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식날 예식끝나고 시댁식구들이 신혼집에...경험자

내가미쳤지 조회수 : 5,250
작성일 : 2014-03-17 14:18:50

아까 이 제목으로 올라왔던 글 읽어 보니

몇 년전 제가 격은 일과 너~무 비슷하네요.

그래도 글 올리신 분은 미리 통보 받으셨으니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요.

전 여행 다녀와서 저희 집에 가보니 제 냉장고에 과일 몇 개, 먹다 반쯤 남은 소주병이 있더이다.

어찌된거냐 물으니 "외가 식구들 잘 때가 없어서 그랬다.

안방은 애들이 들어가 침대에서 뛸까봐  의자로 가려 두었다."라네요.제 시모님께서..

제가 조심스레.... 놀랐다 저도 우리에게 의미있는 첫 살림이라 

혼수 정리하면서 물 컵하나도 안썼다며 불쾌하다는 얘기를 돌려서 하니

사과는 커녕 그럼 어쩌냐 잘 때가 없는데...

오히려 저를 까칠한 사람 취급하더군요.

그 당당해하시던 모습에 더 기가막히고

제 인생이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불안감에

눈물만 나더군요.

시가와의 거리는 1분내로 가깝기는 하였으나

(아파트 같은 동 다른 층)

제 상식선에선 이해도 안되는 일이고

지금 생각해도 뒷목이 뻐근해집니다.

이렇게 제 기준의 상식과 너~무 다른 사고를 가지신 시어머님과는

현재도 여전히 변함없이 많은 일에  스트레스 받으며 지냅니다.

맞추려고 노력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갈수록 저도 악만 차고 하루하루 도닦는 마음으로삽니다.

남편과 사이가 좋아도 친구일 때와는 다른 

뭐랄까......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은

뭔가 가슴에 무겁고 날카로운 돌맹이 하나 품고 사는 기분이랄까?

그 글쓰신 분이 댓글 달린 내용들 깊이 새겨 들으셨으면 좋겠네요.

  

IP : 121.157.xxx.18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17 2:24 PM (110.70.xxx.124)

    도대체가 제정신 아닌 시어머니들이 왜 이렇게 존재하시는건지 ...믿을수가 없네요

  • 2. 대박...
    '14.3.17 2:31 PM (112.220.xxx.100)

    살다살다 저런경우는 또 처음....;;;;;;;

  • 3. ....
    '14.3.17 2:38 PM (110.8.xxx.129)

    결혼한 자식을 본인 소유물로 여기는 시집의 자연스런 행태네요
    집 현관 비번 바꾸고 처음에 부딪히더라도 바운더리 확실히 치세요

  • 4. 저도
    '14.3.17 2:45 PM (121.130.xxx.87)

    신혼여행 동안 살림 도둑 들까봐 신혼집에서 시부모가 며칠씩 주무셨다 하더이다.
    침대에서 자느라 허리 아팠다고 자연스레 얘기하는데 헉...
    같은 동네여서 퇴근후 오면 미리 들어오셔서 거실에서 태연스레 티비 보고 계신 시모..
    이십년이 된 지금도 진저리 쳐져요.. 개념들이 그리 달라 (조심성 없이 너무나 편하게 요구하는)
    멘붕이었죠..

  • 5. ....님
    '14.3.17 2:46 PM (121.157.xxx.185)

    네~그 뒤로 가지고 계신 열쇠달라고 남편 통해 말해고
    돌려 받기까지 한참이었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 시월드스토리는 정말 흥미 진진하답니다^^;

  • 6. 시댁이라 문제 되는거 아닌가요
    '14.3.17 2:53 PM (110.70.xxx.23)

    저도 시댁에서 집을 친정 근처에 구해주셨는데
    결혼식후 저희 친척들 주무실곳 없어서 신혼여행간
    사이에 빌려 드린적 있어요 .남편도 좋다고 했고
    아무 문제 없었는데....

  • 7. 음..
    '14.3.17 3:03 PM (203.242.xxx.19)

    바로 위에 리플다신 분은
    미리 알고 있었던 거 아닌가요?
    원글님인은 나중에 아신거고

  • 8. 시댁이라 문제 되는거 아닌가요?
    '14.3.17 3:03 PM (121.157.xxx.185)

    글쎄요...전 그 누구던 사용 전인 신접 살림에
    의논(?)없이 들어와 먹고 마시고 자고는..
    이해하기 힘드네요--;;

  • 9. ..
    '14.3.17 3:06 PM (211.176.xxx.46)

    처가, 시가의 문제가 아니라 양해를 구했느냐, 거절해도 요구하는 쪽이 그 거절을 존중하는 상황이냐가 문제인 거죠. 친구 사이에도 집을 빌려줄 수도 있는 마당에.

  • 10. 윗님
    '14.3.17 3:06 PM (24.209.xxx.75)

    1. 결혼 당일, 다음날 새벽 신혼여행 가야하는데 친척분들 저녁 대접 하신건 아니죠?
    2. 저 여자인데, 제 친척이라도 제 집에, 저없이...는 싫습니다.
    용케 남편 분이 무던하신 분이라 맘이 맞으셨네요.
    3. 님은 시어머니한테 친정 식구들 잔치한다고 음식 해오라 하신건 아니죠?

  • 11. ...
    '14.3.17 6:31 PM (223.62.xxx.15)

    시가식구들이 아니라 부모님이라도 이상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개시도 안한 신혼집에서 숙박을 할 생각을 어떻게 할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2075 하지원이요. 4 .. 2014/03/18 2,131
362074 어떡하죠? ㅠㅠ 2 제 맘이 너.. 2014/03/18 509
362073 이전 거주자가 주소이전을 안할경우 3 전입신고 2014/03/18 3,519
362072 중딩, 공부 잘 하면 은따나 왕따 덜 당하나요? 13 고민 2014/03/18 4,579
362071 6000투자에 순이익 300.. 5 ... 2014/03/18 1,934
362070 겉으론 까맣게 썩었는데 치료할 필요 없다는 치과는 양심치과일까요.. 14 치과 2014/03/18 4,296
362069 애들 어렸을때 보던 전집을 팔고 싶은데 7 웃자 2014/03/18 907
362068 고시생 남편한테 무슨 선물이 조을까요? 4 콩수니 2014/03/18 2,887
362067 과배란 인공수정,쌍둥이 확률 높겠죠? 3 쌍둥이 2014/03/18 11,732
362066 경제살림을 어떻게해야할지...매달적자 16 .. 2014/03/18 2,914
362065 결혼식이 3주 남았는데 피부&몸매 관리 받을까요? 3 예비신부 2014/03/18 1,381
362064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님의 나눔 프로젝트 나눔 2014/03/18 776
362063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보험사 어.. 2 나무 2014/03/18 707
362062 같이 상종 못하겠다고 욕해놓고 다음날 같이 밥 먹고 깔깔 대는 .. 6 착각? 2014/03/18 1,454
362061 고3에 유학 보내보신분, 조언 부탁합니다 9 알찬이 2014/03/18 2,301
362060 중간고사, 기말고사 안보는 학교 많은가요? 7 초4엄마 2014/03/18 1,916
362059 가게에서 이것저것 요구하는거 불편해요. 15 부담 2014/03/18 3,890
362058 요리무취미 너무 힘들어요 5 요리조리 2014/03/18 964
362057 싫은티 안내는법~~ 16 회사 2014/03/18 4,867
362056 10만원대 괜찮은 썬그라스 추천해주세요~ 선그라스요~.. 2014/03/18 1,008
362055 유니클로 진 하면하면 2014/03/18 623
362054 대구 서문시장 그릇, 이불 싼가요? 7 시장 2014/03/18 7,447
362053 '아저씨들이 그랬어요, 제가 돈 안 주면 죽어버린다고…' 3 세우실 2014/03/18 1,663
362052 무기력극복법 2 탈출 2014/03/18 1,211
362051 밴드가 뭐에요? 4 코스코 2014/03/18 2,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