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 호스피스 병실에 계신데 교회에서 너무 여러번 와요

ㅇㅇ 조회수 : 2,185
작성일 : 2014-03-18 13:54:13
엄마 기독교시고 아버지 무교세요. 엄마는 완전 오래된 기독교신자시구 아버지는 엄마 신앙생활 말리지는 않지만 본인은 거부하세요. 그런데 동네교회목사님 세번 다녀가시고 기도해주셨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가시고나면 싫은내색 하시구요. 호흡이 너무 안좋으셔서 힘들어하세요. 그런데 목사님이 오늘도 또 오셨네요. 아버지 싫어하셔서 오늘은 기도못하고 가시구요.엄마가 화를 짜증을 있는대로 내고 가시네요. 안받아드린다고.. 그리고 엄마 요청없이도 오시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그냥 목사님 사모님 두분이 오시기도 하셨거든요. 왜 오시는걸까요? 자꾸 ㅠㅠ
IP : 223.62.xxx.1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절친이 모태교인이고
    '14.3.18 1:56 PM (122.36.xxx.91)

    저는 무교지만
    친구는 저에게 한 번도 종교에 대해 언급한적이 없어요
    원글님 엄마 정말 정말 너무 합니다. 에휴
    이래서 결혼할때 종교문제가 큰 거 같습니다
    원글님이라도 엄마 좀 말리세요
    아픈사람 마음좀 편하게 해 주라고.... 어찌그리 생각이 모자랄까요 ㅠㅠㅠ

  • 2. 에효
    '14.3.18 2:03 PM (112.214.xxx.152)

    그분들은 기도 받아야 구원받는다고 절박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절충하셔서 지금은 환자가 예민하고 힘드니 환자 의식 희미해졌을때 오시도록 말씀드려보셔요.
    호스피스 있었던 경험있는데 가족 외에는 정말 반갑지 않아요.
    가족끼리 생전에 생을 정리하며 사랑 가득 전해드려야할 금쪽같은 시간이었네요. 님도 고맙고 사랑한다는 표현 많이 하시길..

  • 3. 아이고
    '14.3.18 2:03 PM (115.140.xxx.74)

    누구를 위해 오는건지

    목사를 위해오는건지 어머니 체면을위해 오는건지
    당사자 아버지가 싫다시는데 ㅠ

  • 4. 의외로
    '14.3.18 2:07 PM (211.207.xxx.68)

    돌아가시기 전에는 마음 약해지셔서 뭐라도 붙잡으려 하다보니,
    종교에 귀의하시는 분이 꽤 많은가 봐요. 다른 환자들에게는 효과가 있으니 목사님 부부도 희망을 못버리는 걸테고. 그냥 의사표현하세요. 자제해 달라고.

  • 5. ..
    '14.3.18 2:43 PM (222.110.xxx.1)

    원글님이 오지 말라고 하시면 안되나요?
    호스피스에 있는 환자는 윗분 말씀처럼 마지막 생을 정리하며 평화롭게 계시는게 좋을텐데
    본인이 싫다는데도 계속 온다는게 참-_- 스트레스 받으실듯요

  • 6. ㅇㅇ
    '14.3.18 4:43 PM (223.62.xxx.116)

    실은 저도 기독교신자예요. 독실하진 않지만 몇년째 잘 다니고 있구요 저희 아버지 너무 곧으시고 정갈하시고 남에게 피해 안주려 노력하시고 친척들에게도 인정받는 자식들에게도 인정받으시는 훌륭한 분이세요. 그런데 엄마가 많이 부족하셔서 엄마의 신앙생활이 아버지에게 감동을 못드렸어요. 호흡곤란으로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하시고 진짜 꺼져가는 생명이지만 아버지는 하나님을 받아들이진 못하세요. 목사님이 아무리오셔도 안될거같은데 ㅠㅠ하나님께 제가 기도라도 드려서 아버지가 하나님의지하고 하늘나라로가시게 기적을 일으켜달라고 해볼까요? 저도 아직 확신이 없나봅니다.ㅠㅠ 이러고 있는걸 보면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아버지와 기도해주시려는 목사님 엄마 사이에서 엄마만 자꾸 왕따가 되는거 같아서 어찌할줄을 모르겠어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396 기추니 구하기, 온 몸으로 답을 보여주는 건 아닌지 산하 2014/07/07 912
395395 물질적 부족함을 모르는 아이...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37 ... 2014/07/07 9,178
395394 지금 행복하신 분들 ,,,모이세요 36 행복 2014/07/07 3,908
395393 경빈마마님네 양념장 얼마나 쓸수있어요? 5 밤비 2014/07/07 1,595
395392 강아지 우유는 안되면 치즈도 불가하나요? 6 유제품 2014/07/07 1,252
395391 이웃집 여자 20 .... 2014/07/07 11,463
395390 닥치고 궁금해요(티비엄써요ㅠㅠ) 2 개콘 2014/07/07 716
395389 아래 식품 글 보니...생선 많이 들 드시나요? 12 ㅀㅇㅇㄹ 2014/07/07 2,401
395388 고등학교 되니 애들 교육비가 정말 많이 드네요. 6 사교육비 2014/07/07 4,039
395387 아부오름에서 촬영한 이재수의 난 영화 보고싶어요 제주한달 2014/07/07 885
395386 급)색깔 변한 미역 먹어도 될까요? 1 미역국 2014/07/07 10,783
395385 [잊지않겠습니다] 진지한 자랑입니다. 5 청명하늘 2014/07/07 1,072
395384 MBC 고위 간부들 “세월호 국정조사 출석 못한다”, 왜? 5 샬랄라 2014/07/07 1,331
395383 이 밤에 감자국 끓여놓고 흡입하고 있네요 11 감사 2014/07/07 2,893
395382 갱년기 증상이 이런건가요 4 허참...... 2014/07/07 2,815
395381 남편과문제 발생.. 조언좀..언니들.. 3 유체이탈 2014/07/07 1,882
395380 나쁜 사람은 정말 벌을 받나요? 24 dㅇㅇ 2014/07/07 5,444
395379 경계성 지능장애 글 쓰신 분 1 소금 2014/07/07 2,642
395378 아이허브 사이트요.. 1 쇼핑 2014/07/07 1,129
395377 항상 왕따인나 17 치즈생쥐 2014/07/07 4,978
395376 서명 언제까지 받아야 하나요? 특별법의 내용은 무엇인가요? 8 페이스북 2014/07/07 901
395375 출산후 남편과의 관계.. 22 ?? 2014/07/07 11,500
395374 오늘자 장도리 보셨나요? 5 후후 2014/07/07 2,033
395373 짠순이 주부들이 꼭 알아야 할 곳!! 2 슈슈 2014/07/07 1,694
395372 sbs 아이러브 인...현경 교수 나옵니다 ... 2014/07/07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