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김대중 비난 글을 올렸는데, 아래 뎃글 쓰고나니 지워졌군요. 앞으로도 이런 류들의 글이 종종 올라올텐데, 아래는 저의 의견입니다.)
김대중 일생에 대해서 (지워진 글의) 원글님의 의견 존중합니다.
김대중은 정치인이고 공인이죠. 그러니 야당 정치인이었고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그가 대한민국을 위해서 무었을 하였는가가 그를 평가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점이 되는 것이죠. 그가 정치인이 되기 이전에 무었을 하였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1. 김대중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향상을 위해 평생을 노력 헌신 희생을 한 정치인입니다. 오늘 날 대한민국의 절차적 민주주의와 인권향상은 많은 부분 그의 헌신적인 노력에 기안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김대중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성공시킨 장본인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전의 대한민국은 군사독재와 그 궤를 같이하는 세력들이 주도하는, 완전한 현대시민국가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야당 정치인으로서 처음으로 비주류도 열심히 노력하면 국민의 선택을 받아서 국가의 운영을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지요. 이 말은 대한민국 국민 어느 누구도, 신분과 계층에 관계없이, 노력하면 국가의 수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대한민국의 신분제 페지의 노력이 갑오동학 이후 끊임없이 추진되어 오다가 김대중에 이르러 내용적으로 완전히 철펴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대한민국이 현대시민국가라는 것의 도덕적 정통성을 획득했다는 말이기도하죠.
3. 김대중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당시 대한민국은 IMF환란으로 거의 망하는 수준이었는데, 그의 리더쉽으로 환란을 극복했습니다. 한 마디로 "나라를 구원"한 것이죠. 그래서 대한민국의 영속성은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박정희는 18년 독재로 대한민국에서 가난을 퇴치했다고 하지만, 김대중은 망해가는 대한민국을 5년 만에 구한 것이죠.
김대중에 대해서 이러꿍저러꿍 이야기는 많지만, 정치인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그의 업적 많지만 위의 세 가지만으로도 충분하며, 이 세 가지의 공은 그 무게에 있어서 어느 것 하나 과소평가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어떤 공과를 세웠는지 그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