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난하지만 마음부자로 만족하고 사시는 지혜로우신 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마음 조회수 : 2,247
작성일 : 2014-03-14 21:38:07
저는 지금 모아둔돈은 커녕 빚만 이천만원을 가지고 사는 삼십대 초반이예요. 그동안 공부하느라 학자금대출내고 알바하면서 학교다니느라 주말에 쉬기는 커녕 일하느라 방세내고 생활비에.. 그리고 친구들 좋아하고 깐에 베푸는것 좋아해서 동생들 만나면 밥이건 커피건 제가 먹이곤 했어요 (학교를 늦게가서 만나는 사람들이 보통 나이어린 사람들이 좀 많아요)


작년에 일하면서 보증금모아 오래된 동네에 작은방 셋방구해서 고시원 전전하던 생활을 벗어나 어찌나 행복했던지.....
올해부턴 또다시 학자금을 갚아나가야해요.

그리고 얼마전 좋은 남친이 생겼는데 돈도 없도 데이트할 비용도 부담되서 고민이 좀 됩니다
어떻게든 알뜰하고 검소하게 살려고 노력하지만 약간 위축이 되는건 사실이예요. 혼자있을땐 별로 그러지않았는데....
남들은 봄이라고 봄옷사고 하지만 전 올해 옷 안사고 버틸요량으로 옷들을 깨끗하게 세탁하고 잘 다려입자소 다짐했어요. 여행가자는 말에도 먼저 돈을 아껴야한다는 생각에 대답을 미루며 잘 돌려 거절하기두하고....
근데 저 돈없는거 대출금있는거 남친도 알고는 있어요.

마음부자로 사시는 분들은 아마 아시겠죠?
이런 상황에서 현명하게 내 마음을 관리하는 법을.....
돈이 없다는것에 부끄럽지않게 자신의 마음을 풍요롭게 관리하는 법을 좀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222.111.xxx.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실제
    '14.3.14 9:42 PM (1.251.xxx.35)

    요즘 30대들중에 학자금 대출 있는 사람들 정말 많아요.
    그래도 그건 금리가 저렴하니 괜찮은데,,,,그래도 그걸 못 갚으니 자꾸 다른 대출이 더 늘어나더라구요.

    데이트는 운동삼아 걷기(산책)
    운동삼아 도서관 가서 도서관 구내에서 밥 사먹고 구내에서 영화보고(토.일은 하는데 많아요)
    등등...으로 좀 아껴야겠지요.

    근데 데이트 비용 님이 다 부담하시나요?

    아니면 지하철에서 자전거 빌려서(무료)
    교외로 가기...일단 날이 따뜻해지는 계절이니..밖으로 나가시면 좋겠네요

    유명하고 똑똑한 사람들은
    다 밖으로 나돌아다녔어요.

    칸트도 그랬던것 같고.
    아이폰 만든 그 남자도 그랬고....

  • 2. 아리아
    '14.3.14 9:43 PM (182.219.xxx.43)

    남친이 있으시다니 그것도 '좋은'. 부럽네요. 일도 하고 계시구요. 이런 글 쓰실 삶의 태도 가지신 분이라면 지금 겪으시는 일 정도는 충분히 극복하고도 남으실 것 같습니다. 펑펑 사치는 아니라도 봄기분 내게 색깔 예쁜 스카프나 립스틱 하나 장만하시고 도시락 싸서 벚꽃 축제 가세요~^^

  • 3. ,나는 부자다
    '14.3.14 9:51 PM (175.223.xxx.209)

    그렇게 끊임없는 자기최면을 유지해야죠.
    물질적으로 가난하나 마음은 풍요로울 수 있는 방법은 그거밖에 없어요.
    자기최면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종교를 통한 방법.
    듣기에 그럴싸한 요설을 늘어놓는 걸로 먹고사는 유명강사의 저작물들.
    가장 힘든 스스로의 힘으로 최면을 거는 진정한 자기최면.
    이중에서 나중에 최면에서 깨더라도 스스로를 향한 환멸이 가장 적을 방법을 택해서 시도해 보세요.

  • 4. 어머
    '14.3.14 9:51 PM (173.89.xxx.87)

    벌써 마음이 부자이신 듯 한걸요.

    근교 산에 주말에 도시락 싸서 가볍게 등산 다니는 것도 좋고
    집 근처 재래시장에서 산 저렴한 계절 음식 재료로 맛난 것 같이 만들어 먹으면서 알콩달콩 집데이트하는 것도 실속 있지요.

  • 5.
    '14.3.15 12:35 AM (121.165.xxx.12)

    환경 영향없이 항상 마음부자~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이네요…

  • 6. 마음
    '14.3.15 1:22 AM (222.111.xxx.23)

    댓글 감사합니다...:)제 기준엔 능력있고 돈잘벌고 성격도 좋은남친이라 티는 안내려고 노력하지만 사실 조굼은 돈이없는 제가 작아졌어요..... 제가 스타트가 늦긴했지만.... 82님들 응원에 힘입어 다시 기운내렵니다. 감사드려요

  • 7. 저도 눈물나는..
    '14.3.15 5:23 AM (121.156.xxx.20)

    전문대를 서른 중반에 가서 아직도 여유가 안 생기네요..
    그때부터 주말 알바로 5년 넘게 쉬어본적이 거의 없어요..
    이젠 제가 만들어 놓은 자리에 만족스런 월급이지만 아직도 빚 때문에 힘드네요..
    하지만 늘 제 인생에 대해서는 대견해하고 감사하고 행복해하고 있어요..
    제가 그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고졸에 하고싶은 일은 지원도 못할테니까요..
    이제 일년정도만 고생하면 좋아질꺼 같아요..
    월급 받아 나가는 게 많지만 마음은 벅차오르는 행복이네요..
    좋은직장으로 월요일부터 첫출근이예요..
    원글님맘이 무언지 알겠어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2654 어린이집 낮잠시간..원래 이런가요? 2 어린이집 낮.. 2014/03/22 4,942
362653 김수현 cf는... 10 봄날 2014/03/22 2,453
362652 초등생보다 못한 인성 ‘中2병’ 연구로 입증됐다 3 열정과냉정 2014/03/22 1,599
362651 양파 싹 길게 난 거 먹어도 될까요? 4 곰손 2014/03/22 2,466
362650 회사에 돌 답례떡 돌릴만한 고급스러운 떡집 좀 알려주세요.. 2 수박꾼 2014/03/22 2,086
362649 디젤차에 휘발유 주유 견적 900만 으흑 20 ㅇㅇ 2014/03/22 3,201
362648 옥소리씨요.. 39 잘모르지만 2014/03/22 12,636
362647 30대 중반에 경험 유무가 사실 중요한건 아니죠. .... 2014/03/22 1,239
362646 초1 딸램의 임자말넣기 5 우짜스까ㅠㅠ.. 2014/03/22 875
362645 블루에어 대 발뮤다 어떤게 좋을까요? 2 공기청정기 2014/03/22 3,704
362644 간호사님 계세요? 물집이 터졌는데 어찌해야하나요? 3 질문 2014/03/22 1,923
362643 등갈비 김치찜 레서피 급 필요합니다~~~ 4 레서피 2014/03/22 1,810
362642 2G폰도 카톡을 마음껏 쓸 수있어요. 7 나도카톡 2014/03/22 9,431
362641 WSJ 이례적 보도, 남재준 사퇴 압력 신호? light7.. 2014/03/22 690
362640 서울-경주 2박3일 KTX가 나을까요? 자가용이 나을까요? 4 아이맘 2014/03/22 2,406
362639 솔직하게 말해서..김치볶음에 영양가 전혀 없다고 봐야죠?? 34 ... 2014/03/22 16,728
362638 도서상품권이 많은데 사용하기가 힘들어요. ㅜ.ㅜ 3 짜증 2014/03/22 1,101
362637 가방 조언 좀 주세요..제발요... 3 엉엉 2014/03/22 1,001
362636 육아 질문 할께요 3 육아 2014/03/22 544
362635 카톡 깔려고 하는데... 6 컴맹넷맹 2014/03/22 760
362634 어느 연예인의 군대 면제 사유 8 참맛 2014/03/22 2,996
362633 중국 상해에서 살 만한게 있을까요? 3 딩굴딩굴 2014/03/22 3,839
362632 지금 사는 집이 정말 맘에 드는데 평수가 아쉬운 경우..... 16 -- 2014/03/22 3,691
362631 원희룡..제주 4.3위원회 폐지 공동발의한 사실 드러나 13 충격 2014/03/22 1,320
362630 확실시 부자집 여자가 덜 늙어요 9 먼지 2014/03/22 6,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