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이제와서...

..... 조회수 : 1,296
작성일 : 2014-03-15 00:36:12
세달 가량을 사귀고 갑자기 잠수 이별을 당해서 이 게시판에서 위로도 얻고 그럤었어요
저는 33과년이고..
그 후 한달반을 정말 힘들게 보냈어요 내가 뭘 잘못한건지 만번은 생각하고, 나를 더 좋아하게 만들지 못한 내 잘못이라고 매일밤잠을 설쳤어요. 그 와중에도 주변시선까지 부끄러워서 더 견디기가 힘들었어요...
어느 나 좋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노력해도 그들에게 마음이 가지 않는걸 보면서 "아 그사람도 나에게 이런 마음이었나보다, 노력해도 내가 좋아지지 않았나보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러면 혼자 많이 자조하며 웃었지요... 
그러는 중에 회사일은 회사일대로 힘들고, 결혼하지 못할 것같다는 생각에 미칠듯 불안하기도 하고...

그런데 어제.. 한 달 반만에 카톡이 왔네요. 그때 갑자기 연락을 끊어서 미안하다고, 생각이 많아서 연락을 못했다고...
저는 왜인지 이 문자를 받고 눈물이 나네요..

내가 저 사과를 받은것 만으로 저 사람이 사과를 전했다는 맘으로 편해질까봐
카톡 읽음표시 사라지지 않게, 배경화면으로만 읽은채 참고 있습니다..

내가 괴로웠던 만큼 저 사람이 힘들면 좋겠어요.. 
겨우 추스리고 봄햇빛 보면서 힘내고 있는데, 왜 이제와서 이러는 걸까요
이걸로 면죄부를 얻고 싶은 걸까요
저는 다시 또 한달 반 전으로 돌아가 엉엉 울고 있네요...


IP : 175.118.xxx.1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4.3.15 12:42 AM (223.62.xxx.167)

    그렇게 잠수타는 ㄴ 정상 아니에요 좋은남자도 아니구요
    세상에 그리고 제대로 된 성인남자라면 그딴식으로
    연락끊어놓고 카톡이 뭡니까 비겁하고 찌질하네요
    가장 기피해야할 결혼대상저중에 회피성인격장애라는게
    있던데요 그게 바로 잠수타고 동굴 들어가는 남자더라구요
    결혼해서도 머리복잡해지면 말을안하고 집에안들어오고..
    그런 사람이랑 안엮인걸 천만다행으로 아세요
    절댜로 자책할 필요도 없고 흘리는 눈물도 아깝네요
    읽지않은거 잘하셨어요 사뿐히 씹어주세요
    너란놈 가거나말거나 나는 내인생 잘산다 보여주세요
    그게 최고의 복숩니다
    곧 좋은사람만나실거에요
    절대로 흔들리지도 뒤돌아보지도 마셔요
    그런남자 만난적있는데 몇번을 헤어졌다 다시만났다해도
    사람은 안변해요 지금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전..
    그런 남자랑 안엮여서..^^

  • 2. 몹쓸상상이..
    '14.3.15 12:44 AM (115.140.xxx.74)

    초치는거같아서

    그남자 딴여자사귀다 별로 , 혹은 차여서
    원글님 아쉬워 돌아오는게 아닐까요?

  • 3. 결혼해보면
    '14.3.15 1:04 AM (1.236.xxx.16)

    압니다. 저런 사람 만났으면 어쨌을까 아찔한 순간이. 사람은 특히 남자는 듬직한 면이 있어야해요. 또라이새끼 욕할일이지 아련해서 울 일이 아님

  • 4. 원글
    '14.3.15 1:10 AM (175.118.xxx.147)

    ㅎㅎㅎㅎㅎㅎ 저 말씀대로 아련한중에 빵터졌습니다.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맞아요 저 원래 밝고 건강한 여자에요
    계속 문자씹으며 욕할게요 !

  • 5. pamie
    '14.3.15 1:31 AM (112.154.xxx.23)

    이별 방식이 정말 비겁하군요. 뭔가 사정이 있을수도 있지만 끝맺음에 배려가 없고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행동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죠. 어디 감정이 이성대로 되나요..
    얼마간 아파하시다 잊게 될거에요. 그리고 또 사랑은 옵니다.

  • 6. 코스코
    '14.3.15 1:46 AM (97.117.xxx.45)

    정말 이별방식이 비겁했네요. 그런남자 믿을만한 사람 아닌거 같아요
    저 같으면 그 문자 읽고는 답 보내겠어요
    됐다! 잘 살아라! 라고 매듭을 지을꺼 같아요

  • 7. ..
    '14.3.15 2:11 AM (203.250.xxx.74)

    나이에 연연하지 마시고, 석달만에 힌트준거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엮여서 평생 고생할 사람이네요.

  • 8. ....
    '14.3.15 8:24 AM (112.220.xxx.100)

    다른 여자랑 헤어져서 님한테 다시 연락한겁니다...
    한달반동안 힘들었던거 절대 잊으면 안되요...
    다시 만나는 실수 범하지 않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236 고학년 남자아이 슬리퍼 크록스 어떨까요? 6 크록스 2014/03/17 948
361235 달인 보셨나요? 정말 위대한 아버지네요 23 존경 2014/03/17 6,737
361234 신부님 수녀님 16 고해 2014/03/17 3,844
361233 아까 종편 사회자가 비아냥 거리면서 하는 말이 김연아에게 체육훈.. 10 .... 2014/03/17 2,379
361232 식비 줄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장보는 테크닉) 4 식비 2014/03/17 2,714
361231 도테라 오일...이 뭔가요.. 1 뭔지... 2014/03/17 2,607
361230 노안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 없나요? 13 흑흑 2014/03/17 4,890
361229 사이비무당 허허 2014/03/17 433
361228 과탐 물리, 화학 수능 준비 알려주세요 2 고3맘 2014/03/17 1,479
361227 당근 맛있게 갈아먹는법 알려주세요. 2 당근 2014/03/17 3,147
361226 *진 V스터디 어떤가요? 3 초2 2014/03/17 545
361225 50대 후반 어머님들 옷 브랜드 추천 부탁드려요^^* 2 가이유 2014/03/17 1,957
361224 시댁에서 집을 사줄때 보통 명의는 어떻게 해주나요? 10 결혼 2014/03/17 4,244
361223 노래보다 가슴이 부각된 여자- 돌리파튼 4 ==== 2014/03/17 1,937
361222 제평에 midah 매장 호수 아시는 분 계세요? 6 설탕 2014/03/17 3,702
361221 중학교 방과후 효과 있나요...? 5 봄비 2014/03/17 1,264
361220 JYJ 김준수 팬들 위안부 기금에 715만원 쾌척 11 연이은 선행.. 2014/03/17 1,381
361219 난소물혹 이렇게 힘든건가요 16 물혹 2014/03/17 39,086
361218 미국 여행 여쭤봅니다. 5 .. 2014/03/17 1,141
361217 둘의 외모적인 공통점이 있나요? 3 얼굴 2014/03/17 690
361216 독립못하는 못난 자식 내 쫒는 방법? 8 독립만세 2014/03/17 4,087
361215 운전하시는 분들~ 8 초보운전 2014/03/17 1,420
361214 고딩들 영어공부시 단어찾을때 인터넷 이용하나요? 5 영어공부 2014/03/17 933
361213 손피부 쭈글해지며 작은수포?같은거 생기는거요 1 .. 2014/03/17 1,279
361212 논문주제로 정한 (알랭의 행복론) 어떨까요? 3 논문 2014/03/17 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