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라마 ' 맏이'... 가슴이 아프네요

들마 조회수 : 2,529
작성일 : 2014-03-16 18:45:46

솔직히 좋아하는 스탈의 드라마가 전혀 아니고

시대도 완전히 틀리고 그렇게 동생 여럿 거두는 억척 장녀 이야기...

정말 싫어하는 편입니다.

그런 삶이 바르다거나 좋다고도 보이지 않고..

그렇게 그악스럽게 살았던 언니 누나가 꼭 그랬어야 한다던가, 그래서

집안 모두 그나마 평안히 잘 살고 좋았다 던가.. 전혀 그렇게 동조하지 않는 성격이다 보니..

 

그런데 '맏이'라는 드라마는 이실역 장미희씨 나올때도 참 재밌게 봤는데

그 아들이 이실 성격과 똑 같고

그 딸은 국회의원 아버지의 성격 고대로고..

절절한 부정에다가 재개발로 도시 빈민들이 사는 삶터에 이는 변화까지..

그리고 악행을 일삼던 지숙이마저 가슴아프게 되는...

모든 주인공들이 저마다의 사연에 수긍하게 하는 참 착한 드라마네요..

 

물론 전 순택이도 싫어하고 순택 아비도 아주 싫어하는데

순택 어머니의 그 위대한 모성애와 연기에 감탄 절탄을 하며 봅니다

 

한때 모던한 도시미로 주름잡던 진희경이 그렇게 험난한 시장바닥 첩살이의 삶을

얼마나 잘 그려내던지..

그 국회의원 이상남씨의 연기도 그렇고

연기 공력이 괜히 붙는게 아니더라구요

가슴 아릿한 현대사와 서민들의 삶의 전개가 잘그려져서

사실은 전혀 공감못하는 세대인 저까지도 재밌게 보았네요

곧 종영.. ㅠ ㅠ

IP : 220.86.xxx.1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쎼..
    '14.3.16 6:57 PM (122.35.xxx.66)

    원글님이 말씀하신 부분에서의 감동은 별로 없지만..
    특히.. 지고지순한 모성.. 뭐 이시대에 모성까지..;;;
    하지만 저도 참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였고
    마구잡이 시나리오가 아니라 탄탄한 구성이 전제된 드라마라는 생각을 하면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 2. ,,,
    '14.3.16 7:07 PM (203.229.xxx.62)

    제가 성장한 시기와 드라마 속 시대가 맞아서인지 그땐 그랬지 공감하면서 보고 있는데요
    지숙이가 불쌍해서 계속 울면서 보고 있어요.
    제가 나이 탓이지 드라마 보면 감정이 풀어져서 눈물이 나오네요.

  • 3. ......
    '14.3.16 7:09 PM (218.235.xxx.159)

    맏이, 가끔 놓치긴 했지만 그동안 재밌게 잘봤는데 끝난다니 섭섭합니다 .

  • 4. 맏이
    '14.3.16 7:20 PM (223.62.xxx.101) - 삭제된댓글

    게속 재미있었나 보네요.
    전 아역나올때 눈물흘리며 짠하게 보다가
    성인으로 바뀐 후 재미가 반감돼서 안보았는데
    다시 한번 연결해서 봐야겠네요.

  • 5. 저도
    '14.3.16 7:25 PM (119.203.xxx.233)

    저도 원글님과 같은 마음으로 초반엔 또 장녀의 희생을 은근 당연하게 찬미하는 내용인가보다 했다가 갈수록 재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구태의연한 주제같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구태의연한 주제가 오히려 그리워지기도 하나봅니다.

  • 6. 저도
    '14.3.16 7:38 PM (218.236.xxx.220)

    순택아버지 훌륭한분이라 생각합니다.꼿꼿하고 기개 있는 선비이죠.젊었을땐 신분 차별 남녀 차별 좀 했지만 날때부터 그리 배우고 자란거에 비하면 아주 미비한 정도고요.
    순택 어머니도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죠.

  • 7. 공감해요
    '14.3.16 9:48 PM (222.112.xxx.17)

    드라마 다시보기 하다가 공짜길래 우연히 한번 보기 시작했다가 완전 빠져들었어요.
    캐릭터들이 다들 인간미 있달까..
    막장드라마만 보다가 정말 막장 아닌 것만으로도 신선했었네요.

  • 8. 펑펑
    '14.3.16 10:46 PM (211.176.xxx.210)

    울었어요.

    한사람 한사람 에 감정 이입되서 울었어요.

    누구 한사람 마음 아프지 않은이가 없네요.

  • 9. 드라마!
    '14.3.21 1:01 AM (99.248.xxx.68)

    너무 잘 만든 드라마 같아요.

    전 성인 맏이역 주인공만 나오면 빼고 봤어요.

    순택이랑 영선이만 싫고 한명 한명 캐릭터와 연기 넘 좋았어요.

    미제 아줌마도 너무 가엾고 상처받은 지숙이의 마음과 행동도 이해가 가더라구요.

    이상남 의원 이실 첩역할 연기 정말 너무 잘하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7273 양파 많은데 어떻게 처리할까요?? 7 .. 2014/07/11 2,083
397272 세월호 국조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 기자회견 하나봐요. 16 ... 2014/07/11 2,102
397271 이게 정말 노처녀 가격 후려치기인가보네요 -.,-; 35 기체 2014/07/11 16,676
397270 간호조무사 별로인가요? 6 아자 2014/07/11 4,534
397269 KBS 파노라마에서 회원님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5 서은혜 2014/07/11 1,519
397268 체취 1 갱스브르 2014/07/11 1,636
397267 혹시 배재고등학교에 아이 보내시는 분? 2 기숙사고등학.. 2014/07/11 6,728
397266 사시는 집, 화재보험드셨어요? 13 ... 2014/07/11 3,610
397265 편의점택배 2 sewing.. 2014/07/11 1,352
397264 영어 인강 어디가 좋을까요? 3 초등6 2014/07/11 2,445
397263 커버력좋은 썬크림추천좀 해주세요 2 ^^ 2014/07/11 2,710
397262 5세 남아 14일(월)에 갈 만 한 곳 6 곰돌이 2014/07/11 1,093
397261 저희애도 목화솜 요에 쉬야했어요.. 2 쉬야 2014/07/11 1,942
397260 ”한국 인구경쟁력, 2010년 OECD 17위→2030년 21위.. 세우실 2014/07/11 1,532
397259 미 핵 항공 모함 부산입항..시민단체 '일본과 군사훈련이라니' 2 전쟁훈련 2014/07/11 1,001
397258 냉장고서 3일된 치즈케익 먹어도 될까요? 2 치즈케익 2014/07/11 2,070
397257 오징어 양념해서 냉장실 넣은거 9일됐는데 3 꼬슈몽뜨 2014/07/11 1,307
397256 혹시 기숙사고등학교에 아이 보내시는 분 계신가요 6 기숙사고등학.. 2014/07/11 2,128
397255 어쩜 이렇게 백전 백패.. 1 아.... 2014/07/11 1,284
397254 목도 얼굴과 같은 기초바르시나요? 3 .. 2014/07/11 1,824
397253 40대 아줌마들..강남역에서 놀면 좀 그럴까요? 10 어디로갈까나.. 2014/07/11 4,635
397252 팩트TV 입니다. 82cook 회원님들께 감사인사드립니다. 25 룰루aa 2014/07/11 3,238
397251 배고프다, 부페 좋아한다 하구선 안 먹는 심리는 뭔가요? 갸웃... 10 어떤 심리?.. 2014/07/11 2,531
397250 파마약이 독하긴 독한가봐요 4 시작 2014/07/11 2,442
397249 고추씨가 까만건 2 어케 2014/07/11 8,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