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먹고 전남친이 전화 했어요

남자의 심리 조회수 : 21,584
작성일 : 2014-03-18 17:41:51

헤어진지 한달 쬐금 넘었어요.

전남친은 굉장히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람이에요.

헤어질때도 다시 시작하는 일 절대 없을 거라고 말했던 사람인데,

어젯밤에 술취해서 전화가 왔어요.

잘거라고 누웠다고 하고 처음 온 전화는 바로 끊었는데

바로 전화를 또 걸어서 자기에게 왜 연락을 안했냐, 자기를 다 정리한거냐,

이런 소리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내일 너 눈뜨면 후회한다. 끊자. 술취해서 말고 맨정신으로 해라. 라고 말하고 끊으려니까

나는 한개도 안취했고, 너는 하나도 안보고싶다 이러믄서 이상한 이야기하다가

잘자 하고 끊었어요.

저는 최대한 시크했어요.

 

문제는 제가 흔들린다는 거예요.ㅠㅠ

잡고 싶은데 연락 다시 하고 싶은거 꾹 참고 있는데

잡아봐도 될까요?

IP : 152.99.xxx.6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3.18 5:43 PM (14.45.xxx.30)

    술안먹고 진지하게 말했을때 이런 고민해도 늦지않습니다

  • 2. ㅇㅁ
    '14.3.18 5:47 PM (211.237.xxx.35)

    술김에 전화한거에요. 잊으세요. 그냥 전화번호도 다 지우고 수신거부 해버리세요.
    술마시면 다 그런거예요. 원글님도 술 마시면 그런 상황 (전화하는 상황) 만들수 있으니 술 마시지 마시고요.
    그냥 술마시고 잠자리 생각나서 전화한것이니 무시!

  • 3. ㅇㅇ
    '14.3.18 5:49 PM (218.38.xxx.235)

    녹음하시고....맨정신에도 전화하면 들려주세요.

    그런데...저런 남자가 좋은 남자일지는 절대 모르겠네요. 아니다에 한표요.

  • 4. ㅇㅇ
    '14.3.18 5:50 PM (218.38.xxx.235)

    술안먹고 진지하게 말했을때 이런 고민해도 늦지않습니다 222222222222222

  • 5. 님은 아무것도 노력하지 마세요
    '14.3.18 5:52 PM (121.190.xxx.82)

    원글님은 그자리에 멈춰랏. 그 사람 생각 훠이훠이 떠나보내고 봄바람에 , 맛있는 믹스커피라도 한 잔 타드시고
    공원 산책이라도 하세요 아니면 예쁜 옷 쇼핑이나,

    특히 결혼 적령기의 만남이라면, 신중하세요
    예쁜시절 울고불고 불안해하며 만나지 말고, 그 시절, 혼자서라도 고고히 아름다움을 가꾸며 지내세요
    엄한 놈 만나서 시간낭비하는 것보다는 백배천배 나으니까요

    전남친이 맨정신에 전화가 오고 , 님을 설득하려 하고, 만남에 있어서 적극적인 액션을 취할 때까지는
    님은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묻지도 말고 유도하지도 마세요

  • 6. ....
    '14.3.18 5:53 PM (121.160.xxx.193)

    술안먹고 진지하게 말했을때 이런 고민해도 늦지않습니다3333333333333

  • 7. 남친이 먼저
    '14.3.18 5:54 PM (59.7.xxx.184)

    헤어지자고 말해놓고 다시 전화와서는 왜 자기한테 연락도 안하냐고 했다는거에요?
    자기가 무슨 대단한 사람인 양 생각 하나 본데,, 원글님 흔들린다고 하는 것 보니
    원글님 심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인 것 같네요

  • 8. ....
    '14.3.18 5:54 PM (180.228.xxx.9)

    남친이 건방 하늘을 찌르네요.
    원글님을 물로 보고 가지고 놀고 있어요.
    헤어질 때는 찬바람이 씽씽나게 매몰찬 말로 차 버렸으면서도 원글님이 아쉬워서 전화 올 줄 알았던 모양이죠?
    문제는 원글님입니다.
    차였으면서도 흔들리니 그 눈치를 전남친이 알고 지멋대로 까부는 것이죠.우습게 알고..

  • 9. .....
    '14.3.18 5:58 PM (220.76.xxx.58)

    잘 거라는 둥, 누웠다는 둥 이런 얘기도 하지 마시고
    잘자.. 라고 말하지 마시고,
    끊겠다.. 고 하세요.
    다시 이런 전화 하지 말라고 하시구요.

  • 10. ...
    '14.3.18 6:03 PM (210.115.xxx.220)

    거의 모든 남자들이 헤어지고 나서는 저렇게 술먹고 연락들 합니다. 다 개수작이지요ㅎㅎ 끝난 건 끝난 겁니다. 괜히 장단 맞춰주다 또다시 상처 만들지 마시고 쿨~~하게 빠이 하세요.

  • 11. 술먹고도 너 안보고 싶다는데
    '14.3.18 6:05 PM (1.215.xxx.166)

    뭐가 끌린다는 건가요?
    맨정신에도, 술 취하고도 안보고 싶으시다잖아요 님이.

    그분이 여자 새로 생겼나봐요
    확인사살하려고 술김에 핑계대고 전화하신듯.

  • 12. 이그
    '14.3.18 6:14 PM (118.219.xxx.60)

    아마 남자는 술 깨고 하이킥할 겁니다.

  • 13. .....
    '14.3.18 6:21 PM (119.149.xxx.93)

    크하하하!

    벙커에서 하는 팟캐스트중에서 강신주편중에서 김어준이 나와서 딱 이 상황에 대해서 대답하는게 나와요.
    어쩜 이렇게 똑같은 상황안지...
    찾아서 함 들어보셔요.
    흔들리는 님을 한대 때려주고 싶으실겁니다.

    남자들은 어디서 이런걸 배우나요?
    하는 잣들이 똑같아요

  • 14.
    '14.3.18 6:35 PM (1.177.xxx.116)

    어제밤에 그랬는데 오늘 지금까지 연락이 없는거네요.
    그럼 그거 백퍼센트 술먹고 그냥 그순간 외로움 드니까 연락한 거예요.
    아마 오늘 아침 눈뜨고 지 손꼬락 짜르고 싶었을 꺼구요. 님께 전화가 올까 전전긍긍했을 겁니다.

  • 15. ,,,
    '14.3.18 6:39 PM (122.34.xxx.34)

    님과 그 남자분이 어떤 경우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술먹고 전여친에게 전화하는 남자의 마음은요
    그여자가 생각나는게 아니라 자기에게 익숙하고 습관처럼 자리 잡았던 전여친 몸이 생각 나는
    경우가 흔해요
    본인은 전여친 만나고 안고 싶고 만지고 싶고 그런 마음이랑 그리운 마음이랑 헛갈려서
    보고 싶고 안고 싶다 뭐 이런식이겠지만
    진짜 보고 싶은거라면 맨정신에도 그리워야 하는데 술마실때만 떠오르는건 결국 그사람하고의 미래까지 포함된 그리움이 아니라 그냥 그순간 자기 본능이 끓어오로는 거예요
    그걸 대체할 새여친이 생기면 전화할 마음 하나도 안생기니 술마셔도 연락안오구요
    이젠 눈에서 멀어져 자기 몸도 그 여자를 잊을 정도 시간이 지나도 연락을 하지 않죠
    대체로 이런 마음입니다
    안그럴수도 있겠지만 흔들리지 마세요 ..애틋한 그리움이라면
    일하는동안에도 문득문득 맨정신에도 문득문득 ..그러다 도저히 자제가 안되서 연락을 해올때
    그때라면 몰라도 느닷없이 술김에 하는 연락에 흔들리지는 마세요

  • 16. 보상심리
    '14.3.18 7:16 PM (58.140.xxx.119)

    그거 김총수가 딱 잘라 정리해 줬어요.
    남자들은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공포가 무척 크대요.
    그래서 (새로 사귀고 싶어 대쉬한) 여자에게 거절을 당해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졌을 때는
    그걸 회복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자기를 거절하지 않았던(자기를 거절하지 않을) 전 여자에게 확인받는 거래요.
    전 여자는 물론 그 연락을 미련이나 아쉬움이나 그리움으로 해석하고 싶어하고 남자는 그걸 건드려 보는 거고요. 그래서 그 전 여자가 자기를 받아주면 남자는 자신이 아직 건재함을 확인하고는 전투력 상승해서 다시 (새 여자를 찾아) 떠난다더군요.
    님, 헤어진 남친이 (그것도 남자가 먼저 떠난) 연락하는 이유는 자기의 존재 증명에 불과한 거니까
    탈탈 털어버리셈. 님에 대한 맘이 아니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7268 선거요!,,선거요!,,,선거걱정,,, .. 2014/05/08 740
377267 세월호등 안전에 대해 '응답하라 국회의원' 답변왔어요 4 녹색 2014/05/08 1,227
377266 사진관에서 반명함사진을 찍었는데요...조작국가도 싫은데 2 짜가들 2014/05/08 1,015
377265 언더씽크 정수기 어떨까요?(내용추가) 7 정수기고민 2014/05/08 3,056
377264 학원에서 일방적으로 문자하나로 학생 짜르는거,어떻게 대응해야 하.. 12 화나는데.... 2014/05/08 3,245
377263 말조심안하는 동네엄마.. 4 .. 2014/05/08 3,901
377262 [단독] 지하철 추돌 원인은 직원 과실? 2 세우실 2014/05/08 1,141
377261 박사모, 일베, 유가족대상 좌빨 종북등 막말 1 천벌 2014/05/08 1,043
377260 조국교수 글 읽으셨죠 가만히 있지않겠습니다 7 유키지 2014/05/08 5,226
377259 왜. 참으라고만 할까요 1 2014/05/08 670
377258 수학학원 1 singam.. 2014/05/08 1,377
377257 밀보리쌀과 보리밀 앳홈 2014/05/08 1,089
377256 아실지도 모르지만 시청료 안내는방법 16 2014/05/08 6,822
377255 기침으로 인한 갈비뼈 통증 5 ㅇㅇ 2014/05/08 4,545
377254 언론에 관심있으신 분들을 위한 글쓰기강좌 추천할게요 1 민언련 2014/05/08 1,036
377253 유독 나에게만 싼 선물을 여러개 하는 사람 26 마음과 마음.. 2014/05/08 4,834
377252 이런 여론조사 전화받아보신 적이 있나요? 4 이상해 2014/05/08 1,456
377251 7월출산인데..첫애가 갑자기 어린이집을 안가겠대요ㅠㅜ 4 ㅡㅡ 2014/05/08 1,290
377250 세월호 경어뢰 피격침몰 과학적 추론 14 진실은 어디.. 2014/05/08 4,108
377249 개쓰레기들 분리수거 6 잊지말자 .. 2014/05/08 1,114
377248 정봉주의 전국구 17회 - 나를 잊지 말아요.(진실의 길 대표 .. lowsim.. 2014/05/08 1,376
377247 남편이 싫어요... 4 미운정 2014/05/08 4,002
377246 조선시대 재난이나면 군왕에게도 거침없이 칼날같이 날카롭게 지적.. 1 미안하다 어.. 2014/05/08 821
377245 5월에 내린눈 2 강원도 2014/05/08 1,271
377244 부모라는 이름이 참 무겁게 느껴집니다. 4 정치에관심없.. 2014/05/08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