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이모~! 부르는거

놀랬다 조회수 : 4,386
작성일 : 2014-03-18 11:17:02
며칠전에 모처럼 애들 다 데리고 고깃집엘 갔어요.
정육식당이라는 곳인데, 어찌나 북적대는지 서빙하시는 분들도 너무 바쁘더라구요.
맥주 한병 더 시키려고 줄기차게 일하는분들 눈 마주치려고 두리번거리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큰 아들녀석이 갑자기 팔 치켜들면서
이모님~! 하는거예요.
0.5초만에 네~~하면서 아주머니가 오셨어요 ㅋㅋㅋㅋ
전 여 형제가 없어요. 따라서 제 아이들은 평생 이모라고 불러볼 일이 없죠.
근데 아주 천연덕스럽게 불러서 깜짝 놀랬네요.
맥주 가져다 주니까, 이모 상추도 좀 더 주세요~ 
정말 숫기없고 말도 없고 멋대가리도 없는 아인데 ㅋ
어디서 배웠냐니까 대학 들어가서 친구들과 다니면서 알게됐대요.
그렇게 부르면 더 친절하다나 어쨌다나.
젊은 애들이니까 그게 통하겠죠? 제가 이모~~~하면 미친줄 알겠죠? ㅎㅎㅎㅎ

IP : 14.32.xxx.9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
    '14.3.18 11:24 AM (115.140.xxx.74)

    아줌마~~ 이것도 숙모의 우리말 였어요.
    그게 많은사람들이 쓰니까 가치가 떨어져보이나봐요.

    이모~ 도 많이쓰면 아줌마~~ 랑 같은 운명? 의 단어가 될거에요.

  • 2. 저는
    '14.3.18 11:33 AM (58.120.xxx.56)

    식당아줌마, 도우미, 그외 서비스종사자들에게 이모라고 하는게 왜 그렇게 싫은지 모르겠어요.
    이모는 엄마 형제만 이모인데 언제부터 전국민을 혈연관계로 만들었는지....
    아주머니가 원래는 그렇게 하대의 뜻이 아니었듯이 언젠가 이모도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 같고, 그러면 그때가선 뭐라고들 부를까요?

  • 3. ㅋㅋ
    '14.3.18 11:38 AM (211.207.xxx.68)

    이모라는 호칭 많이 쓰지 않나요 ?
    근데, 모르는 사람 그렇게 친밀하게 부르는 사람들은 보통 친화력이 있는 사람이더라고요.

  • 4. 만약 나라면..
    '14.3.18 11:55 AM (14.33.xxx.135)

    만약 내 조카가 아닌 누군가가 나한테 이모라고 한다면 전 싫을 것 같아요. 식당이나 어디서든 아주머니, 사장님 등이라 불러요. 난 이상해 보이던데.. 이모~ 어머니~ 이런 거.

  • 5. 대견이라기보다
    '14.3.18 11:56 AM (14.32.xxx.97)

    신기했어요.
    전 몰랐거든요 식당에서 이모라는 호칭이 그렇게 사용되는줄...

  • 6. 근데
    '14.3.18 11:59 AM (14.32.xxx.97)

    아줌마보다 아주머니가 더 존칭인거 맞죠?
    전 어쨌건 종업원 부르는게 넘 어려워요.
    애매하고... 그래서 주로 눈 마주칠때까지 손 살짝 들고 쳐다만봐요...
    아줌마도 그렇고 여기요도 그렇고 여보세요도 그렇고 ..애정남이 정해줬으면 좋겠다는.

  • 7. ...
    '14.3.18 12:04 PM (202.136.xxx.72)

    아줌마나 아주머니나 모두 아기주머니의 준말 아니었나요?
    그래서..아주머니는 결혼하거나 나이든 애 낳은 사람을 지칭할 때 쓰는 말인데
    보통 하대하는 뜻으로 쓰이게 되어서 너도 나도 듣기가 싫은 거 같아요.
    전 그냥 여기요~ 저기요~ 이렇게 불러요.^^

  • 8. 티브이에서
    '14.3.18 12:04 PM (211.207.xxx.68)

    '매력 DNA'라는 라는 다큐를 본 적 있었는데요,
    대학생 5명이 조를 짜서 걷기만으로 2시간 거리의 대학교를 찾아가는 거였어요.
    실제로는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보다, 그 과정에서 누가 리더쉽을 발휘하는가 하는 걸 관찰하는 실험이었거든요.
    잘난척 할까 나설 때일까 하는 눈치 안 보고
    적극적으로 길도 묻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액션을 많이 취하는 사람이 결국 자연스레 리더가 되더라고요.
    그 학생의 특이한 점이 연로한 택시기사님에게 길 물으면서도
    '아버님, 여기서 서울 예술대학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요 ? '
    이렇게 엄청 존중하면서 친근한 태도로 상대방의 마음을 열더라고요.
    상대를 기분좋게 하는 친화력이나 싹싹함은 큰 무기같아요.

  • 9. ....
    '14.3.18 12:07 PM (59.0.xxx.217)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없네요.

    저도.....여기요~~~

  • 10. ee
    '14.3.18 12:30 PM (112.144.xxx.175)

    젊은애들 음식점에서 이모님~~ 이모님~하며 친근하게 부르는거보면 좋아보이던데요.
    보통 이모하면서 싸가지없게 말하지 않잖아요,
    말투도 표정도 친근하고 예의바르게하는 모습들보면 귀엽던데요.
    듣는 아주머니들도 좋아하시구요.

  • 11. ...
    '14.3.18 12:40 PM (119.64.xxx.92)

    여기요, 저기요..가 영어로 따지자면, hello나 excuse me인데 이게 가장 적절하죠.
    모르는 사람 부르는데 그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나이는 몇살인지, 결혼을 했는지 안했는지
    연구해 가며 부를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아들한테 이모뻘인 사람이면 원글님은 이모가 아니라 언니라고 부르시는게 촌수가 맞아요 ㅎ

  • 12. ㅇㅇ
    '14.3.18 12:46 PM (223.62.xxx.42) - 삭제된댓글

    여기요 저기요 부르는건 의미가 맞는데. "저희요"는 문법에 안맞는말 아닌가요?

  • 13. 저는
    '14.3.18 1:27 PM (115.140.xxx.74)

    사장님~~~
    하고 불러요.
    종업원이든 사장님이든..
    그럼 알아서 오시더라구요.

    그게 ㅈ가장 예의갖춘말 같아서요.

  • 14. 그래도
    '14.3.18 2:13 PM (121.160.xxx.196)

    중년남자들이 언니~~ 하는 것보다는 낫네요.

  • 15. 호칭
    '14.3.18 4:12 PM (182.219.xxx.220)

    일하시는 젊은 분한테 언니라 부르지않고 이모라 부르면 눈꼬리 찢어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206 사무실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식 뭐가 있을까요? 14 식사대신 2014/03/18 3,675
361205 6세 남자아이 유치원 생일선물은 뭘 하나요? 2 어린이집 2014/03/18 6,448
361204 지금 전국이 황사 맞는거죠 ? 7 황사 2014/03/18 1,573
361203 요새 입맛이 도네요. 봄철이 그런 계절인지..? ^^ 2014/03/18 327
361202 백년의 신부 보시나요? 2 ... 2014/03/18 583
361201 19)... 8 2%부족해 2014/03/18 4,512
361200 나라사랑카드 사용 3 사랑 2014/03/18 888
361199 샴푸향기 머릿결에 오래 남는거 뭐가 있나요? 3 샴푸향기 2014/03/18 2,685
361198 집만 좋은 집.. 어떨까요? 18 다락방 2014/03/18 3,607
361197 폼클렌징..얼굴말고 다른용도로 쓸수있나요? 8 ^^* 2014/03/18 1,787
361196 커피 맛있게 먹기.. 3 ㅇㅇ 2014/03/18 1,568
361195 착한 가격에 '광클'… 내수 주름살 3 세우실 2014/03/18 752
361194 학원용 사야하는데요... 2 프린터 2014/03/18 404
361193 요쿠르트제조기 4 인디고 2014/03/18 1,143
361192 원자력 방호법 1 심마니 2014/03/18 1,922
361191 어제 ebs 용서..이하얀씨를 보니.. 7 고민중 2014/03/18 5,043
361190 영어 구 하나 같이 봐주세요 2 dud 2014/03/18 363
361189 리모델링 계획 중인데 방 도배를 검은색으로 6 *.* 2014/03/18 2,513
361188 요즘 날씨에 겨울 코트 더워 보일까요? 4 .. 2014/03/18 1,488
361187 실손,상해보험 잘아시는분 궁금증 해결좀 해주세요 4 강태공 2014/03/18 839
361186 어제 기황후 임주은 입이 좀 이상하던데.. 4 .. 2014/03/18 15,641
361185 아버지 호스피스 병실에 계신데 교회에서 너무 여러번 와요 6 ㅇㅇ 2014/03/18 2,148
361184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마음이 병들어가요.. 9 ... 2014/03/18 2,320
361183 수입 과자 큰 인기.. 국산 과자업체 위협 17 세우실 2014/03/18 4,788
361182 줌바 휘트니스가 뭔가요? 7 하마콧구멍 2014/03/18 4,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