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6 수학학원에 답안지 베껴 숙제를 해갔네여

아델라 조회수 : 2,040
작성일 : 2014-03-13 20:41:39
초등6학년 된 딸 하나 있어요.
학교에서나 주변에서 성적도 우수하고 모범생으로
알려져 있는데 본인은 그걸 굉장한 스트레스로
여긴다는 걸 최근에 학교에 써간 일기장을 몰래 보구 알았어요
애 아빠와 스트레스 주지 말자고 어제 얘기했었는데....

특히 엄마인 저에게 성적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었나봐요
외동딸이라 엄마에게 잘보이고도 싶고 제가 한두개
틀렸을때 괜찮다고 하는게 진정성이 안느껴진건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봐요
다 제 잘못이지요

작년 가을부터 수학학원을 보냈는데 오늘 상담전화가
왔는데 선생님께서 다 잘하고 있다고 하시다가
제가 요즘 애가 본인이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머님과
자기만 알자고 하시면서 전에 딸애가 수학숙제
답을 베껴왔데요
답안지 관리를 안한건 딸애를 믿었고, 숙제 체크를 하면
스트레스 받을까봐 그냥 학원다니는거에 만족하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믄 최근 답을 밀려서 베껴와 알게 되었는데
본인이 모른척 했었다고 하시네요
얼굴도 부끄러워지고 딸애한테 제가 너무 미안하기도 하면서 어찌해야 방향을 이끌어줘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학원을 그만두게 해야할런지...
제가 말을 조리있게 잘하는 편도 아니고
애를 어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가슴속에서 울화통이 치밀지만 애가
받았던 스트레스가 미안해 말을 않고 넘겨야
하는데...뭘 어찌해야하는지

선배맘들 도와주세요
제 잘못이 제일 크겠지요
IP : 211.246.xxx.2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13 8:50 PM (118.221.xxx.32)

    제 딸도 6학년때 그런적 있어요
    우선은 답안지를 치우고 학원 다니기 어려운지 대화해보고 쉬게 하거나 덜 힘든것으로 옮기겠어요
    모범적인 아이라니 안되는거 알거에요

  • 2. 아델라
    '14.3.13 8:57 PM (211.246.xxx.241)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진지하게 대화를 하면 일기장 본것도 선생님이 답안지 베낀걸 알려줬다는걸 알게 될까봐 걱정되요
    아이에게 이성적으로 도움되는 말을 하는거 보다 감정이 앞설까봐 혼란스럽네요

  • 3. 저희애는
    '14.3.13 8:58 PM (180.65.xxx.29)

    초3때 그런적 있고 요즘도 관리 안하면 가끔...
    엄마들에게 하소연 했는데 다 한번씩 그랬다고 하던데요

  • 4. 도서관에서
    '14.3.13 8:58 PM (211.178.xxx.199)

    도서관에서 저도 그런 경우 봤어요.
    여학생 둘이 그 교재 사이트 들어가서 답 베끼고 있더라고요.
    집에 전화 하는 것도 들었는데 도서관에서 숙제 하고 간다고 하고요.
    저희 아이랑도 같은 반이었던 아이고 공부도 꽤 하고 모범생이었어요.

  • 5. 아델라
    '14.3.13 9:00 PM (211.246.xxx.241)

    저도 학생때 엄마에게 거짓말도 하고 숙제도 안해갔기에 딸애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어요
    단 전 모범생이란 주변의 기대가 없었기에 걸리지만 않음 맘대루해도 되었다는거...
    애아빠에게 어제 스트레스 주지 말자고 했더니 본인이 그랬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352 딸의 관에 쓴 아빠의 마지막 인사... 6 미안해.. 2014/05/01 3,625
376351 팽목항 실종자 부모들 난데없는 '몸단장' 알고보니... 40 아... 2014/05/01 20,198
376350 '일베' 회원들 ”청와대 사수하자”..'게시판 전쟁' 예고 13 세우실 2014/05/01 1,706
376349 세상에.. 2 .. 2014/05/01 996
376348 울, 아크릴 혼방 니트쟈켓 물세탁해도 될까요? 2 2014/05/01 7,052
376347 인터넷에서 주문한 도서는 며칠내 환불 가능한지 궁금해요.... 2014/05/01 734
376346 세월호 아르바이트 2 세월호 아르.. 2014/05/01 989
376345 하야청원 서명링크 좀 올려주세요 1 누구 2014/05/01 570
376344 시위에 애를 데리고 나오면 안된다 3 참맛 2014/05/01 1,371
376343 내 딸 건져준 고마운 잠수사 사진 간직한 부정 6 착한 사람들.. 2014/05/01 2,559
376342 언딘이 정권의 최상위층과 연관되어 있는 것 같아요 9 조작국가 2014/05/01 2,580
376341 정봉주의 전국구 15회 - 여기는 팽목항, 정부는 없었다! 3 lowsim.. 2014/05/01 1,315
376340 416홀로코스트 1 퓨쳐 2014/05/01 1,025
376339 횃불이 민란이 될까 걱정스런 현모 기자 6 한경 2014/05/01 2,170
376338 교주 박근혜 2 갱스브르 2014/05/01 1,370
376337 흔하디 흔한 박사학위 논문 하나로 일반 회사원을 경찰 고위 간부.. 1 .... 2014/05/01 1,586
376336 인명사전좀 만들어주세요 부탁 2014/05/01 497
376335 김어준 kfc 요약 2 . 그리고 결론 --- 김어준님은.. 13 엘리지 2014/05/01 5,569
376334 박근혜 동생인 박근령 남편 '세월호, 노란리본 다는 사람 수사해.. 34 참맛 2014/05/01 12,009
376333 왜 진입하지 않은 걸까요 아..정말 2014/05/01 728
376332 민영화 진행되면 이렇게 되는거군요. 1 콩이 2014/05/01 944
376331 아래 X맨들 클릭하지마세요. 10 알바경보 2014/05/01 599
376330 지금 ytn다이빙벨 자진철수 속보가 왠뚱딴지같은 말인가요 8 속터져 2014/05/01 2,026
376329 어제 공감가는 트윗글. 1 어제트윗 2014/05/01 699
376328 긴급제안: 세월호 증거보전, 지금 당장 꼭 시작해야 할 일입니다.. 5 set 2014/05/01 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