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부터 장남이라 아이에게 꿈이 컸는데 아이가 부족하더군요.
뭐든 느리고 학습 시켜 보면 머리가 돌지를 않아요.
그래서 느리게 건강하게 키우자 이러면서 아이 따라다니기만 했는데..
제일 큰 일은 고입이었어요.
지역이라 연합고사를 치는데 불안했어요.
몇 달 남기고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했죠.
어쨌든 넉넉한 점수로 합격했고 그 때가 제일 기뻤어요.
인근 아주 학력 우수한 학교로 배정돼서 3년간 잘 다녔어요, 만족하게
공부는 물론 제대로 못 해 내고 수학만 열심히 파더니 그래도 3등급 정도.
고 3때 지가 어디서 듣고 와선 수시로 가겠다며 컨설팅 학원에 보내 달래서 돈 좀 썼죠.
그러나 전혀 무효과였고 정시로 성적에 딱 맞는 학교에 갔어요.
4년제 사립, 집 가까운 학교고 과도 좋고..그냥 저는 욕심이 적었던 탓인지 괜찮아요.
중학 그 때 쟤가 인문계 고등학교만 가도 성공이다 이런 생각 한 적도 있으니까요.
아이가 공부랑은 조금 멀어서 그렇지 운동을 잘 하고 성격이 차분하고 편안합니다.
그래서 학창 시절도 그 실력에 리더십도 있었고 학교 행사때는 인기를 끌었죠.
대학은 지 성적에 맞는 데 가다 보니까 아이에게 편안한 가 봐요.
너무 재밌게 지금 대학 생활을 합니다.
선배들이랑 한번 풋살 하고 난 이후 지 말로 인기폭발이라나요.
학생회 임원도 되고 동호회도 하고 아주 신났습니다.
맨날 학교 행사에 선배들이 오라 가라 친구들이랑 모임에 바쁘네요.
근데 제게 돈 달라 요구는 별로 없어요.
안하던 영어 공부를 이제사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책을 잡기 시작했네요.
아직은 지켜 보고 있습니다만..살도 오르고 얼굴이 빛처럼 환한게 아주 예쁘고 밝아요.
이런 애를 공무원 시험 합격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만
정말 우리 아이는 엄마가 바라고 믿으면서 지켜보는아입니다.
지금처럼 해 왔던 것처럼 그럭저럭 하나 하나 이뤄 가며 평범하게살 기를 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