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 호스피스 병실에 계신데 교회에서 너무 여러번 와요

ㅇㅇ 조회수 : 2,190
작성일 : 2014-03-18 13:54:13
엄마 기독교시고 아버지 무교세요. 엄마는 완전 오래된 기독교신자시구 아버지는 엄마 신앙생활 말리지는 않지만 본인은 거부하세요. 그런데 동네교회목사님 세번 다녀가시고 기도해주셨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가시고나면 싫은내색 하시구요. 호흡이 너무 안좋으셔서 힘들어하세요. 그런데 목사님이 오늘도 또 오셨네요. 아버지 싫어하셔서 오늘은 기도못하고 가시구요.엄마가 화를 짜증을 있는대로 내고 가시네요. 안받아드린다고.. 그리고 엄마 요청없이도 오시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그냥 목사님 사모님 두분이 오시기도 하셨거든요. 왜 오시는걸까요? 자꾸 ㅠㅠ
IP : 223.62.xxx.1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절친이 모태교인이고
    '14.3.18 1:56 PM (122.36.xxx.91)

    저는 무교지만
    친구는 저에게 한 번도 종교에 대해 언급한적이 없어요
    원글님 엄마 정말 정말 너무 합니다. 에휴
    이래서 결혼할때 종교문제가 큰 거 같습니다
    원글님이라도 엄마 좀 말리세요
    아픈사람 마음좀 편하게 해 주라고.... 어찌그리 생각이 모자랄까요 ㅠㅠㅠ

  • 2. 에효
    '14.3.18 2:03 PM (112.214.xxx.152)

    그분들은 기도 받아야 구원받는다고 절박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절충하셔서 지금은 환자가 예민하고 힘드니 환자 의식 희미해졌을때 오시도록 말씀드려보셔요.
    호스피스 있었던 경험있는데 가족 외에는 정말 반갑지 않아요.
    가족끼리 생전에 생을 정리하며 사랑 가득 전해드려야할 금쪽같은 시간이었네요. 님도 고맙고 사랑한다는 표현 많이 하시길..

  • 3. 아이고
    '14.3.18 2:03 PM (115.140.xxx.74)

    누구를 위해 오는건지

    목사를 위해오는건지 어머니 체면을위해 오는건지
    당사자 아버지가 싫다시는데 ㅠ

  • 4. 의외로
    '14.3.18 2:07 PM (211.207.xxx.68)

    돌아가시기 전에는 마음 약해지셔서 뭐라도 붙잡으려 하다보니,
    종교에 귀의하시는 분이 꽤 많은가 봐요. 다른 환자들에게는 효과가 있으니 목사님 부부도 희망을 못버리는 걸테고. 그냥 의사표현하세요. 자제해 달라고.

  • 5. ..
    '14.3.18 2:43 PM (222.110.xxx.1)

    원글님이 오지 말라고 하시면 안되나요?
    호스피스에 있는 환자는 윗분 말씀처럼 마지막 생을 정리하며 평화롭게 계시는게 좋을텐데
    본인이 싫다는데도 계속 온다는게 참-_- 스트레스 받으실듯요

  • 6. ㅇㅇ
    '14.3.18 4:43 PM (223.62.xxx.116)

    실은 저도 기독교신자예요. 독실하진 않지만 몇년째 잘 다니고 있구요 저희 아버지 너무 곧으시고 정갈하시고 남에게 피해 안주려 노력하시고 친척들에게도 인정받는 자식들에게도 인정받으시는 훌륭한 분이세요. 그런데 엄마가 많이 부족하셔서 엄마의 신앙생활이 아버지에게 감동을 못드렸어요. 호흡곤란으로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하시고 진짜 꺼져가는 생명이지만 아버지는 하나님을 받아들이진 못하세요. 목사님이 아무리오셔도 안될거같은데 ㅠㅠ하나님께 제가 기도라도 드려서 아버지가 하나님의지하고 하늘나라로가시게 기적을 일으켜달라고 해볼까요? 저도 아직 확신이 없나봅니다.ㅠㅠ 이러고 있는걸 보면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아버지와 기도해주시려는 목사님 엄마 사이에서 엄마만 자꾸 왕따가 되는거 같아서 어찌할줄을 모르겠어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868 베란다에서 울고 있는 아이 26 이 새벽에... 2014/08/27 12,193
412867 이혼을 하려고 해요 8 /// 2014/08/27 3,186
412866 추석연휴 펜션 예약하신분들 좀 봐주세요. 공주만세 2014/08/27 850
412865 학원이 어디까지 책임져 주길 원하시나요 2 하루 2014/08/27 1,263
412864 이사 할까요? 1 아줌마 2014/08/27 804
412863 [명량], 이토록 슬픈 영화일 줄이야... 2 샬랄라 2014/08/27 1,237
412862 귀를 만져주면 얼굴이 작아진다고 하네요 ~ 4 보름달얼굴 2014/08/27 3,928
412861 간보는 학부모 넘 싫어요. 5 한마디 할 .. 2014/08/27 3,588
412860 [조선]의 잔인한 '유민아빠 죽이기', 의도가 참... 2 샬랄라 2014/08/27 1,324
412859 미국 중고등학교의 등교시간에 관한 논란 8 @@ 2014/08/27 3,842
412858 남해 거제도 여행 계획중입니다. 7 피칸파이 2014/08/27 2,709
412857 큰 가슴, 누드 브라 괜찮나요? 3 --- 2014/08/27 2,847
412856 독일은 CT 병원비 비싼가요? 4 --- 2014/08/27 1,695
412855 새벽잠을 깨우네요..대체 당신들은 누구인가 6 초등맘 2014/08/27 1,749
412854 대하기 어려운 남자....ㅜㅜ 3 ... 2014/08/27 4,101
412853 벌레공포증 때문에 생긴 해프닝... 조언 부탁드립니다. 10 벌레시르다... 2014/08/27 1,967
412852 유방초음파검사 결과 3미리 혹이 있다는데.. 7 파니미 2014/08/27 6,469
412851 한자 공부 할수 있는 앱 추천 한자 2014/08/27 1,017
412850 대학교수 실력파 Vs 낙하산 어느정도 되나요? 8 지성의꽃 2014/08/27 2,043
412849 정말 좋아하는데 이루어지지 않을 인연은 왜 만나는 거예요? 23 horng 2014/08/27 14,189
412848 자본주의라는게 참 웃기는 짬뽕이에요 4 .. 2014/08/27 1,579
412847 이스라엘이 미쳤어요 11 호박덩쿨 2014/08/27 4,135
412846 새휴폰이 뜨거워요 2 별이별이 2014/08/27 1,446
412845 부활이랑 정동하의 흑역사 아시는 분 좀 올려주세요 6 .. 2014/08/27 3,835
412844 개인 정보 이용되었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77 2014/08/27 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