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6학년 된 딸 하나 있어요.
학교에서나 주변에서 성적도 우수하고 모범생으로
알려져 있는데 본인은 그걸 굉장한 스트레스로
여긴다는 걸 최근에 학교에 써간 일기장을 몰래 보구 알았어요
애 아빠와 스트레스 주지 말자고 어제 얘기했었는데....
특히 엄마인 저에게 성적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었나봐요
외동딸이라 엄마에게 잘보이고도 싶고 제가 한두개
틀렸을때 괜찮다고 하는게 진정성이 안느껴진건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봐요
다 제 잘못이지요
작년 가을부터 수학학원을 보냈는데 오늘 상담전화가
왔는데 선생님께서 다 잘하고 있다고 하시다가
제가 요즘 애가 본인이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머님과
자기만 알자고 하시면서 전에 딸애가 수학숙제
답을 베껴왔데요
답안지 관리를 안한건 딸애를 믿었고, 숙제 체크를 하면
스트레스 받을까봐 그냥 학원다니는거에 만족하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믄 최근 답을 밀려서 베껴와 알게 되었는데
본인이 모른척 했었다고 하시네요
얼굴도 부끄러워지고 딸애한테 제가 너무 미안하기도 하면서 어찌해야 방향을 이끌어줘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학원을 그만두게 해야할런지...
제가 말을 조리있게 잘하는 편도 아니고
애를 어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가슴속에서 울화통이 치밀지만 애가
받았던 스트레스가 미안해 말을 않고 넘겨야
하는데...뭘 어찌해야하는지
선배맘들 도와주세요
제 잘못이 제일 크겠지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6 수학학원에 답안지 베껴 숙제를 해갔네여
아델라 조회수 : 2,015
작성일 : 2014-03-13 20:41:39
IP : 211.246.xxx.2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3.13 8:50 PM (118.221.xxx.32)제 딸도 6학년때 그런적 있어요
우선은 답안지를 치우고 학원 다니기 어려운지 대화해보고 쉬게 하거나 덜 힘든것으로 옮기겠어요
모범적인 아이라니 안되는거 알거에요2. 아델라
'14.3.13 8:57 PM (211.246.xxx.241)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진지하게 대화를 하면 일기장 본것도 선생님이 답안지 베낀걸 알려줬다는걸 알게 될까봐 걱정되요
아이에게 이성적으로 도움되는 말을 하는거 보다 감정이 앞설까봐 혼란스럽네요3. 저희애는
'14.3.13 8:58 PM (180.65.xxx.29)초3때 그런적 있고 요즘도 관리 안하면 가끔...
엄마들에게 하소연 했는데 다 한번씩 그랬다고 하던데요4. 도서관에서
'14.3.13 8:58 PM (211.178.xxx.199)도서관에서 저도 그런 경우 봤어요.
여학생 둘이 그 교재 사이트 들어가서 답 베끼고 있더라고요.
집에 전화 하는 것도 들었는데 도서관에서 숙제 하고 간다고 하고요.
저희 아이랑도 같은 반이었던 아이고 공부도 꽤 하고 모범생이었어요.5. 아델라
'14.3.13 9:00 PM (211.246.xxx.241)저도 학생때 엄마에게 거짓말도 하고 숙제도 안해갔기에 딸애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어요
단 전 모범생이란 주변의 기대가 없었기에 걸리지만 않음 맘대루해도 되었다는거...
애아빠에게 어제 스트레스 주지 말자고 했더니 본인이 그랬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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