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완전 쉰 우유를 마셨어요.

어쩔 조회수 : 1,269
작성일 : 2014-03-13 13:23:07
시어머님이 장 한번 보면 정말 왕창!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게 사세요. 특히 식료품...
쟁여놓고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거야 뭐가 문제겠습니까만
우유, 계란, 요거트 같은 것도 1+1만 하면 카트로 한가득씩 사오세요...
바로바로나 나눠주심 좋겠는데, 꼭 냉장고에서 실컷 묵히다가 유통기한 임박하면
그때서 서둘러 형제들에게 나눠주세요 ㅎㅎㅎ
그러면서 우연인척 기한 지난거도 간간이..실은 좀 많이 섞어서 주시죠.
딱히 그걸 먹으라기보다는, 옛날분이라 먹을거 버리는걸 못하시다보니,
나는 못버리겠으니 버려도 니들 손으로 버려라...뭐 이런 마음인듯해요.
그것 말고는 불만 없기 때문에 전 그냥 죄책감 조금이라도 덜어드리자 하는 심정으로
암말 않고 체크해서 버릴거 버리고 먹을건 먹고...그래요.
딸년들(어머니표현) 셋은 친정엄마니까 걍 대놓고 ㅈㄹㅈㄹ하고, 먹을수 있는것만 쏙 빼가구요 ㅋ
어제도 한바구니를 얻어왔는데, 다른때는 갖고오자마자 다 분류해서 놓는데
어쩌다보니 다른일 하다가 깜빡한거예요.
다행히(?) 우유마시는 아이 하나는 엠티가서 집에 없었고, 다른 아이는 우유앨러지땜에 안 먹어요.
근데 남편이 아침에 냉장고 열더니 한팩 집어들고 입에 대길래, 그거 날짜 봐야되는데?
하는 사이에 이미 입에 한가득 머금었더라구요. 원래 식욕(식탐?)이 좋아서 한모금이 한컵이고
한입이 반공기인 사람이예요. 그래도 안 삼켰으니 다행이다 싶어서 뱉어 뱉어! 했는데
눈만 띵그렇게 뜨고 꾸울꺽.
뱉으라는데 왜 그냥 삼키냐했더니, 지는 일단 입에 들어간거 도로 뱉어본 적이 없대요 ㅋㅋㅋㅋㅋ
그게 안된다네요 저절로 목구멍에서 당겨진대요 푸핫. 그러고보니 이십년간 못본거 같애요 @@
반모금정도나 남은 우유를 따라보니 뭉글뭉글... 유통기한 열흘이 지나도 사실 오픈하지 않은 상태로
냉장보관하면 거의 상하지 않거든요. 이건 틀림없이 잔뜩 사셔서 냉장고에 다 안 들어가니까
나름 시원(?)하다 생각하시는 뒷베란다 같은 곳에 그냥 방치하신듯.
남편 말마따나 어려서부터 약간씩 상한 정도는 그냥 먹고 자라서 면역력이 좋아졌는지
그러고보면 남편이 체하거나 배탈이 나는건 본 적이 없는것 같아요.
확실히  조금은 막!키우는것도 좋은듯 ㅎㅎㅎ 전 이미 늦었지만요 ^^









IP : 14.32.xxx.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발효됐나 봐요
    '14.3.13 1:28 PM (1.230.xxx.51)

    우유가 썩지 않고 발효되어서 요구르트가 된 겁니다!

  • 2. 마신지
    '14.3.13 1:51 PM (14.32.xxx.97)

    여섯시간 지났는데, 현재까지 괜찮으면 괜찮은거겠죠?
    우유상한거 먹고 식중독 걸리면 정말 큰일나는데 말이죠ㅡ.ㅡ

  • 3. ㅋㅋ
    '14.3.13 2:41 PM (14.45.xxx.30)

    노인네들 왜 그러는지
    남편분 괜찮을거에요 한두번설사하고 나면 괜찮을겁니다 넘 걱정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134 교육보험 어이없음 2014/03/17 325
361133 전세 가계약후 파기됐을때 4 전불받은후 2014/03/17 1,105
361132 프랑스 여름세일 언제부턴지 아세요? 1 .. 2014/03/17 548
361131 테라로사 커피 들어왔는데 맛있어요. 4 코스트코에 2014/03/17 4,272
361130 남편 회사에서 아침밥이 나오는 경우.. 27 ... 2014/03/17 4,696
361129 기분 좋아지는 느낌(펌) 3 유후 2014/03/17 1,266
361128 히트레시피 김치양념장으로 만든 총각김치 3 살리기 2014/03/17 1,611
361127 전업인데 남편에게 아침밥 안주는건 무슨 이유일까요? 60 전업 2014/03/17 15,660
361126 1년에 한 달씩 시간이 생기는데...국내에 한 달 씩 살기에 좋.. 2 fdhdhf.. 2014/03/17 1,905
361125 가게 이사하려는데요. 토정비결이나 올해 운세를 1 ........ 2014/03/17 919
361124 유럽에서 딱 두 나라만 고르라 한다면ᆢ 16 봄날 2014/03/17 2,796
361123 김치만으로 김치찌게 맛나게 하는 방법 있나요? 15 김치 2014/03/17 6,662
361122 초4(여) 담임선생님.. 6 .. 2014/03/17 1,748
361121 센스있게 잘받아치고 싶어요 8 순발력 2014/03/17 2,545
361120 초2여아 기가 너무 약해요 2 속상속상 2014/03/17 1,188
361119 국내 여행지 추천 좀 해주세요. 모녀 여행할거에요 2 ..... 2014/03/17 1,452
361118 제주도 저대로 둬도 될까요? 12 걱정맘 2014/03/17 3,866
361117 남편이 어학연수할때 사귀던 옛여친(외국인입니다)과 연락을 주고받.. 4 ... 2014/03/17 2,150
361116 전세금 관련해서 물어봐요 1 d 2014/03/17 444
361115 대학 1학년아들입니다 6 내일신검 2014/03/17 1,434
361114 다들 사셨어요? 과목마다 다 필요한가요? 7 중학교 문제.. 2014/03/17 1,098
361113 중2딸아이 스마트폰을 2g 피처폰으로 바꾸려는데요 6 속상 2014/03/17 1,211
361112 황토색 나는 상의에는 어떤색 립스틱 발라야 할까요? 5 나는나 2014/03/17 634
361111 유시민님이 세결여 애청?자 인것아세요?ㅎ 7 책으로 트다.. 2014/03/17 2,307
361110 대구 동부정류장에서 대구 세덱(상동)까지 택시비 ?? 2 뚜벅이족 2014/03/17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