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2014년 3월 1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52
작성일 : 2014-03-18 08:03:00

_:*:_:*:_:*:_:*:_:*:_:*:_:*:_:*:_:*:_:*:_:*:_:*:_:*:_:*:_:*:_:*:_:*:_:*:_:*:_:*:_:*:_:*:_:*:_

길 위에 놓인 돌
차일 때마다 기억은 부서지고
빛과 어둠의 경계를 건너는
소리는 먼
그의 눈을 두드려
눈동자가 까마득하게
흔들리는
북이 울리는 곳
 
먼눈의 안에서 열어 보는
밖의 세계
 
발길에 채이는 그는
돌에게 미래를 들었다
손에 돌을 쥐고
두드리는 허공
누가 듣기는 했을까
누구에게도 던지지 못하는 예언
바람이 세계에 갇힌 채 어두워지는
시간의 한 귀퉁이
 
읽을 수 있는 것은 예언이 아니다
시간이 죽음을 배웠다는 것은
돌이 밝힌 비밀
눈이 어둠을 볼 수 있다는 건
먼눈이 밝힌 비밀
 
손가락 끝으로 읽는
눈들은 어디로 오는 걸까
손가락들이 돌을 두드린다
작은 소리를 낸다 점점
그의 입에서 소리가 흘러내린다
소리의 발이
사물의 번역자가 되는 밤
길에 놓인 그의 몸 안에
돌의 고요가 발자국을 낸다


                 - 김학중, ≪예언자.3≫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4년 3월 18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3월 18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3월 18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28686.html

2014년 3월 18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403/h2014031720572575870.htm

 

 

아주 ㅅㅂ 그냥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앞을 다 가리네여.


 


 
―――――――――――――――――――――――――――――――――――――――――――――――――――――――――――――――――――――――――――――――――――――

”정치에는 불을 대하듯 할 것이다.
화상을 입지 않으려면 가까이 해서도 안되며,
동상을 입지 않으려면 멀리 떨어져서도 안된다.”

                 - 안티스테네스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를
    '14.3.18 9:35 AM (118.35.xxx.21)

    매일 만평 올려주셔서 감사해요.정말이지 변함없이 빠지지않으시고 고마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088 아버지 보청기 코스트코에서 해드릴까 하는데 일반 보청기 샵이랑 .. 10 보청기 2014/04/24 16,527
375087 phua 입니다..... 80 phua 2014/04/24 12,463
375086 조용필의 친구여 나오는데 울컥하네요 6 산책해요 2014/04/24 1,408
375085 알바가 아니라 소시오패스가 오네요. 26 ㅡㅡ 2014/04/24 3,811
375084 지금 이 시국에 ,,,,, 어쩌면 또 다른 엄청난 일이.... 9 지금 이시기.. 2014/04/24 2,243
375083 언딘 마린이 ISU 인증업체?? 2 2014/04/24 6,823
375082 사고 후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아파요 5 // 2014/04/24 1,090
375081 이 기사보고 눈물이 나서.... '세월호, 가난한 여고생의 마지.. 11 눈물이.. .. 2014/04/24 8,288
375080 언딘관련 17 /// 2014/04/24 4,239
375079 아이들이 어떻게 죽어갔는지는 꼭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 2014/04/24 1,305
375078 초록색리본 2 행복맘 2014/04/24 2,139
375077 위험하다던 다이빙벨, ‘빌린 것은 맞지만 투입 계획은 없다’…'.. 12 ㅈㄹㅇㅂ 2014/04/24 2,125
375076 뉴스타파 - 150만 원 아끼려다 '잃어버린 20분'.. 분노 2014/04/24 1,814
375075 박근혜 ‘살인 발언’ 책임 회피하기 위해 7 light7.. 2014/04/24 2,257
375074 전세 계약 끝났는데 전세끼고 매매처럼 됐어요. ㅠ 10 저좀 도와주.. 2014/04/24 3,225
375073 해경은 언제 도착했나? 사진 한장이 전해주는 진실 9 BBC 2014/04/24 3,591
375072 한명도 구조되지 못 할거였으면 차라리... 5 힘들어..... 2014/04/24 2,621
375071 안산 단원고 임시 분향소 많이 막힐까요? 6 ... 2014/04/24 3,868
375070 MBC 배현진 아나, 기자로 전직..국회 출입 5 1111 2014/04/24 4,268
375069 결국엔 돈에 눈먼자들 벼락 2014/04/24 1,016
375068 "에어포켓 19일 이미 소멸" 수색당국, 그동.. 5 에어포켓 2014/04/24 3,051
375067 눈치없이 아이 유산균에 대해...-.-;; 9 이와중에 2014/04/24 2,600
375066 제가 쓴 댓글로 인해 노여우셨던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2 짜증 2014/04/24 1,630
375065 한번 읽어보세요. ㅇㅇㅇ 2014/04/24 929
375064 방통위, 해경 홈피에도 자유게시판이 있습니다 2 한마디 2014/04/24 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