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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사는 윗형님에게 쿨해지는 방법

안보면편안해 조회수 : 4,581
작성일 : 2014-03-18 16:09:28

윗 형님네가 아주 많이 잘 삽니다.

 

여튼 동산이며 부동산이며 흔하지 않게 잘 사시고,
기반 잡으셔서 덕분에 일정부분 시댁에 많은 지원하시다보니
우리 입장에서야 좋으면 좋았지 나쁠것 없습니다.

 

아주버님은 크게 돈티를 부러 내지는 않습니다.
사실 뭐 저랑 아주버님이랑 함께 뭔가를 할 일도 없고 대화도 않하니
그렇기도 하지만 윗 형님과는 참 뭐..할때가 많습니다.

 

형님은 애들도 다 키워놨고 하다보니 소소한 지출은 없지만
생활비며 가전이며 식비며 회사카드로 다 해결하고
회사 관계자이니 따로 월급도 나오고 생활비도 따로 받고

 

그런데 어쩌다 만나면 아줌마를 매일 부를까 말까 고민하니 어쩌니..
집에서 자기는 아무것도 않하고 하기도 싫다면서 아주버님이 다 하니, 어쩌니...
이 가방 40% 싸게 샀다~ 하면서 보여주는게 프**니, 구*, 샤*......
반지하나 하고 싶어 아주버님에게 해달라해서 새로 하나 했다 하면서
보여주는 반지, 귀고리, 목걸이 세트 (가격은 몇백만원대),
진주하고 싶어 또 한세트 하면서 보여주는데 귀한 흑진주라나 뭐라나.

이번에 백화점에 갔더니 밍크 뭐가 좋더라며 하나 살까 말까..

내차(2천cc 이상)는 맨날 세워두니 돈 아깝다는 둥... ㅠ.ㅜ...

아..네.. 좋으시겠네요.. 형님은 돈 있잖아요~ 좋네요.. 등등 영혼없는 멘트도 한두번.. 하아...... ㅠ.ㅜ..
저런 이야기 듣고 쿨한 자세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제 초등둘 키우면서 적지않게 버는 그러면서 무지 바쁜 외벌이입니다.

 

일하고 싶어 몇번 뛰쳐나갔다가 애가 아프네, 어쩌네 해서 다시 들어앉길 두어번
이젠 일해도 어짜피 내가 다해 스트레스
않하고 집에 있어도 놀고 있는 내가 벌레같아 스트레스
차라리 애들이라도 챙기자며 이제 그냥 포기하고 집에 있는데

 

사실 자상하고 그런 백점신랑까진 아니지만 심리적, 경제적으로 별 부족함 없습니다.
살가운 부부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애들 학원보내고 생활하고 나름 비자금도 챙기며
그냥 그렇게 적당히 살고 있습니다.
없는 사람입장에서 보면 그 정도면 잘사네네.. 소리 듣기도 할 만큼은 하고 삽니다.

 

헌데 형님만 만나고 오면 그만 평정심이 흐트러집니다.
그 화살은 신랑에게 쏟아집니다.

 

왜 자꾸 내게 그런 말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돈자랑을 그렇게 하고 싶은건지.

해도 되는 말과 않하면 좋을 말 구분 못하는건지.

이렇게 궁시렁 대다보면 신랑은 짜증내며 돈지랄하지 말라고 받아치라며 영혼없는 대답을 합니다.

 

하참...


- 형님의 말에 크게 영향받지 않을만큼 쿨한 처세는 어떤게 있을까요?


 

- 돈자랑 하지 말라고 받아치라는 신랑.. ㅠ.ㅜ..
멀쩡히 여자들끼리 소소하게 대화 하는 와중에 나오는게 저런 대화인데
그런 멘트로 서로 어색해질께 뻔한데 분위기 좋게 대처할 멘트 있을까요?


 

- 그냥 침묵으로 견뎌야 할까요?

IP : 222.104.xxx.19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4.3.18 4:12 PM (14.52.xxx.59)

    내 몇년후 모습이다,하고 보세요
    자랑하는게 아니라 일상이 그래서일수도 있어요
    아니면 저도 한번 껴볼게요ㅡ하고 어울리니 저 주세요 해보세요 ㅎㅎ
    저희 이모 며느리가 그렇게 구두 가방을 매보고 신어보고 달라고 해서 저희 이모는 며느리오면 다 숨겨놓고 그런 얘기 절대 안한대요

  • 2. ㅇㅁ
    '14.3.18 4:16 PM (211.237.xxx.35)

    사실안부러워야 쿨해지는데 부러운데 쿨하기가 힘든거예요.. ㅠㅠ
    원글님 경우는 얘기꺼리도 별로 없으니 그 형님 만날때마다 계속 들어주는 입장이 되는거고요..
    뭔가 원글님도 자랑꺼리 하나 찾으세요. 자식자랑이나 남편자랑..
    아님 전 원글님 이제 밖에 나가 일하시는거 권해요.
    애들 아파서 주저앉고 집안일 내 차지 되고 이런거 좀 벗어나야해요.
    집안일 원글님 차지 안되게 원글님 버는 돈 가사도우미에게 어느정도 투자한다 해도
    나가서 일하면 거기서 오는 자랑꺼리가 있을거에요.
    자랑꺼리가 아니라도 형님이 알아들을수 없는 다른 대화꺼리..
    형님의 자랑질을 차단할수 있는...
    전 누가 듣기좋은 꽃노래도 세번이라는데 한 열번 리바이벌 해대면
    그 사람이 잘 모르고 나만 잘아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막 떠들어요. 그럼 벌쭘해져서
    그 사람도 대화 더이상 안하려 하더라고요 ㅎ

  • 3. 원글이
    '14.3.18 4:17 PM (222.104.xxx.190)

    달라해도 줄 사람 아니예요. 아마 정색하고 이게 얼마짜린데 널? 내가 왜? 이럴꺼예요.

    예전에 시조카 피아노를 치는 사람 없다고 버릴까 어쩔까 고민한다길래
    저 주세요(시조카 대학생, 우리 아이 7살) 몇십만원은 챙겨드릴려구 말 꺼내놨는데
    담에 만나 하는 말이, 시조카가 요새 피아노를 그렇게 쳐댄데요. 얼마나 재미있어 하는지 모른다고... 허...
    반전은 딱 일년뒤에 이사하면서 피아노 중고물품상에 처리비 줘가며 버렸답니다.
    저는 백얼마 주고 중고 산 상태구요.

  • 4. 원글이
    '14.3.18 4:25 PM (222.104.xxx.190)

    네. 맞아요. 부러워요.

    장신구며 가방사는건 않부러원데
    대학생 두명을 이번에 다 연수보내는데 너무 부럽더라구요.
    실력되고 스스로 노력하는는 애들 보내는 거면 혼자 맘속으로 수긍이라도 할텐데.
    겨우겨우 돈 퍼부어 대학간 아이들 돈으로 발라 연수보내, 현지에서 차사줘, 방얻어줘.
    공부하러 보냈는데 세상구경해야된다며 철마다때마다 놀러가는 애들 비행기값에 생활비에 ...
    아낌없이 지원해 주는 그 돈이 너무 부럽네요.

  • 5. 결혼하면
    '14.3.18 4:26 PM (223.62.xxx.85)

    각자 가정이라 서로 약간 더 잘 아는 이웃같아요 하나만 낳아 잘 키우고 지들 사는거 간섭 안 하는게 최선일듯 자매간도 격차 나면 마음에 갈등 있더라구요 그냥 이웃이 자랑한다 여기세요 이미 사는게 다른걸

  • 6. ....
    '14.3.18 4:28 PM (39.116.xxx.177)

    돈자랑 할때마다 말을 돌려버리세요.
    "이거 얼마주고 샀어..블라블라"하면 연기 좀 하면서 다른 사람한테
    "어머! 맞다 요즘 그거 들으셨어요?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말을 돌리는거죠.
    아무도 없을때 그러면
    또 급한듯이 말 자르면서 "어머! 어디에 연락하기로 해놓고 내가 이래요..오홍홍..형님 잠시만요~"
    이러면서 또 말 잘라먹고.
    계속 들어주고 상대해주니 그러는거예요.

  • 7. . .
    '14.3.18 4:31 PM (175.215.xxx.46)

    직장인인거 같은데 연봉이 얼마길래 그정도 쓰고 다니는지 궁금하네요 임원쯤 되면 엄청 버나 봐요 제가 임원 연봉은 잘 몰라서

  • 8. ..
    '14.3.18 4:33 PM (122.34.xxx.39)

    되도록이면 안만나야 해요.

  • 9. 그럼
    '14.3.18 4:36 PM (121.137.xxx.203)

    형님이 돈자랑 하는 것 못지않게 님도 그 이상으로 궁상 좀 떠세요. 형님 앞에서.
    형님이 이번에 이 가방을 살까 말까, 도우미를 몇 일이나 부를까 이런 고민하면 네네 하고 잘 들어드리고 그 면전에서 님도 뭐 누구누구 엄마가 이거 판대서 갔더니 얼마를 부르던데 치사하다, 나도 도우미 부르고 싶은데 하루에 얼마 달라더라 하는 일도 없던데 등등..형님의 돈자랑 이상으로 궁상을 떠세요. 그럼 그 궁상 듣기 싫어서라도 님한테 자기 돈자랑 안할 겁니다. 형님이 님한테 안쓰지만 별로 헐지 않은 물건을 주는 것도 아닌데 뭐 그거 다 들으면서 앉아있을 필요 있나요? 시부모님께 잘 하는건 그 형님의 며느리로서의 행동이구요.

    그런 형님이 그 돈자랑을 아무한테나 할까요? 자기보다 님이 경제적으로 못하니까 하는 겁니다. 비슷하게 버는 자기 지인들 앞에서는 그런 돈자랑 못해요. 왜? 다들 그 정도는 사니까 쪽팔리잖아요. 님한테 경제적으로 우월감을 갖고 있으니 그러는거죠. 정 못듣겠으면 못듣겠다고 딱 끊거나, 돈자랑 이상으로 궁상떨거나, 듣는 태도 자체를 아 네네 하는 식으로 흘려듣거나, 뭐 할라치면 아 저는 지금 바빠서 하고 딱딱 끊어버리거나 하세요.

  • 10. ~~
    '14.3.18 4:45 PM (116.41.xxx.48)

    형님이 좀 주책이에요. 있어도 없는 동서앞에서 자랑질 하는 건 별로 덕 있는 행동이 못됩니다.

  • 11. 원글이
    '14.3.18 4:59 PM (222.104.xxx.190)

    저도 차라리 안보면 스트레스가 없어요.

    하지만 시댁일에 본인이 하고픈대로 하면서
    대놓고 나는 돈으로 이만큼 하니 너는 몸으로 이만큼 해라 라는 메세지를 보내요.
    어머님이야 뭐 형님이 돈 나오는 곳이다보니 저보고 대놓고 비위맞춰주고 국물얻어먹으라 하세요.

    하하 :(

  • 12.
    '14.3.18 4:59 PM (121.134.xxx.29)

    댓글보니 (피아노 사건) 별로 좋은분 아니네요... 만나는 횟수를 줄이심이...

  • 13. ..
    '14.3.18 5:06 PM (115.178.xxx.253)

    댓글 보니 좋은분 아니네요.22222222222

    저는 단행본, 교구, 장남감 , 전집 모두 형님네, 동서, 여동생에게
    공짜로 다 줬습니다.

    양이 꽤 됩니다. 그래도 그거 아깝다 생각 안했어요. 중고로 팔면 꽤 받았겠지만요.

    그 형님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네요. 자주 만나지 마세요.

  • 14.
    '14.3.18 5:06 PM (121.131.xxx.66)

    도대체 그 시아주버님이 무슨 일을 하시길래 그렇게 돈이 되나요..
    기업체 운영하시나요? 기업체도 중견 이상은 되어야 그럴듯하게 살아지던데..
    새삼 궁금하네요.

    그리고 만약 정말 회사 기업 운영하면서 돈이 그렇게 잘 굴러가면
    거기 취직시켜달라고 하세요
    시간은 좀 플렉서블하게... 그렇게 해가며 양 족 집안 도움되고 싶다고..

  • 15. 리기
    '14.3.18 5:08 PM (121.148.xxx.6)

    음 그래도 형님네 덕분에 님들도 먹고살만한데도 시댁에 신경 안써도 되시잖아요. 돈많으면서 없는척하며 시댁돈 반반 하자는 유형보다 차라리 솔직하게 돈자랑하고 쓸데쓰는게 낫네요. 저희는 형님네보다 조금 잘사는 차남네인데요. 부부전문직이라고 시댁돈 저희가 거의다 대요. 현재 외벌이상태인데다 신랑 매일 밤늦게 퇴근하고 1년에 휴가 한번밖에 못가요. 반면 형님네 부부공무원이라 주5일 휴가도 여러번 다니시구요. 저희는 돈버느라 삶의질도 낮고 그돈 시댁에 쓰고 돈 덜번다는 형님네가 오히려 삶의질이 높죠. 요즘은 차라리 부럽네요. 형님네도 그렇게 이루시기까지 힘든 과정이 분명히 있었을거에요. 가정에도 더 소홀했을거구요. 고마운부분은 고맙게받아들이시고 마음다잡으시는거 어떨까요. 나쁜형님 아니라면요

  • 16. 그럼
    '14.3.18 5:14 PM (121.137.xxx.203)

    근데 사실 시어머니 입장은 이해되지 않나요? 형님네가 그렇게 경제적으로 시부모님께 지원을 많이 해드리면 님이 해야할 몫이 줄어드는건 사실이잖아요. 그럼 반대급부로 님이 그만큼 몸으로 일하셔야 하는건 딱히 틀린건 아닌거 같은데..치사한거 같지만 결국 돈이 힘이예요. 형님네가 돈도 안쓰면서 간섭이 많다면 문제가 있지만 경제적으로 지원을 많이 하신다니 그 부분에서만큼은 님이 형님께 감사해야 할 일은 맞아요. 시부모님 일에 돈도, 몸쓰는 일도 둘째, 셋째네가 다 하게 하면서 입만 살아있는 못된 맏며느리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 외에 형님이 님 불러서 돈자랑 하는 거에 대해서만 어떻게든 약은 수를 쓰시구요. 님에게 돈자랑 하는건 머리를 쓰셔야겠지만 내가 시댁에 돈을 이만큼 보태니 동서는 몸을 쓰는 일을 하라고 메세지 보내는건 솔직히 탓할 수 없네요.

  • 17. 형님이
    '14.3.18 7:47 PM (223.62.xxx.96)

    원글님에게 열등감 있는 걸로 보이네요.
    돈자랑으로 감춰야 할 큰 열등감이요.
    동네 엄마 중에 남편이 바람핀 전력이 있고, 아직도 전화로 여자들과 야한 얘기하느라 돈 많이 드는 집이 있는데, 딱 원글님네 형님 같은 행동을 해요.
    남편이 사준 보석 자랑하고 살림 늘린 걸 자랑 하느라 , 평소엔 절대 안하던 일을 해요. 자기가 아는 사람들을 일부러 불러서 밥을 해먹여요.

  • 18. ....
    '14.3.18 8:24 PM (112.155.xxx.72)

    형님도 원글님이 부러워 하는 걸 알고 있으니까
    더 오버해서 자랑하는 겁니다.
    부러워도 내색을 하지 마시고 포커 페이스로 아 그러세요
    하고 생까세요.

  • 19. 사업
    '14.3.18 11:59 PM (68.192.xxx.103)

    하고 싶다고 큰돈이 필요하다고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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