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사 수입이 어느정도여야 적정하다고 생각하세요?
가족중에 의사가 있어 가까이에서 그 생활을 봅니다.
의대 인턴 레지던트 군의관3년 펠로우 하고 나니 마흔.
교수가 되었어요.
인턴 레지던트 때 인간답지 못하게 사는 건 많이들 알고 계시죠?
의대생일때부터 지금까지 늘 네시 반에 일어나 다섯시에 출근해요. 다섯시 부터 진료가 있지는 않지만 공부와 진료 외의 일을 할 시간을 내려고요.
외래 진료가 없는 날도 입원 환자 보고 연구하고 논문 쓰고 학생 교육 관련 업무며 모여서 공부하고 발표하고...
집에 일찍 오는 날은 7-8시, 대부분 9시, 회식이나 공부 모임 있는 날은 더 늦고...
토요일에도 당연 연구실 가고
일요일이든 다른 휴일이든 새로 입원한 환자나 중환자 있으면 출근합니다. 환자 상태가 중하면 주치의가 따로 있어도 병원에서 오랜시간 지켜보죠.
작년까지만 해도 일년에 딱 일주일 휴가였는데 그나마 도중에 또 일 있어서 출근했어요.
퇴근해서는 드라마처럼 마냥 티비 보고 골프 치고 놀까요?
밥 먹고 나면 바로 노트북 켜고 논문 검색 자료 정리 논문 수정... 밤 늦게도 주치의에게 문의 전화 오고...
단순히 일하는 시간의 길이만 갖고 비교할 수는 없죠.
직능의 전문성, 수련과정을 거치지 않은 사람과 대체 불가능한 업무라는 점도 고려해야 겠죠.
특정 직업을 비하하려는 게 아니고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는 겁니다.
숙련도는 차이가 나겠지만 ,식당 청소나 설거지는 무슨 자격증이나 면허 없는 사람이어도 할 수 있고 맡길 수 있지만 의사 약사 간호사 법조인 기타 전문직들은 그럴 수 없으니까요.
개원의의 경우는 또 그만큼 투자하는 금액이 크고요.
무조건 나는 이만큼을 투자하니 당연히 이만큼의 수익이 보장돼야한다는 말은 아니고요. 어느 직능이든 잘 되는 곳도 망하는 곳도 있으니까요.
다만 이런 경우 어느 정도의 수익을 기대한 것이 적정하다고 보시나요?
다른 가게가 개업해서 어느정도 수익을 바라는 건 당연한 인지상정으로 받아들이면서 병원에 대해서는 도둑놈 보듯 하는 이유는 무언지요?
1. 음
'14.3.12 8:17 PM (211.222.xxx.83)월 2000은 벌어야하지 않을까요?
금융권 브레인들 젊은 브레인들 생각하면
의사는 저정도 받아야죠..
학교때 공부는 금융균들보다 더 잘했고 몸도
힘들고 공부 기간도 길잖아요..2. 병원에 대해서
'14.3.12 8:17 PM (1.251.xxx.35)저는 가장 큰 불만이...수익구조 이런건 모르겠구요.
환자는 일종의 고객인데
그것도 돈을 내는.
그런데 고객 취급을 안해요.
인사도 환자가 굽신굽신.
설명좀 들으려고 하면 설명을 제대로 해주나..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를 하나, 어서 오라고 인사를 하나..
난 병원 갈때마다 내가 돈내고 진료를 받는거 맞나?
공짜로 받는거 아냐?(하도 의료진들 뻣뻣해서) 싶어요.
꼭 택시 탈때 , 내돈 내고 타는데도 뭔가 떳떳하지 ?못한 그런 기분 드는거...
그래서 좀 친절한 병원은,,의사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더라구요
쫌만 친절하고 쫌만 잘낫게하면,,다른 병원하고 손님수에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몰라요. 같은 동네병원이라도요3. ...
'14.3.12 8:28 PM (115.137.xxx.72)세상 직업 중에서 의사만 열심히 살았던 것도 아닌데 구구절절 열심히 살았으니 댓가를 달라는 건지 어쩌라는 건지.
4. 뭐랄까
'14.3.12 8:29 PM (211.234.xxx.101)우리가 식당 가서 수백만원짜리 밥을 먹어서 식당 주인을 부자 만들어 주진 않지만
- 돈 잘 버는 식당은 대부분 박리다매-
또 비싼 식당이건 싼 식당이건, 우린 그 재료값부터 대체적인 수익 구조까지 짐작해 볼 수 있으며
비싸서 가기 싫으면 안 가면 되는, 선택권이 있지만
병원은 지식과 정보의 불균형이 심한 곳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쉬이 박탈감을 느끼고, 쉬이 의심을 품는 것 같아요.
나에게 아무것도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는 곳,
그들끼리 암호같은 말을 주고받으며 차트에도 알 수 없는 말을 끄적거리는 곳,
의사랑은 얼굴 볼 시간도 몇 분 안 주어지는데
-예를 들면 5분?- 몇만 원 청구하는 곳,
그런데 나는 어쩔 수 없이, 필요하면 또 선생님 선생님 하며 그 곳에 가야한다......
그런 생각이 드니까요. 그러니 사람들이 불만이 쌓이고
그들이 대체 하는 일이 뭐길래 내게서 이리 돈을 뺏아 가고 부자로 잘 사나???
이런 비뚤어진 분출이 이뤄진다 봅니다.
제 생각을 말해 보면,
피부과 성형외과 이런 데 말고
목숨과 직결되는 내과 외과 마취과....... 이런 데는 의사들 돈 많이 벌어도 전혀 불만 없어요.
그런데 더 솔직히 말하면, 그렇다고 해서 의료비가 천정부지인 나라에 살고 싶지는 않아요.
목숨 걸린 진료일수록 사실
빈부 격차 없이, 아픈 사람 누구나 다 공평히 받아야 하는 거죠.
모든 국민이 무료에 가까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의사가 돈을 많이 받거나 말거나 떼부자가 되거나 말거나(이건 나라에서 시스템 조정할 일)
아무도 불만 없지 않을까 하네요.
목숨 걸린 진료이니 전세 빼고 월세로, 월세도 못 내서 길바닥으로,
사람들이 내몰리며 병든 식구들을 치료하고
그것도 안되는 집들은 텔레비전 나와서 눈물콧물 짜며 사랑의 리퀘스트 출연하고,
사람들은 그거 보고 마음 약해져서 전화 걸어 천 원 이천 원씩 십시일반하고.....
그 피눈물나는 과정과, 여러 가족이 몰락해가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공부를 길게 했고 매일 고생하는 업무에 종사한다는 이유만으로
그 피묻은 돈을 받아 부자가 된다면
어찌 사람들의 불만이 없겠어요. 따지고 보면 세상에 의사보다 힘들고 의사의 백 분의 일도 못 받는 일은 또 얼마나 많은데요.
결국은 의사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의료 시스템의 문제겠지만
의사 연봉 문제의 핵심은,
그러니 그들의 연봉을 끌어내려야 한다, 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싼값에 진료 받아야 한다, 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럴 수만 있다면, 의사가 일 년에 십억을 번다 해도
이렇게 직접 불만을 품은 사람이 많지는 않을 거예요.5. 환자가
'14.3.12 8:30 PM (14.41.xxx.113)고객이라면 도대체 한 번 진찰 받고 병원에 얼마 지불하시는데요? 스타벅스 커피 한잔 값도 안내시죠?
6. 병원에 대해서
'14.3.12 8:36 PM (1.251.xxx.35)윗님 .
한번 진료받는 진료비는 싸다고 칩시다.
고객은 고객이죠.
고객인데 인사도 안하고,
병에 대해 설명도 자세히 안해주고
일반 업장(마트나 가게)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당장 클레임 걸리지요.
여기서 스타벅스는 왜 나와요?
전 커피 안마셔서 스타벅스 가지도 않습니다.
그럼 님 주장대로라면
수천만원짜리 수술하는 환자는
의사가 종처럼 굽신거려야 하는데, 현실은 안그렇잖아요??7. .......
'14.3.12 8:37 PM (183.96.xxx.174)근데 명문대 석사까지 하고 새벽출근 밤샘은 밥먹듯이하고 업계 10년차되어도 월300 언저리에서 머무는 사람도 많아요. 전문성이 없어서라구요? 아니에요. 전문직 얘기하면서 뜬금없이 식당 설거지같은일 얘기하시면 비교가 안되죠. 저도 주변에 의사많은데 사실 일하는양이나 공부하는양으로 비교하면 다른직업도 요즘 세상에 살아남으려면 다 그만큼 해요. 남들은 놀면서 일하는것같으신가요? 의사들도 놀 사람은 잘 놀던데요. 그리고 아직 다른 직업보다 많이 버는건 사실이구요. 못번다못번다 하지만 기본 단위가 다르더군요.
8. 또
'14.3.12 8:40 PM (211.222.xxx.83)울나라는 너무 수재들이 의대로 몰리는걸 정책적으로 바꿔야한다고
생각해요..첨단분야나 다른 학문을 키우는게 국가적으로 더 이득이라고생각함..의사는 돈잘벌어서가 아닌 명예를 더 높이 평가받는 직업으로 생각되는게 낫지 않을까싶은데..울 나라 어느직종이든 다 포화라서현실성이 좀 떨어지긴하죠..9. 원글이
'14.3.12 8:40 PM (180.224.xxx.207)병에 걸려 길바닥에 나앉는 분들이 없도록 의보체계를 보완하자 해도 그게 의사 배불리는 일이 될거라며 반대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그리고 엄청난 의료비는 적어도 우리 나라에선 의사의 행위에서 발생되는 것이 아니고 거기에 쓰이는 비싼 약품과 장비와 시설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게 보험이 되면 환자 부담이 줄지만 비보험일 경우 환자가 다 부담하려니 길에 나앉게 되는 거죠. 그 비싼 약값이 의사 주머니에 들어와서가 아니고요.
지금은 보험이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폐가 미성숙한 미숙아의 응급상황때 쓰는 약품이 10년 전쯤에 보험 안돼서 한 바이알에 120만원 넘었답니다...병원에 들어오는 약가가 그만큼이었어요. 의사가 120만원 남겨먹어서가 아니고요.
고혈을 빨아먹는건 일반 의사들이 아니고 세금 걷어가 뻘짓하고 재벌들 편의 봐주는 시스템과 인간들이에요.
심장 정지한 환자에게 의료진 대여섯이 매달려 탈진할 정도로 노력하는 cpr 수가가 3만원대입니다...10. 사촌오빠가
'14.3.12 8:44 PM (183.90.xxx.108)우리나라 브레인으로 과학고나와서 80년대 인재들만 모였다는 카이스트 입학해서 이공계로 빠졌는데
여전히 연봉 5천에 전세살아요.
의사가 그때 카이스트보다 점수 더 낮았고, 서울대 공대보다도 더 점수낮았는데.
의사 페이닥터나 개업의 5년만 되면 집사고 외제차 뽑는거 보고...
그때 본인이 왜 카이스트 갔는지 후회하더군요.
의사가 전문직인건 알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의사는 너무 누려요.
막말로 미국의사는 환자 그렇게 설렁설렁 안봐요.
우리나라 의사는 환자 한명당 대화는 1분을 넘지 않지요.
검사 받을땐 검사비 엄청 받고요.
이건 아닌거 같아요.11. ---
'14.3.12 8:46 PM (217.84.xxx.31)일단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라 공부를 엄청 잘해야 하고 고교 포함 대학때도 공부에 매이는 생활을 십수년 해야 하고. 학비도 엄청 비싸니..
월급쟁이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 페이에 그 시간과 노력을 인정받아야지요.
금융권 부장 월급이 얼만지 모르겠으나...최소한 그 2,3배는 되어야 고생한 보람(??)이 조금은 있지 않나 싶네요.
피부과 성형외과 이런 데 말고
목숨과 직결되는 내과 외과 마취과....... 이런 데는 의사들 돈 많이 벌어도 전혀 불만 없어요.
그런데 더 솔직히 말하면, 그렇다고 해서 의료비가 천정부지인 나라에 살고 싶지는 않아요.
목숨 걸린 진료일수록 사실
빈부 격차 없이, 아픈 사람 누구나 다 공평히 받아야 하는 거죠.
22222222212. 흠...
'14.3.12 8:48 PM (59.31.xxx.70)컵라면 값으로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는... ?
앞으로 의대 입결 내려가지 않을까요?
대충 입시 보고 대충 의대가고...
대충 의사되고...
근데 내 몸 내 아이 진료는 그런 의사가 하는 거 싫은데 어쩌죠?
입결 높았을 때 의사 찾아 다녀야하나요13. 원글이
'14.3.12 8:51 PM (180.224.xxx.207)윗님 페이닥터 5년만에 고급 집사고 -작은 아파트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비싼 집이라면- 외제차 뽑는 사람은 - 리스도 가능하답니다- 원래 집에 그만큼 돈이 있던 사람일거에요...병원을 집안 돈으로 차려줬거나, 아니면 배우자가 고소득직종이거나.
세금 부담 때문에 일부러 리스로 차를 구입하는 사람도 있죠.
수술 수당 없는 과에서 의대 교수 월급이 얼만지 아시면 놀라실 듯~14. 미국의사
'14.3.12 8:55 PM (222.114.xxx.14)미국의사는 돈 엄청 잘 벌지않나요..??
그리고 환자 한명당 내는 돈이 엄청나구요
특히 미국 외과의사들 연봉 장난아니에요
그리고 미국은 의사들이 그렇게 환자 볼수 있는
시스템이고 한국 종합병원에서 환자얘기 다 들어주고 하려면 교수 외래진료 24시간 돌아가야될거에요15. 세금안내려고
'14.3.12 8:57 PM (59.11.xxx.108)외제차 리스 여러대하는것 불법아닌가요?
16. 흠...
'14.3.12 9:00 PM (59.31.xxx.70)누구나 공평히 진료받아야죠
그러려면 누군가 어려워서 진료 못 받는 분의 몫까지 지불해야 하는데 그건 다 싫고
다들 자기보다 더버는 사람이 내라네요
그냥 의사보고
니가 희생하라고 하는 게 젤 쉽죠17. 냅둬요
'14.3.12 9:01 PM (203.248.xxx.70)의사들 면허걸고 민영화 반대 투쟁하는데도
돈 버는 기득권 운운하면서 빈정거리는 인간들 많던데요
자기 몸 아픈거보다 의사들 망하는게 더 고소해하는 인간들 이렇게 많으니
다 민영화되서 병원도 못가고 삼성 스마트폰으로 진료받아야되는 세상이되도
자업자득이죠18. 날아가고 싶어
'14.3.12 9:04 PM (211.219.xxx.101)진료비가 스타벅스 커피값보다 싸다구요?
스타벅스는 자릿세가 병원 자릿세보다 비싸요
보통 스타벅스는 1층
병원은 3층이상에 많이 있지요
그 비싼 자리에서 머무는 시간도 훨씬 많지요
병원에 안다녀도 의료보험료 내고 그 돈에서 병원이 신고한 환자수대로 의료수가 나오는거 아닌가요?
그럼 병원에서 진료 받고 계산하는 진료비로만 따지면 안되는거죠
제가 아는 피부과 의사는 여드름이나 피부병 환자는 한두번 보다가 다른 병원에 가도록 유도한다네요
돈이 안된다구요
소득축소신고할라고 현금으로 하면 할인 많이 해주구요
이런 사람들이 의사로서 더 대우해달라고 하면 씨알도 안먹히는 이야기지요
기술과 자격증을 가진 사업가라고 봐야겠죠
다른 지인은 흉부외과의사인데 자기는 사람을 살렸을떄 희열을 느낀다네요
자기 자식도 의사가 되서 이런 희열을 느끼도 살았으면 좋겠다더군요
이 분이 더 나은 처우를 원한다면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니 의사라고 다 같은 의사가 아니지요
의사라는 이름 달고 단순히 돈벌이에만 급급한 사람들도 있으니깐요
의사 아니라도 열심히 자기 분야 공부하고 치열하게 산 사람들 많아요
그 들은 의사보다 훨씬 낮은 대우 받고 사는게 태반입니다
공부로 대우 받는 직업으로는 그래도 의사가 최곱니다
근로소득으로 부를 일구긴 쉽지 않은 세상으로 바뀌었잖아요
의사들이 선배의사들과 비교하며 억울해하던데 세상이 바뀌었어요19. 원글이
'14.3.12 9:07 PM (180.224.xxx.207)저는 공대 나온 과학 인재들도 충분히 보상을 받아야 우리 나라가 발전한다고 믿어요. 그렇지 못해서 수많은 인재와 과학 기술이 유출되고 사장되고 있는게 너무 안타깝고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문계도 마찬가지로 물질적인 것만 최고로 치는 세상이 얼마나 천박해지고 있는지 끔찍합니다.
그 하는 일과 특수성에 걸맞는 합당한 대가가 주어지면 그 분야의 발전이 가속되겠죠. 반드시 의사만 그래야한다는 게 아니고요.
제 가족 중에는 의사 약사 간호사뿐 아니라 댓글님들처럼 의대보다 점수 높은 최고학부 공대 박사 출신인 가족과 만성질환자 난치병 암환자도 있습니다. 자고나면 혹 안좋은 소식이 전해질까 전화번호만 떠도 가슴이 철렁한 아픈 가족이 있어요.
가족력 때문에 저또한 안심할 수 없고 저희 아이들도 마찬가지지요.
부디 이런 모든 분들이 돈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국민 건강보험이 더욱 탄탄하고 확고해지기를 누구보다도 바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어느 직업에 속해있다는 것만으로 그들의 행복은 나의 피를 쥐어짠 것이라는 세뇌의 프레임에 갇히지 말자는 겁니다.20. 원글이
'14.3.12 9:10 PM (180.224.xxx.207)철도 파업하면 철도원들 밥그릇 싸움이다! 국민의 발을 담보로 하는 괘씸한 것들!
의사 파업하면 의사들 밥그릇 싸움이다!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하는 천벌받을 것들!
이렇게 단순히 생각하지 말고 그 이유를 깊이 들여다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직업이든 생계와 수익 문제를 배제할 수 없지만 자신의 일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 또한 무겁습니다.21. iii
'14.3.12 9:14 PM (222.232.xxx.168)의사에 대한 안쓰러움이 지나친듯한데요. ㅎㅎ 의대생일때부터 4시반에 일어나 다섯시에 출근한다라... 전 못봤어요. 원글님이 아신다는 그 의사분이 좀 옵세아닌가 싶은데요.
22. 윗님
'14.3.12 9:17 PM (59.31.xxx.70)우리 큰 아이 지금 그렇게 살아요
물론 아직 학생이라 출근은 아니죠
공부하러 가요
엄마로써 너무 안쓰러워요...ㅠㅠ23. ..
'14.3.12 9:22 PM (115.137.xxx.72)의사도 의사나름요. 요즘 피부과 가보면 피부관리나 권하는 장사치 같아요.
24. 일단
'14.3.12 9:22 PM (14.52.xxx.59)진료비는 커피값보다 비싸요
교수특진은 17000원 정도인데 증상에 따라 괜찮아요,한마디로 땡
입원해보면 정말 신새벽에 교수가 회진와서 놀라기도 하죠
저사람은 6시에 병원에 왔나보다 싶게 말이죠
어쨌든 의사,대학병원 교수는 돈 많이 받아야 할것 같고
좀 친절하게 자상한 설명해줬으면 좋겠고
당연히 돈보다 사명감 없으면 일 못할것 같아요25. 심플라이프
'14.3.12 9:43 PM (175.194.xxx.227)임상의만 선택하는 의대생이 문제고 심평원과 건강보험공단을 작살내야 할 일을 환자가 피 토할 지경으로
비급여 의료비를 다 내야하는 게 두번째 문제예요. 항암치료하다가 집 파는 사람 정말 많아요.
세번째는 수도권에만 집중되고 과밀화된 의료인력이 지방에는 아예 전무한지라 서울로 구급차 타고 가다가 죽을 판이에요.
지방중소병원은 유지가 안되는 이유가 정부에서 정한 인력 인건비도 내기 힘들어서 응급실도 닫고 있어요.
황당하지만 경운기가 엎어져도 바로 죽을 수도 있다구요. 실제로 지방에는 애 분만하는 산부인과도 거의 사라졌어요.
근본적인 문제는 예산이나 노동에 대한 댓가가 아니라 말도 안되는 법과 규정으로 의사나 환자나 중간에
끼어서 개고생을 하는 거에요. 탁상 행정이 문제죠. 보건복지부는 약대출신이 거의 다 잡고 있어요.
의사들 끽 소리도 못하고 하라는 대로 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 정부는 정신 차리고 각성해야 됩니다26. ...
'14.3.12 10:01 PM (118.38.xxx.203)>> 의대생 일때부터 4시반에 일어나 다섯시에 출근한다라...
어느 의사인지 한번 보고 싶네요
70 학번 의사들 개업하면 돈 쓸어모았읍니다
80,90 으로 갈수록 조금씩 약해지고요
대한민국 어느직업,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70,80 학번 박사과정 정도 되면 4 + 2 + 4(5) 해서 의사들 전공의 졸업 정도와 비슷합니다
의사들 자신들만 돈 많이 들어간줄 아는 모양인데
박사과정까지 졸업한 이공계박사들 도 돈 많이 듭니다.
하지만 그 이후 삶의 행적을 보면 의사들은 떠들수없을 정도.
의사들이 많이 받는게 아니라
비슷한 다른사람들이 너무 적게 받는것임27. ㅇㅇㅇㅇ
'14.3.12 10:25 PM (222.112.xxx.99)생명과 건강의 가치가 얼마나 될까요?
의사들은 많이 버는게 맞을거 같다고 생각되네요. 어느 국가를 봐도 의사들은 많이 벌어요.
그만큼 우리 건강이란게 소중한거잖아요.28. 어떻게
'14.3.13 9:08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진료비가 스타벅스 커피값보다 싸다구요?
스타벅스는 자릿세가 병원 자릿세보다 비싸요
보통 스타벅스는 1층
병원은 3층이상에 많이 있지요
그 비싼 자리에서 머무는 시간도 훨씬 많지요
->
1. 병원이 1층에 있고 싶어도 못있어요. 1층은 임대료 너무 비싸서.
2. 스타벅스에 머무는 시간은 많지만 스타벅스에서는 솔직히 알바 아무나 써도 되고,
주인이나 매니저가 직접 커피 뽑고 하루 종일 머물러 있을 필요 없어요.
물론 주인이나 매니저가 하루종일 나와 있으면 매출신장에 더 도움이 되겠지만
안나와 있다고 해서 문을 닫아야 하는 건 아니죠.
하지만 병의원의 의사는 본인이 자리를 비우면 아예 문을 닫아야 합니다.
아무나 알바 쓸 수도 없고요.29. 그냥
'14.3.13 10:11 AM (203.226.xxx.21)시장원리에 맡겼으면 좋겠어요. 공산당처럼 의료보험 의무가입해서 정부에서 가격을 통제하려면/ 전부 공무원으로 만들던가... 문제는 의대~개원까지 모든 들어가는 비용은 개인 부담인데, 이렇게 적정가격을 정부에서 정하는건거죠. 식당처럼 본인이 알아서 적정가격을 책정하게 하는게 맞지 않나요????
30. 사실은
'14.3.13 11:29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의사 수입이 어느정도여야 적정하다고 생각하세요?
--> 이 질문 자체가 말이 안된다 생각해요.
공무원이나 그 비슷한 류의 직업이라면
이런 질문도 생각할 수 있지만
나라에서 도와준 바 없는 그런 직업군에게
수입이 어느 정도여야 적정한지 의문을 가지는것 자체가 말이 안되요.
의사를 나랏돈으로 양성하고
병의원을 모두 국공립 기관이 세워 운영하는 거라면
또 모르겠어요.31. ..
'14.3.13 4:19 PM (122.128.xxx.10)수가 더 달라는 말씀이구먼.
32. 사실은
'14.3.13 4:33 P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님같은 반응이 나오기를 어느 세력들은 바라겠지요.
33. 동의
'14.3.13 6:14 PM (14.41.xxx.113)임상의만 선택하는 의대생이 문제고 심평원과 건강보험공단을 작살내야 할 일을 환자가 피 토할 지경으로
비급여 의료비를 다 내야하는 게 두번째 문제예요. 항암치료하다가 집 파는 사람 정말 많아요.
세번째는 수도권에만 집중되고 과밀화된 의료인력이 지방에는 아예 전무한지라 서울로 구급차 타고 가다가 죽을 판이에요.
지방중소병원은 유지가 안되는 이유가 정부에서 정한 인력 인건비도 내기 힘들어서 응급실도 닫고 있어요.
황당하지만 경운기가 엎어져도 바로 죽을 수도 있다구요. 실제로 지방에는 애 분만하는 산부인과도 거의 사라졌어요.
근본적인 문제는 예산이나 노동에 대한 댓가가 아니라 말도 안되는 법과 규정으로 의사나 환자나 중간에
끼어서 개고생을 하는 거에요. 탁상 행정이 문제죠. 보건복지부는 약대출신이 거의 다 잡고 있어요.
의사들 끽 소리도 못하고 하라는 대로 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 정부는 정신 차리고 각성해야 됩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234. ...
'14.3.13 10:44 PM (223.62.xxx.56)이공계 박사 출신이고요.
뭐 너무 옛날 일인데 대입 성적도 자연계에서 전국 0.5% 수준이었어요.
근데 뭐에 씌여 ㅋㅋㅋ
그놈에 과학자란 말도 안되는 희망사항을 이루어 보겠다고 박사까지.. 결핵과 만성 식도염. 기타등등
오만 잡병걸릴정도로 ㅋㅋㅋ
개고생해서 공부했어요.
근데 학위 받아도
비정규직으로 시작하는 허울 좋은 연구교수...
설사 정규직이 된다 하더라도 .. 불안정한 고용환경 때문에
일년만에 때려치고 다시 공부해서
고시공부 패스하고, 정책만드는 곳으로 온 1人이에요.
솔직히 박사 받느라 석사포함 5년을 죽어라 고생했고
그에 따른 기회비용도 엄청났어요.
월 2-3백도 겨우 받는 비정규직 포닥밖에 없는 현실에
너무 좌절했어요.
우리나라 비정규직 특성 상
명칭만 박사지 허울만 좋은 따까리였죠
그래도 희망이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아니더라고요.
결국 R&D를 포기하고
눈물을 머금고 정책분야로 오기까지.. 너무나 힘들었어요.
그치만 여긴 고용만 안정됐지
업무ㄴ 과중도 심하고.. 돈도 많이 안주고 ㅋㅋ
저도 의대 충분히 갈 수 있었어요.
무슨 똥건방이 들어서
이공계 전문인력이 되겠다고
엄마아빠 만류를 뿌리치고.. 여기까지 왔는지 후회스러워요.
사실 저희 집안에도 신경외과, 피부과, 진단의학
의대출신 교수님들 많아요.
근데 제가 진로 고민할때 어차피 사람사는 것은 같으니
하고싶은겊하라고 하더라고요.
뭐 누굴 탓하겠어요
부모말 안들은 죄지.
저랑 친한 30대 박사들
다 어디서 비정규직하거나
이름만 공공기관이지 2-300 겨우 받으면서
사업비 연구비 따느라 개고생하며 사는거 보면
안타까워요. 천에 한두명이 잘풀리지..
모든 사람들은 다 자기처지가 안됐다고 생각해요.
근데 의대교수님들도 왠만한 박사들보다 많이 받던데요?
연구인센티브도 있고 특진비도 있고
비교가 안된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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