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 공부 잘 하면 은따나 왕따 덜 당하나요?

고민 조회수 : 4,540
작성일 : 2014-03-18 09:58:27

 

늘 혼자인 중 1 딸아이에요.

초등 때부터 또래 관계에 서툴러서 상처가 많은데, 벌써부터 자기가 은따라고 호소하네요.

아직 학기 초라 아는 아이들끼리 몰려다니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제 생각엔 피해의식 때문에 사소한 상황도 크게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거두절미하고,

성적이 좋으면 그런 부분으로부터 좀 자유로워질 수 있나요?

공부를 잘 하는 편이라 그런 쪽으로 아이를 좀 달래 보려구요.

 

전에 아이 담임샘과 나눴던 대화가 생각나네요.

아이 성적만 고민 하는 엄마가 부럽다구요.

선생님이랑 그 말 하면서 맞다며 서로 웃었거든요.

 

 

 

IP : 14.53.xxx.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책한번
    '14.3.18 10:03 AM (14.50.xxx.89)

    이미 영화로도 나왔지만, 김려령 작가의우아한 거짓말과
    김경혜 작가의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꼭 한번 읽어보세요.
    요즘 아이들의 실제 이야기를 소설로 쓴 얘기들인데, 정말 공감이 많이 가요.
    누군가 한사람은 아이들의 스트레스 받이가 되고, 거부하는 아이를
    교묘하게 괴롭히는 민감한 아이들의 세계를 아주 잘 묘사했어요.
    아이들의 심리상태와 아이들이 생각이 잘 드러나있어요.
    구입해서 보시기 어려우면, 도서관에서 빌려서라도 꼭 읽어보세요.

  • 2. 원글
    '14.3.18 10:05 AM (14.53.xxx.1)

    댓글 고맙습니다.
    그렇잖아도 지금 '우아한~' 구입하려고 하는 중인데...^^

    '어느날 내가~'도 좋은가봐요.
    책 제목이 너무 강렬해서 기회가 있었는데 안 읽었거든요.^^;

  • 3. ...
    '14.3.18 10:06 AM (118.221.xxx.32)

    아주 잘 하면 괜찮더군요
    은따라기보다 초기에 무리 지어지고 나면 혼자 남는 아이가 있어요
    제 딸도 작년에 그래서 그 전에 알던 친구반에 가서 놀더군요
    누가 해결해 주기도 어렵고 ..

  • 4. 네..
    '14.3.18 10:10 AM (211.48.xxx.217)

    공부 못하는것보다는 훨씬 나아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도움을 받으려는 아이들이 생기더라구요.
    울집 작은 녀석도 그렇습니다.
    저희는 학기초만 되면 너랑 비슷란 성격의 조용하고 친구 별로 없는 아이를 찾아야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서로 의지하고 1년 보내라고..
    한반에 적어도 세네명은 있답니다. 그런 조용하고 친구없고 ... 외로운 아이들요.
    그런 아이들끼리 묶어주면 수련회도 점심시간도 그럭저럭 지낼 수 있게 되요.

  • 5. 윗님딸 정말
    '14.3.18 10:10 AM (122.36.xxx.91)

    똑똑하네요
    맞아요... 본인이 친구관계 때문에 힘들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 나서는게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제아이도 중학생까진 아니지만 고학년때 한 번도 겪지 않은 교우관계 문제를 겪더니 새학년때는 본인이 스스로 노력하고 아이들 곁으로 가려는게 눈에 보여요...

  • 6. 원글
    '14.3.18 10:12 AM (14.53.xxx.1)

    지금 여러 방법들로 아이를 도와주고 있긴해요.
    하지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제한돼 있잖아요.
    스스로 극복해야할 건 극복해야죠.

    제가 공부만 시키겠다는 건 아니구요,
    상담이나 그런 방법 외에 성적이 도움이 되는지를 물은 거랍니다.^^;

  • 7. .....
    '14.3.18 10:13 AM (112.172.xxx.192)

    왕따 은따를 떠나 공부에 올인하다보면
    혼자있는 시간이 뻘쭘하진않죠
    저희 아이는 성향이 몰려수다떠는걸 싫어해서
    쉬는시간에 늘 학원숙제하고 그랬어요
    그리하니 성적 잘나오고 늘 공부하고있으니
    애들이 다가와서 공부도 물어보고하면서
    점점 주위에 친구들이 모이더라구요
    그럴때 잘받아주고 공부도 가르쳐주고하면 친한애들도 생기고 그래요
    무엇보다 학교에서 몰입할일이 생기니 친구문제로 힘들게되지않아서요

  • 8. ........
    '14.3.18 10:16 AM (175.182.xxx.22) - 삭제된댓글

    성적이 도움이 되냐고 물으신다면,
    됩니다.
    아무래도 교사들이 공부 잘하는 애에게 관심이 있으니
    그애 건드리면 선생님이 알게 되기 쉽다.
    선생님이 알면 조용히 없었던 일로 넘어가기 쉽지 않다.
    그런걸 애들도 아니까요.
    공부 못하는 것 보다는 도움이 됩니다,100%안전하다고는 장담 못해도요.

  • 9. 윗님딸 정말
    '14.3.18 10:20 AM (122.36.xxx.91)

    원글님 저도 그래서 작년에 아이에게 맘에 드는 친구 몇 명만 데리고 오면 엄마가 좋은데 데려가고 밥 사줄게 친구 데리고 올래? 했더니 제 아이가 딱 거절했어요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고 지금와서 보니 사귀고 싶은 성향의 친구도 없다고 ㅠㅠ 엄마가 신경 안써도 된다고 그렇게 얘기 하는데 눈물이 핑 ㅠㅠㅠ
    선생님도 아이는 정말 똑똑하고 공부틀이 정말 잘 잡힌아이라고 칭찬했지만 저도 친구관계로 속상하다고 했더니 초중등때 많이 상처를 받으면 나중에 진짜 단단해진다고 합니다^^
    제아이도 확 달라지더라구요^^
    또 똑똑한 아이들이라 자기 성향에 맞게 잘 사귀지 않을까요? ^^ 눈치 살피며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
    제아이는 요즘 밥&간식 먹으며 온통 학교 얘기에요 ㅠㅠ

  • 10. 엄마
    '14.3.18 10:37 AM (221.167.xxx.71)

    저희 아이도 많이 소심했는데
    늘 같이 얘기하고
    엄마의 경험 얘기해주며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는 사소한 일이라고
    상처받지 않고 털어버려야 더 단단해진다고
    앞으로 삶은 그런 일들의 연속임을 자연스레 깨닫게 해 주었어요
    훈련을 한거죠
    엊그제 방송반 떨어져서 우울해하더니
    그래도 일기장에
    에구 선배들 저 떨어뜨린거 완전 손핸거 모르죠?
    썼더라구요 ㅋ
    친구관계도 중요하지만 덜 상처받고 털수 있게 훈련 시키는것도
    중요한거 같아요
    자주 안아주며 언제던 엄마가 이렇게 꼭 안고 있다고 말했더니
    요샌 종종
    학교 다녀오며 아 빨리 안아주세요
    나 건전지 가 나갔어요 ㅋ
    세상속에 섞인 미성숙한 아이가 때로 맘 아파
    숨이 끊어질듯 고통스럽기도 해요
    그래도 아이들은 엄마가 잘 안고 있으면 길을 찾더라구요

  • 11. 경험
    '14.3.18 11:03 AM (1.229.xxx.97)

    울딸이 가해자도 되어봤고 피해자도 되어봤다고 하더군요.
    피해자일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ㄱ같이 힘들었지만
    가해자인 모습은 제가 본적이 없어 모르겠네요.
    저렇게 경험을 통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스스로 겪어 봤기에
    고등학교에서는 무리지어 놀거나 왕따 은따없는 반을 만들려고 노력한다더군요.(반장)
    그래서 말이 적고 조용한 친구에겐 일부러 장난치고 말을 거는데
    리액션도 작고 말도 짧아서 이어 가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한두번 더 장난치면 조금 행동이 달라지고
    그때 어~~ 성격나오네. 냉숭 떨지말고 성격대로 노올자~~ 한답니다.
    일부러 왕따하는 행동은 정말 나쁜짓이지만
    어울리지 않는 성격도 사회생활하는데 힘들어요.
    기회가 닿으면 어떻게든 같이 어울리게 해주세요.
    학원 때문에 과외 때문에 시간이 안되서...
    학원도 과외도 포기하고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을 허락해주세요.

  • 12. 도움 됩니다
    '14.3.18 1:19 PM (116.37.xxx.215)

    근데 그 잘하는 수준이 반에서 몇등 이런건 더 역효과....잘난척 한다고 눈에 가시.
    아주 잘하면 전교권이요. 이정도 잘해야 애들도 인정하고 되려 배려? 분위기 되다네요
    울 아이가 한 말입니다
    반에서 잘하면 선생님들 눈에도 들고 이리저리 배려 받고 칭찬듣고...이런게 여자 애들 사이엔 되려
    편애로 보이구요
    진짜....잘하면 , 그 친구 짝꿍도 수업때 떠들던 애도 입 다물고 쉬는 시간에 다른 자리가서 떠들고 그런 식이래요
    애들 표현으로 넘사벽 정도는 되야 하는 거죠

  • 13. 예쁜우리딸
    '14.3.18 1:52 PM (125.177.xxx.37)

    원글님..제게도 원글님과 똑같은 성향의 중1딸이 있습니다. 공부도 제법하고 주관 뚜렸하고 책읽고 글쓰는것 좋아하고 자기관리 잘되는 똑부러지는 딸입니다. 님 말씀대로 공부걱정만 하면되는 엄마가 부럽다고...저또한 아이의 사회성때문에 늘 마음이 아픕니다.
    상담받고 사회성치료하고 친구만들기등등 저도 이것저것 다해봤는데 그게 타고난거라 쉽게 바뀌지는않네요. 지금은 학교 도서관이 젤 편하다는데 이또한 제맘이 너무 아파요.
    댓글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원글님 덕분에 혼자인 비슷한 성향을 찾을것..공부는 아주아주 잘해야 그나마 낫다는것..엄마가 늘 아이편일것 등등..

  • 14. 네..
    '14.3.18 3:05 PM (211.48.xxx.217)

    성향같은 아이에게 조용히 다가가 밥 같이 먹을래? 부터 시작해서 체육시간에 같이 나가자고 조용히 먼저 청해줘야 합니다.
    성향이 같운 녀석들이라 이쪽이 청하지 않으면 학년이 끝나도 각각 외로워하며 살아요..
    지금 춘3월에 열심리 대쉬하라고 아이 부추겨 주세요.
    그래야 남은 1년이 충만히 지나가요...
    그 친구들이 내년엔 잊어버린 준비물이라도 빌리러갈 딴반 친구가 되고요..
    몇해 지나다보면 쌓이고 쌓여 친그들이 된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도 자신감이 생겨 다가가는걸 덜 힘들어 하구요.
    천성이 그런 쪽이다보니 친구만드는 과정을 귀찮아하고 힘들어하면서도 친구없음을 힘들어 하는 속터지는 녀석입니다.
    그래서 저는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하고 힘들어하라고 승질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9497 인테리어시 계약금 2 문의 2014/05/15 1,418
379496 세월호 참사, 투표 의지 높였다…”투표하겠다” 84% 9 세우실 2014/05/15 1,793
379495 [박근혜퇴진]오늘 선대인님이 분당 정자역에서 서명받는다고 하는데.. 3 .. 2014/05/15 1,259
379494 이 시국에 죄송;; 노트북 추천해주세요. 6 고민 2014/05/15 1,282
379493 동생 예쁘게 보내주고 싶다며, 오빠가 립스틱 발라줄 땐 울음 못.. 12 저녁숲 2014/05/15 5,020
379492 [대통령이 책임져라]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후기 3 영양주부 2014/05/15 1,256
379491 (냉동닭꺼져!)최호정 블로그 접근 금지네요 10 ... 2014/05/15 5,703
379490 내 머리속의 생각을 지금 2014/05/15 648
379489 저도 mbc에 이상호기자건으로 전화했어요 3 2014/05/15 2,471
379488 김호월 폭로, 자로님 2차 글 올라왔어요 41 자로님글 2014/05/15 8,674
379487 참여연대, 유가족·청와대행 제지한 경찰 직권남용 고발 5 22 2014/05/15 1,425
379486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20%포인트 .. 15 화이팅 2014/05/15 3,886
379485 가계약한 전세를 포기할지, 일단 빚을 몽땅 내서 옮겨갈지. 2 내일이네.... 2014/05/15 1,070
379484 '폭행혐의' 서세원, '건국대통령 이승만' 연출 하차 확정 2 ㅋㅋ 2014/05/15 2,216
379483 "美담배농장 아동 노동착취..7살짜리도 고용".. 1 샬랄라 2014/05/15 1,387
379482 이시국에 죄송합니다.)) 아이유치원 같은반 엄마이자, 큰아이 과.. 4 호칭 2014/05/15 1,518
379481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5/15pm] - 생각통-무위(無爲)의 리.. lowsim.. 2014/05/15 1,145
379480 천주교신자 분들..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14 성당 2014/05/15 2,882
379479 훼손 목조상 '테이프 수리'…장난감보다 못한 문화재 1 세우실 2014/05/15 1,233
379478 엠빙신에 전화했어요 3 mbc바보 2014/05/15 2,140
379477 50대. 주부입니다 56 깨어있는. .. 2014/05/15 19,187
379476 [대국민 제안] 프로젝트 진행 현황 알려드립니다. 5 추억만이 2014/05/15 1,764
379475 MBC 이상호 기자 고소하기로 43 ... 2014/05/15 8,178
379474 "자로입니다." [펌] 12 저녁숲 2014/05/15 2,478
379473 전세 계약기간 연장을 위해 해야 할 것이 뭔지요 3 전세 2014/05/15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