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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너무 인색합니다..

.. 조회수 : 3,771
작성일 : 2014-03-17 17:21:58

누구든 그렇지만 다 먹고 살기 힘든시절 엄마는 장사때문에 그냥 저희 형제가 알아서 크고 알아서 진로 걱정하며

 

살았는데요..단돈 만원도 쓰질 않으세요.. 그냥 자식들이 다 해주기만을 바라고 또 바라고..  귀가 얇어 

 

유령상조회사에  300만원 가까운 돈은 척척 입금하며 잠 한숨 못자기에 제동생과 제가 가서 난리쳐

 

그돈을 받아냈는데요.. 동생이 진담반 농담반씩으로 차라리 그돈을 상조회사에 주지말고 맛있는것사먹고

 

여행다니며 자식들 좀 쓰라고 주면 훨씬 낫지않느냐 했더니 얼굴표정이 안좋아지며 내가 이렇게 고생을

 

했는데 자식을한테 왜 주냐고 노발대발... 사기당할망정(자식들하고 상의안해3천 사기당함) 절대로 넘보지 말라고... ㅠ

 

저희 엄마 왜그럴까요? 남을 믿고 자식은 못믿고 .. 형제들 다 착하고 엄마한테 헌신하는데 빈말이래도

 

기분이 안좋아집니다..

IP : 222.109.xxx.2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17 5:30 PM (122.36.xxx.75)

    가족에겐 인색하고, 남에겐 관대한분 있어요..
    아직 가족의 소중함을 몰라서 그러시는거같아요..
    너무 잘할려하지말고 사랑받을려하지말고 그냥 저런분인갑다하고
    생각하세요 안그럼 상처받아요 힘내세요

  • 2. ...
    '14.3.17 5:39 PM (121.181.xxx.223)

    엄마돈 엄마 다 쓰라고 하세요~ 뭐하러 자식에게 달라는 말을 하시나요...그냥 냅두세요...

  • 3. 부모는 반팔자
    '14.3.17 5:43 PM (58.225.xxx.58)

    어쩔 수 없더군요
    바꾸려 하다가는 내가 뒷목 잡고 쓰러질 판
    부모뿐만 아니라 머리 굵은 사람들 내버려둬야 합니다
    그 반대 경우도 참 힘들답니다

  • 4.
    '14.3.17 5:51 PM (121.167.xxx.103)

    누가 나은지 모르겠네요. 저희 엄마는 먹거리로는 풍성하게 줘요.말은 자식들 다 주고 싶다고 하시고요. 그치만 돈은 아들한테만 줘요. 그것도 억대로요. 몇 십억 있어서 주는 게 아니라 놔두고 돌아가시면 저에게 올까봐 모이는 대로 아들네로 보내는 것 같아요. 오죽했으면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둘만 있는데 니 엄마한테 돈 좀 뜯어내라고....
    아예 안 주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오늘도 안부전화 해야 하는데 이 글 쓰다보니 하기 싫네요.ㅠ.ㅠ.

  • 5. ㅇㅇ
    '14.3.17 5:57 PM (218.38.xxx.235)

    빈말이라도 자식들 주라는 말이...제가 들어도 기분 안좋네요.

    엄마 편하게 신나게 먹고 노는 돈은 안아깝지만 남한테 떼먹히는 돈은 아깝다고 말씀하시지 그랬어요...

  • 6. 달리생각
    '14.3.17 6:03 PM (211.201.xxx.85)

    아프시거나 돈벌이가 없으셔서 큰돈드는 부모님이 아닌거에 감사한 마음이 들다 생각해보세요
    자식들 주지는 넘 나가신듯요

  • 7. 엄마의 역할은 부족하지만
    '14.3.17 6:23 PM (116.36.xxx.157)

    엄마가 아마도 자기 한 몸 보살피는 것으로 딱 족한 정도의 역량을 지니신 것 같아요. 사실 이런 분은 그냥 남편 덕을 보고 살거나 혼자 살거나 해야 하는데 막상 현실은 자식들을 모두 자기가 부양해야 하고 남편은 큰 역할을 못해 주고 그러니까 심적으로나 현실에서나 항상 외부로 도망치고 싶은 거죠. 자기는 이 내부의 짐들을 감당할 수 없는데 받아놓은 밥상처럼 둘러 봐도 도와 줄 사람은 없고 자기가 자식들을 다 건사하기는 너무 힘들고. 예전에는 돈 벌이 특히 교육 수준이 높지 않은데 여자가 돈은 번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잖아요.

    저희 엄마도 그러셨는데 제가 조금 나이 먹다 보니 엄마가 왜 그리 행동했는가가 조금 이해되는 면이 있어 댓글을 답니다. 자식들을 안 믿고 외부 사람을 더 신뢰하는 것 저도 마음에 상처가 크게 되고 항상 의아했었는데
    어느 날 엄마와 대화 끝에 알게 됐어요.

    엄마의 마음 속에는 다 커서 고등 교육 받고 사회 생활하는 자식들이 현실 그대로 보이지 않고 아직도 자신이 돌봐야 할 아이들로 마음 속에 각인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요. 아이들로 뵈기 때문에 너희들이 뭘 아냐 생각하고 마음의 의지를 능수능란한 사기꾼에게 하게 되고 그들의 먹이가 되는 거에요. 사실 본인은 자신이 호구인지도 모른체 당하는 거고 그 사기꾼들은 놔 주지 않고 엄마의 외로운 마음을 이해하는 척 알아 주는 척해서 돈을 빼 먹을 궁리만 하죠.

    자랄때도 아버지가 역할 못해 고생하고 결혼 후에는 남편이 자기를 돌봐 주지 못하니 내 몸은 내가 돌봐야 한다는 생각은 더 강화되고 그러다 보면 자식들 잘 챙기지 못하고 얼른 얼른 크기만을 바라고 그나마 자식들이 좀 만만하니 이 말 저 말 하게 되고 하지만 자식들 착하게 컸고 바르다는 것은 다 아세요. 엄마를 인간대 인간으로 보시면 좀 새롭게 보이실 것 같습니다.

  • 8. ,,,
    '14.3.17 10:10 PM (203.229.xxx.62)

    사랑은 받아 본 사람이 사랑을 베풀어요.
    어머니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성장 하셨나 봐요.
    따님들이 어머니께 잘 해 드리면서 어머니 여유 있으시면 엄마 뭐 좀 해줘, 사줘 하면서
    농담처럼 얘기해 보세요.

  • 9. 까페디망야
    '14.3.17 11:30 PM (116.39.xxx.141)

    나이들수록 자식에게 지갑을 열라고 했는데 울엄마는 자기 쓸 돈도 없다고.. 울엄마도 인색해요.. 자식이랑 어디가먼 아예 지갑을 두고나오시죠.. 자식이 당연히 해야한다는 생각.. 울엄마 우리 키운다고 고생한것두 없는데.. 암튼 자식 낳아 키우다 보니 더 이해 안되네요.

  • 10. ㅁㄴㄹ
    '14.6.8 9:39 PM (112.148.xxx.225)

    저런분이 의외로 많아요
    왜 자식은 낳으셨을까요?
    저렇게 자식에게 해준게 없으면 바라는것도 없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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