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남자 아이인데요.
어제 애가 잘 못걸을 정도로 오리걸음 기합을 받고 왔어요.
처음엔 자기 몸 가누기 힘들게 피곤하다고 해서 어리광 부리는구나 생각하고 말았어요.
한, 두 시간 후에 못 일어나고 못 앉고 해서 물어봤더니 단체기합 받았대요.
당연히 왜 그랬냐고 되물었더니 같은 반 애 누군가가 하지 말라는 장난을 계속 해서
단체 기합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엄마인데 애한테 믿음이 없는건지 불안감이 큰 건지
'혹시 너가 그런거 아냐?'라는 말이 입끝에 대롱대롱 걸리는거에요.
참기 힘들었었어요. 나중에 남편이 그 말 듣더니 '니가 그랬어?' 이렇게 돌직구로 묻더라구요.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은 애가 하는 말을 그대로 믿어주시나요 아니면
범인이 너냐? 이렇게 얘기하시나요.
이런 사소한 일이 아이의 자존심, 부모와 애착 이런것에 관계있을까요
제가 모든 일에 부정적인 사람이다보니 좀 고쳐보려고 하는 중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