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이제와서...

..... 조회수 : 1,351
작성일 : 2014-03-15 00:36:12
세달 가량을 사귀고 갑자기 잠수 이별을 당해서 이 게시판에서 위로도 얻고 그럤었어요
저는 33과년이고..
그 후 한달반을 정말 힘들게 보냈어요 내가 뭘 잘못한건지 만번은 생각하고, 나를 더 좋아하게 만들지 못한 내 잘못이라고 매일밤잠을 설쳤어요. 그 와중에도 주변시선까지 부끄러워서 더 견디기가 힘들었어요...
어느 나 좋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노력해도 그들에게 마음이 가지 않는걸 보면서 "아 그사람도 나에게 이런 마음이었나보다, 노력해도 내가 좋아지지 않았나보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러면 혼자 많이 자조하며 웃었지요... 
그러는 중에 회사일은 회사일대로 힘들고, 결혼하지 못할 것같다는 생각에 미칠듯 불안하기도 하고...

그런데 어제.. 한 달 반만에 카톡이 왔네요. 그때 갑자기 연락을 끊어서 미안하다고, 생각이 많아서 연락을 못했다고...
저는 왜인지 이 문자를 받고 눈물이 나네요..

내가 저 사과를 받은것 만으로 저 사람이 사과를 전했다는 맘으로 편해질까봐
카톡 읽음표시 사라지지 않게, 배경화면으로만 읽은채 참고 있습니다..

내가 괴로웠던 만큼 저 사람이 힘들면 좋겠어요.. 
겨우 추스리고 봄햇빛 보면서 힘내고 있는데, 왜 이제와서 이러는 걸까요
이걸로 면죄부를 얻고 싶은 걸까요
저는 다시 또 한달 반 전으로 돌아가 엉엉 울고 있네요...


IP : 175.118.xxx.1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4.3.15 12:42 AM (223.62.xxx.167)

    그렇게 잠수타는 ㄴ 정상 아니에요 좋은남자도 아니구요
    세상에 그리고 제대로 된 성인남자라면 그딴식으로
    연락끊어놓고 카톡이 뭡니까 비겁하고 찌질하네요
    가장 기피해야할 결혼대상저중에 회피성인격장애라는게
    있던데요 그게 바로 잠수타고 동굴 들어가는 남자더라구요
    결혼해서도 머리복잡해지면 말을안하고 집에안들어오고..
    그런 사람이랑 안엮인걸 천만다행으로 아세요
    절댜로 자책할 필요도 없고 흘리는 눈물도 아깝네요
    읽지않은거 잘하셨어요 사뿐히 씹어주세요
    너란놈 가거나말거나 나는 내인생 잘산다 보여주세요
    그게 최고의 복숩니다
    곧 좋은사람만나실거에요
    절대로 흔들리지도 뒤돌아보지도 마셔요
    그런남자 만난적있는데 몇번을 헤어졌다 다시만났다해도
    사람은 안변해요 지금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전..
    그런 남자랑 안엮여서..^^

  • 2. 몹쓸상상이..
    '14.3.15 12:44 AM (115.140.xxx.74)

    초치는거같아서

    그남자 딴여자사귀다 별로 , 혹은 차여서
    원글님 아쉬워 돌아오는게 아닐까요?

  • 3. 결혼해보면
    '14.3.15 1:04 AM (1.236.xxx.16)

    압니다. 저런 사람 만났으면 어쨌을까 아찔한 순간이. 사람은 특히 남자는 듬직한 면이 있어야해요. 또라이새끼 욕할일이지 아련해서 울 일이 아님

  • 4. 원글
    '14.3.15 1:10 AM (175.118.xxx.147)

    ㅎㅎㅎㅎㅎㅎ 저 말씀대로 아련한중에 빵터졌습니다.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맞아요 저 원래 밝고 건강한 여자에요
    계속 문자씹으며 욕할게요 !

  • 5. pamie
    '14.3.15 1:31 AM (112.154.xxx.23)

    이별 방식이 정말 비겁하군요. 뭔가 사정이 있을수도 있지만 끝맺음에 배려가 없고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행동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죠. 어디 감정이 이성대로 되나요..
    얼마간 아파하시다 잊게 될거에요. 그리고 또 사랑은 옵니다.

  • 6. 코스코
    '14.3.15 1:46 AM (97.117.xxx.45)

    정말 이별방식이 비겁했네요. 그런남자 믿을만한 사람 아닌거 같아요
    저 같으면 그 문자 읽고는 답 보내겠어요
    됐다! 잘 살아라! 라고 매듭을 지을꺼 같아요

  • 7. ..
    '14.3.15 2:11 AM (203.250.xxx.74)

    나이에 연연하지 마시고, 석달만에 힌트준거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엮여서 평생 고생할 사람이네요.

  • 8. ....
    '14.3.15 8:24 AM (112.220.xxx.100)

    다른 여자랑 헤어져서 님한테 다시 연락한겁니다...
    한달반동안 힘들었던거 절대 잊으면 안되요...
    다시 만나는 실수 범하지 않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8288 남자 아이 태권도 단증 필요할까요? 7 땡글이 2014/04/07 2,101
368287 못믿을 가격비교사이트…돈받고 “베스트” “스페셜” 샬랄라 2014/04/07 613
368286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사진 한장이래요 5 참맛 2014/04/07 2,767
368285 손 발이 찬 아기 7 질문 2014/04/07 3,879
368284 공부방을 열려고하는데요 4 ... 2014/04/07 2,655
368283 호주로 이사 가게 되면... 7 ㅉㅉㅉ 2014/04/07 2,181
368282 19금) 실리콘 링 같은 건데요. 21 외도 2014/04/07 24,414
368281 북한 이번에 핵실험 성공함 세계판도는 우째 될까? 3 호박덩쿨 2014/04/07 557
368280 [단독] '사학 비리' 김문기 일가, 상지대 다시 장악했다 3 기막혀 2014/04/07 868
368279 글로벌 포스트, 조직적 대선 조작 “가짜 대통령” 선출 논란 보.. light7.. 2014/04/07 1,341
368278 애기엄마가 옷 잘입기란 불가능한 걸까요? 17 ... 2014/04/07 5,161
368277 남편 5년전 외도 글 썼던 사람입니다 32 .. 2014/04/07 18,698
368276 처음 부터 넘 이것저것챙겨주시는 분 4 어떻게 2014/04/07 1,707
368275 그냥 미래가 불안해 무서워요 3 사는거 2014/04/07 2,311
368274 유통기한 7개월 지난 비타민 먹어도 될까요? 1 양념감자칠리.. 2014/04/07 1,449
368273 확실히 스마트폰으로 가계부 쓰니 부끄러운(?) 소비가 줄어드네요.. 6 11 2014/04/07 3,118
368272 박주미씨는 입술에 뭘 6 탤런트 2014/04/07 9,871
368271 아기가 6개월인데 너무 작고 젖병을 안물어요 ㅠㅠ 4 아기엄마 2014/04/07 1,127
368270 동향아파트 16층 어떤가요?? 16 그냥 여쭤볼.. 2014/04/07 12,681
368269 지금 집을 매수하려고 하는데요... 22 경기도 2014/04/07 3,746
368268 유에스비에 음악 다운받는거요 1 생과일쥬스 2014/04/07 1,698
368267 다른 초등학교도 과학미술 이렇게 하나요?? 2 초등맘 2014/04/07 974
368266 깜빡이를 왤케 안 켜고 다닐까요?? 18 옵션 2014/04/07 2,533
368265 왼쪽에 광고 안나오게 할수 있나요? 2 짜증 2014/04/07 664
368264 제주도 보름여행 계획인데 제주시 모텔 괜찮을까요? 18 떠나요 2014/04/07 3,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