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무지하게 재미가 없는데
1. 사는게
'14.3.15 8:59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지루해서 애를 낳으면 지루할 틈이 없긴하지요.ㅎㅎ
애가 주는 스트레스와 부담감은 어찌하시려구요.
평생을 안고가야하는 게 자식인데...
결혼보다 연애를 먼저하셔야할듯해요2. asd
'14.3.15 9:06 AM (59.2.xxx.104)부족함 없는 그 돈을 다 저에게 주신 후에
0부터 다시 모아보세요3. 목표가 없는 삶은
'14.3.15 9:23 AM (122.36.xxx.73)그런듯해요..저도 참 사는게 재미가 없긴하네요.ㅈ
4. 재미
'14.3.15 9:50 AM (119.203.xxx.233)사는게 원래 재미 없습니다. 태어났으니 그냥 사는거죠. 내 몸이 어디 아프지 않아 고통스럽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알고 그냥 사는거랍니다.
5. 샬랄라
'14.3.15 10:48 AM (121.124.xxx.140)재미있는 것이 정말 많이 있죠. 그 재미를 모두가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6. 재미
'14.3.15 11:30 AM (119.203.xxx.233)오, 샬랄라님 댓글이 신선하네요. 더 말씀해주시지...
7. ....
'14.3.15 11:43 AM (1.236.xxx.79)그런 식이면 갈수록 더 자극적인 게 필요할 것이고,
빨리빨리 바꿔줘야 할 듯해요. 애기들처럼요.
생각이 아니라 감각으로 살아보세요. 다 달라서 재밌습니다.
(원래는 모든 게 다 다른데,
뇌의 인지 특성 때문에 같게 보고 반복되는 것처럼 보고 연관 있는 거처럼 보는 거 같아요.)8. 샬랄라
'14.3.15 12:15 PM (121.124.xxx.140)제가 카레를 중1때 친구 생일에 가서 처음 먹었어요.
한 번에 반했는데 저는 13년 동안에 이세상에 카레가 있다는 것을 몰랐죠.
이 세상에는 음식 그림 음악 책 스포츠 사고(생각) 등등 무한대에요. 또 그 들중 복수로 했을 경우에
는 각각 단수로 했을때와는 또 다른 것이 있죠.
여행도 좋고 연애도 좋지만 신혼여행은 또 다르죠.
찾아보면 의미 있는 것들도 참 많아요.
제 생각에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강아지 고양이 한 마리 키우는 것에도 많은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누구나 자기 앞에 무한대가 있는데 재미가 없다고 하는 것은 광부가 광맥을 찾듯이 찾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이 여럿 있지만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고전음악입니다.
지금도 제 방의 오디오에서는 슈베르트곡이 흘러 나옵니다. 이쁘죠. 정말 이쁩니다.
그러나 어떤 통계를보니까 이런 이쁜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이 5%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저에게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에 접하는 기회를 주신 중학교때 음악 선생님, 아직도
감사하고 있고 한 번씩 생각납니다.
항상 있습니다. 다만 모르면서 찾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9. 샬랄라
'14.3.15 12:46 PM (121.124.xxx.140)이세상 최고의 즐거움은 인간 관계에서 오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쉽지 않죠.
정말 운삼 기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음이 독서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토지를 한 번 읽어보세요. 녹두장군도 읽어보시면 참 재미있습니다. 긴 것이 좀 부담스러우시면 허삼관매혈기 읽어보세요. 아무튼 독서가 생활의 일부가 아니시라면
독서의 세계로 한 번 들어와 보세요. 이것만 해도 무한대에요.
게시판에서 신세계라는 게시물이 한 번씩 올라오는데 그런 것 하고는 완전 질적으로 다른 신세계입니다.
제대로 맛보지 못한 분들은 절대 모르는 신세계입니다.10. 장식장
'14.3.15 1:32 PM (119.194.xxx.239)댓글 정말 좋아요. ^^
11. 샬랄라
'14.3.15 2:03 PM (121.124.xxx.140)조수미씨가 부르는 노래를 들어보신분들 많을 것 같습니다. 아름답죠. 그런데 그 아름다운 음악을
좀 좋은 오디오로 들으면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고전 음악세계에는 그런 또는 그 보다 더 아름다운 음악이 적어도 수만배 있습니다.
그런 음악들을 사적인 공간에서 항상 듣는다면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은 즐겁습니다.
이 세계로 들어오시려면 많은 사람들이 아는 쉬운 곡부터 시작하시면 쉽게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좀 어려운 곡부터 시작하면 거의 못 들어오십니다.
제 기준으로 음악은 아날로그적인 것이 디지털보다 더 편안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고 살아야합니다.
저희집은 이런 음악생활 등등 즉 실제로 즐거움을 주는 것을 하려고 집에 금반지 하나 없습니다.
비싼 옷 없습니다. 소위 명품가방 없습니다.
그것 저것 다 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12. ㅇㅇ
'14.3.15 2:35 PM (203.226.xxx.27)샬랄라님 댓글 좋네요
13. 세상은 넓고
'14.3.15 3:15 PM (121.147.xxx.125)아름다운 것들은 많다.
샬랄라님 말씀처럼
그냥 푹 빠질 수 있는게 없어서 재미가 없는 거에요.
푹 빠질 수 있는 걸 한 번 가져보세요.
저도 음악을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음악은 몇 번 들었다고 질리질 않거든요.
오늘 들어도 좋고 내일도 내년에도 또 10년후에도 좋지요.
그러니 그런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보세요.
모아서 진열해놓으란게 아니라 가슴에 차곡차곡 쌓아놓으세요.14. 세상은 넓고
'14.3.15 3:19 PM (121.147.xxx.125)60 넘었고 70가까워 오는 남편
아직도 현역에서 월급받고 일하고 있지만
퇴근하거나 주말이면 그렇게 재밌게 자기 취미생활합니다.
몇 가지가 있어서 주말을 어떻게 나눠서 즐길까
그 생각을 하며 시간을 쪼개서 살지요.
그러니 인생이 지루하다 재미없다는 생각을 아직도 안하고 사네요.15. 샬랄라
'14.3.15 3:23 PM (121.124.xxx.140)감사합니다.^^
미술관 가는 재미 정말 솔솔합니다.
그런데 '색칠공부' 책, 당신의 아이를 망칠 수 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62955) 제가 얼마전에 게시한 이 기사에서 이야기 하는 것 처럼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때 색칠공부를 좀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림을 너무 못그려 미술 시간을 너무 싫어했습니다.
보통 분들은 상상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미술관을 처음 간 것은 20대 중반입니다.
그런데 처음 배낭여행에서 들어갈까 말까 하다 들어간 런던 내셔널갤러리 완전 신세계였습니다.
그리는 것과 보는 것은 관련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다를 수도 있겠죠.
그 후로 여행 갈때마다 유명한 미술관은 다 찾아 다녔고 또 미술관을 찾아 여행도 다녔습니다.
며칠 전에 클림트와 에곤 쉴레 복제품 전시회 마지막날 갔었습니다.
복제품이라서 안 가려고 하다가,오스트리아 빈에서 보았고 또 제가 읽는 책들 표지에서도 종종 보지만
에곤 쉴레, 우리나라에서 보는 기회가 거의 없으니까 갔었죠.
옆에서 하는 마리스칼전도 갔었습니다. 이 분은 같은 스페인 분이라서 그런지 조안미로와 비슷한 느낌도 나더군요.
우리나라에서나 외국에서나 기회가 있을때 마다 미술관에 가면 즐겁습니다. 우리나라 미술관 입장료가 영화관 입장료와 별차이가 나지 않으니까 좋은 전시회가 있을때 가보세요.
삶에 있어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 또 돈 모아 그림보러 여행가야지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16. 샬랄라
'14.3.15 3:25 PM (121.124.xxx.140)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62955
17. 저도 요즘 처지는데..
'14.3.15 4:34 PM (125.177.xxx.190)샬랄라님 댓글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18. 샬랄라님
'14.3.15 6:46 PM (183.99.xxx.113)저도 님댓글 참 좋네요
분야별로 신세계 연재해주세요
빠져들고 싶어요19. 샬랄라님~
'14.3.15 7:21 PM (92.28.xxx.73)고전 음악 쉬운 것 부터 시작해 보고 싶어요. 좋은 음악 추천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샬랄라님 댓글이 맘에 와 닿네요.20. 샬랄라
'14.3.15 8:13 PM (121.124.xxx.140)분야별로 신세계를 많이 이야기 할 수 있다면 제가 강연을 다니겠습니다.^^
댓글 단 정도 입니다.
저는 극장에서 영화도 많이 보는 편입니다.
시사회 신청도 많이 하고 조조도 가고 또 평일 영화비 저렴한 시간에도 갑니다.
보통 관람료는 하루동안에도 상연시간에 따라 다릅니다.
고객들이 많이 오지않는 시간대에 더 저렴합니다.
평균 일주일에 두세편 정도 봅니다.
평균가격을 정확히 계산해보지는 않았지만 3천원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저렴하죠.^^
며칠 전에 다음달에 개봉 예정인 론 서바이버를 시사회에서 보았는데 제 느낌은 완전 미국방부 홍보영화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월요일에는 목요일에 개봉할 프라이버시 보러갑니다.
집에서 영화잡지 구독하기에 그것도 보고 인터넷도 보면서 골라서 보러갑니다.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재미도 있고 새로운 것도 알고 저렴하고
재미없는 분들 영화보러 가세요.21. 샬랄라
'14.3.15 9:05 PM (121.124.xxx.140)내가 사랑한 클래식 TOP 30 (2CD)
잠시 검색해 보니 이런 음반이 보입니다. 두장 만오천원 정도군요.
30곡 전부 아름다운 곡인것 같네요.
그런데 예를 들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간장하고만 밥을 한 번 먹고 자기 나라로 갔다면
한국식사 정말 맛이 없다고 할 겁니다. 또다른 외국인은 밥과 맛있는 열 몇가지 반찬과 식사를 하고 갔다면
한국 식사 꽤 괜찮다고 했을 것 같습니다.
그것과 같이 같은 음악이라도 어떤 기계를 통해서 음악을 듣느냐에 따라 아주 많은 차이가 납니다.
멜로디는 같지만 음색이 많은 차이가 납니다.
처음에 시작하는 오디오가 아주 저렴한 것이라면 실망하지 마시고 돈을 좀 모아 형편에 따라 좀 더 좋은 오디오로 들어보세요. 많이 다를겁니다. 아름다워야 자주 듣게 됩니다.
초보들이 시작할 만한 음반은 적지않습니다. 그리고 초보들이 접하는 음반들은 대체로 아주 저렴합니다.
잘 모르시면 오프라인 매장에 가셔서 이야기 하시면 여러가지 권해줄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cd파는 곳의 클래식파트에서 컴필레이션 파트에 가면 한 장에 천원 이천원 하는 cd를 여러장 해서 저렴하게 파는 것이 많이 있고 그 중에서 초보를 위한 것도 많이 있습니다.제목을 보면 대충 알 수 있습니다.저렴해도 음질은 한장에 만원 넘는 시디와 거의 같거나 같습니다.
50년 전에 녹음한 음반은 구입하지 마세요.22. 일등주부
'14.3.15 10:19 PM (122.34.xxx.39)재미있게 사는법 댓글 감사해요^^
23. 시디
'14.3.16 1:40 AM (211.206.xxx.74)추천 감사합니다
24. 샬랄라님
'14.3.16 6:03 AM (92.28.xxx.73)댓글 읽고 있으니 소소한 삶의 재미가 마구 느껴지네요.^^
고전음악 초보 정보에 대한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25. ....
'14.3.16 2:10 PM (211.234.xxx.192)살랄라님 정말 재미나게 사시네요. 부럽습니다.
26. ^^
'14.3.17 7:56 PM (182.216.xxx.228) - 삭제된댓글샬랄라님 글 자주 올려주세요.
27. ,,,
'14.6.23 8:27 AM (110.9.xxx.13)재미 저장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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