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난하지만 마음부자로 만족하고 사시는 지혜로우신 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마음 조회수 : 2,333
작성일 : 2014-03-14 21:38:07
저는 지금 모아둔돈은 커녕 빚만 이천만원을 가지고 사는 삼십대 초반이예요. 그동안 공부하느라 학자금대출내고 알바하면서 학교다니느라 주말에 쉬기는 커녕 일하느라 방세내고 생활비에.. 그리고 친구들 좋아하고 깐에 베푸는것 좋아해서 동생들 만나면 밥이건 커피건 제가 먹이곤 했어요 (학교를 늦게가서 만나는 사람들이 보통 나이어린 사람들이 좀 많아요)


작년에 일하면서 보증금모아 오래된 동네에 작은방 셋방구해서 고시원 전전하던 생활을 벗어나 어찌나 행복했던지.....
올해부턴 또다시 학자금을 갚아나가야해요.

그리고 얼마전 좋은 남친이 생겼는데 돈도 없도 데이트할 비용도 부담되서 고민이 좀 됩니다
어떻게든 알뜰하고 검소하게 살려고 노력하지만 약간 위축이 되는건 사실이예요. 혼자있을땐 별로 그러지않았는데....
남들은 봄이라고 봄옷사고 하지만 전 올해 옷 안사고 버틸요량으로 옷들을 깨끗하게 세탁하고 잘 다려입자소 다짐했어요. 여행가자는 말에도 먼저 돈을 아껴야한다는 생각에 대답을 미루며 잘 돌려 거절하기두하고....
근데 저 돈없는거 대출금있는거 남친도 알고는 있어요.

마음부자로 사시는 분들은 아마 아시겠죠?
이런 상황에서 현명하게 내 마음을 관리하는 법을.....
돈이 없다는것에 부끄럽지않게 자신의 마음을 풍요롭게 관리하는 법을 좀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222.111.xxx.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실제
    '14.3.14 9:42 PM (1.251.xxx.35)

    요즘 30대들중에 학자금 대출 있는 사람들 정말 많아요.
    그래도 그건 금리가 저렴하니 괜찮은데,,,,그래도 그걸 못 갚으니 자꾸 다른 대출이 더 늘어나더라구요.

    데이트는 운동삼아 걷기(산책)
    운동삼아 도서관 가서 도서관 구내에서 밥 사먹고 구내에서 영화보고(토.일은 하는데 많아요)
    등등...으로 좀 아껴야겠지요.

    근데 데이트 비용 님이 다 부담하시나요?

    아니면 지하철에서 자전거 빌려서(무료)
    교외로 가기...일단 날이 따뜻해지는 계절이니..밖으로 나가시면 좋겠네요

    유명하고 똑똑한 사람들은
    다 밖으로 나돌아다녔어요.

    칸트도 그랬던것 같고.
    아이폰 만든 그 남자도 그랬고....

  • 2. 아리아
    '14.3.14 9:43 PM (182.219.xxx.43)

    남친이 있으시다니 그것도 '좋은'. 부럽네요. 일도 하고 계시구요. 이런 글 쓰실 삶의 태도 가지신 분이라면 지금 겪으시는 일 정도는 충분히 극복하고도 남으실 것 같습니다. 펑펑 사치는 아니라도 봄기분 내게 색깔 예쁜 스카프나 립스틱 하나 장만하시고 도시락 싸서 벚꽃 축제 가세요~^^

  • 3. ,나는 부자다
    '14.3.14 9:51 PM (175.223.xxx.209)

    그렇게 끊임없는 자기최면을 유지해야죠.
    물질적으로 가난하나 마음은 풍요로울 수 있는 방법은 그거밖에 없어요.
    자기최면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종교를 통한 방법.
    듣기에 그럴싸한 요설을 늘어놓는 걸로 먹고사는 유명강사의 저작물들.
    가장 힘든 스스로의 힘으로 최면을 거는 진정한 자기최면.
    이중에서 나중에 최면에서 깨더라도 스스로를 향한 환멸이 가장 적을 방법을 택해서 시도해 보세요.

  • 4. 어머
    '14.3.14 9:51 PM (173.89.xxx.87)

    벌써 마음이 부자이신 듯 한걸요.

    근교 산에 주말에 도시락 싸서 가볍게 등산 다니는 것도 좋고
    집 근처 재래시장에서 산 저렴한 계절 음식 재료로 맛난 것 같이 만들어 먹으면서 알콩달콩 집데이트하는 것도 실속 있지요.

  • 5.
    '14.3.15 12:35 AM (121.165.xxx.12)

    환경 영향없이 항상 마음부자~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이네요…

  • 6. 마음
    '14.3.15 1:22 AM (222.111.xxx.23)

    댓글 감사합니다...:)제 기준엔 능력있고 돈잘벌고 성격도 좋은남친이라 티는 안내려고 노력하지만 사실 조굼은 돈이없는 제가 작아졌어요..... 제가 스타트가 늦긴했지만.... 82님들 응원에 힘입어 다시 기운내렵니다. 감사드려요

  • 7. 저도 눈물나는..
    '14.3.15 5:23 AM (121.156.xxx.20)

    전문대를 서른 중반에 가서 아직도 여유가 안 생기네요..
    그때부터 주말 알바로 5년 넘게 쉬어본적이 거의 없어요..
    이젠 제가 만들어 놓은 자리에 만족스런 월급이지만 아직도 빚 때문에 힘드네요..
    하지만 늘 제 인생에 대해서는 대견해하고 감사하고 행복해하고 있어요..
    제가 그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고졸에 하고싶은 일은 지원도 못할테니까요..
    이제 일년정도만 고생하면 좋아질꺼 같아요..
    월급 받아 나가는 게 많지만 마음은 벅차오르는 행복이네요..
    좋은직장으로 월요일부터 첫출근이예요..
    원글님맘이 무언지 알겠어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500 우리나라 말 할때 섞이는? 영어 발음할때.. 8 어렵다 2014/03/16 1,647
361499 직장암? 항문거근증후근? 단순 생리통? 3 아파요 2014/03/16 5,174
361498 은행에 장기 적금을 물었더니 14 보험 2014/03/16 6,762
361497 돈 문제로 항상 싸워요 14 2014/03/16 4,519
361496 학창시절에 공부 좀 하셨던 분들!! 5 독학생 2014/03/16 2,082
361495 기저귀발진에 좋은기저귀 좀 추천부탁드려요 7 2014/03/16 1,193
361494 한자어 해석 좀 해주세요 1 깨꿈 2014/03/16 689
361493 지하상가에서 물건값 물어봤더니 10 ... 2014/03/16 4,373
361492 아침 공복에 소주잔 1/4의 올리브유와 사과 1/4쪽 강판에 간.. 4 혹시 2014/03/16 4,229
361491 강아지 산책할때 목줄 어떤거쓰시나요~? 6 별별 2014/03/16 908
361490 분양받아간 사람이 학대를한다고해요 16 아쿠아블루 2014/03/16 3,254
361489 핸드메이드 가죽 가방류 판매하는 온라인샵 1 가방 2014/03/16 892
361488 속눈썹잘라달라는 아이 어쩌죠 14 .. 2014/03/16 3,329
361487 월 5만원 난방비 드는 이쁜 주택 7 언젠가는 2014/03/16 3,431
361486 이제 7살 책상사주면 너무 이른가요? 3 미리 2014/03/16 2,030
361485 스프레이 향수는 어디에 언제 뿌리나요 프레쉬 2014/03/16 639
361484 (그릇질문) 라로쉐 고블렛 6 니모친구몰린.. 2014/03/16 1,295
361483 에버랜드 4월이 좋나요 5월이 좋나요? (지방에서 유아 동반.. 6 dd 2014/03/16 1,808
361482 천연라텍스 매트 어떨까요?? 아기랑 쓸 건데 고민되네요. 1 라텍스 2014/03/16 881
361481 죽도록 하고싶은 것보다는 하기싫은 것을 않하고 싶다 5 살다가 2014/03/16 2,091
361480 대만 화련 3 사링해 2014/03/16 1,373
361479 주택옥상방수공사를하려는데요 6 야옹 2014/03/16 3,028
361478 국정원은 인터넷악플러를 안보공로자로 포상한 것에 해명하라! 2 참맛 2014/03/16 780
361477 의학용어 ((fudo, both. dega, re) 알려주세요.. 4 걸어보자 2014/03/16 2,877
361476 가임기에 우울증약 복용 괜찮을까요?... 7 s 2014/03/16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