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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라면서 집안일 거의 안하고 결혼한 분들....

집안일 조회수 : 16,041
작성일 : 2014-03-16 21:51:25

딸이 중3 인데 아직 과일을 잘 못 깎아요...라면은 끓이구요 설겆이도 깔끔하게는 못하고 한 두번 해봤나 그래요...

전 집안일을 아주 어릴때 부터 했는데...초등학교 4학년 정도일때 친구집에 가서 사과를 주길래 과도로 깎았거든요...친구도 놀라고 나중에 친구 엄마가 와서 놀라시더라구요 잘 깎았다고...전 그게 창피했어요...뭐랄까 부모의 보살핌이 부족한것이 표나는것 같기도 했고 그래서요...그래서인지 몰라도 별루 딸에게 집안일은 잘 시키지도 않았거든요...

아이가 중2때인가 학교 야영을 하고 와서 하는말이 자기만 요리를 못하더래요...그러면서 자신없어하더군요...

전 아차!싶었구요....

지금이라도 시켜야하는지...과일도 안깎아보다 시집가서 처음 깎아본 사람도 있겠죠...

나중에 아이가 살림을 잘 꾸려갈까?이런 미리걱정도 팍 듭니다

괜찮겠죠?

다 닥치면 알아서 하겠죠?

IP : 211.229.xxx.85
7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16 9:53 PM (116.121.xxx.197)

    다 닥치면 합니다.
    어릴때부터 엄마 도와 집안일 잘하던 저보다 수건 한장도 안 빨아보고
    시집 갈때까지 이불 한번 안 개본 저희언니가 더 야무지게 잘 삽니다.

  • 2.
    '14.3.16 9:54 PM (110.47.xxx.111)

    경험상 닥치면 다하게되더라구요 걱정하지마세요 ㅎㅎㅎ

  • 3. 닥치면 해요
    '14.3.16 9:56 PM (14.52.xxx.59)

    근데 타고난 솜씨는 분명 있어요
    전 과일깎는거 테이블 셋팅 이런건 잘하는데 양념 팍팍 넣고 하는 한식은 밍숭밍숭 ㅎㅎㅎ
    어릴때 일을 한것보다는 결혼전에 여기저기가서 먹고 본게 중요한것 같아요

  • 4. ~~
    '14.3.16 9:59 PM (58.140.xxx.106)

    집안일은 안 했는데 과일깎는건 선수예요. 손재주도 없는 편인데.. 사실은 과일킬러라서 ㅎㅎ
    근데 여자아이나 남자아이나 아주 기본적인 요리는 좀 해보고 자라는게 좋은 것 같아요.

  • 5. 헤링본느
    '14.3.16 10:05 PM (42.82.xxx.29)

    저는 가급적 시킵니다.
    그리고 우리애는 저 없을떄 자기가 답답하니깐 된장찌개 어찌끓이냐 장조림 어떻게 하냐 감자국 어떻게 끓이냐 물어보더군요.
    가르쳐 줬는데 잘하더군요.
    저 없을떄 그러고 먹더라구요.저도 가끔 차려주구요.
    시키는건 하기 싫지만 자기가 먹고 싶어서 이것저것 하는건 보기 좋아서 가르쳐 달라고 하면 가르쳐줍니다.
    학교다닐땐 못하고 이번 방학때 물어물어 자기가 해먹고 그러더군요.
    근데 단한가지.과일은 못깍네요.

  • 6. 닥치면 하긴 하는데
    '14.3.16 10:09 PM (1.230.xxx.51)

    과일 깎는 건 연습 좀 시켜두시는 게 좋아요.
    저 아는 동생들 중에 과일 못깎는 애들, 결혼해서도 깎아먹어야 하는 과일은 아예 안사다 먹는 애들도 있어서 놀랐어요;;;; 아기들한테도 그런 건 안준대요;;;; 좀 그렇더라고요. 필러로 사과 깎는 애들은 양반이에요;

  • 7.
    '14.3.16 10:12 PM (1.230.xxx.11)

    의욕이 있으면 요즘같아선 검색 레시피로 요리 척척합니다.어릴때 아무리 시켜도 취미 안맞는 사람은 평생 살림 재미 없어하고 물한방울 안 묻히고 키워도 나중에 살림 잠재력 발휘되는 경우도 있구요

  • 8.
    '14.3.16 10:16 PM (175.223.xxx.95)

    저도 안해봤어요 라면도 엄마 몰래 끓여야했어요...
    비빔면 좀 해본...

  • 9. 남편 불쌍
    '14.3.16 10:17 PM (222.105.xxx.159)

    저 일 안하고 결혼했는데
    닥치면 하긴하지만 하기 싫어요
    못하니까 더 하기싫더라구요

  • 10. ㅇㅇㅇ
    '14.3.16 10:20 PM (121.130.xxx.145)

    저도 밥 한 번 안해봤어요.
    그래도 제가 관심 있고 하고 싶어서 간식 만들기 같은 건 했구요.
    전 상차림 데코 예쁘게 하는 거 좋아해서 손님들 오시면 그런 거 막 하구요.
    본인이 좋으면 하는 거죠.
    결혼해서도 잡지책 보면서 내가 하고픈대로 했어요.
    따로 안 배워도 요즘은 인터넷 보고 다 할 수 있어요.
    근데 요즘 애들은 시간이 저희 때보다 너무 없잖아요.
    딸이라고 집안 일 더 시킬 시간이 있나요?
    같은 공부 하면 아들보다 딸이 몸이 약해 더 지치는데요.
    학원 안 보내고 야자 안 시키려면 본인 하고픈 대로
    샌드위치도 만들어보고 과자도 구워보고 그럼 좋겠지만 절대적 시간과 에너지가 딸려요.

  • 11. ㅇㅇㅇ
    '14.3.16 10:21 PM (121.130.xxx.145)

    참고로 저희집 고3 딸 사과도 못 깎지만 지가 먹고 싶으면 깎아먹겠죠.
    아니면 씻어 먹는 거고 ^ ^

  • 12. 결혼생활
    '14.3.16 10:21 PM (14.36.xxx.223)

    은 알아서 할거구요..
    요즘 애들은 체험학습을 많이 하기 때문에
    요리 많이 해봐요
    스카웃 활동으로도 해보구요
    결혼생활이야 닥치면 어케든 하겟지만
    요즘 애들 어떤지는 알고 계시란 뜻에서...

  • 13. 36년을...
    '14.3.16 10:27 PM (119.64.xxx.48)

    제가 진짜 37년을 암꺼도 안 하고 살았어요
    근데 닥치니까 되더라구요. 요리도 둘러보다 딱 나랑 맡는 블로그 찾아서 그 레시피대로 하다보니 이젠 응용능력도 생기고 ㅎㅎ
    김밥도 1월에 용기를 갖고ㅋㅋ 첨 싸봤는데 김발이없이 맨손으로 막 잘싸고ㅋㅋ
    글도 보고 자란게 있어서 그런지 야무지게 잘한다 소리 듣네요ㅎㅎ

  • 14. ㅇㅇㅇ
    '14.3.16 10:29 PM (121.130.xxx.145)

    저같은 경우는 딸이나 아들이나 일부러 안 시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걱정되서 미리 시키는 것도 없어요.
    과일 정도는 깎을 수 있어야지, 엄마한테 사과 좀 깎아다 주면 좋겠다.
    그런 말은 딸, 아들 둘 한테 해요. 그럼 필러로 벗겨다 줍니다. ㅋㅋ
    고딩딸, 중딩 아들 엄마 없어도 스스로 끼니 챙겨먹을 주변머리는 있을 정도예요.
    스스로 자기방 정리 정돈은 하고 다니게 잔소리는 하고요.
    집안 일은 엄마 혼자 몫이란 생각은 절대 안 하게 해요.

  • 15. 나거티브
    '14.3.16 10:31 PM (175.223.xxx.97)

    닥치면 다 한다고 집안일 거의 안하고 컸는데..
    하난 하려들면 하긴 하는데 요령이 안붙고 계속 힘들어함.
    하난 요리는 상당히 못하는데 청소 빨래는 잘함.
    하나는 요리만 잘해서 레시피 보면 실패하는 음식 없으나 다른 집안일은 관심 없는 편
    하나는 요리는 빨래 청소 다 잘함
    다 제각각인데 저는 닥쳐서 하는 거 힘들어서 어릴 때 좀 배우면 좋았을 걸 싶어요.

  • 16. ..
    '14.3.16 10:38 PM (221.156.xxx.130)

    닥치면 다 합니다.

    전 병약했던 외동딸이라 금지옥엽 ..결혼도 늦었지만 그때까지 거의 부억일이고 걸레질조차도...
    사실 살면서 살림이 너무힘들었지만 나이드니 반짝반짝하던 울엄마 흉내 대충 내내요.
    주변인들 제게 살림잘한다고 ..
    뭐든 어질러져있는거 못보고 사먹는것들이 입에안맞으니 저절로 노력하게 되네요.

    시골 대농가 대가족 출신 우리 손윗 시누 셋 ..자랄때 너무 가사일을 많이해서인지 몰라도 오히려 더 자기살림에 애착도 못느끼고 어찌 여자로 태어나서 저럴까 하는 생각이들고 심란해요.
    살림솜씨는 일찍하든 늦게하든 친정엄마 따라가는거 같아요.

  • 17. 닥치면하는데
    '14.3.16 10:38 PM (175.223.xxx.251)

    엄마가 워낙 솜씨없어 보고 배운게 없어 맨땅에
    헤딩하며 배울려니 힘드네요. 책보고 하는것ㅗ 어느정도고 깊은 맛은 안나요

  • 18. 저요
    '14.3.16 10:38 PM (113.130.xxx.32)

    제가 자라면서 집안일 안하고 컸어요
    결론은 결혼하고 힘드네요
    저자신이 힘들어요
    전문직에 고소득이연 일하는 사람 쓰겠지만
    어중간한서민이라서 애키우랴 집안일하랴 넘 힘들어요
    신랑도 많이 도와주고 친정엄마도 근처 사셔서 자주오세요
    ㅠ 하지만 남들별거아닌일도 전 너무 힘들어요
    음식하는거 정말 힘들고요
    결론은 좀 시키시는게 좋을꺼에요
    뭐든 경험이 중요한거같아요
    친정엄마도 후회하세요
    좀 시킬껄 그랬다구요...

  • 19. ^^
    '14.3.16 10:40 PM (211.201.xxx.138)

    저도 30대 중반인데...칼 잡고 사과(배 등) 깎는게 너무 힘들어요. 깎는 요령이 없어서인지 손 벨까봐 잘 못깎겠어요;; 연습하면 좀 나아지겠지요?

  • 20. .....
    '14.3.16 10:47 PM (122.34.xxx.73)

    요리는 뭐랄까 천성도있지만
    요새는 다들 레시피대로하면 맛있어서 요리걱정은안해요
    특히 자스민님 레시피 대박
    단 요리는 손으로 하는게아니고 입으로하는거라
    맛난 친정집 반찬 먹고자라면 그맛이 기준이되서
    왠만히해요 미리안해도되요ㅎㅎ

  • 21. ㅎㅎ
    '14.3.16 11:01 PM (1.238.xxx.19)

    뭐 미리 시킬것 까지야... ㅎㅎ
    보면 하던 애들이 늘 하더라구요. 내살림 잘하는건 좋은데 그런 사람은 어딜가서두 꼭 도맡아서 하게되니... 시댁가도 그렇잖아요 일하는 사람만 하구...다 사람마다 성향이 있으니 그렇겠지만..

  • 22. ㅇㅁ
    '14.3.16 11:06 PM (203.152.xxx.219)

    저도 뭐 그닥 집안일이라고 하는거 해본건 없지만
    엄마 어깨 넘어로 봤고요. 오늘의 요리 뭐 이런 프로그램 자주 봐서 요리는 원래 자신 있었어요.
    그 이외에 청소 이런거야 뭐 누구나 다 잘하는거 아닌가요?
    아 정리 같은것도 자꾸 해보면 잘하고...
    전 요즘도 과일은 필러로 깎아요 ㅋㅋ
    세상 좋아졌잖아요. 과일 깎을줄 몰라도 손으로 깎는것보다 백배 더 얇고 빠르고 편하게 잘깎을수 있음
    주방기구들이 좋아서 다치기 채썰기 편썰기등등 손으로 하는것보다 더 빠르게 잘할수 있는
    기구들이 많음 ㅎ

  • 23. 경험이 없어도
    '14.3.16 11:11 PM (119.202.xxx.205)

    머리 잘 돌아가는 사람은 금방 배워요

  • 24. 결혼해서 닥치면 하건말건
    '14.3.16 11:26 PM (121.145.xxx.107)

    그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고요.

    사회생활하면서 난 이런거 안해봐서 몰라 입에 달고
    사는 사람, 그러면서 옆사람 무수리 만드는 사람
    재수 없어요.
    누군 태어나면서부터 할 줄 알았나.

    자기가 사용하는 책상하나 닦을 줄 모르고
    누가 뭘 해도 같이 도와서 할 줄 모르고
    멀뚱멀뚱 보기만 하는 사람 불편해요.
    남자고 여자고 누가 됐든요.

  • 25. 가르치고
    '14.3.16 11:31 PM (59.187.xxx.13)

    배우고 할 정도로 우리에게 시간이 주어지나요? ㅜㅜ

    저 빼고는 저희 자매들은 그럭저럭 먹을만 하게 하나 봅니다. 살림하는거 자체에 취미가 없는 저로서는 이게 보통 고역이 아니예요. 먹는걸 좋아하면 그나마 좀 늘던데 안 죽을만큼만 먹기 때문에...;;
    대신 요령을 터득해서 쉽게는 살아요.
    과일을 꼭 칼로만 깎아야 돼요?
    감자깎는 칼로 쓱싹 벗겨서 칼로 뚝뚝 자르면 순식간이예요. 과도와 함께 과일껍질 벗기는 칼 한개 더 손에 쥐어 주시면 될거예요.걱정없어요. 행복하게 잘 살아요.

  • 26. 울엄마가
    '14.3.16 11:50 PM (116.37.xxx.215)

    저 못하게 했어요
    엄마가 하시던 말씀이
    시집가면 평생....하기싫어도 해야한다
    닥치면 다 한다

    맞는 말씀.

  • 27. 따미샤오미
    '14.3.16 11:53 PM (61.230.xxx.146)

    저도 집안일하면 어릴애가 잘한다고 칭찬하면 듣기 싫었거든요.

    근데 전 커서 애낳고 아들인데도 막 시키려구요. 특히 남자애라 더!!!!

    유치원생인데 빵칼주고 야채같이 자르자고하고 야채볶는것도 제가 옆에서 지켜보고 아이한테 해보라고 해요.

    다른건 몰라도 요리 잘하는 사람은 다른사람을 행복하게 하거든요.

    집안일은 어찌됐든 기본은 있게 하고 요리는 혼자 잘 해먹을수 있게 하는게 제 목표예요.

    요리가 노동이 아니라 과학실험같이 이것저것 넣고 맛난 음식 나오는거니
    아이도 즐거워하거든요.

  • 28. 제 생각은..
    '14.3.17 12:23 AM (141.70.xxx.7)

    한 인간으로 온전히 자립하여 건강하게 살아갈 방법을 익히는 것이라 꼭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해요.
    혼자 사는 친구들 중에 잘 배워서 독립해 나온 경우, 혼자 살아도 이것저것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살더라구요.
    빨래하는법, 요리하는법 이런거.. 결혼해서 꼭 누군가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더라도 혼자 스스로 독립적으로 잘 살아가려면
    알아야 하는 필수적인 기술(?) 같아요.
    배워놔야 필요할 때 잘 써먹고 헤매지도 않구요, 안정적으로 사는 것 같아요.

  • 29. ...
    '14.3.17 12:46 AM (27.1.xxx.64)

    닥치면 다해요~먹고 살아야잖아요..ㅎㅎ
    근데 윗님들 말씀대로 보고 자란 건 있어야 해요!

  • 30. 저기요
    '14.3.17 2:28 AM (183.98.xxx.7)

    과일 깍는건 꼭~~ 가르치세요.
    저희 남편이 과일 못깍는데 정말 짜증나요. 나이 먹어서 배우려면 더 힘들어요. 가르쳐도 안되서 저는 포기했어요.
    그리고 닥치면 다 하는건 맞긴 한데, 막상 닥쳐서 배워가면서 하려면 몇배 더 힘들어요.
    아주 능숙하게는 아니더라도 할 줄은 아는게 아무것도 못하는것보다 나은거 같아요.

  • 31. ...
    '14.3.17 8:06 AM (175.201.xxx.134)

    닥치면 다 한다니. 못하는 사람도 많고 안 해봐서 못하고 그러다보니 더 하기 싫은 사람도 많아요.
    그러면 뭐하러 요새 남자 애들도 집안일 돕게 하라고 말이 나오나요.
    결혼해서 닥치면 다 할텐데. 하지만 알다시피 크면서 손하나 까닥 안 하고 부모가 오냐오냐했기때문에
    결혼해서도 맞벌이하면서도 남자들 중 손하나 까닥 안 하는 부류들 많죠.
    최소한 자기 혼자서 뭔가 할 수 있는 기본은 가르쳐야죠.
    라면도 혼자 못 끓여. 과일도 혼자 못 깎아.
    나중에 평생 도우미 부리고 산다는 보장이 있다면 모를까 결국 단체생활할 때 티가 날테고,
    남자들도 결혼전에 부모님 집에 살때 쓰레기도 버리고 설거지도 좀 해보고, 과일도 알아서 깎아먹고
    라면도 끓여먹을 줄 알아야 나중에 결혼해서도 집안일 도울 확률이 크고 부인이 외출하면 혼자서도
    밥 챙겨 먹는 거지요.
    생전 그런 일 안 하고 있다가 신혼 때 부인이 집안일 도와달라고 하면 과연 얼마나 잘 도와줄까 싶네요.
    그리고 특히 단체 모임있을 때 보면 민폐예요.
    다들 분주하게 각자 맡아서 음식도 만들고 일하고 있는데 과일좀 깎으라고 했더니 30다된 처자가 못 깎는다고 얌하니 앉아서 남이 깎아둔 과일만 깎는 족족 먹어치우는 것보고 뒤에서 다들 한심해 하더군요. 감자칼로 깎는 것도 기본적으로 칼을 쓸줄 알아야 능숙하게 할 수 있는 거죠.

  • 32. 전 늦은결혼에
    '14.3.17 8:23 AM (180.70.xxx.19)

    30넘어 결혼했는데 결혼전까지 라면끓여본게 다에요.
    근데 지금 요리사 수준입니다.
    걱정뚝하세요

  • 33. 전 늦은결혼에
    '14.3.17 8:24 AM (180.70.xxx.19)

    30넘어 결혼했는데 결혼전까지 라면끓여본게 다에요.
    과일도 잘 못깎았죠
    설거지도 해보긴 했지만 많이 안해봐서 시간도 많이 걸렸어요.
    근데 지금 결혼 6년차 요리사 수준입니다.
    걱정뚝하세요

  • 34. 행복한 집
    '14.3.17 8:27 AM (125.184.xxx.28)

    닥치면 한다
    저희딸도 먹어놓은게 있으니
    중딩인데 국을 끓여도 멸치육수 내서 맛깔나게 끓이던데요.

  • 35. 블렘
    '14.3.17 8:28 AM (125.129.xxx.29)

    인간이 원래 뭐든 닥치면 다 하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자기 앞가림을 할 정도는 되야한다고 봅니다.

    자녀가 커서 혼자 유학을 갈수도 있고, 혹은 직장때문에 나가살수도 있고..맞벌이를 할수도 있고.
    혼자 이리저리 부딪히면서 시행착오를 거쳐서 할수있게 되는거보다
    엄마가 옆에 있을때 조금씩 노하우를 가르쳐주는게 훨씬 낫지 않을까요?

  • 36. ㅎㅎ
    '14.3.17 8:35 AM (221.154.xxx.17)

    저 결혼할때까지 과일도 못 깎던 사람이에요.
    잠깐 떨어져산 시기가 있어서 엄마대신 소풍도시락싸는거 하느라, 김밥만 말줄 알던^^

    오죽하면, 저 시집와서 몇달 후에 시어머님이 남편한테 조심스럽게 물으셨다지요. 혹시**이 어머니 새엄마인거 아니냐고..ㅎㅎㅎㅎㅎ 저희 엄마가 좀 젊으신데다, 제가 아무것도 못하니까 새엄마라 조심스럽게 키우느라 아무것도 안 시키고 키웠나 하는 생각이 드셨다나봐요.

    근데, 직장 생활 하다가 그만두고 전업되면서부터, 금방금방 하게 되더라구요.
    게을러서 못하는 건 있어도, 못해서 못하는건 없는 주부가 되었습니다.

  • 37. 저요저요..
    '14.3.17 8:42 AM (1.243.xxx.53)

    과일 깍기 싫어서 먹지도 않던 사람인데...
    결혼하고나서 뭐든..닥치면 다 합니다. ㅎㅎ

  • 38. 근데...원글님
    '14.3.17 8:42 AM (1.243.xxx.53)

    이거..아들한테도 해당되는거 맞죠?

  • 39. grorange
    '14.3.17 9:01 AM (220.69.xxx.7)

    과일깍고 살림하고.. 결혼하고만 관련이 있는건 아닌데...
    전그부분 성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나 직장생활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이제 20년차 직장인인데, 새내기 직원들 보면 한숨 나오는 아이들이 많아요.
    집에서 얼마나 공주님처럼 살았는지 몰라도 사회에 나오면 과일깍을일 간단한 청소할일 등등 많아요.
    뭐 직장에서 여자가 커피 과일 심부름 왜하냐.. 이딴소리완 상관없이 무슨일이든 할수 있어야 살아남습니다.
    과일 못깍고 음식 못해도 다른 일 잘하는 사람이 있을수 있죠.. 하지만 사회생활은 그 모든걸 포함하는거라고생각해요.
    할수없는애는 과일깍고 청소해야할 상황에 대한 센스가 없어요. (실제로 황당한 상황 많이 봤습니다)
    게다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늘 과일깍고 청소하고 설거지하는 친구 옆에서 난 못해~~ 하는 애들 전 개인적으로 --;;;
    물론 본인이 못하는거 상쇄하게 다른 일을 할만한 센스와 양심을 가진 아이로 키울수 있다면 괜찮겠지만, 그게 더 어려울거예요.
    암튼.. 결혼생활과 상관없이라도 기본은 배워야한다에 한표입니다.

  • 40. 닥치면
    '14.3.17 9:01 AM (122.32.xxx.149)

    닥치면 합니다. 다만 인식하기까지 시간이 좀걸렸네요. 아..내가 안치우면 집이 안깨끗해지는구나 라는걸...

    자라면서 해보는거보다 보고 먹던게 중요한둣...안배워도 보고 먹던대로 하게되더라구요 걀국

  • 41. 구름
    '14.3.17 9:35 AM (1.233.xxx.221)

    닥치면 다 한다고 하지만 어릴때부터 청소, 요리도 해보고 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 결혼전까지 아무것도 안했는데..신혼초 매일 떡볶이같은 것만 먹었어요.
    결혼 10년 넘어도 여전히 못하구요. 그래서 아이들과 남편에게 미안해요.

  • 42. 당연히
    '14.3.17 9:35 AM (1.240.xxx.189)

    닥치면 아쉬우니 다 하게되는거긴한데...

    그래도 친정엄마 하는거 어깨너머라도 보고자란 사람이 더 맛깔나게 요리나 살림할수있어요..

    게다가 손이라도 빠르다면 닥쳤을때 아주 쉽게 살림이란걸 할수있는거죠..

    근데..자라면서 관심도 없고 보고배운게 없으니 막상닥쳤을때 해내긴해도 본인이 괴로운거 있어요...

  • 43. ..
    '14.3.17 10:04 AM (112.148.xxx.225)

    저도 안했는데 1년지나니 저희 엄마보다 잘합니다
    공부할때는 공부시키시고 그런거 스트레스 받게 하지 마세요
    때되면 다해요....괜히 일하고 공부할때 집안일로 시간뺏지 마시고요

  • 44. ..
    '14.3.17 10:09 AM (112.148.xxx.225)

    예전 가사선생님 왈...여자가 똑똑해야 살림도 잘한다..
    어느정도 맞는 말 같습니다
    주변에 보면 공부못하면 살림도 못해요
    아주 적성이 아닌 사람외에 똑똑한 사람이 요리도 잘함

  • 45.
    '14.3.17 10:16 AM (175.113.xxx.25)

    나이 마흔입니다.
    저희 엄마도 저도 살림을 야물딱지게 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보고 배운게 있어야 한다는 말은 맞는것 같아요.

    근데.. 미식가인 아버지 닮아서 먹는것은 또 좋아하구요.
    그래서 맛있는거 찾아서 먹고.. 그거 다시 해보기도 하면서 요리는 늘었어요.
    요리가 느는건 두가지에요. 일단 미각이 발달해야 하고.. 요리책이라도 보고 맛을 좀 그릴 수 있어야 해요.
    김치 담그는것도 엄마 담그실 때 구경만 했지 제가 혼자 담가본건 결혼하고 3년차 되던 해였어요.
    근데 김치가 맛있게 되어 시댁에 친정에 맞 보시라고 가져다 드릴 수 있을 만큼은 되더라구요.

    일부러 규칙적으로 시키실 필요까지는 없을것 같구요.
    기본적으로 냄비밥, 전기밥솥 밥하는거랑 김치찌개 된장찌개, 미역국 정도 끓이는거 정도는 가끔 가르치시면 좋을것 같아요.
    과일은 저도 잘 못깎아요. 저는 사과 돌려깎는걸 아직도 못해요.
    그래서 시댁에 가면 얼른 설겆이 하구요. (그럼 시엄니가 과일 깎으심)
    친정에서는 동생 시키구요.
    저희 집에서는 남편 시켜요. 선물받은 사과 껍질깎는 기계도 있어요. ㅎㅎ

  • 46.
    '14.3.17 10:27 AM (59.25.xxx.110)

    전 어렸을때부터 잔재주가 좋다는 소리되게 많이 들었어요. 더불어 잔머리도 좋다고 ㅋㅋ

    자라면서 엄마가 물한방울 안묻히게 키웠거든요.
    집안일 전혀 안하고 살았어요.

    근데 눈썰미랑 손재주가 있어서 처음하는것도 잘해요. 뭐든 중타는 치는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 과일깎이 실습도 있었는데, 처음 깎아본 거였는데도 수 맞았어요.
    학교 때 자취하면서 요리 처음하는데도 먹던 맛, 조리 과정 한번 보면 기억 잘해서 잘만든다는 얘기 좀
    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먹는 외국음식도 엇비슷하게 만들어내요 ㅎㅎ
    흉내만 내는 식이긴 하지만, 다들 신기해 하더라고요.

  • 47. 닥치면
    '14.3.17 10:29 AM (211.210.xxx.62)

    다 하겠죠. 손끝이 야무진 사람들은 자꾸 일이 모인다는 말도 있고요.
    저도 초등 3학년때부터 설거지도 하고 집안일 도왔는데 마흔이 넘어서도 아직 살림이 익숙지 않아요.
    그때도 겨우겨우 어쩔 수 없이 했고 지금도 시간에 쫓기듯 하니까요.
    주부 초단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
    어느정도 그런 단계를 거치면 아주 둔재 아닌 이상 살림이 느는것 같아요.
    나중엔 할거에요.

  • 48. 어릴때부터 해봐야한다?
    '14.3.17 10:39 AM (1.243.xxx.53)

    이말하신분~~
    아들한테도 해당되는말이죠?
    아들한테도..과일깍는법 꼭 알려주세요~~~

  • 49. 모닝콜
    '14.3.17 10:41 AM (112.173.xxx.77)

    저도 딸 둘인데...하나도 안시키고 싶습니다..안시키고요...정말이지 닥치면 다하게 되어있고..모르는건 인터넷찾아가면서 하면 됩니다..결혼하면 평생하게 될건데..어떤게 잘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안시키고 싶은마음뿐입니다..

  • 50. 아침청소
    '14.3.17 10:46 AM (175.195.xxx.200)

    저도 집안일 하나도 안 하고 시집왔어요. 그래도 엄마가 살림해오신 모습 잘 보고 배우긴 해서 잘 하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집안일 평생해야할텐데 싶은게, 결혼 전에 엄마가 저를 정말 많이 아껴주셨구나..라는 생각 들긴했어요.. 근데 또 집안일 해보니까 결혼전에 엄마 좀 도와드릴껄...힘드셨을껀데 하면서 반성도 좀 하게 되구요.

  • 51.
    '14.3.17 12:43 PM (125.128.xxx.232)

    아들 낳으면 꼭 가르칠꺼에요.....

  • 52. 태양의빛
    '14.3.17 1:07 PM (221.29.xxx.187)

    필러에 대한 편견은 아직도 존재하는군요. 과일껍질 벗기기를 꼭 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필러로 깎는 것이 안전하고 빠릅니다.

  • 53. ㅇㅇ
    '14.3.17 1:59 PM (223.62.xxx.134)

    전 독립하기전에 어느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봐요.
    제가 아무것도 할 줄 몰랐다가 다쳐서 하려니 정말 고생했어서.
    지금도 그리 잘하는 편도 아니라 우리 애들이 고생하거든요. 과일은 잘 깎지만요.
    주위에서.보면 나이많은 싱글 남들이 식사를 할 줄도 모르고 하는걸 좋아하지도 않아서 매일 사먹거나 라면으로 떼우거나 그냥 굶는걸 너무 많이 봐서 아들일수록 더 잘 키워야겠다 다짐하고 있어요.
    물론 닥치면 하겠지만 아들 딸 모두 조금씩 시켜서 기본은 하고 살게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 54. .....
    '14.3.17 2:01 PM (14.43.xxx.97)

    저도 거의 안해보고 컸지만...
    근데 직접 안해봐도 어릴때 보고 들은거.. 정말 도움이 됐어요. 어깨 너머로 본거요..
    요리의 중요한 팁이나 시장에서 채소나 생선 고르는 요령.. 등등.. 엄마 따라다니며 들었던 것들이 도움이 많이 돼요.
    제가 호기심이 좀 많아서 이것저것 여쭤보는 편이긴 했지만요..
    꼭 요리나 살림을 시키지는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옆에서 궁금해 하는 거 있으면 이야기 해주고..
    그런 것을이 살면서 다 생각이 나고 써먹게 돼요.
    그리고 엄마가 하시던 살림 방법을 나도 모르게 따라하는 것도 많고요..

  • 55. 아니에요!
    '14.3.17 2:17 PM (1.251.xxx.1)

    50십대 인데 아직도 힘들어요. 닥치면 하긴 하는데 너~~~~~~~~~~무 힘들어요. 요령도 없고 늘지도 않

    고 반드시 해봐야 하는 건 아니지만 엄마의 그늘아래서 보고, 듣고, 그로 인하여 호기심 생겨 가끔은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투자한 시간은 엄청난데 결과는 ㅠㅠㅠ

  • 56. !!
    '14.3.17 2:28 PM (211.253.xxx.18)

    어려서부터 조금 아주 조금은 배워놔야 인생이 편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막내라서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내가 할 생각을 안 하니까 시키지도 않았어요.
    40대 후반인 지금도 간단한 요리 하나 하려고 해도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하게 되고..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쉽게 도전하지 못 해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니까.
    제 조카들은 20대 초반인데 부모가 부엌일을 자연스럽게 하게 하더니
    지금 저보다 훨씬 잘해요.
    혼자 살더라도 요리 기본이 되어 있으면 인생이 행복해 지는데 보탬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 57. 두부
    '14.3.17 2:32 PM (121.133.xxx.115)

    저라면 살림하는걸 가르칠것같지는 않은데요.. 자기가먹은것 개수대에 가져다놓기랑 자기방 자기가 치우기.
    속옷은 애벌빨래해서 빨래통에 넣어두기...그런 좀 예절??같은것은 칼같이 가르칠것같아요.
    대신...살림하기나 밥하기 이런거 안가르치고싶네요.
    닥치면하고요..
    나중에 실컷할껀데 굳이 지금 시킬필요없는것같아요. 전 여자아이가 소꿉놀이한다고 아기를 포대기에 업거나 유모차에 밀고다니는것만봐도.. 말리고싶어요. ^^;;;
    나중에 어른돼서 하기싫어도 할텐데.. 하지말지 싶거든요.
    살림도 너무 잘하면 일복만 늘어나요.
    그냥.. 어른돼서 되는대로.. 소꼽장난처럼 배워나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봅니다.

  • 58. ㅇㅇㅇ
    '14.3.17 3:03 PM (203.251.xxx.119)

    물론 내 아이 귀하고 시키기 싫고 나중에 닥치면 다 하겠지만
    학교나 사회 나가서 공동생활하면서 혼자 못해서 안하고 하면 미움 받습니다.
    어느정도 기본은 가르쳐야 해요.

  • 59. 하기야하죠
    '14.3.17 3:26 PM (183.102.xxx.177)

    다만 능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고 본인이 힘들어서 그렇죠.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대학때문에 객지생활 시작하고
    계속해서 직장, 결혼..그리고 40넘도록 직장다니니 엄마 옆에서 살림을 배울기회도 거의 없었고,
    직접 해보거나 배울 시간적 여유 없이 늘 바쁘니까 해도 힘만들고 살람솜씨는 늘지 않더라구요.

    작정하고 가르친다기 보다는 살림하는걸 계속 보고 자라게해주세요.
    그래야 나중에 요리책을 봐도 금방 이해해요.
    절 보면 삶에 필요한 기본 기능은 자라면서 꼭 익히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요.

  • 60. 닥치면 다 해요.
    '14.3.17 3:31 PM (211.202.xxx.176)

    저도 어려서 집안일을 안하고 컸어요. 엄마가 워낙 잘하시고, 딸아이 살림하시는 거 싫어하셔서 손을 못 대게 하셨어요. 대신 오가며 아주 많이 봤어요. 결혼해서 본 거 고대로 하니까 속도는 더뎌도 금방 익히고 이것저것 제법 폼도 나요. 주변에 어려서 본 건 없는데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도 있는데, 뭐가 어설프고 뒷처리가 부족하네요. 눈으로 본 바가 있으면 금방 익히고 엄마하던대로 재현해 내요.

  • 61. 그냥
    '14.3.17 3:32 PM (121.186.xxx.147)

    그냥 그시절을 잼나는 일로 즐기게 하겠어요
    어렸을때 집안에 사람두고 살다가 아버지 사업실패한뒤
    엄마는 할줄 모른다고 안하시고
    어쩔수 없이 사춘기 맞은 제가 아무것도 할줄 모르면서
    그냥 닥치는대로 했어요
    모르면 이웃집에 물어보고
    안배워도 잘할수 있었어요
    근데 늙어가는 지금까지도
    어렸을때부터 평생을 해온일이
    재밌어본적이 없어요
    그냥 하는일이 되어버린거죠

    제아이 에겐 안가르쳤어요
    곧 결혼하는데
    같이 즐겁게 하기도 하고
    도우미 도움을 받아도 되고
    유기농반찬가게 음식을 이용해도 되고

    제자식은 그냥 삶이 살기위해 해야하는 의무처럼이 아니고
    재미난 새로운 일들을 시도해보는 느낌으로 살길 바래요

  • 62. 제발
    '14.3.17 3:56 PM (203.248.xxx.70)

    기본은 가르치세요
    아들이든, 딸이든.
    우리나라는 과거에 왜곡된 남존여비사상때문에 여자애들은 너무 많이 시키고
    남자애들은 너무 안시켜서 문제였는데
    요즘은 다들 아이 한둘만 낳아 기르면서 손에 물도 안묻히게하니 이것도 문제예요
    집에서 공주처럼 컸다는거 절대 자랑 아니예요
    왕자처럼 컸다는것도 마찬가지구요.
    닥쳐서 하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그래도 양반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중에는 정리 정돈 정도도 못하는 사람들 많고
    심지어 결혼하고 아이 낳아서도 하나에서 열까지 친정엄마 손 안빌리면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 63. ..
    '14.3.17 4:20 PM (115.178.xxx.253)

    거의 엄마가 다해주셨어요.
    그래도 떡볶이나 다른 음식들 형제자매들끼리 밤참으로 해먹고
    엄마하는걸 많이 봐서 그런지(제사 집에서 모셨어요)
    저는 결혼하고 음식하는게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

    저희 애들 라면, 떡볶이, 파스타등은 스스로 합니다.
    모를때 레시피 찾아서도 하더군요.
    그런데 과일은 잘 못 깍더라구요. 어설프고. 그래도 걍 시킵니다. 해봐라 하고

  • 64. 저같은경우는
    '14.3.17 4:25 PM (1.243.xxx.53)

    살림 안한게 더 도움이 된것 같아요.
    한개도 안배워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없습니다.

  • 65. 그게요
    '14.3.17 5:44 PM (74.75.xxx.54)

    닥치면 한다는 게 맞는 말이긴 해요. 저는 어느 정도로 일을 안해보고 컸냐면, 한 번은 엄마 여행가셨을 때 밥만 해서 해놓은 반찬이랑 먹으라고 하셨는데 찹쌀이랑 맵쌀을 구분 못해서 찹쌀밥을 지을 정도였어요. 수퍼가서 양배추 한 통 사와라 하셨는데, 빈손으로 집에 가서 양배추 없고 꺄베쓰만 있데요, 한 적도 있어요.

    지금은 외국 살면서 직접 키운 고추, 배추로 김장 담궈먹을 정도가 되었어요. 부모님 오셔서도 많이 놀라워 하세요. 근데 요는, 찹쌀밥 짓던 수준에서 김장 농사지을 수준으로 발전하기까지 한 십년이상 시행착오와 훈련기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사람들 불러서 먹이기 좋아했던 건 음식 못했던 예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그 땐 여섯시까지 모이라고 해놓고 아홉시에나 상차릴 정도로 손이 느리고 실수도 많았는데, 이젠 이 삼십명 모이는 디너파티도 두시간이내에 차릴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민망하면서 한편으론 재밌기도 한 내공을 쌓는 기간을 엄마밑에서 겪게 할 것인가, 아님 결혼해서 스스로 부딪히면 겪게 할 것인가, 그걸 결정할 일이라는 거죠.

  • 66. ㅡㅡ
    '14.3.17 7:07 PM (121.133.xxx.235)

    전... 딸이건 아들이건 낳으면 시킬려구요..
    암것두 모르고 결혼하니까 맞벌이라 회사다니면서 모르던 집안일도 하려니 아주 죽을맛이어서
    빨래 돌리다 새벽에 울고..
    닥치면 하는건 맞지만 스트레스도 심하고 몇 배로 힘들구요..
    엄마 일손 도우면서 집안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 엄마한테 고마움도 느끼고 그럴것같아요..
    집안일 조금씩 배우면서 요령도 생기면 나중엔 덜 힘들긴 하더라구요.. 같이 이것저것 하면서 서로 도울줄 아는 법도 배우는게 공부 한시간 더 하는것 보다 더 좋은 일 같아서요..

  • 67. ㅇㅇ
    '14.3.17 7:37 PM (175.199.xxx.61)

    엄마가 가끔 음식할때 불러서 어떻게 하는지 전체적으로 진행상황을 보라고 하세요.
    나중에 직접하건, 남을시키건 본게있어야 따라한다구요.
    책으로 인터넷으로 물론 가능하지만, 그래도 엄마가 하시는거 한번 본거랑은 다른것 같아요.

  • 68.
    '14.3.17 9:23 PM (180.224.xxx.42)

    전 어렸을적부터 의자대놓고설거지하고 청소 자기 빨래를 다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미루지 않고 그때 그때 잘 정리하고요 이건 부모 보고 자란것도 있는 듯해요
    시어머니께서는 시누이를 어렸을 적부터 시키면 시집가서고생한다는 얘기 때문에 아들 딸 손하나 까딱하나 하지않게 키웠는데 지금은 후회하셔요
    저희신랑같은 경우도 스스로 뭐하나 손하나 까딱안하니 자꾸 싸우게 되고 시누이도 남편을 엄청부리고 안하면 화내고 싸우게 되더군요 시어머니를 종부리듯 시키고 시어머니는 또 엄마의 맘으로 시집간 딸 집에 가면 육아에 집안일까지 ~딸은 당연한듯 편하게 쉬는 모습을보고 학을 뛰었죠 어머니가 한숨 쉬며 너는 나처럼 키우지 말아라 그러시더군요 어디가서 사랑받게 키우시고 싶으면어느정도는 시켜야한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전 아직 아들녀석 어리지만 되도록 같이하려고 해요

  • 69. ....
    '14.3.17 9:41 PM (112.148.xxx.102)

    전 초5부터 슬슬 음식 했어요.청소와 약간의 살림도...(엄마계심)
    지금 40 중반인데 음식 잘 하죠....더구나 큰 며느리....

    근데 과일은 잘 못 깍아요.
    (손이 좀 작아서 잘 안잡혀요...그래서 배 같은거 싫어해요. 주로 여동생이 과일만 깍았죠)

    근데 일은 보여서 그냥 못 있어요.
    그래서 피곤해요. 몸도 맘도

    그런데 우리 올캐 공주처럼 커서 일이 안 보이는 것 같아요.
    (친해서 진심 같아요)
    편해 보여요...

    그래서 제 딸도 일 잘 안 시켜요.
    좀 편하게 살라고

  • 70. ..
    '14.3.17 10:38 PM (112.148.xxx.225)

    대학들어가서 봤는데 하나도 못한다고 공주같이 구는 애들이 밉긴한데 저는 할줄 아니깐 하다보면 저만 무수리 되는거 같더군요
    그냥 시집갈때 까지는 시키지 마세요
    하기싫어도 해야하는데 나중에는요..

  • 71. 나무
    '14.5.31 4:48 PM (121.186.xxx.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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