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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다 소용없네요...

... 조회수 : 20,269
작성일 : 2014-03-15 13:49:36
딸아이가 올해 인서울대학에 입학했어요.
갑자기 집이 좀 어려워져서 예전만큼 풍족하게 용돈을 준다거나 원하는 걸 사주지 못해요.
물론 맘이 짠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좀 나아지겠지 생각하며 이해해달라고 얘기하죠.
요즘 계속 좀 우울해 하는거같기도하고요...
그렇다고 알바를 한다던가 그러지도 않아요. 공부해야해서 못한데요.
매일 늦게 들어오고 저하고는 거의 얘기도 안 합니다.
난 원하는 모든걸 해줬는데 갑자기 그럴 형편이 안되니깐 헌신짝 되는거같구..
돈 떨어진 부모는 부모도 아닌지... 자식 다 소용없네요
여름에 유럽을 가고 싶다는 둥, 해외의 비싼 연수를 가고싶다는둥... 온갖 지 생각만 하네요.
저도 더이상 애가 원하는 걸 해줄수없고 졸업하고 너만 잘 살으라고 부모는 못살아도 쳐다보지도 말라했어요.
자식 참 소용없네요. 자식 좋은대학갔다고 좋아했는데 그런거 아무것도 아니네요
무자식 상팔자가 무슨뜻인지 알겠어요
IP : 175.117.xxx.103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비
    '14.3.15 1:54 PM (39.7.xxx.241)

    요즘 기본이 유럽배낭
    심지어 과고는 유럽으로 수학여행
    친구들 사이에 이런말 들음
    세상이 다 그렇게 돌아간다고 생각하겠죠
    등록금도 등골이 휘는 세상인데
    너무 속상하죠

  • 2. 자식
    '14.3.15 2:08 PM (193.18.xxx.162)

    따님이 아직 철들기 전이라 그런 것 같은데요..
    저도 부보님이 형편이 어려우셔서 제가 다니고 싶은 영어 학원도 못다닐 정도여서 정말 과외랑 아르바이트를 엄청해서 학원비 대고 등록금 마련하고 그랬거든요. 학점은 중간정도만 하고 무조건 영어공부랑 아르바이트만 올인했는데, 제가 따님 때로 돌아가면, 정말 학교 공부 열심히 해서 장학금 받고 학교 다녔을 거 같아요.

    정말 해외 연수 가고 싶으면, 윗분 말씀처럼 인턴 취업 노려서 길을 찾아보라고 해 보시면 어떨까요?
    솔직히 돈이 없어서 좀 처량할 때도 있었지만, 아주 많이 저는 자립적이 되었거든요... 교환학생도 돈이 들긴 하는데, 지금 1학년이면, 3학년때 간다고 목표 잡고 2년동안 최선의 다해서 자금 한번 스스로 마련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너무 알바를 많이해서 대학때 힘들다 생각했는데, 지금 자식키우는 입장 되어보니 부모님 생각하면 눈물나고 죄송합니다.

    따님도 나중에는 철들고 부모님께 죄송해 할거에요.

  • 3. ㅇㅁ
    '14.3.15 2:18 PM (203.152.xxx.219)

    저도 고3딸이 있는데 해준다고 열심히 뒷바라지 해줘도 그걸 몰라주더라고요.
    우리집은 부자가 아니라서 자기가 원하는걸 다 말할수 없었다는 철없는 소리나 하고..
    사실 부자 아니라도, 지가 불편한건 그닥 없었을텐데.. 지금보다 더 좋은집, 더 좋은 차, 더 사치스러운거
    그걸 원하는거겠죠..
    언제고 철이 들기나 하려는지 모르겠어요.

  • 4. 서울살아요
    '14.3.15 2:22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철없어서 그래요. 다 한순간이에요.
    저도 알바하고 싶었지만 당시에 시급이 너무 낮을때여서 차라리 공부하면서 장학금받는게 낫겠다시퍼 도서관에만 있었는데 여행이니 영화니 새로 산 옷 이야기하면 좀 의기소침해지긴했죠.
    글쓴분은 본인 부모님한테 100프로 만족하진 않았을거아니에요. 다 한때라고 생각하고 짐짓 모른척하거나 도와줄 수 없는 형편을 솔직히 말하세요.
    환경을 원망하지 부모가 미운게 아닐텐데 딸아이가 투정부린다고 '앞으로 너 나 도와줄 필요없다' 이런식으로 응수하면 불란만 생겨요. '막상 닥치면 모를 앞으로 일에 저런 소린 왜하나.. 이럴껄요.

    가끔 글올라오는 거 보면 자식도 철없고 부모도 못지 않고 그래서 갈등이 생기는 구나 싶어요.
    짠한 마음만 가지면 되지 더 나아가 미운 생각을 갖게 되면 더 커지고 언젠가 터져요.

  • 5. ㅇㅇㅇ
    '14.3.15 2:22 PM (121.130.xxx.145)

    맞습니다, 맞고요.
    그런데 엄마가 힘들다해도 자기 취미 생활하는데 돈 쓰느라 눈 하나 깜짝 안 해요.
    자기 용돈이라도 아껴 저축하고 아껴쓰는 거, 제가 바라는 건 그건데 그냥 흥청망청...

  • 6. 일단
    '14.3.15 2:24 PM (121.145.xxx.107)

    그냥 가만 지켜만보시면 어떨까요.
    해달라는거 당연히 못해주는거고
    이러저러 해서 우리사는 처지가 바뀌었다
    사실관계만 이야기 하세요.
    해줄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다 하고요.

    자식 입장에서도 현실을 인정할 시간이 필요하겠죠.
    이제껏 부모가 화수분 인줄 알고 키워졌는데
    갑자기 현실의 힘든 부모가 보일리가요.

  • 7. 아직
    '14.3.15 2:33 PM (211.177.xxx.213)

    어리고 철이없는거죠 뭐.
    그리고 사실 자식이란게 그런거고요.

    나없음 죽는줄 알고 껌딱지로 들러붙는 아들. 하는 말마다 예쁜 말만 골라하는 딸.
    저것들도 언젠가는 입에서 매정하고 억장무너지는 소리하겠지.
    언젠가는 지들 잘나서 저절로 큰줄 알겠지 그런 각오하고 있어요.
    나도 그랬는걸요 뭐.

    그런식으로 대를 물려가니 어찌보면 공평한거죠.

  • 8. ...
    '14.3.15 2:38 PM (59.15.xxx.61)

    저희도 대학생 딸 둘 있어요.
    같은 환경에서 똑같이 키워도
    두 아이가 생각하는거며 행동이 참 다릅니다.
    이런 환경을 이해하고 스스로 알아서 하는 애가 있는가 하면
    이런 환경을 불평하고 부모 원망하는 아이도 있어요.
    저희도 대학가서는 절대 용돈 안줘요.
    아니 못주었어요.
    장학금 받아도 등록금... 다는 아니지만 조금씩은 대주어야 했거든요.
    그래도 한 아이는 휴학하고 알바해서 돈 모으고
    유럽배낭여행 한 달 갔다오고 등록금도 모았어요.
    이제는 좀 고생을 해도
    스스로 알아서 하게 놔두고 있어요.

  • 9. ...
    '14.3.15 2:43 PM (59.15.xxx.61)

    그리고 고생을 해봐야 부모 어려움도 아는 것 같아요.
    우리 애들은
    부모의 노후는 지들이 책임진대요.
    그 말을 다 믿지도 않고
    그럴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지만
    말 만이라도 고맙고 든든하네요.
    지들아빠 연금 나오면...그리 크게 애들 신세지지는 않을건데...

  • 10. ...
    '14.3.15 3:02 PM (203.226.xxx.72)

    알바보다 그시간에 공부하는건 따님이 잘하시는거구요~
    진짜 지만알고 그랬음 알바해서 쓰겠죠~
    엄마생각과 다르게 생각할수도있어요~
    그땐 저도 철 하나도 없을때에요ㅠㅠ
    엄마아빠 미안~

  • 11. 대학
    '14.3.15 3:13 PM (121.177.xxx.96)

    일학년 일학기 특히 3월 4월에 그렇게 느끼기 쉬워요
    더더욱 상대적으로 비교가 되구요
    주위 친구들과 괴리감을 느낄꺼예요
    설에 대학 축하 명목으로 돈 받은게 수백만원 정도 되는 친구도 있대요 그걸 다 통장에
    가지고 있으니 얼마나 풍족하게 사용하겠어요
    지나고 보면 일학년 일학기가 여학생들 옷도 가장 많이 사입고 매일 바꿔 입고 은근 비교하고 그래서
    속상할 일이 많은 시기여요 한학기 지나면 점차 나아질거예요
    그러다가 철들고 현상황에 맞게 살아가는거지요

  • 12. 대학
    '14.3.15 3:14 PM (211.234.xxx.60)

    막 들어가면 애들 다 늦고 놀고 사람 사귀느라 가족들 한동안은 안중에
    없어요. 그리고 연수 가고 싶다고 한거지 보내 달라고 한건 안잖아요.
    부모한테 그 정도 맘도 얘기 못하나요? 자격지심이예요.
    어려운 형편에 엇나가기도 하고...학교 멀리 다녀서 숙식비까지 대야 하는 애들
    도 많잖아욥

  • 13. 스마트폰이라...ㅇ
    '14.3.15 3:15 PM (211.234.xxx.60)

    오타...ㅠ

  • 14. ..
    '14.3.15 3:18 PM (175.239.xxx.210)

    알바할 시간에 공부하는건 잘하는거예요2222
    저희집도 남동생 대학갈때 넘 어려워져서 입학금도 못내서 엄마가 친척들에게 빌려서 입학시킬 정도였는데 동생에게 알바할바엔 공부해서 무조건 장학금 받으라고 하셨어요. 동생은 4년내내 알바 한 번도 안했지만 계속 수석을 놓치지않았고 수석졸업에 졸업하기전 대기업에 스카우트 되어서 지금은 의사된 친구 빼고는 다른친구애들보다 좀 더 버는 편이에요. 학교다닐땐 외국유학가는 친구들 부러워하고 그랬구요 사실 그런건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따님도 아직 1학년이니까 좀 시간을 줘보세요.

  • 15. 글이
    '14.3.15 3:18 PM (112.151.xxx.215)

    불편하네요
    엄마손붙잡고 엉엉 울면서 울엄마 불쌍해 해야 속이 시원하실런지
    애가 훨훨 날아가게 이제 놔주세요
    노후대비 단단히 하시구요

  • 16. 여긴
    '14.3.15 3:29 PM (121.145.xxx.107)

    이기적인 자신의 입장만 합리화하는 댓글도 많이 달리니
    그런건 상처받지 말고 걸러 들으세요.

    평생 알바만 하라는 것도 아니고
    알바안하고 공부하면 안된다는 것도 아닌데
    대학생 알바 말만 나오면 쌍심지켜는 사람 많아요.

    공부하느라 알바 못하는걸 탓하는 사람 아무도 없건만
    매번 친구 필요없다 주장하면서도
    대학생은 친구 사겨야하니 용돈 풍족하게 줘야한다는 곳이에요.
    그러면서 정작 가족경제 책임지는 아버지들은 커피 한잔 값도
    용돈에서 필요 없다는 사람들이고요.

    자식 용돈은 구내식당 밥값기준이 아니고
    남편들은 구내식당 밥먹으니 다른 용돈 필요 없다 하고요.

    자식도 부모가 어떻게 돈버는 줄 알아야해요.
    아무리 부모가 희생해서 뒷바라지해도
    노후대비 안되어 있으면 욕먹고요.

    부모가 먼저 냉정하게 현실에 맞춰서 살아야죠.

  • 17. ㅇㅇ
    '14.3.15 3:43 PM (112.151.xxx.165)

    대학1학년때 제모습을 보는듯하네요 대학1학년때 중고등학교와는 달라진 환경 , 상대적빈곤감, 여러가지 열등감, 너무도 열망했던 대학생활에 대한 실망감, 전공도 마음에 안들고 여러가지 이유로 부모속많이 썩혔네요 부모님을많이 실망시켜서 그때 이야기하면 어머니는 지금도 고개를 절레절레하세요 너무속상해하지마시고 지켜보세요

  • 18. ....
    '14.3.15 4:04 PM (122.34.xxx.73)

    공부해서 교환학생가면젤좋고
    다른대학생도 방학때 본인이 벌어 유럽가요

  • 19. 프린
    '14.3.15 4:06 PM (112.161.xxx.204)

    아직 대학갈 아이는 없지만 좀 냉정하실필요가 있지 싶어요
    물론 대학가면서 저역시도 쇼핑도 많이했고
    손님 많이 오는집이라 대학간다니 봉투 준비해주는 삼촌 이모들 말고도 5만원 십만원씩 용돈주는 분도 많아서
    세뱃돈하고 해서 등록금보다 많은 용돈을 쓰기도 했어요
    하지만 집이 어려워지셨고 단기간에 회복이 안될상황이면
    싸가지 없이 하는 말에 냉정하게 대하실 필요가 있다 생각해요
    글쓴님도 따님도 서로 독립이 필요한 시점이구요
    마냥 해주신다고 노후 따님이 책임져주지 않을거구요
    저라면 그래 우리집은 어렵다 등록금도 대출받아 내라고 그것도 버겁다 하세요
    따님도 현실파악은 해야죠
    마냥 친구부러워 할때가 아니걸요
    정신좀? 차리면 도와주시더라도 지금은 냉정하게 대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어렵지 않다면야 다 받아주시라 말씀드릴거예요
    저도 다 받고 큰 케이스니 그것도 나쁘지 않거든요
    하지만 상황이 안되는데 마냥 비교질 엄마한테 싸가지 없이 하는 요구 면 정신차리게 냉정하셔야한다봐요
    그게 따님을 위해서도 좋아요
    빠른 포기가 될테니까요
    안해주는게 아니고 못해주는 상황임을 알아야죠

  • 20. 이러니
    '14.3.15 4:18 PM (180.70.xxx.178)

    공부보다 더중요한게 인성교육같아요.
    부모가 돈으로 보이는거죠.
    조금 모자란듯 키워야되는데..요즘은
    아이가 말하기도전에 풍족히 사주고.보내주고
    하다보니..충족이 안될땐 애들이 저렇드라구요.
    웃긴거 어제 총회갔는데 나이드신 담임샘 말씀이
    요즘대학생들에게 부모가 몇살까지 살았음
    좋겠는지 설문조사를 했는데 50 몇살까지
    사셨음 좋겠다는 응답이 젤많았는데 그이유는
    부모재산 물려받아 쓰고싶어서래요.
    것도 인서울에 있는대학중에...공부 잘하는애들만
    들어간다는 유명대학에서 말이죠.
    그말씀듣고 씁쓸하더라구요

  • 21. 고난이 있어야
    '14.3.15 4:18 PM (211.48.xxx.230)

    울딸도 원글님 딸이랑 비슷해요
    엄마가 해준게 뭐있네요
    저도 꼭같이 해요 내돈 갚으라고 ^^
    재수 할동안 학원비에 과외비에 밥값에
    병원비 차비 다 계산해 놨어요
    고딩3학년 까지야 당연히 미성년자고
    부모의 의무라 뒷바라지 해야하죠
    20넘으면 스스로 해결해야죠
    다른집과 비교하면 끝이 없죠
    자식 필요 없다고 전 안해요
    그말들은 아인 얼마나 상처 받겠어요
    전 재수할때 너무 힘들어서 요즘 노는지
    공부하는지 맨날 늦게와서 너무 좋아요
    말안해서 좋아요
    여행가고 싶다면 니가 알바해서 가라해요
    학비는 대주지만 나머지는 니가 알아서 해라해요
    교환학생이건 옷값이건 이제 지 용돈 정도는 지가
    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계속 세뇌해요 20세이후 부모가 뒷바라지 해준건
    니가 취직해서 갚으라고 해요
    돈버는 부모는 100원가지고 바들바들 떠는데 10원도 못벌면서
    밥값에 커피에 옷에 막 쓰네요
    전 그래요 내가 지금 사주는거 네가 꼭 갚아야 한다고요
    엄마도 여행 좋아하고 맛난거 좋은옷 입을줄 안다고 니네 땜에
    못하는 거라고 나중에 엄마 늙었을때 여행도 보내주고 맛나거도
    사주고 이쁜옷도 사달라고 징징 거려요
    부모가 다해주면 고마운거 몰라요 요즘애들 고생안해봐서
    철도 늦게 들어요 요즘 원글님이 생각하는것처럼 부모맘 헤아리고
    지 스스로 독립하는 애들 거의 없어요
    울애는 재수하고 나서 많이 나아졌어요 고생하더니 감사한 마음도
    갖더라구요 여전히 지만 알고 친구 좋아하지만 한번씩은 철든 소리도
    해요~~~
    어렵게 간 대학이라 감사하게 다니고 있고 장학금 안 놓치려고 공부하는척은
    하네요 자긴 뚱뚱하고 못생겨서 알바도 어렵다고
    장학금이 최고의 알바라네요
    나이들면서 철도 들겠죠

  • 22. 그래서
    '14.3.15 4:23 PM (211.36.xxx.75)

    전 제 능력키워 일하고 있어요
    남편과도 아이하나만 낳아 해주고픈거 뒷바라지해주자고
    엄마도 능력이 있어야해요
    자식들은 돈있는 힘가진부모를 원합니다
    효도요?요즘애들 영악해요
    현실을 직시해봄알죠

  • 23. ...
    '14.3.15 4:29 PM (175.117.xxx.103)

    말씀들 듣고보니 도움도 되고 위로도 되네요~

    자식에게칼 맞거나 버림받는거 동정해본적 없다는 글..너는 그렇게 살아! 언제 너더러 알려달래!!

  • 24. 주위에 저렇게 큰 20대 후반
    '14.3.15 5:07 PM (119.201.xxx.188)

    여자애 알아요. 집안 형편은 생각안하고 등록금 비싼 사립대에 등골 휘도록 뒷바라지 해서 보냈는데 알바 한번 안하고 공부한다는 핑계로 엄마 카드나 여직까지 쓰고 다니는.. 그럼에도 장학금 한번 못 받은 근로장학금조차 ㅠㅠ
    온갓 명품 브랜드는 꿰고 지 치장이나 할 줄 알죠.
    백수로 자기 엄마 암수술에 하룻밤조차 취업준비 공부한다고 간병 하루 안한 상전입죠.ㅉㅉ
    그 엄마 수술 실밥 다 뜯지도 못하고 마트 일자리 잘릴까봐 복귀했죠.
    그러니 그 집 아이 대학 졸업하기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여직까지 뒷바라지 하느라
    맨날 마이너스 통장에 집안 친척 돈까지 빌리고 삽니다.

    또 입은 얼마나 고급인지 호텔 제과빵 아님 안먹는
    그러니 살이 찌죠.
    근데 자기 살은 근육 글래머라나 ㅠㅠ

    집안 형편 안좋으면 휴학해서라도 알바해서 등록금 지가 마련해야죠.
    다 누울 자리 알고 저렇게 뻣대는 겁니다.
    지금도 맨날 취직 안되면 자기 실력은 말안하고 부모 빽이 약해서 이렇다고 원망하고 삽디다.
    절대로 더 해주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게 하세요.
    소녀가장도 있는데 대학교 등록금 대주면 부모역할 다한거지 거기다 뭘 또 바라는 거 자체가 죄라고요.

  • 25. 쉬운일이 아니겠지만
    '14.3.15 6:24 PM (211.201.xxx.85)

    대화한번 해보세요
    편지라도요
    난 너에게 헌신했는데 경제적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헌신짝 취급받으니
    부모로서 자괴감을 느끼고 부모역할을 포기하고싶다고 솔직하게 말씀해보세요
    물론 너를 지원해주고 싶다는 마음도 솔직히 말하시구요
    대화를 하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답 나오겠죠

  • 26. 길영
    '14.3.15 6:33 PM (125.252.xxx.68)

    우리 딸 , 인성교육 어떻게 시켜야 하나?
    가까운 제 미래인 것 같아서...

  • 27. 아이가
    '14.3.15 6:56 PM (118.221.xxx.32)

    생각이 짧네요
    못해주는 부모 맘 이해하고 장학금 타려고 노력하던지 해야지...
    대학 보냈으니 등록금과 최소한의 용돈만 주고 끝내세요
    님 노후대비 하시고요. 저도 그러려고요

  • 28. 자식 그모양으로...댓글
    '14.3.15 7:03 PM (222.237.xxx.52)

    어이가없네요...
    자식일은 절대 장담하는것 아닙니다.
    그런 심보로 @#~#@##~#@@~

  • 29. ....
    '14.3.15 7:28 PM (211.111.xxx.110)

    2월달에 십몇년만에 친구 만나 커피숍엘 갔는데 평일 낮시간에 사람이 복잡거리더라구요 자리도 겨우 찾을 정도
    얼굴들을 보니 다 대학생들인듯
    요즘 대학생들 부모가 화수분처럼 용돈 풍족히 줘서 방학되서 알바도 안하고 5천원짜리 커피숍에서 죽치고 앉아들 있더군요
    공부하느라 알바시간 없다는데 뭔 공부에요 공부는 학기중도 아니고
    얼마전 대학생 용돈 얼마줄까에서 한달 40만원에 꾸밈비로 년 200씩 줄꺼라는 말에 참 학생들이 제일 편한 팔자구나 했네요

  • 30. 저도 알바
    '14.3.15 8:10 PM (149.254.xxx.187)

    과외 같은건 시간 얼마 안걸리고, 단기간 일회성 알바 등은 해서 직접 돈을 벌어보는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도서관에서 토익책 잡고 있는다고 스펙쌓이는거 아니거든요. 대규모 행사 지원 알바라든지 여러가지를 경험해봐야 세상도 알고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경험도 되는거구요. 그리고 어학연수보다는 실력쌓아서 교환학생 도전해보라 하세요 ㅎㅎ영국같은 곳은 유럽여행 어학 다 잡을 수 있겠네요. ^^

  • 31. ....
    '14.3.15 8:29 PM (112.155.xxx.72)

    연수 보다는 교환학생이 더 저렴하게 들죠.
    학점 교환도 다 되고.
    그냥 해외 연수 가면은 성적 영어 실력이 안 되어 그런다고
    생각하는 게 요즈음 현상입니다.

  • 32. 그게
    '14.3.15 8:46 PM (119.207.xxx.52)

    나중이라도 철이 들면 다행인데요
    그렇지 않은 애들도 많더라구요.
    물론 부모의 양육태도가 몹시 중요하고...
    아는집 딸이 딱 원글님 케이슨데요.
    지는 하고 싶은 거 다 해야합니다.
    스마트폰도 최신폰으로
    유럽 여행도 다녀오고
    어학연수다 다녀오고
    엄마는 딸 입다 버린 옷 (새옷 입다 들키면 혼 난대요) 주워 입고
    자기 위해서는 만원도 못쓰고 벌벌 떨고 실아요.
    옆에서 보면
    엄마가 딸을 그렇게 키웠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 33. 원글에 답이 있다
    '14.3.15 8:52 PM (221.150.xxx.57)

    인서울이 좋은 대학일리 없는데
    좋은 대학이라는걸 보니
    경쟁력없는 딸 얼마나 떠받들어 키웠을까.
    다 자업자득으로 보이네요.

  • 34. 무슨 댓글을
    '14.3.15 9:04 PM (76.88.xxx.36)

    그렇게 못되게 다나요? 글을 보면 인격이 보입니다

  • 35. 인서울
    '14.3.15 9:16 PM (59.6.xxx.71)

    못한 애들이 더 많을텐데...뭔가 자격지심 느껴지는 댓글이네요. ㅋ

  • 36. 모모
    '14.3.15 9:16 PM (118.44.xxx.222)

    저는 아이가 분수에 넘치는걸 갖고 싶어할때
    저 역시 마찬가지 대답을 해요.
    원글님의 따님처럼 그리 말한다면
    저 역시 이웃 누구 엄마 스위스 알프스산에 다녀왔다는데
    나도 꼭 가고 싶다하고
    아이가 좋은옷 입고싶다할때
    저 역시 누구는 딸이 모피코트 사줬다고 하는데
    너무 부럽다면서 나도 꼭 입고 싶다고 그렇게 말을 해요.
    그래야지 그 입이 다물어지든지 아니면
    한동안 그런 말 안 나오게 되거든요.

    전에 아이가 허리 쏙 들어가게 재단이 된 모브랜드교복으로 바꿔입고싶다고 하도 노래부르길래
    그럼 사줄테니 그리 알라고 대답했어요.
    돈이 없는걸 아는 아이가 어떻게 살거냐고 묻길래
    네가 돈버는 아빠에게 꼭 입어야겠으니 돈 달라고 하면 그 돈으로 사주겠다고 했더니 묵묵부답...

    아이나 부모나 하고싶은것 갖고깊은것 똑같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게 꼭 필요한것 같아요.

  • 37.
    '14.3.15 10:23 PM (110.14.xxx.185)

    수능죽쒀서 재수하려다 걍 지방대간 딸래미
    주말에 편의점서 알바하더군요.
    우리도 사업이 3,4년전 망해서
    학원도 변변히 못보내고
    옷도 구두도 가방도 변변한거 못해줘서
    속상했는데
    대학가면 유럽배낭여행간다고 타령해대길래
    철없다 속상했거든요
    근데 용돈달랐소리도 안하고 힘들다하면서
    알바하는걸보니 짠합니다.
    제가 동네 수퍼에서 일을 시작해서 몸아파하는걸 봐서 그런지,
    지가 더 저를 짠하게 생각하는듯해요.
    틱틱거리던게 줄고 말한마디도 제입장헤아려하는것이
    되려 미리 어른되게 만든것같아
    미안하더군요
    그러니
    철없이 애노릇 더 할수있는걸 다행이다 생각하심이 어떨지ᆞᆢ

  • 38. 아 슬프넹
    '14.3.15 10:33 PM (203.226.xxx.41)

    자식 키움서 정신 똑띠기 차리고 지금부터 의존증아닌 정신적인 독립 시켜야겠네요~~

  • 39. 슬프넹2
    '14.3.16 12:00 AM (1.234.xxx.97)

    제 자식들도 저럴것 같아서 ...ㅠㅠㅠ

  • 40. 이규원
    '14.3.16 12:26 AM (1.242.xxx.78)

    올해 대학 들어간 넷째 막내가 지난 연말에 한정식 식당에서 알바를 했습니다.
    몇 시간만 하다가 아주 바쁜 토요일과 일요일에 12시간을 하고 오더니
    저에게 하는 말이 "엄마, 내가 힘들게 번 돈을 자식이 가지고 가면 엄청 미울거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웃으면서, "너가 고등학교까지 그랬는데 했더니" 웃더라고요.
    12시간 근무한 중에 휴식 1시간과 세번 밥 먹을때 보낸 한 시간 임금을 제하고 입금했더라고요.
    시급 6,000이었답니다.

  • 41. 그럴때
    '14.3.16 2:48 AM (121.168.xxx.90)

    인서울 대학이면 거의 사립대일텐데,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애들이 많죠
    대학입학하면 친구들 경제적 문화적인 스펙트럼이 넓어져서 좀 박탈감도 느끼고 그래요. 여자애들 더하죠 ㅎㅎ
    전처럼 여유있게 용돈주시거나 못 해줘서 미안해 마시고,
    현실적으로(아님 좀 더 힘들다고...) 집안 상황에 대해 얘기하시고 지원하는 거 줄이세요.
    좀 지나면 공부 방해 덜 되는 아르바이트도 찾을테고, 부모 이해하며 철들을꺼에요

  • 42. 딸이 불쌍
    '14.3.16 4:48 AM (203.226.xxx.97)

    난 또 입학한지 몇년된 줄 알았네. 원글님 포함해서 댓글님들 대학 안다니셨어요? 개강한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늦게 들어오니 알바를 안하니 하세요? 어처구니가 없어 새벽에 로그인합니다. 원글님 그러시는거 아니에요. 이제 갓 입학한 신입생이에요. 개강총회 동아리 과모임 선후배대면식 등 활동이 제일 많은 3월 초순이니 당연히 늦게 들어오죠. 저도 그맘때쯤에 일찍 들어간 적이 없었어요. 제일 꿈많고 설레이는 시기란 말입니다. 그때 무슨 알바를 해요? 유럽여행요? 님보고 보내달라하던가요? 계획 세우는 거죠. 대학 들어갔으니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하면서요. 님 따님은 님이 그딴 생각하면서 게시판에 글 적어놓은거 알면 억울해서 울걸요. 알바하느니 공부해라는건 선배들의 조언이었을거구요. 이제 입학한지 2주된 딸. 학교 적응하느라 정신없는 자식을 두고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네요. 충격이네 진짜. 나라면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라고 흐뭇해할텐데요. 자격지심이 지나친 것도 안좋아요.

  • 43. 구름
    '14.3.16 4:53 AM (88.183.xxx.202)

    댓글 거의 안 다는데 오늘은 달아요. 따님 정상이에요, 대학 신입생 여학생이라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이고요. 거의 고만고만한 애들끼리 몰려다녔던 고등학교 시절을 벗어나 물질이 갖는 매력을 처음으로 접하고 좌절하거나 우월감을 갖게 되는 첫 번째 시기잖아요. 아마 속으로도 고민이 많을 거예요. 부모님에게도 미안함과 원망스러운 마음을 동시에 갖고 있을 거고요. 스스로 마음고생도 하고, 다른 데에서 즐거움을 찾거나 다른 돌파구를 찾는 연습을 하면서 좀 더 성숙해갈 거예요. 어머님은 그냥 진솔하고 한결같이 대해주세요. 딸이 오춘기를 앓고 있구나....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 44. 딸이 불쌍
    '14.3.16 4:59 AM (203.226.xxx.97)

    딸의 행동을 저렇게 곡해할 수도 있군요. 울 엄마는 제가 그맘때 술 처음 마시고 빙글빙글 웃으면서 들어가니 한편으로 딸도 어른이 되었구나라며 흐뭇해하시고 한편으로는 품안의 자식이 큰거 같아 섭섭해하시던데요. 다시 말하자면 늦게 들어오는 건 갓 입학한 신입생으로 당연한 거고 늦게 들어오니 대화시간이 짧은 거고 알바는 하지마라는게 선
    선배들 조언이었을 거고 여행갈 경비는 나중에 휴학하고 일해서 모을 겁니다. 아직은 이것저것 계획만 세웠을 거에요. 우울해 보이는 거요? 쓸데없이 추측하지 마세요. 학교 적응 잘 할 수 있을까 학점 잘 받을수 있을까 이런 걱정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갓 입학한 스무살짜리 애를 두고 자식 키워봤자 소용없니 이런 소리 하지 마세요. 참나.

  • 45. gus
    '14.3.16 8:13 AM (1.237.xxx.227)

    엄마도 판단이 극단적이네요.. 부모닮은거 같아요

  • 46. 자식교육
    '14.3.16 8:53 AM (211.36.xxx.56)

    자식교육 힘드네요ㅠㅠ

  • 47. 행복한 집
    '14.3.16 9:56 AM (125.184.xxx.28)

    딸아이 대학졸업하면 바로 독립시키세요.
    세상의 칼바람을 맞아 봐야 부모고생해서 돈벌어 뒷바라지 했구나 알꺼예요.
    이제 님도 행복하게 살궁리하세요.
    자식이라 그런게 아니구 사람 마음이 다 그런거 같아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싶은
    노후대책 해놓으세요.

  • 48. 무슨
    '14.3.16 10:42 AM (119.207.xxx.52)

    요즘 아이들이 대부분 그런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정상인 건 아니지요.
    더 좋은 환경을 못해주는걸 부모가 마음아파하면서
    집안 형편과는 상관없이
    아이 욕심에 무리하게 맞춰 뒷받침해주는
    부모들이 많으니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독립하지 못하고
    분수에 맞는 소비도 모르고
    감사할 줄도 모르는 성인 아이들이
    세상에 넘쳐나는 것이지요.

  • 49. 지렁이
    '14.3.16 11:29 AM (118.220.xxx.22)

    대학교 신입생이면 아직 어리잖아요.
    철 들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 들 거예요.
    내 자식이니까 좀 믿고 기다려 주시면 어떨까요?

  • 50. 그래서 저도
    '14.3.16 1:18 PM (1.236.xxx.49)

    믿고 기다리려구요
    지레 아이한테 잔소리 하고 훈계하려들면 반발만 사고
    자신들도 사실 생각이 없는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도 기다립니다.
    철이 더디 들까..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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