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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이가 많으니 인간관계가 쉽지만은 않네요

갈등 조회수 : 2,135
작성일 : 2014-03-18 12:03:17

여자들의 문화에서 언니 문화가 있잖아요.

결혼을 늦게 해서 아이가 어리니

어울리는 사람들이 또 그러다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저보다 죄다 다섯살에서 열살 정도 어려요.

같은 동네 사람들은 아니고 저도 어릴 적 부터 알던 친구들인데

아이들도 비슷한 연령이니 계속 관계가 유지되구요.

언니는 좀 더 지혜로워져야하고 더 손해봐야 하고

느긋해야 하고 자비로워야 하고 등등

일종의 기대감이 있는 것 같아요.

인간관계도 체력인데 체력이 후달리네요. 정신력도 체력에 포함되는 것 같아요.

나이많은 저와 어울려주는 친구들에게 오히려 감사해야 하는 판국에 가끔 회의가 드니

저도 참 흠이 많은 사람같습니다.

IP : 125.187.xxx.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틀레아
    '14.3.18 12:12 PM (121.166.xxx.157)

    주위에 나이 많은 사람들 중에 센스있게 분위기 잘 리드 하는 사람들은 아랫사람들이랑 좀 차이나도 잘 따라요. 어린사람들이 어디 갈때도 먼저가자고 나이 많은 사람에게 연락하고..

  • 2. 마그네슘
    '14.3.18 12:23 PM (49.1.xxx.166)

    제가 예전에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좀 힘들어도 일단은 만나보자, 그래서 계속 뭔가를 쌓아보자.
    속상한 일이 있어도 용서하려고 애쓰고, 좋게 생각해주자...

    근데 지금은 생각이 또 바뀌네요. 요새는 너무 애쓰지 말자...이렇게 돼요.
    왜냐하면 너무 힘들거든요. 정신력도 에너지에 포함된다는 원글님 말이 맞아요.
    저도 어린 친구들 만나면 돈 쓰는건 안 아까운데 가끔 성질나는 거 참는 게 힘들어요ㅋㅋ

    너무 애쓰지 마세요. 힘든 것도 당연하고, 그 와중에 가끔 마음이 다치잖아요.
    에너지 아껴야죠.

  • 3. 원글
    '14.3.18 12:38 PM (125.187.xxx.22)

    좋은 마음으로 1을 쓰고 1.5를 기대하니 2가 되고 2를 하니 2.5를 하게 되고 2.5를 하니 3을 달라고 하고 ㅠㅠㅠ 저도 마음은 철부지 대가족 막내딸인데요. 누구라도 절 좋아해주고 만나는 게 축복이죠. 근데 가랑이가 아프네요. 모두 좋은 사람들이라 아까운 것 보다는 좀 힘들다는 ㅠㅠ

  • 4. rmrp
    '14.3.18 1:03 PM (150.183.xxx.252)

    그게 센스있게 리드가

    더 베.풀.라. 그거에요.

    좀 담백한 관계는 안되는지...

  • 5. 대충대충
    '14.3.18 1:03 PM (1.239.xxx.245)

    사람들과의 관계가 그렇쵸

  • 6. ..
    '14.3.18 1:54 PM (117.111.xxx.221)

    근육 늘리고 체력 강화할 때 아프잖아요..고비를 넘어서면 부쩍 자라있어 좋지만 아플 때는 아프죠.
    심리적으로도 더 큰 그릇으로 만들어질 때 그런 고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원해서가 아니라 남들 기대에 부대끼면서 갈등 조절하고 고민하며 커지는 것도 크는 거죠.

    저도 열 살 아래들과 어울리면서 많이 고마웠어요. 언니 노릇 하면서 또래들과는 같을 수 없는 어울림의 분위기에 답답하기도 했지만 그들도 나도 나이를 먹으니까요.. 제 경우엔 늦어도 몇 년이 지나면 슬슬 다른 면들이 발전돼 나오면서 관계가 2막, 3막으로 가더군요. 인생의 빈틈을 메워주는 또 하나의 세계 구축이랄까...뭐 제 느낌은 그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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