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사능)<핵무기와 핵발전소, 종교생활과 무관한가?>

녹색 조회수 : 374
작성일 : 2014-03-13 11:30:03
김수복‎(가칭)정의·평화·민주 가톨릭 행동

<핵무기와 핵발전소, 종교생활과 무관한가?>

@ 남한과 미국은 북한에게 핵무기를 없애라고 다그치고 있다. 북한은 미국이 자기를 핵무기로 위협하고 있는 한, 핵무기를 포기할 수 없다고, 세계의 비핵화, 적어도, 한반도 전역의 비핵화를 동시 진행하자고 주장한다. 남한과 미국의 주장이 옳은가 북한의 주장이 옳은가? 종교인들은 미국과 남한의 주장을 지지해야 옳은가 아니면 북한의 주장을 지지해야 옳은가?

@ 부산시 기장군 고리 핵발전소가 폭발하는 날이면, 30분 이내에 해운대, 90분 이내에 부산시가 초토화한다. 350만 부산시민이 목숨을 잃거나 방사능에 피폭된다. 어디 부산뿐이랴, 한반도 전역이 일본처럼 사람 살 수 없는 땅으로 변하고 만다.

@ 그리스도인들은 올바르게 살아서 자기 영혼 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불교인들은 헛된 욕심을 버리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다 좋다. 그러나 핵무기를 없애는 일, 그보다 더 무서운 핵발전소를 없애는 일도 자기 영혼을 구한다거나 헛된 욕심을 버리는 일과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살아가면 좋겠다.

@ (부산은 기장군 고리 지역에 이미 6기가 가동 중이고 여기에 또 4기가 추가 건설 중이다. 인구 350만 대도시가 핵발전소 10개를 끼고 살게 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문제는 고리 핵발전소 1호기다. 1호기는 2007년 30년의 수명이 만료됐음에도 이명박 정부가 10년간 재가동을 승인해 지금도 돌아가고 있다.

그러니까 고리 1호기는 '노후 핵발전소'도 아니고 사실상 '폐 핵발전소'인데 이걸 땜질해서 계속 쓰고 있는 것이다.

국내 최초 핵발전소인 고리 1호기는 건설 당시 기술 부족으로 인해 세 조각을 붙여 만든 '용접 원자로'로 전체 핵발전소 사고 및 고장 건수 659건 가운데 129건을 기록한 '공포의 핵발전소'이다.

그런데 지난 4월 한국수력원자력은 연장 시한이 4년 밖에 남지 않은 고리 1호기에만 무려 2382억 원을 들여 부품 교체에 들어가기로 했고 또 곧 스트레스 테스트를 치를 것이라고 한다. 2차 수명 연장을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든, 비행기든, 그 어떤 기계든 37년을 쓰면서도 그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있는가. 그럼에도 또 재연장을 해서 50년 쓰겠다고 나선 것이다. 전 세계 핵발전소 평균 수명은 19.3년에 불과하다.)

@<이게 우리 일이지 어째 남 일인가?>-김덕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밀양 초고압 송전탑 건설저지, 강원도 골프장 건설중단, 평택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복직투쟁,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 싸움, 부천 콜트콜텍 노동자들 복직투쟁, 청도 초고압 송전탑 반대, 삼척 핵발전소 건설저지 투쟁, 4대강 반대 팔당 두물머리, 국정원 규탄 집회, 용산참사추모집회, 대한문 시국미사...

시간이 허락하는 한 어디든 쫓아가서 몸과 마음을 보태며 살아왔다. 전국구 시위꾼, 직업 데모꾼. 그게 내 일이고 내 직업이다. 더러는 비아냥 대느라 그렇게 떠들지만 창피한 이름이 아니다. 더 많은 전국구 시위꾼, 더 세련된 직업 데모꾼들이 생겨나야하는 시기가 아닌가?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문제가 어찌 회사와 노동자들만의 문제 일 수 있겠는가? 핵발전소와 송전탑 건설이 어찌 한전과 주민들만의 일 일 수 있겠는가? 강제철거가 어찌 조합과 철거민들만의 송사가 될 수 있겠는가? 아름다운 생명과 평화의 섬 제주에 해군기지를 만드는 일에 외부인인 대한민국 국민이 있을 수 있겠는가? 


없는 시간도 만들어서 더 자주 연대하고 더 멀리 걸음을 옮기는 것이 옳다. 직접 움

직이기 어려우면 성금을 보내거나 인터넷을 이용해서라도 마음을 보태면 충분하

다. 아무리 생각해도 빼앗기는 사람들, 쫓겨나는 사람들, 억울하고 분한 사람들, 파

괴되어가는 산들강바다는 한편을 먹는 수 밖에 없다. 힘 없는 우리끼리 작은 힘을 

모으고 지혜를 보태는 수 밖에 없다. 

움직이자! 살아있으니 그나마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손과 발, 눈과 귀, 

마음과 생각, 가능한 것들부터 움직이자!

IP : 182.218.xxx.6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780 위기 몰린 박근혜정부- 내각 총사퇴 검토 중 45 ... 2014/04/24 5,109
    373779 가이드라인 최초 설치자 "해경 비협조로 때를 놓쳤다&q.. 3 ... 2014/04/24 1,574
    373778 조금이나마 이 음악이 위로가 되시길.. 1 Miracl.. 2014/04/24 825
    373777 서서 있는 아이를 들이받아 이가 흔들리는데요. 2 샤베트맘 2014/04/24 1,020
    373776 진도체육관에 이런걸 갖다놨네요 30 ... 2014/04/24 17,638
    373775 박XX 자서전 - (너희들) 운명이다 5 참맛 2014/04/24 1,810
    373774 세월호 침몰에 대한 슬픔이 오버라고 생각 하는 분만 보세요 27 2014/04/24 3,301
    373773 해경 “다이빙벨 투입한 적 없다” 또 거짓말 11 슬프고도 웃.. 2014/04/24 2,069
    373772 기부하는거요...제대로 쓰여야할텐데요. 5 과연.. 2014/04/24 854
    373771 TPP 통과되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4 2014/04/24 1,356
    373770 아버지 보청기 코스트코에서 해드릴까 하는데 일반 보청기 샵이랑 .. 10 보청기 2014/04/24 16,299
    373769 phua 입니다..... 80 phua 2014/04/24 12,349
    373768 조용필의 친구여 나오는데 울컥하네요 6 산책해요 2014/04/24 1,294
    373767 알바가 아니라 소시오패스가 오네요. 26 ㅡㅡ 2014/04/24 3,679
    373766 지금 이 시국에 ,,,,, 어쩌면 또 다른 엄청난 일이.... 9 지금 이시기.. 2014/04/24 2,123
    373765 언딘 마린이 ISU 인증업체?? 2 2014/04/24 6,706
    373764 사고 후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아파요 5 // 2014/04/24 956
    373763 이 기사보고 눈물이 나서.... '세월호, 가난한 여고생의 마지.. 11 눈물이.. .. 2014/04/24 8,177
    373762 언딘관련 17 /// 2014/04/24 4,127
    373761 아이들이 어떻게 죽어갔는지는 꼭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 2014/04/24 1,205
    373760 초록색리본 2 행복맘 2014/04/24 2,038
    373759 위험하다던 다이빙벨, ‘빌린 것은 맞지만 투입 계획은 없다’…'.. 12 ㅈㄹㅇㅂ 2014/04/24 2,013
    373758 뉴스타파 - 150만 원 아끼려다 '잃어버린 20분'.. 분노 2014/04/24 1,707
    373757 박근혜 ‘살인 발언’ 책임 회피하기 위해 7 light7.. 2014/04/24 2,156
    373756 전세 계약 끝났는데 전세끼고 매매처럼 됐어요. ㅠ 10 저좀 도와주.. 2014/04/24 3,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