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로하신 어르신. 치아도 약하신데 드실 거 뭘 보내드리면 좋을까요.

조회수 : 931
작성일 : 2014-03-12 17:50:14

저희 친정 아버지가 타지에 계셔요.

어머니는 돌아가셨구요.

밥해주시는 도우미 분이 요리, 청소 빨래 해주시는데요.

치아도 많이 불편하셔서 사실 죽 외에는 못 드세요.

모든 음식을 죽으로 해서 드십니다.

 

제가 다른 지역에 살고 있고 일을 하고 있어서

아무리 찾아뵙는다고 해도 2주에 한번 일요일에 찾아뵙고 있어요.

그것도 무슨 일이 있으면 3주만에 가기도 하구요.

 

제가 갈때마다 한우 불고기감을 사가지고 가거든요.

도우미 분이 아버지 요리해주시라구요.

근데, 요새 드는 생각이 제가 직접 갈때는 그렇게 사가지고 가지만

제가 가지 않는 주에는 아버지 드실만한 것을 주문해서 배송시키고 싶어서요.

제가 아버지 입으실 것 주문해 드리면

집에 다른 사람이 올 때 이거 입어라.. 하구 주셨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차라리 아버지 드실 것을 주문해 드리는게 나을 듯 해요.

 

그런데 치아도 불편하시니 도대체 뭘 주문해드리면 좋을까요.

미리 감사드려요.

 

IP : 112.186.xxx.1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든 걸
    '14.3.12 6:38 PM (124.49.xxx.162)

    갈아서 음식해 드리면 되요 새우살 잘게 다져서 완탕처럼 해 드려도 되고 전복 잘게 다져서 전복죽 해드려도 되고 관자살 얇게 저민 것 잘게 잘라서 마늘에 볶아서 죽 위에 얹어드려도 되고...음식 재료도 재료지만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하세요 닭고기 기름 없는 부분을 삶아서 삼계죽도 좋구요
    아니면 정기적으로 영양주사를 맞춰드리세요

  • 2.
    '14.3.12 6:43 PM (112.186.xxx.156)

    아.. 네..
    저는 타지에 살고 있고 아버지 댁에는 도우미 분이 요리를 해주고 계세요.
    모든 걸 갈아서 요리해서 아버지는 죽으로만 드시고 계시구요.
    저는 제가 직접 갈 때는 한우불고기감 사가지고 가지만
    제가 못가는 주에도 아버지께서 외롭지 마시라고 제가 뭘 보내드리고 싶어서요.
    그런데 타지에서 보내는거라 식재료가 조금 상할까봐 닭이나 새우살 같은건 보내드리기가 뭐하구요.

    제가 못가는 주에도 제가 뭘 보내드리면 조금이나마 덜 외로우실 듯 해서요.
    제가 아버지 편하게 입으실 거, 가운이니 니트 가디간이니 보내드리면
    집에 오시는 다른 분께 줘버리셔서
    차라리 아버지 드실 것으로 주문해서 보내드리고 싶어서요.

  • 3. 부러워요
    '14.3.12 6:54 PM (121.147.xxx.125)

    아버님 걱정하는 마음이 참 이쁜 딸이네요.

    저도 이가 안좋아서 그 맘 알지요.

    믹서기는 아버님이 혼자 돌릴 수 있으실테니

    과일을 사서 보내 드리고 갈아드시라고 하세요.

    불고기도 이가 좋지않으면 먹기 힘들어요.

    완자로 동그랑땡 빈대떡 생선전 같은 걸로 만들어 드리는게 좋아요.


    그리고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지만

    치과에 모시고 가는게 낫지않을까 싶네요.

  • 4.
    '14.3.12 7:00 PM (112.186.xxx.156)

    제가 치과에도 모시고 가고 싶지만
    일때문에 일요일에만 아버지 계신 곳으로 갈 수 있어요.
    아버지께 그렇지 않아도 치과 치료 한번 받으로 가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아버지께서 연로하셔서 혼자서는 못 걸으세요.
    또 아무리 연세 드셨다고 해도 남자분이라서 여자 혼자 힘으로는 못 옮기거든요.
    어떻게 치과 치료를 받으로 가시게 할지 모르겠어요.

    아버지께 지난번에도 과일 보내드릴까요. 했더니
    그건 내가 배달시켜서 먹고있다.. 이렇게 말씀하시긴 하셨지만
    그래도 과일 주문하는게 두루두루 무난하겠네요.
    아버지께서 배달시키신다고 해도 또 제가 주문해드리면 더 드시겠지요.

  • 5. 죽만 드시면
    '14.3.12 9:00 PM (99.226.xxx.84)

    식욕이 떨어지죠. 요양병원 등의 식단을 한 번 찾아서 아이디어를 가져보세요.
    계란찜이니 감자샐러드니 부드러운 음식 천지입니다.

  • 6.
    '14.3.13 4:02 PM (112.186.xxx.156)

    아.. 네.. 댓글 감사합니다.
    죽 등을 배달시키는 것도 본*에 했었어요.
    제가 거기에 입금하고, 퀵이 배달하는..
    그것도 맛있다고는 하시긴 하셨어요. 한살림에서도 죽이 있군요.

    부드러운 음식으로
    죽 말고도 계란찜, 감자샐러드.. 이런 것도 좋겠군요.
    왜 진작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요.
    제가 갔을 때 계란 찜을 해드려도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995 82 크리스챤 님들은 인간관계 어떻게 하세요? 23 prayer.. 2014/08/16 2,893
408994 밥통에 콩나물밥(고기없이) 지었는데 내일까지 괜찮나요? 3 콩나물밥성공.. 2014/08/16 1,326
408993 유기묘,네살짜리 꼬마가 음악을 아나 봐요. 3 .... 2014/08/16 1,724
408992 오백일의 썸머 재밌나요? 14 +_+ 2014/08/16 2,339
408991 사마귀 치료제 와트너 아시는분 계세요?? 2 나븝 2014/08/16 7,187
408990 이번 주말 드라마도 아닌듯.. 5 드라마 2014/08/16 2,511
408989 피임약 먹으면 기미 생기나요?? 2 ㅌㅌ 2014/08/16 3,735
408988 뉴욕타임스, 교황 ‘세월호 희생자들 기억하고 있다’ NewsPr.. 2014/08/16 1,249
408987 며칠째 배가 아파요 8 건강하자 2014/08/16 3,949
408986 일본 홋카이도 산 디저트를 주위에 선물해도 괜찮을까요? 34 맛있는데,,.. 2014/08/16 5,017
408985 너무나 실망스러운 언니 33 //// 2014/08/16 16,154
408984 중1부터 다시 살아보고 싶어요. 15 물처럼3 2014/08/16 2,868
408983 타임紙(@TIME) 가족 진도에서 38일 순례 동안 들었던 십자.. NewsPr.. 2014/08/16 1,341
408982 침대 좀 봐 주세요. 7 가구 2014/08/16 1,609
408981 6개월 꽉 채운 아기. 발달이 너무 걱정되어요. 7 엄마 2014/08/16 4,228
408980 원목 마루 깔고 썩은 베란다 재 시공, 타일말고 시멘트 시공 어.. 2 희망 2014/08/16 2,020
408979 여기 연애상담글 올라오면 성별에 따라 해석이 1 ㅇㅇ 2014/08/16 660
408978 지금 무한도전은 무슨 컨셉인가요? 6 ㅇㅇ 2014/08/16 3,231
408977 근데 이태석신부님도 복자는 될수 있지 않나요?? 4 궁금 2014/08/16 3,457
408976 em 발효액과 원액의 사용법 차이는 어떻게 되나요? 2 ㅇㅇ 2014/08/16 2,796
408975 본죽 호박죽 맛있나요? 3 .... 2014/08/16 3,035
408974 타올이랑 면속옷 삶았는데도 왜 하얗지가 않죠? 21 345 2014/08/16 6,158
408973 마주앙 2 2014/08/16 1,092
408972 스크래블 규칙 질문이요. 1 ㅅㅋㄼ 2014/08/16 1,177
408971 속보>김어준 총수 신변보호 요청!!!! [두바이 간 까닭은.. 36 닥시러 2014/08/16 13,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