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부모 상담시 담임 말씀에 너무 뾰족해졌었어요

ㅎㅎ 조회수 : 3,731
작성일 : 2014-03-17 09:41:14

작년에 총회가서 애 자리에 앉다보니 담임 책상 바로 앞에 앉았어요.

담임 책상 옆에 의자 가져다놓고 학부모 상담했는데요.

본의 아니게 다 들었죠.  일부러 더 들었겠지만요.

 

지난 학년 담임 평가, 애 환경조사서 펴가며 얘기하는데

잘 하는 애들은 칭찬이 자자하고, 엄마도 하하호호 해피하죠.

문제 있는 애는 나름대로 장황한 얘기와 덧붙이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우리애,, '친구하고 잘 지내는것 같아요.  작년 평가에 친구와의 관계가 원만하고 착하다'고 읽어주더니

덧붙이기를 '그런데 우리 반에는 이런애들이 많이 와서 괜찮아요'   이런 애들 많아요.. 많아요. .

교묘하게 폄하된 기분이었네요.  마치 공부 못하고 평범이하인 아이는 구색으로 성격좋다고 써 준거다 싶은..

자격지심이 확실하겠죠. 

남들 2-30분 얘기한 반면 저는 3분도 안했어요.  공부 못 하는 애들은 이렇게 취급 당하나 싶더라구요.

   

  

IP : 121.160.xxx.1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릴렉스
    '14.3.17 9:46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일단 상담을 그렇게 개방된 곳에서 한다는 것 자체는 완전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고요.
    (두 아이 다 초중등 다니면서 상담을 그렇게 한 적 한 번도 없었어요.)

    그것과 별개로 선생님이 원글님 아이를 교묘하게 폄하한 것 같지는 않아요.
    이런 애들 많이 와서 괜찮아요.
    그건 긍정적으로 보면 칭찬일 수도 있잖아요.
    교유관계 좋은 아이들이 한 반에 많으면
    선생님도 좋은 거니까요.

    공부 잘하는 아이 보호자와도 길게 이야기 하셨지만
    원글님이 보셨어도 문제 있는 애 보호자와도 길게 이야기 하셨다면서요.
    그럼 원글님 아이는 길게 이야기 할 정도로 문제인 아이가 아니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거예요.

  • 2. ....
    '14.3.17 9:48 AM (58.141.xxx.28)

    에고 너무 짧게 끝나서 황당하셨겠어요. 가장 무난하고 문제가 없어서였겠지만
    그래도 좀 ㅠ

  • 3. ..
    '14.3.17 9:49 AM (118.221.xxx.32)

    그러게요. 상담 할거면 따로 해야죠
    우린 몇 안되선지 엄마들 복도에 있었어요
    님이 좀 자리를 옮기시던지 하시지.. 바로 앞에 앉아서 듣고 있는것도 좀 그러네요

  • 4.
    '14.3.17 9:50 AM (110.14.xxx.185)

    별특이한 점없는데요
    과민반응이신듯
    이런애들ᆢ
    이소리는 무난하고 친구관계좋은 아이들이 많아 좋다는 뜻으로 들리고
    상담시간, 것도 공개상담시간 긴 거 별로 부러워할일 아니에요
    너무 뾰족 안하셔도 될듯

  • 5. 음 저는 정반대이던데
    '14.3.17 9:51 AM (114.206.xxx.2)

    울 큰애는 워낙 뛰어나다고 칭찬이 자자하던 애인데요.
    5학년 6학년 담임샘 모두 작년꺼 전혀 펼친 거 없이
    알아서 너무 잘하니 별로 할 말이 없네요..어머님...거의 이렇게 대화하고 바로 끝났는데

    작은애는 큰애와 성향이 정 반대이거든요.
    몸도 약하고 ,,오히려 둘째는 굉장히 오래오래 대화를 하게되더라구요.
    둘째가 학습능력이 걱정된다고 제가 말씀드리니 그제서야 작년꺼(?) 펼치시면서 이정도면 괜찮다..이런 말씀하시고...

    선생님 성향인가봅니다.

  • 6. ㅇㅁ
    '14.3.17 9:51 AM (203.152.xxx.219)

    저도 순수 학부모 입장이지만, 저희 딸 고3인데
    그동안 총회가보면 늘 몇마디 할말도 없었습니다.
    **이는 공부 열심히 잘하고 성적도 좋고, 친구사이 원만하고 학교생활 참 잘해요.
    문제 없이 잘합니다.
    딱 이말만 들어요. 그냥저냥 공부 잘하고 (지금도 상위권임) 특별히 말썽부리는것 없이 고3이 됐거든요.
    저 저희 아이에게 칭찬이 늘어지는거 별로 바라지 않아요. 잘못하는것 없이 잘 지낸다 그이상
    칭찬하는 말 없다고 생각해요. 면담 5분 넘은적이 없어요.
    별 문제 없는 친구들 다 그랬던것 같은데요..

    그리고 그런 친구들이 많다 많다하신거 마음 상하셨나본데.. 그렇게 별 문제 없는
    친구들이 우리반에 많이 와서 좋다 그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가세요.. 깊게 생각할 필요도 없는 말이잖아요.

  • 7. ㅁㅁㅁㅁ
    '14.3.17 9:59 AM (122.153.xxx.12)

    교우관계 원만한 아이들이 반에 많다는 얘기도 꼬아서 듣는 학부모들때문에 교사들 진짜 할말 안날듯. 어제는 핸들 뽑아버리고 싶다는 인간이 있지를 않나 ㅋㅋㅋ

  • 8. ...
    '14.3.17 10:25 AM (1.247.xxx.201)

    면담이 짧은 경우는 별 문제가 없어서 그렇더군요.
    학부모와 선생이 하하호호 분위기 좋은 경우는 그 엄마자체가 붙임성도 좋고 선생님하고 코드가 잘 맞는경우같아요. 한마디로 수다가 잘 맞는거죠.
    좋게 생각하세요.

  • 9. ........
    '14.3.17 10:45 AM (211.210.xxx.62)

    별 문제가 없는 경우라 그렇긴 하겠지만 그 떫떠름한 기분은 알거 같아요.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 길게 이야기하면 말 실수로 이어질 수 있고 오히려 더 찜찜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480 유아인이 직접 외워서 치는거라네요 15 피아노 문외.. 2014/03/19 5,777
361479 조승우가 왜이리 좋을까요 21 심각 2014/03/19 4,192
361478 슈퍼맨..추성훈네만 모아보는 방법 있을까요? 5 사랑이 2014/03/19 1,415
361477 휴롬 살까요, 말까요? 12 지름신 2014/03/19 2,429
361476 남동생이 이혼을 한다고 13 체스 2014/03/19 4,398
361475 요즘 배색옷들 저만 촌스러워 보이는걸까요?? 4 2014/03/19 2,342
361474 ”검사만 보면 사지가 떨려…” 국정원 직원 줄줄이 진술 번복 4 세우실 2014/03/19 858
361473 어떻게 하면 술을 끊을 수 있을까요.. 15 중독 2014/03/19 3,092
361472 성인2명이 신선하고 영양있는 식단으로 먹을려면 한달에 얼마정도 .. 2 새댁 2014/03/19 921
361471 키160 남자로 대한민국에서 산다는 건 14 독거인 2014/03/19 4,823
361470 마틴 스콜세즈와 디카프리오 2 트윅스 2014/03/19 671
361469 대형 테이블... 차에 실어야하는데. 1 으아아 2014/03/19 358
361468 촌 사람 눈엔 서양사람들 계란 먹는 법 신기하네요. 20 ... 2014/03/19 6,575
361467 클린징오일+폼클렌져 조합 너무 쎈거 같지 않으세요 10 이중세안 2014/03/19 3,437
361466 수만개의 매장이 있는 브랜드 제품을 왜 장터에서 찾아요? 5 ㅁㅁㅁㅁ 2014/03/19 1,010
361465 찌든때 청소용품들 너무 좋아해요~ 저는 2014/03/19 1,269
361464 책을 팔려고 중고나라에 오늘가입했는데 글쓰기가 안되더라구요 4 2014/03/19 920
361463 유체이탈’ 가능하다는 여대생 ‘뇌’ 분석 2 호박덩쿨 2014/03/19 1,192
361462 여행을다니다보니 아이들진로가 보여요..^^;;; 22 2014/03/19 12,191
361461 가슴이 싸하니 아픈거 왜일까요 1 아프다 2014/03/19 1,014
361460 '호용'과 '혼용'의 의미가 헷갈려요~~ 4 님들~~ 2014/03/19 530
361459 운동화 깨끗이 빨 수 있는 비법이요~ 16 궁금 2014/03/19 4,727
361458 김희애 효과?... 14 갱스브르 2014/03/19 4,032
361457 꼭 무농약이나 유기농을 구입하는 식재료 있으세요? 10 친환경 2014/03/19 1,529
361456 응? 안철수씨 4.19등 삭제 요청이 사실이 아니라구요? 17 루나틱 2014/03/19 1,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