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을 어디까지 도와주어야 하는지
1. 좋은언니시네요
'14.3.16 12:56 AM (112.214.xxx.152)이미 간 액수만으로도.. 동생이 벌고있다하니 이젠 밥으로만 응원하세요. 우리 자매는 돈얘긴 입도 뻥긋 못할분위기라.. 좀 부럽네요. 저리 생각해주는 내편인 언니라니. 동생도 알거예요.
2. oops
'14.3.16 1:00 AM (121.175.xxx.80)마음가는데까지 도우시면 되고 또 결국은 그렇게 되겠죠.
문제는,
원글님의 그 아름다운 배려가 혹시라도 동생분의 자립심을 해치지는 않을까.... 늘 그런 부분을 살피시길...3. ,,,,
'14.3.16 1:05 AM (58.237.xxx.106)원글님이라도 기반을 탄탄하게.
동생이 벌고 있다니 지금은 지켜보세요.
돈 주는 게 능사는 아님.4. ..
'14.3.16 8:01 AM (175.112.xxx.17)평생을 저희 엄마께 기대는 엄마 남동생 제겐 외삼촌
가족도 없고 지금은 나이드신 엄마대신 제가 간간히 병원이나 그밖에 사고친거 수습하러 다니는데요
돈은 제가 나서면서부터 딱 끊었어요
진찌 평생이더군요... 그
자립할 수있게 지켜봐주는게 현재로선 더 도움되는거라고 생각해요5. 딱
'14.3.16 8:09 AM (221.151.xxx.147)끊으셔야 합니다
평생을 그렇게 살게 될겁니다.
지금은 누나 돈, 그 다음은 부모님 집도 잡혀먹고
온 식구 돈 다 들어 먹습니다. 그리고 빚까지 지고요.
나중에 계산해 보니 그동안 번게 아니라 빌려간 돈으로 생활 한거더군요.
월급이나 따박따박 타면서 아끼면서 살면 빚 안질텐데
사업이니 뭐니 한다고 하면서 헛꿈 꾸며 돈을 뿌렸더군요.
8천만원씩이나 가져가고도 또 손을 벌린다면
이미 선을 넘은 것이니 이참에 선을 확실히 그으세요.6. 저는
'14.3.16 10:13 AM (59.15.xxx.240)기반을 잃었고 다시 일어나야하는데 그개 어렵다면
혼자 일어설 수 있을 때까지 도와줍니다
약간의 도움이 진창에서 나올 디딤돌이 될 만큼이요
그리고 그 돈은 내가 없어도 현재 내 가정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규모예요
근데 대체 어느 정도길래
이미 들어간 게 8천이고
돈을 버는데도 앞으로도 들어갈 돈이 또 있다는건지...7. ..
'14.3.16 11:14 AM (118.221.xxx.32)벌고ㅜ있는데 왜 자꾸 빌려달래요
버는 안에서ㅡ살아야죠8. ...
'14.3.16 11:37 AM (121.158.xxx.107)제 경우를 말씀 드리면 시동생네 길에 나앉게 되고, 신용불량으로 몰릴 때 이대로 두면 가정파탄에 인생까지 무너지겠다 싶어 오히려 신랑 반대 무릎쓰고 도와주었네요. 결혼할 때 시어머니가 얻어 주셨던 전세금 4천만원은 어디로 날아갔는지 이미 다 날아가서 월세로 살고 있었구요. 계속 지켜보고만 있으면 큰일 나겠더라구요. 하나 믿은거라고는 시동생이랑 동서가 기본 심성이 착한 사람들이라는 것 하나였네요. 다만 경제 관념이 부족해 없는 살림 쪼개 살지 못하고 운이 나빴다고 보았거든요. 그 때 동서 앞세워 카드 돌려막기 하던 은행마다 찾아가 대출금 상환하고, 그 자리에서 카드 해지하고 가위 들고 카드를 잘랐네요. 동서 자존심 상했겠지만 이 것도 못 이기면 세상에 어떻게 나가 살겠느냐고 일부러 독하게 델고 다니며 눈 앞에서 잘랐어요. 카드 4개 해지하고 빚진 돈 이 것 저 것 갚는데 한 5천만원 들어갔던 것 같아요.
그 후에도 사실은 비슷한 사건이 한 번 더 있었구요, 그 때도 신랑이 펄펄 뛰었지만 동서 이혼하고 시조카 둘 내가 키우게 되는 상황보다는 더 났다며 또 한 번 제 의견 밀어붙였었네요.
결론은 지금은 시동생 성실히 일하고 있고, 집도 30평대 내 집 마련 했구요, 오손도손 잘 살고 있네요. 울 동서 저한테 어찌나 잘하는지 제가 다 미안할 지경이구요. ^^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두 번 무너질 때 도와주는 손길이 있느냐 없느냐가 정말 많은 걸 결정하는 것 같아요. 저희 부부 결혼 후 3년동안 악착같이 저축한 돈의 거의 전부를 털어 넣고 돌려받지 못했지만 지금도 아깝다 생각은 안합니다. 돌려받을 생각도 없구요. 그저 그 집 4식구 행복하게 사는 것, 저희 시어머니 편히 눈 감으신 것 그 것 하나로 제 평생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9. ...
'14.3.16 12:02 PM (182.226.xxx.93)윗님 진짜 훌륭하십니다. 저같으면 그렇게 못했을 것 같네요, 두 번 씩이나. 한 가정을 구하셨네요.
10. 와
'14.3.16 1:57 PM (182.222.xxx.219)위에 ...님 진짜 대단하시네요. 보살이 따로 없으십니다.
82에서 보기 드문 분이세요.11. 와 정말
'14.3.16 4:51 PM (182.210.xxx.57)...님 훌륭한 분이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시동생분이 도와준 사람 욕되지 않게 일어선 것도 기쁘고요.12. 121님 대단하세요.
'14.3.16 9:14 PM (188.23.xxx.220)님 글 많이 올려주세요.
13. ...
'14.3.16 10:45 PM (121.158.xxx.107)처음에는 단순하게 생각했었어요. 지금 우리가 도와주지 않으면 100% 가정해체에 자칫 잘 못하면 감옥까지 갈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 것보다는 지금 도와주는게 낫다라구요. 남편은 정신 차리게 그냥 두라는 의견이었고 제대로 바닥을 보게 해야 나중을 위해 낫다는 생각이었는데, 그 생각이 맞았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에요. 왜냐하면 좀 더 작은 규모이기는 하지만 비슷한 사고를 그 후 2년 이내에 한 번 더 치고 또 다시 수습을 해주어야 했거든요. 작은 규모의 벌이에 맞게 결핍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두 사람이다 보니 또 다시 카드 빚을 쌓았더군요. 두 번의 바닥과 도움으로 끝난 것이 우리 두 가족에게 모두 행운이 따랐던 것이라 볼 수도 있겠지요. 선뜻 도와줄 수 있던데에는 친정 친척분이 없는 집 장남에게 시집 가 집안 전체를 일으켜 세우는 것을 보았던 탓도 있을거에요. 먼저 자신부터 일어 선 후에 동생 하나를 서포트하고, 다시 그 동생과 힘을 모아 그 밑의 동생을, 또 그 다음까지... 네 형제 모두 지역에서 산다 하는 집이 되었지요. 선순환의 좋은 예를 가까이서 본 것이 도움이 되었고 운도 따랐다 생각합니다.
잡으라고 내민 손까지 잡아 당기며 주저 앉는 예도 없다 할 수 없으니까요.14. //
'14.3.17 1:44 AM (211.209.xxx.95)윗님 참 대단하십니다. 마음 씀씀이가 따뜻함을 넘어 대인배 십니다.
각박해지는 82에서 이런글 참 좋네요.
사랑합니다..ㅎㅎ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88614 | 폴라포 아시죠? 5 | ㅇ | 2014/06/15 | 1,810 |
388613 | 강남파라면서 보수라고 자칭하는 인물 첨 봤더니 멘붕이에요. 19 | 뭐냐 | 2014/06/15 | 3,097 |
388612 | 영양사랑 인턴의사랑 사귀는거 어케 생각하세요?? 11 | 0kk | 2014/06/15 | 4,705 |
388611 | 내일자 장도리 2 | 으휴 | 2014/06/15 | 1,743 |
388610 | 혼수 소파 때문에요.. 9 | 어렵다 | 2014/06/15 | 2,899 |
388609 | 개콘에 박지선이 최시중딸 패러디 했다는데 9 | 최호정 | 2014/06/15 | 12,456 |
388608 |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 2 | 저녁숲 | 2014/06/15 | 1,406 |
388607 | 성당 초보 뻘줌하네요 6 | -.-;; | 2014/06/15 | 3,041 |
388606 | 오이지오이로 오이소박이 해도 되나요? 2 | 오이지 | 2014/06/15 | 1,544 |
388605 | 세월호 두달...내일은 소식이 있기를 . . 12명의 이름을 불.. 24 | bluebe.. | 2014/06/15 | 1,038 |
388604 | [라디오 반민특위 막국수] - 미수다(라반특을 찾은 미국 아줌마.. | lowsim.. | 2014/06/15 | 1,181 |
388603 | 무릎살 흘러내려서 맨다리로 못 다녀요..ㅠㅠ 25 | 39살인데... | 2014/06/15 | 12,875 |
388602 | 호텔방 예약문의 2 | 희 | 2014/06/15 | 1,160 |
388601 | 펑합니다.답변 감사 6 | .. | 2014/06/15 | 2,007 |
388600 | 욕조 씰리콘 작업 후기 16 | 건너 마을 .. | 2014/06/15 | 5,328 |
388599 | 롤렉스와 샤넬 52 | 라온제나 | 2014/06/15 | 15,493 |
388598 | 정말 너무 안먹는아기 키워보신분 계실까요..? 32 | 치즈 | 2014/06/15 | 7,231 |
388597 | 남편문자에 밴드 여자동창이 있는데 17 | 밴드가 뭐죠.. | 2014/06/15 | 5,652 |
388596 | 문제집 어떻게 푸는게 더 나을까요? | ..... | 2014/06/15 | 1,115 |
388595 | 이번 문창극이 건을 보면서 느끼는 생각이 우리나라에서 아주 잘 .. 8 | ..... | 2014/06/15 | 1,677 |
388594 | 박지원 "문창극 총리 강행한다면 박정희 친일문제 제기하.. 6 | 이기대 | 2014/06/15 | 3,011 |
388593 | (닭꽝!)핸폰으로 인터넷열면 네이년이ㅠㅠ 4 | 도전! | 2014/06/15 | 1,700 |
388592 | 밥 던지는 아기 7 | 토토로짱 | 2014/06/15 | 3,209 |
388591 | [표창원] 나쁘지만 강한 가해자와 동일시 4 | ㅇㅁ | 2014/06/15 | 1,758 |
388590 | 퇴근길에 만난 남자분....이후 두번째 글인데요 봐주세요 10 | ssd | 2014/06/15 | 3,3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