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이모~! 부르는거

놀랬다 조회수 : 4,532
작성일 : 2014-03-18 11:17:02
며칠전에 모처럼 애들 다 데리고 고깃집엘 갔어요.
정육식당이라는 곳인데, 어찌나 북적대는지 서빙하시는 분들도 너무 바쁘더라구요.
맥주 한병 더 시키려고 줄기차게 일하는분들 눈 마주치려고 두리번거리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큰 아들녀석이 갑자기 팔 치켜들면서
이모님~! 하는거예요.
0.5초만에 네~~하면서 아주머니가 오셨어요 ㅋㅋㅋㅋ
전 여 형제가 없어요. 따라서 제 아이들은 평생 이모라고 불러볼 일이 없죠.
근데 아주 천연덕스럽게 불러서 깜짝 놀랬네요.
맥주 가져다 주니까, 이모 상추도 좀 더 주세요~ 
정말 숫기없고 말도 없고 멋대가리도 없는 아인데 ㅋ
어디서 배웠냐니까 대학 들어가서 친구들과 다니면서 알게됐대요.
그렇게 부르면 더 친절하다나 어쨌다나.
젊은 애들이니까 그게 통하겠죠? 제가 이모~~~하면 미친줄 알겠죠? ㅎㅎㅎㅎ

IP : 14.32.xxx.9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
    '14.3.18 11:24 AM (115.140.xxx.74)

    아줌마~~ 이것도 숙모의 우리말 였어요.
    그게 많은사람들이 쓰니까 가치가 떨어져보이나봐요.

    이모~ 도 많이쓰면 아줌마~~ 랑 같은 운명? 의 단어가 될거에요.

  • 2. 저는
    '14.3.18 11:33 AM (58.120.xxx.56)

    식당아줌마, 도우미, 그외 서비스종사자들에게 이모라고 하는게 왜 그렇게 싫은지 모르겠어요.
    이모는 엄마 형제만 이모인데 언제부터 전국민을 혈연관계로 만들었는지....
    아주머니가 원래는 그렇게 하대의 뜻이 아니었듯이 언젠가 이모도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 같고, 그러면 그때가선 뭐라고들 부를까요?

  • 3. ㅋㅋ
    '14.3.18 11:38 AM (211.207.xxx.68)

    이모라는 호칭 많이 쓰지 않나요 ?
    근데, 모르는 사람 그렇게 친밀하게 부르는 사람들은 보통 친화력이 있는 사람이더라고요.

  • 4. 만약 나라면..
    '14.3.18 11:55 AM (14.33.xxx.135)

    만약 내 조카가 아닌 누군가가 나한테 이모라고 한다면 전 싫을 것 같아요. 식당이나 어디서든 아주머니, 사장님 등이라 불러요. 난 이상해 보이던데.. 이모~ 어머니~ 이런 거.

  • 5. 대견이라기보다
    '14.3.18 11:56 AM (14.32.xxx.97)

    신기했어요.
    전 몰랐거든요 식당에서 이모라는 호칭이 그렇게 사용되는줄...

  • 6. 근데
    '14.3.18 11:59 AM (14.32.xxx.97)

    아줌마보다 아주머니가 더 존칭인거 맞죠?
    전 어쨌건 종업원 부르는게 넘 어려워요.
    애매하고... 그래서 주로 눈 마주칠때까지 손 살짝 들고 쳐다만봐요...
    아줌마도 그렇고 여기요도 그렇고 여보세요도 그렇고 ..애정남이 정해줬으면 좋겠다는.

  • 7. ...
    '14.3.18 12:04 PM (202.136.xxx.72)

    아줌마나 아주머니나 모두 아기주머니의 준말 아니었나요?
    그래서..아주머니는 결혼하거나 나이든 애 낳은 사람을 지칭할 때 쓰는 말인데
    보통 하대하는 뜻으로 쓰이게 되어서 너도 나도 듣기가 싫은 거 같아요.
    전 그냥 여기요~ 저기요~ 이렇게 불러요.^^

  • 8. 티브이에서
    '14.3.18 12:04 PM (211.207.xxx.68)

    '매력 DNA'라는 라는 다큐를 본 적 있었는데요,
    대학생 5명이 조를 짜서 걷기만으로 2시간 거리의 대학교를 찾아가는 거였어요.
    실제로는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보다, 그 과정에서 누가 리더쉽을 발휘하는가 하는 걸 관찰하는 실험이었거든요.
    잘난척 할까 나설 때일까 하는 눈치 안 보고
    적극적으로 길도 묻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액션을 많이 취하는 사람이 결국 자연스레 리더가 되더라고요.
    그 학생의 특이한 점이 연로한 택시기사님에게 길 물으면서도
    '아버님, 여기서 서울 예술대학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요 ? '
    이렇게 엄청 존중하면서 친근한 태도로 상대방의 마음을 열더라고요.
    상대를 기분좋게 하는 친화력이나 싹싹함은 큰 무기같아요.

  • 9. ....
    '14.3.18 12:07 PM (59.0.xxx.217)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없네요.

    저도.....여기요~~~

  • 10. ee
    '14.3.18 12:30 PM (112.144.xxx.175)

    젊은애들 음식점에서 이모님~~ 이모님~하며 친근하게 부르는거보면 좋아보이던데요.
    보통 이모하면서 싸가지없게 말하지 않잖아요,
    말투도 표정도 친근하고 예의바르게하는 모습들보면 귀엽던데요.
    듣는 아주머니들도 좋아하시구요.

  • 11. ...
    '14.3.18 12:40 PM (119.64.xxx.92)

    여기요, 저기요..가 영어로 따지자면, hello나 excuse me인데 이게 가장 적절하죠.
    모르는 사람 부르는데 그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나이는 몇살인지, 결혼을 했는지 안했는지
    연구해 가며 부를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아들한테 이모뻘인 사람이면 원글님은 이모가 아니라 언니라고 부르시는게 촌수가 맞아요 ㅎ

  • 12. ㅇㅇ
    '14.3.18 12:46 PM (223.62.xxx.42) - 삭제된댓글

    여기요 저기요 부르는건 의미가 맞는데. "저희요"는 문법에 안맞는말 아닌가요?

  • 13. 저는
    '14.3.18 1:27 PM (115.140.xxx.74)

    사장님~~~
    하고 불러요.
    종업원이든 사장님이든..
    그럼 알아서 오시더라구요.

    그게 ㅈ가장 예의갖춘말 같아서요.

  • 14. 그래도
    '14.3.18 2:13 PM (121.160.xxx.196)

    중년남자들이 언니~~ 하는 것보다는 낫네요.

  • 15. 호칭
    '14.3.18 4:12 PM (182.219.xxx.220)

    일하시는 젊은 분한테 언니라 부르지않고 이모라 부르면 눈꼬리 찢어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7601 이지아 씨 말하는 모습에서.. 살짝 제 모습을 봤어요 7 화들짝 2014/08/12 4,270
407600 웃찾사 공연 보신분? 볼만한가요??? 2014/08/12 562
407599 주말부부로 결혼해야 할 듯 싶은데... 33 zxcv 2014/08/12 8,578
407598 오래 신고 있어도 편하고 폭신한 남자운동화 추천해주세요. 1 ... 2014/08/12 1,112
407597 입금 늦게 해주는 사람들 왜 그래요? 도대체~~ 6 사랑훼 2014/08/12 3,563
407596 치아교정비 결제는 완납과 할부중 어떻게 하나요? 4 2014/08/12 2,584
407595 통화녹음듣기 알려주세요 3 스마트폰 2014/08/12 6,400
407594 대학생과외 환불시... 2 고민맘 2014/08/12 1,943
407593 침구 바꾸려고 하는데 어떤 재질이 괜찮은가요? 7 새댁 2014/08/12 1,967
407592 화법 갱스브르 2014/08/12 957
407591 한번듣고 바로 피아노를치는 정도면 29 ㅌㅊ 2014/08/12 6,143
407590 캐리비안베이 팁 좀 주세요 5 뚱이 2014/08/12 11,325
407589 방충망 청소 어떻게 하세요? 3 청소 2014/08/12 1,841
407588 정말궁금한게 김제동은 뭐땜에 못생긴걸까요..?? 36 .. 2014/08/12 6,500
407587 전주 vs 서울, 저 어디서 살까요? 68 갈팡질팡 2014/08/12 4,708
407586 최고의 로맨틱 멜로 영화 좀 추천 해주실래요?.. 12 님들은?? 2014/08/12 2,810
407585 동네 맛집의 비밀 읽고나서 7 식당 아지매.. 2014/08/12 3,229
407584 친일파 물려준 땅 100%환수 안되나요? 1 친일자랑이니.. 2014/08/12 607
407583 기억을 잘 못하는데 7 50대중반 2014/08/12 931
407582 마마님 헤나로 새치염색 해보신분께 질문드려요 8 2014/08/12 4,377
407581 식사예절(밥상머리예절)배울수있는곳 알려주세요. 1 파랭 2014/08/12 745
407580 미국비자 기한 3 빗소리 2014/08/12 1,101
407579 어디서든 적극 하려는 사람, 뭐든 안한다 빼는 사함 11 하여튼 항상.. 2014/08/12 2,017
407578 보라돌이맘님이 그리워요 10 나야 2014/08/12 4,385
407577 이지아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17 ... 2014/08/12 2,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