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험관이 또 안됫어요

울고싶어요 조회수 : 5,013
작성일 : 2014-03-17 18:57:33
지금 몇차인지 모르겠어요 이번엔 냉동 이식했는데 처음으로 혹시나 하고 임테기 했더니 두 줄 나와서 오늘 피검하는거 기대했는데 또 안되엇다네요

엄마도 안 계시고 이 헛헛한 마음 누가 알아줄까요? 기대서 울고 싶은데, 대성 통곡 하고 싶은데 기대서 울 사람이 없네요

남편은 괜찮다고 하지만 나보다 더 기대했던걸 알기에 울지도 못하고 내 맘 다 알아줄까 싶고...

이런 날은 정말 미친 ㄴ 처럼 비 맞고 막 뛰어 다니고 싶어요. 속이라도 시원하게.

IP : 223.62.xxx.12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ㅁ
    '14.3.17 7:10 PM (203.152.xxx.219)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글 읽고 나니 마음이 아파서 댓글씁니다.
    자식이라는게 있어도 고행길이고 없어도 이렇게 마음 아픈것이네요..
    곧 좋은 소식이 있을것이라 믿지만, 원글님도 마음 한편으론 없으면 없는대로 부부끼리도
    즐겁게 살면 되지라고 긍정적으로 마음 가져보시기 권합니다.

    자식은 잠깐 키울때만 나에게 온것이지 결국 어느 순간이 되면 부모에게서 떨어져나가는게
    순리더라고요. 그러니 너무 연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마음이 편해야 임신도 잘 되고, 유지도 잘 된대요. 그러니 너무 오랫동안 슬퍼하지 마시길..

  • 2. ..
    '14.3.17 7:26 PM (211.206.xxx.175)

    너무 병원만 믿지 마시고 건강관리를 잘하세요.
    정크푸드 확 줄이시고 운동, 몸 따뜻하게 하시고 충분한 수면...

    커피나 햄버거 못먹으면 스트레스 더받으니 먹어도 된다라는 말들 믿지 마시고요.
    커피중독인 저도 4년 난임에 커피를 과감히 끊고 채식 늘리고 요가하고 배 따뜻하게 해주기 시행 두달만에 자연임신 되었어요.

    시험관 성공률 높이기 위해서는 몸관리 마음관리 매우 중요해요. 뻔한말 같지만 시술보다 더 중요한게 식습관 생활습관이거든요.
    어차피 시험관은 착상까지 책임져주지 않으니까요.
    저도 사람들 하는말 귓등으로 듣다가 몸관리 시작하고나서 성공했어요. 전 나팔관이 안좋았는데 식습관 생활습관에 그 원인이 있을수밖에 없었고요.

    저도 난임으로 맘고생했던 1인이라 남일같지 않아서 글달아요.
    야근 스트레스에 피자콜라에 운동 안하면서 병원만 다니며 절망하던게 얼마나 미련스런 삽질이었는지를 뒤늦게 깨달았거든요.

    어떤 사람은 클로미펜 안먹고 식습관생활습관 만으로도 초음파검사상 난포가 잘 자란 사람도 있어요.
    힘내시구요!

  • 3. 포미
    '14.3.17 7:27 PM (121.144.xxx.23)

    금강초라는 뿌리를 사서 오리나 닭에 넣어 수시로 드셔보세요.
    금강초는 임신하는데 아주 좋은 약초랍니다.
    몸보신도 되고 ,,마음을 비우시고 초조해 마시고 맛있게 드셔보세요.^^

  • 4. 어떻게 위로를
    '14.3.17 7:29 PM (203.170.xxx.108)

    드릴까요 지금은 아무 말도 안들어오고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같고 억울하고 화나실꺼에요,
    평생 애기를 가질 수없을것같고 암울하고.
    저도 15년전에 그랬답니다.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더라구요. 남은 쉽게 되는 일이 내 노력과 상관없이
    어그러지기만하는 지,하느님게 항의라도 하고싶었어요,
    시험관아기 4번하고 8년만에 기적처럼 성공해서 지금 아이가 중학생입니다.
    지금 어떤 위로도 도움이 안되겠지만 시험관 쉬는 중에 한약도 많이먹고
    운동도하고 유한마담처럼 지냇어요. 일단 몇번 노력해보시고
    주제넘지만 위에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모두 같은 인생을 가질 수는 없고 색색이 다른 것같아요
    사실 저도 입양을 시부모님께서 권하셨고 저도 거부반응은 없었어요.
    실제로 주변에 입양하신 분도 있는데 예쁘게 잘키우시더라구요.
    입양을 하라는건 아니고 그냥 좀 넓게 멀리보시고
    아이가 있건없건 원글님이 소중한 분이라는걸
    항상 생각하세요,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너 죽는것도 아닌데 호들갑떨지말고
    슬퍼하지도 말라`고
    지내놓고보면 죽고사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냥 선배같아서 원글님 심정 백번 이해하지만 주절주절 써봅나더

  • 5. 죄송
    '14.3.17 7:30 PM (202.136.xxx.72)

    시험관으로 아이가 커서 지금 초등생인데,
    차라리 시험관으로 고생할때가 양반이었네요.
    아이가 여러모로 힘들게 해서 울고 싶을 때가 여지껏 1년에 360번은 되네요.
    건강, 공부, 교우관계등등, 남편의 비염유전자 저 닮은 눈나쁜 유전자등등.
    이렇게 고행길인줄 몰랐어요.
    자식은 정말 인내심이 필요한데, 없으면 또 없는데로 다른 인생만들어가면 되요.
    사람맘이 시험관으로 제발자식만자식만 할때는 언제고, 지금은 이렇게 힘들어요.
    없으면 없는데로 부부간의 의미있는 인생사시면 됩니다.

  • 6. 다 올거에요
    '14.3.17 7:31 PM (220.86.xxx.151)

    십년만에 시험관으로 너무 어렵게 첫 애 얻었던 언니네.. 둘째, 셋째 연년생으로
    얻었었어요. 정말 첫 애 얻을때까지의 그 고통은 이루 말할수없었죠...
    언제 울고불고 했냐는 듯, 천사들이 올것이니
    건강 추스리시고 밝은 생활 하시면 됩니다

  • 7. 저도
    '14.3.17 8:22 PM (112.152.xxx.52)

    불임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애가 셋.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한 번 목놓아 우시고 마음 추스리세요 ㅠㅠ

  • 8. 봄날은간다
    '14.3.17 8:27 PM (125.133.xxx.186)

    글을 보다가, 예전 생각이 나서 로그인했어요.
    지금 어떤말을 해도 위로가 안될꺼에요.! 왜 !! 나만 !! 이런생각이 들고.. 어딘가에 전화하고 싶은데 할떄는없고..? 그쵸??
    저도 그랬어요. 엄마는 돌아가셔서 전화할때는 없고, 아빠한테 전화함 맘아플꺼같고, 신랑한테 붙잡고 울고..
    오죽함 저희신랑이 애없이살자 ! 저희 친정아빠도 둘이 오손도손살아라 !! 라고 말씀하셨는데..
    또 그런 친정아빠말에 속상해서 울고..
    지금은..
    쌍둥이엄마가 되어 곧 돌이된담니다.
    우선 건강관리가 제일 중요한거같아요! 저는 체중미달이여서, 몸에좋은거 꼭꼭챙겨먹고, 늘 걷기1시간씩하고, 족욕.. 참 열심히하고, 대추차 굉장히열심히먹었어요!
    각자 본인에게 좋은게잇을테니 꾸준히 하심될꺼같아요.. 저는 몸이 굉장히 찼거든요.
    또한, 잘안되겠지만.. 맘 비우기.. '난임'이니까 꼭 될꺼라는 생각하면될꺼에요.!
    저는.. 시험관하느라.. 정부지원안되는거여서 .. 몇천꺠졌어요.. ㅠㅠ
    그만큼 여러번했는데 몸보다 맘이 더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그런와중에 회사일이 가장바빠서 신경더못쓸때.. 그때 쌍둥이가 제게 찾아왔어요!!
    '난임' 이잖아요!!!
    잘~할수있어요! 울지말아요!!!

  • 9. aa
    '14.3.17 8:44 PM (121.165.xxx.204)

    아..어찌위로를 드릴지 모르겠네요
    6년전 저도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정말 힘든시절이 있어어요
    그때는 아이만 생기면 모든게 다 이루어진듯..좀강박적으로 사람이 변하더라구요
    다행히 쌍둥이 얻고 아주 험난한 과정을 거쳐 출산했구요
    지금 정말 보석같은 아이들 이지만..다시 그시절오 돌아가면 전 시험관을 안할거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있어 얻는 기쁨 말로못하지만 이아이들은 선택권이 없는데..괜히 이런세상에 덩그러니 놓아둔건 아닌지 정말 눈물나게 걱정과 후회가 커요
    키우는 과정도 너무나 힘들었구요

    결론은..모든게 일장일단이 분명히 있어요
    너무 아이에 집착하지마시길 권해요 정말 아이를 원하신다면 더더요. 편해야 아이가 생긴다잖아요

  • 10. 제 친구
    '14.3.17 8:58 PM (114.93.xxx.7)

    시험관 열 번 했을껄요.
    머리 빠지고 복수 차고 체력 바닥이고 심적으로 피폐해져 포기했다가 흑염소 먹고 약간 살 찌더니 자연임신 했어요.
    그 친구가 지금 둘째 낳고 행복해 하네요.

  • 11. 힘내세요!
    '14.3.17 9:19 PM (39.7.xxx.59)

    전 인공한번, 시험관 한번 실패후 시험관 이차에 성공해서 지금 6개월째예요. 무엇보다 배를 따뜻하게 해야해요. 핫팩이나 족욕 반신욕 꾸준히 해주시면 좋아요. 전 2차때 복부 고주파 받았는데 이것도 도움이 된듯해요. 인디바라는 기계로 병원에서 비만관리할때 받는건데 전 지인이 병원관계자라 한번받아 보라구 해서 받았거든요. 이게 복부 내부열을 발생시키고 세포재생에 도움이 된다고 자궁에 좋으니 받아보라해서 받았어요. 따끈한.기운이 꽤오래가서 좋았다는.

  • 12. 저도
    '14.3.17 9:23 PM (1.230.xxx.51)

    난임이었어요. 인공수정 4번, 시험관 5번....그러고서 포기할 무렵에 인공수정으로 아기 가졌네요.
    마음이 편한 게 제일인가 봐요. 힘내시고,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홧팅!!!!

  • 13. 오늘 그냥
    '14.3.17 10:50 PM (39.113.xxx.158)

    토닥토닥) 제 주위에 불임이었어도 애 있는 집 많아요. 다시 한번 도전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012 초등 학부모 총회때 남자 선생님 음료수 어떤게 적당할까요? 3 땡글이 2014/03/17 1,562
361011 자주 쓰는 물건일수록 좋은걸 사야겠어요 4 ... 2014/03/17 3,775
361010 농약은 과학이 아니라 죽음이에요. 서울시교육청님 참맛 2014/03/17 577
361009 드라마 '밀회' 재밌네요.. 37 호~오 2014/03/17 13,526
361008 조립식컴퓨터본체 티몬에서 사도 될까요 ? 4 .... 2014/03/17 869
361007 지난번 밥 먹고 카드...결국 돈 받은....그 후 이야기 4 인간관계정리.. 2014/03/17 3,199
361006 시각장애인 점자교육 받는중인데요 루시 2014/03/17 1,071
361005 랑콤 에센스샀는데...샘플이 일본산이네요 1 2014/03/17 1,051
361004 신의선물 연쇄살인범요.. 50 zzb 2014/03/17 10,084
361003 요새 이사 다 이렇게 비싼가요? 7 휴우 2014/03/17 2,186
361002 초등 상담시 선물 4 .. 2014/03/17 7,016
361001 예금보다는 적금이 낫겠죠? 2 이율 높은 .. 2014/03/17 1,734
361000 퇴근하고 뭐하시나요? ㅇㅇ 2014/03/17 360
360999 운동화 중 루릭이란 제품도 괜찮은 브랜드인가요 5 ,, 2014/03/17 1,269
360998 "노무현 만난 적 없지만.. 난 친노다" 24 유정아 2014/03/17 3,251
360997 건강검진 하는데 선택 검사 뭐하죠? 3 검진 2014/03/17 1,432
360996 저녁시간에 너무쳐져요 3 am 2014/03/17 1,099
360995 생후1개월 아이 목 졸라 살해한 20대 부부 구속 13 애들 인성교.. 2014/03/17 4,385
360994 커피 잘 아시는 분들..일리..라바짜..등 5 bab 2014/03/17 2,482
360993 다음달 이사로 계약했어요. 근데 집주인이 전세대출 동의를 안해준.. 6 세입자 2014/03/17 3,708
360992 "야동 본다" 동거남 살해한 50대 여성 붙잡.. 참맛 2014/03/17 1,301
360991 따놓은 옥수수알로 콘치즈 맛있게 만드는 법 있을까요? 2 나무 2014/03/17 1,204
360990 엘지화장품은 방판 안하는가요? 3 .. 2014/03/17 1,501
360989 고학년 남자아이 슬리퍼 크록스 어떨까요? 6 크록스 2014/03/17 989
360988 달인 보셨나요? 정말 위대한 아버지네요 23 존경 2014/03/17 6,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