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 돌 전후 아기 키우시는 분들중에 친구가 필요하신 분 계신가요..

Wish 조회수 : 836
작성일 : 2014-03-16 22:11:33

두 돌을 막 넘긴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통잠을 자지 못하고 중간 중간 깨어 엄마를 찾기에

재워놓고도 무엇 하나 집중할 수 없어 이제 슬슬 녹슨 뇌에

기름칠도 칠해주고 싶고 운동도 하고 해서 조금 더 새로운 나를 꾀하고

싶은데 아직은 변명이 너무 많네요.

육아가 조금씩 수월해지는만큼 나로부터도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서

봄을 타는 건지 요즘 부쩍 마음이 허해지기도 하고요^^

제 각기 바쁘게 사는 친구들과의 만남은 어쩌다 성사가 되어도

모두 처지가 다르니 영혼 없는 공감과 가식만이 테이블을 다 차지하기도 하고

행동반경이 비슷한 동네 아기 친구 엄마들과 우연히 잠깐 아는 사이가 되어도

오히려 가까이 산다는 이유가 단점이 될때도 많아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다시금

몸소 깨닫고 꽤 오랫동안 역시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비슷한 입장에 놓인 생면부지의 누군가도 나와 같은 갈망(?)같은 것이

있을수도 있단 생각이 들어서 용기내서 글을 쓰고 있어요.

저는 한 도시에서 나고 자랐고, 친인척 또한 그러해서 일 년에 한 두 번

떠나는 근거리의 여행 이외엔 딱히 다른 지역엔 방문할 일이 없어

부산에 사는 친구네 집에 다녀왔다든지, 전주에 사는 친구가 말해주었다든지로

운을 뗄 수 있는 대화에 대한 아주 큰 로망같은 게 있는데 ㅎㅎ

저 역시 누군가에게 어디에 사는 그이가 되어 대화 소재도 되어주고,

여행의 목적이 되어주고도 싶어요.

육아역군으로서 요즘 제 유일한 독서인 자게 눈팅 몇 년차 경력으로

화제가 되는 이슈에 대한 보다 보편적인(보다 개념있다고 말하는) 태도 함양,

민폐개념에 대한 꽤 보수적인 기준보유등으로

누군가에게 홧병을 나게 하고, 이거 제가 예민한건가요와 같은 제목으로

글을 올리게 하는 주범이 될 확률은 다소 적은 편에 속하지 않을까..싶은 생각을

소심하게 덧붙여 봅니다.

제 글이 무의식에 있던 어떤 갈망을 환기했다면,

같은 고민, 비슷한 눈물을 흘리는 사람과 얘기해 본적이 너무

오래 되신분들중 친구가 필요하신 분이 계시다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 N사 카페를 하나 만들어보면 어떨까..싶어서요.

생각있으신 분들 있으실까요?

댓글에 이메일을 적는 건 요즘 같이 다 털린 세상에 아무도 수집해가지 않으면 어쩌나 싶어서

정보 보호 차원에서 제가 임의로 쉽게 만들수있는 지메일계정을 하나 만들었답니다.

아래 계정으로 N사 이메일 주소를 보내주시면 비공개 카페를 하나 만들어 주소를 보내드릴게요.

전 단 한 분이라도 좋아요!

someonewithyou82@gmail.com

IP : 220.86.xxx.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4.3.16 11:00 PM (220.73.xxx.139)

    내 맘속 누가 나와 쓴글 같아요. 메일 보냅니다~

  • 2. 저도요
    '14.3.17 1:01 AM (121.129.xxx.55)

    육아독립군인데 정말 외로워요
    메일 보낼게요

  • 3. hyeon
    '14.3.17 1:33 AM (118.38.xxx.120) - 삭제된댓글

    저도 메일 보내요~

  • 4. 저도요~
    '14.3.17 9:43 AM (112.154.xxx.17)

    저도 결혼을 늦게 해서 다른 엄마들 보다 나이가 많고 성격상 먼저 다가가지 못하니 주로 집에 있게 되네요...
    저도 멜 보낼께요~

  • 5. Wish
    '14.3.17 11:45 AM (220.86.xxx.27)

    제게 메일 주신 분들께 카페 초대 메일 드렸답니다!
    혹시 못 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제게 다시 한 번 메일 부탁드려요.

  • 6. 저도
    '14.3.21 10:25 AM (122.32.xxx.229) - 삭제된댓글

    늦게 보긴 했지만,메일 보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2086 괌pic 3 ㅜㅜ 2014/03/20 1,107
362085 작년12월 파혼한 그 장소에서 다른 남자랑 결혼하다! 김연주? .. 26 김연주가 누.. 2014/03/20 17,757
362084 김희애와 김성령 스타일 중에서 어떤 외모가 더 맘에 드세요? 35 스타일 2014/03/20 5,907
362083 돌침대 사용하시는분 계신가요? 3 돌침대 2014/03/20 1,768
362082 내맘이 힘드니 친정엄마랑 대화할때 짜증이 납니다.. 1 휴식 2014/03/20 986
362081 식당 진상 새로운 예 13 . . 2014/03/20 5,058
362080 남친과 싸우면서 서로 바닥을 봤는데.. . 44 운전자 2014/03/20 24,257
362079 방과후영어교재... 1 영어 2014/03/20 657
362078 삼성지하식당감 다들 비슷하게 생겼다던데... .. 2014/03/20 866
362077 방과 후 환경정리 제가 해도될까요 2 .. 2014/03/20 484
362076 CCTV 설치비랑 유지비 어느정도인가요? 7 비용좀 2014/03/20 2,201
362075 마음을 주고받는다는 게 참 어렵네요... 1 .. 2014/03/20 731
362074 어깨안마기 추천해주세요 3 어깨안마기 2014/03/20 2,929
362073 뭘 사오라 할까요..??^^ 5 벼리지기 2014/03/20 871
362072 ‘현대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 노무현 동영상 공개 3 한겨레 2014/03/20 691
362071 종일 서서 일하는 사람 다리맛사지 기계 추천좀요~ 5 다리 2014/03/20 1,891
362070 영어문법 질문입니다 7 영어 2014/03/20 687
362069 근력키우기좋은 운동은 뭐가 있을까요? 2 야옹 2014/03/20 1,990
362068 난방 요새 안하시죠? 18 ㅇㅇ 2014/03/20 2,853
362067 安측 "정부여당안 한시적 수용", 문재인 &q.. 6 국민연금연계.. 2014/03/20 574
362066 시계 약 갈러 아무데나 가도 되나요? 3 ... 2014/03/20 1,429
362065 부분절개쌍수도 부작용위험이 클까요?? 1 .. 2014/03/20 1,504
362064 남대문 환전상 아줌마들 아세요? 2 2love 2014/03/20 2,325
362063 치아보험 꼭 필요한걸까요?? 2 해바라기 2014/03/20 2,284
362062 월세 아파트인데요 집 때문에 너무 고민 1 고민 2014/03/20 1,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