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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 전업맘...학급회장

.... 조회수 : 2,841
작성일 : 2014-03-13 22:16:06

오늘 담임 선생님께 전화가 와서 명예교사를 해주시면 어떨까 하는데요.

전 전업이고 외동맘이예요.

그렇다고 아이에게 올인하는 엄마도 아니고

어쩌다보니 회사도 관두고 아이도 하나 키우고 있지만

슬슬 재취업도 하려고 노력하던 와중이었어요.

선생님 입장도 이해가 되더라고요.

아이 반 임원 어머님들이 모두 직장맘이시라고요.

게다가 제가 외동맘. 사정을 말씀하시더라고요.

전화를 끊고 아이에게 물어보니 학급임원 어머님들이 모두 직장다니신데요.

그러니 저에게까지 이런 말이 나왔나봐요.

솔직한 마음이 그래요. 임원으로 내보내시려면 그 정도의

봉사마음은 준비하고 내보내셨어야 하는게 아니었을까..싶은거예요.

전 아이에게 엄마 회사 들어갈지 모르니 이번 해엔 선거 나가지 말라고 말했거든요.

좀 실망했지만.. 사정이 이러니 그냥 알았다 하고 말더라고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마 제가 명예교사 하게될거 같고 녹색어머니도 뛰게 될거 같긴한데

자기 전에 갑자기 열이 확 올라 쓰네요.

여러분의 의견 좀 듣고 싶어요. 직장맘님들은 무슨 생각중이신지요?
IP : 124.49.xxx.7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직장은
    '14.3.13 10:20 PM (58.122.xxx.140)

    뭐만 하면 직장 핑계도 좋네요
    자기들ㅇ돈벌이 하러나가는게 무슨 벼슬이라
    그러면서. 전업이어쩌구저쩌군

  • 2. ....
    '14.3.13 10:23 PM (221.142.xxx.146)

    열받느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뭐라 말하기는 치사한데 감투는 누가 쓰고 일은 내가 해야되는 상황이니.. 그 엄마들 좀 얄밉네요

  • 3. 동감
    '14.3.13 10:37 PM (118.37.xxx.73)

    직장다니는 엄마들은 아이들 임원하는건 좋고, 정작 뒤에서 봉사하는건 나몰라라(?) 하는 태도 이해안가요.

    저도 딸아이 부회장했을 때 원글님같은 상황이라 결국 1학기는 직장다니는 것 포기하고 미루었답니다.

    그런데 다른 부회장 어머님께서는 직장다닌다며 일체 학교도 안나오시고, 연락도 안돼서

    나름 화가 많이 나더라구요.

    그나마 다행이 회장어머님이 주위 사람들 얘기들으며 리드해 가셨으니

    망정이지 회장어머님마저 직장다닌다며 나몰라라 했다면 정말 폭발했을것 같아요. ㅠ.ㅠ

    제발 직장다니는 엄마들은 아이들 임원 안하게 사전에 얘기를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 4. 요즘은
    '14.3.13 10:42 PM (122.40.xxx.41)

    현실이 그렇더라고요.
    임원 아닌 엄마들이 대신 일하게 될때 원망이 말도 못하니까요.

  • 5. 홍시
    '14.3.13 10:44 PM (118.42.xxx.125)

    외동에 전업이면 맡아서 해야지~하는 엄마들 많이 봤어요. 작년 반대표맡아보니 학교일 신경쓰는것보다 엄마들때문에 힘들더군요. 초1이라 임원도 아니지만 반봉사하는 마음으로 했는데 다들 쉽게 보더라구요. 어쨌든 애 임원시키면서 학교일엔 뒷전인 엄마들 참 책임감없는거에요.

  • 6. ..
    '14.3.13 10:57 PM (218.55.xxx.211)

    외동에 전업이 엄청 만만한가봐요.
    누구 좋으라고 애 하나낳았나요?
    일해서 돈벌어 외동전업맘에게 줄껀가요?

    현실적으로 임원맘이 할일이 많은데..
    학교일은 나몰라라 하는 거..
    이기적인 거 맞아요.

  • 7. 프린
    '14.3.13 11:01 PM (112.161.xxx.204)

    초등 임원이 그렇죠
    생색나는 자리 엄마는 봉사하는 자리
    그럼 생색내는건 남의 자식이 하는데 힘만 죽어라 드는 봉사만 한다면 기분나쁘지 않겠어요
    그것도 전업이라고 외동이라고 등떠밀리며 했다면요
    해주지 마세요
    올해 일있어서 아이 임원도 못나가게 했다 말하시구요
    그렇게 휘둘려주면 일년내내 꽃가마는 그 임원애들이 타고 그거 혼자 쳐받들고 있으셔야 할거예요

  • 8. 글쎄요
    '14.3.13 11:11 PM (211.207.xxx.178) - 삭제된댓글

    아이 임원은 엄마가 나가라 마라 결정하나요?
    아이가 임원하겠다는 선택을 왜 엄마가 막나요?
    가정의 형태가 많이 바뀌고 있는 시대에 아직도
    학부모의 노력봉사를 요구하는 학교나 선생님 탓을 해야지....

  • 9. ...
    '14.3.13 11:12 PM (121.151.xxx.229)

    딸아이 학교에서 반회장도 아니고 무려 전교회장 엄마가 직장다닌다고 생까는 바람에 평생 얻어먹을 욕 다 얻어먹었던 예가 있었지요

    그엄마 아이 전교회장하는 바람에 졸업식때 때깔나는 상이랑 장학금까지 받고

    봉사직인 학부모회장엄마는 일년동안 일만 하고 남의자식 상받는것만 구경한 격이 되었네요
    물론 직장다니는 엄마 아이는 임원 못하냐고 하시는데

    일단 학교에서 엄마들의 노동력을 필요로하는 시스템이 계속되는한 아마도 이논란은 없어지지 않을듯 하네요

    저는 알바 비슷한 직장맘인데

    이번에 딸아이가 실장선거에 나가서 떨어지는 바람에 부실장 되었다고

    화장실가서 만세 불렀던 엄마입니다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실장엄마가 다행히 전업맘이고 열성이라 부담이 덜해서 그날 발뻗고 잤어요

    직장맘이지만 알바 비슷한 일이라 학교에서 엄마들 차출할때 휴가 내기도 넘 힘들고 눈치도 보이고 한두번은 몰라도 지속적으로 학교행사에는 못가겠더라구요

  • 10. 다 민폐
    '14.3.13 11:27 PM (116.39.xxx.143)

    다 민폐에요 작년 옆반 회장 어머니가 직장다닌다고 총회 불참. 부회장 어머니는 둘째 출산한 지 얼마 안돼 불참. 각 반마다 반대표 엄마들 모이라고 방송하는데 반대표할 사람이 없어 담임교사가 이 분 저 분 계속 부탁드렸다 하더군요 결국 그 옆반은 전업에 외동 아이 엄마가 떠밀려 왔구요 그 이후 각종 행사때마다 회장 부회장 엄마는 코빼기도 안 비치고 반대표엄마는 임원도 아닌데 고생만 하고. . .그 반 담임이 학년주임이라 자동으로 회장엄마가 학년대표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오질 않으니 다른반 엄마가 떠맡고 12명이 모여 할 일을 직장 다녀 못 온다는 사람이 6명. . .학교행사때는 얼굴 한번 안 보여주고 방학식날 땀범벅되도록 청소하고 나니 여행간다고 애 데리러 왔더군요
    임원 엄마들 정말 고생해요 아이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자기 아이가 임원도 아닌데 학교에 봉사할 엄마 없습니다.

  • 11.
    '14.3.13 11:51 PM (203.226.xxx.36)

    아이가 임원 되었을때 선생님께 전화드려서 제가 이러이러한 사정(직딩)이라고 말씀드리니,
    아이가 임원된거니까 어머님이 신경쓰실 일 없다고 부담갖지 말라 하셨는데 ... 다른봉사는 못하고 녹색어머니는 시간조정해서 했어요. 청소도 다른임원 어머님께 시간이 토욜로조정되면 가겠다고 사전에 말씀드리고 두어번 갔죠.
    지역따라 다른가요? 소풍때도 출장비로 먹으니 도시락 보내지 말라고 알림장에 써오던데요. ㅜㅜ

  • 12. 미취학부모
    '14.3.13 11:59 PM (123.213.xxx.218)

    아니왜 대체왜 엄마들이 학교청소 왜해야 하나요?
    우리나라 학교 진짜 이상하네요

  • 13. 하아.
    '14.3.14 12:50 AM (219.251.xxx.135)

    오늘 아이 둘이 한 명은 회장, 한 명은 부회장이 되어 씁쓸했던 엄마라..
    이 글 보니 더 마음이 심란하네요.

    아이들에게 당부했었어요.
    엄마 바쁘니까.. 나가고 싶으면 2학기 때 나가줬으면 좋겠다고요.
    1학기 엄마가 반대표가 되고.. 1년 동안 주관할 일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력'만 하면 되는 2학기에 나가주기를 바랐거든요.

    그런데.. 친구들이 추천했고, 당선되고야 말았습니다.
    너무 심란해요.. ㅜ ㅜ

    솔직히.. 왜 임원 엄마가 할 일들이 그렇게 많아야 하는지.. 모르겠고 억울해요.
    하지만 관행이니.. 내가 싫다고 안 하면, 다른 분들이 맡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러면 그 분들은 억울하겠죠.
    감투는 딴 애가 쓰고, 고생은 자신이 하니까요.

    일단 학부모 총회 때 나가야 하니까.. 스케줄 조정하고 있기는 하는데요.......
    직장다니는 엄마 역시.. 마음 편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해서.... 덧글 달고 갑니다.

    도시락이야 쌀 수 있고, 비용도 댈 수 있어요.
    오전에 녹색도 가능은 합니다. 지역사회도 가능해요.
    학교 순찰도 돌 수 있고.. 청소도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엄마들 모임 주관하는 게 제일 어렵네요.
    저녁으로 잡으면 전업 엄마들이 곤란해하고.. 평일 점심은 솔직히 휴가 내기도 눈치 보이거든요.
    (눈치 보고 빠져나와야 하는 것도 한두 번이잖아요.. 알뜰매장 등등의 행사 때 휴가를 내야 하니까요.)
    최선을 다해도 뒷말 듣거든요.
    그래서 저는... 학교 행사보다 엄마들 모임이 제일 두렵습니다.. ㅠ ㅠ

  • 14. 하아님
    '14.3.14 8:55 AM (121.127.xxx.26)

    저랑 넘 똑같네요
    저도 학교일 하는건 할수있어요
    다른 시설에서 자원봉사하시는분도 있는데 학교일 왜 못하겠어요
    그런데 딱하나
    같은 학부모들 모임 주도하는건 정말 못하겠어요
    솔직히 학교일보다 모임주도하는게 제겐 더 스트레스예요

  • 15. **
    '14.3.14 10:20 AM (119.198.xxx.175)

    직장맘이에요..
    아침 교통은 설수 있는상황이라....아이가 임원도 아니지만
    오늘 공개수업때 제이름쓰고 올겁니다.

    청소는 주말이면 가능해요.

    가끔 어쩔수 없을때 참석못해서 욕먹을까봐..이마저도 안하는건 도리가
    아니지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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