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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다들 어떻게 키워내셨나요. 대단하다는 이야기밖에..

존경 조회수 : 2,786
작성일 : 2014-03-14 01:48:30

이상하게 요 몇년새 저희 빼고 다 아기가 쑥쑥 들어서는지라 어딜가도 아기 아기. ㅎㅎ

보면 예쁘긴 합니다. 생글생글 웃으며 다가와서 뽀뽀해주는 아기 보면 아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만 그건 잠깐이고,

 

갓난아이일때는 계속 울고,

걸어다기니 시작하니 눈을 뗄수 없고,

말이라도 시작하니 그 다음부터는 혼 빠지게 엄마 아빠 계속 불러대고..

 

동서가 시조카 낳았는데,  예전부터 한달에 한두번씩 시댁에서 식사했는데

아직 요람에 있는 조카아이 생긴후부터 밥 먹을때마다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

식사만 하면 하도 정신 없어서 꽉 체해서 이젠 가는게 무서울 정도네요. 그렇다고 차려주신 밥 안 먹을수도 없고.. ㅠㅠ

 

돌 이제 넘은 친구네 집에 가도 온 집안에 장난감 널려있고,

계속 엄마 엄마 불러대고 5초이상 눈 뗄수가 없대요.

이야기를 해도 차를 마셔도 둘다 눈은 반쯤은 저 어린것이 또 무슨 사고라도 치지 않나 고정되어 있고요.

 

예전에 애볼래 밭일할래 그러면 차라리 밭일한다고 하던데 정말 이해가 가대요.

 

전 끽해야 한두시간이고 제가 보는것도 아닌데 진이 다 빠지던데, 거의 하루 종일 몇년을 그렇게 사셨다는건데..

도대체 어떻게 키우셨나요. 존경스럽습니다. 정말요.

IP : 78.87.xxx.23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ㅌ
    '14.3.14 1:54 AM (223.62.xxx.60)

    제가 적은글인줄...
    저도 이제 2돌다돼가는 조카가 생기고보니
    한시간정도 딱좋지 그담부턴 정신이 혼미..ㅎㅎ
    예쁘긴하죠 귀엽고 신기방기하구요
    근데 아이에게 24시간 집중이 되니까
    내가 저걸 과연할수있을까
    이세상 모든 부모가 대단해보이구요
    가끔은 감당안되고 한계 느껴지면 어떡하지 겁부터 나네요

  • 2. ㅗㅓㅏ
    '14.3.14 1:55 AM (124.80.xxx.201)

    웬만한 정신력 아니고서는 무사히 지나가기 힘들죠

  • 3.
    '14.3.14 2:05 AM (14.45.xxx.30)

    그래서 주양육자가 된다는것은 한생명을 만드는것이지요
    그런데 그주양육자도 사람이라 실수도하고 잘못된선택도 하는거죠
    우리나라에서의 거의주양육자인 엄마가 모든것을 책임져야하니 힘들고 지치는거죠
    그래서 아빠보고 같이가자하고 국가보고 책임을 나눠달라고 하면 모르는척하자나요

    저는 그래서 가끔 양육하느라 힘들었을때 모르는척했던 아이아빠가 용서가 안될때가 많네요

  • 4. 전쟁터죠~~
    '14.3.14 7:28 AM (14.32.xxx.157)

    그야말로 전쟁터라고 생각하시면되요.
    아이가 낮잠이라도 자면 그제서야 집안에 평화가~~
    제 경우엔 첫아이 키우는건 정말 지혹훈련이었는데, 둘째는 첫째 덕분에 수월했어요.
    아이들은 어른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좋아해요.
    둘째가 기억하니까 시작하니 지독하게 첫해만 쫓아다녔어요.
    덕분에 울 첫째 스트래스는 좀 받았지만 둘째 키울때 첫째의 공이 컷네요
    그래서 공동이익을 하는구나 느끼겠더라구요.

  • 5. 전쟁터죠~~
    '14.3.14 7:28 AM (14.32.xxx.157)

    둘째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니

  • 6. ㅇㅁ
    '14.3.14 7:30 AM (203.152.xxx.219)

    아기였을땐 순한 아기라서 다른건 힘들지 않았는데..
    자주 감기 열나고.. 아프고 ㅠㅠ 그게 힘들었어요...
    학교 다니면서부터는 아이 등하교 안전등이 힘들고..
    중고생 되고나니 아이 성적등이 내 기대치에 못미쳐 힘들고...
    이제 고3인데 대학생각만 하면 머리아프고 ㅠㅠ
    그냥 다시 아기때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아기때라면 말이 안통하는 아주 갓난아기때빼고는 키우는게 정말 행복했는데 ㅠ

  • 7. 123
    '14.3.14 7:48 AM (115.140.xxx.74)

    그래서 애기엄마들이 산후우울증도걸리고
    애들 좀크면 포악해지고 ㅋㅋ

    전 아들둘엄마인데 종종 마녀도 됐어요 ㅋ
    아 물론 물고빨고 예쁠때가 더 많죠ㅎㅎ

    근데 지금은 군대가고 고3 이고
    가끔은 그때가 그립네요

  • 8. 그래서 남의 자식 못키운다는거에요
    '14.3.14 8:14 AM (116.39.xxx.32)

    내 자식이니까 키우죠 ㅠㅠ

    좀 뜬금없는 말일수있는데
    아주 어릴때부터 어린이집 보내지마세요. 피치못할사정아니면...
    엄마도 힘들고 짜증날때 많은데 남은 어떻겠어요....

    전 키우면서 그생각밖에 안들어요. 부모니까 키우는거다.

  • 9. ...
    '14.3.14 8:32 AM (118.221.xxx.32)

    ㅎ 사춘기 오면 멘탈 붕괴
    그나마 아기땐 통제나 되죠
    내가 낳았으니 책임지는거지 ..ㅜㅜ

  • 10. ,,,
    '14.3.14 8:53 AM (121.172.xxx.40)

    잠시 한눈 팔면 사고를 치는 아가야들이니.
    어지르는 건 둘째치고 까딱 잘못하면 아기가 다치니 늘 신경을 아가쪽에 쓰고 있어야한다는 게
    힘들죠.
    화장실도 문닫고 볼일보면 문 두드리며 울어제끼고
    문열어놓으면 에고..
    어린이집 가기 전까지는 너무 힘든 게 아가야들 돌보는 시기입니다.

  • 11. 아기
    '14.3.14 9:08 AM (211.178.xxx.87)

    둘째 돌 될때까지 앉아서 밥을 먹어본적이 없어요. 백일사진찍은곳에서 돌때쯤 돌사진찍으라고 보내준엽서에 돌쯤되니 이제 앉아서 밥먹어도된다는 문구가 어찌나 가슴에 사무치든지~~~이런애가 커서 10살입니다.

  • 12. 한마디
    '14.3.14 9:13 AM (114.204.xxx.23)

    애가 맨날 기저귀 차는것도 아니고
    매날 엄마아빠 찾는것도 아니고
    품안의 자식이라고
    금방자라 지갈길 갑니다.
    길어야 요즘 몇년 안돼요.
    자기가 낳은 자식
    몇년간 돌보는것도 할 자신없으면
    피임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게 옳죠.

  • 13. 쑬루
    '14.3.14 2:13 PM (210.96.xxx.22)

    그래서 부모 돼야 진짜 어른이라고들 하는 거겠죠?
    오늘도 수고 많으십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

  • 14. ㅎㅎ
    '14.3.14 4:06 PM (58.225.xxx.118)

    그래도 님은 가까이서 보셔서 알고 당하시겠네요.
    전.. 주변에 애기가 없어서... 사촌들도 한꺼번에 애기 낳아서.. 모르고 당했어요...ㅠㅠㅠㅠ
    이럴 줄 몰랐어요 ㅋㅋㅋ 그래도 다 살게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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