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무슨 말을 하면 대꾸를 잘 안 하는 남편... 가정환경 탓일까요?

에휴 조회수 : 2,322
작성일 : 2014-03-12 10:08:05

예를 들면

'공인인증서가 잘 안되네~ 혹시 건드린 적 있어?

' 아니~ 난 컴터 근처에도 안 가는데~'

' 알았어 내가 다시 해볼께~'

' ..대꾸 안하고...................전화끊음'

보통 저기서 알았어 내가 다시해볼께~ 하면 '응~그래 다시해봐'

라던지 '그래 알았어~'

정도는 대답하지 않나요

아님 '응~' 이라도...............

우리남편은 대꾸를 잘 안해요.

퇴근하면 하루종일 티비를 끼고 있어요. 밥도 그앞에서  잠도 그앞에서 잡니다.

티비를 하도 많이 봐서 애들이 너무 따라 보길래 티비를 작은방으로 옮겨줬어요 거기서만 보라고..

퇴근하고 신발 벗으면 곧장- 티비방으로 직행입니다. 밥도 그 앞에서 1인상으로 받고요

애들이랑 놀아주는 거? 그런거 기대할 수 없어요.

주말에 밖으로 데려가거가 하는 건 잘 해요. 상황 되면요. 그래서 그냥 아무말 안합니다.

하지만 집 안에서는 애랑 놀아주는 거 본 적이 별로 없어요.

다른 아빠들이 놀이터에서 애들이랑 이야기 하면서 공놀이 하고 그런거 보면 신기해요.

뭔가 상호작용 하면서 노는걸 본 적이 없어서요..

이런건 그렇다 치고...

시선은 티비에 가 있고..

제가 옆에서 용기내서(?) 뭐라뭐라 이야기 라도 하면 건성으로 대꾸해요.

아 정말 미치겠어요 너무 짜증나서... 제가 말해서 많이 고치긴 했지만 너무 짜증나요. 사람 기분

상하게 해놓고 새벽에 애들이랑 저 자는방에 다가와서 찝적대고... 넘 싫습니다.

남편 어릴때 일기장을 보니 자기 부모가 자기가 무슨 말을 하면 아무 대꾸 안하고

7번은 불러야 겨우 '왜~' 하면서 짜증 냈대요.

성적도 성격도 우수했던 남편의 형에게 일반적인 편애가 갔다데요..

남편 본인도 공부 잘했습니다만 형한텐 안되어서...

매일 형 아이 하는 거 따라하라 그래요 저보고. 학원도 저런데 보내라. 학교도 형 아이 간 곳 보내라 등등.

시댁도 여기 적자면 모자란 시댁이었구요..-경제적으로 서포트 해준 친정욕.,부모욕,

남편없는데서 몰래 몰래 상처주기, 등등  제가 못 참고 한 판 해서 나아졌지만...

자기 집 편에 서서 저를 공격한 남편도 밉고.. 성격도 싫고...  얼굴 보면 긴장 되고 방어태세 갖추게 되고

힘들어요.

남편으로선 딱히 나쁘진 않아요. 성실하고 ..

근데 휴.......그냥 인간이 저랑 안맞네요. 그냥 애보고 살아요.

물론 저도 완벽한 인간 아니지만... 그냥 자꾸 지쳐요. 정서적으로 위로받고 싶어요

우찌하면 좋을지...

IP : 110.14.xxx.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달꽃
    '14.3.12 10:23 AM (180.64.xxx.211)

    남편은 마음이 약하신거네요.
    너무 큰 기대치 버리시고 사셔요.
    놀아주는 아버지와 살아보지 못해서 아이와 놀아주지 못하는거 일수도 있어요.
    그래도 다른 좋은 점들이 있으니 그걸 바라보시고
    제가 위로해드릴테니 마음푸시고 사셔요.
    대답할 말이 없어서 못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전 제가 그런 편이라 대답 안해도 남편이 아무말 안하고 자기말을 계속해요.
    그렇게 살아서 익숙해져버려서 속은 어떨지 몰라도 뭐라 안하더라구요.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서 말안할수도 있구요.

    제가 보니 남편분은 어릴적 상처가 많아서 부인에게 다가서거나 호응 소통이
    조금 안되실 뿐인거 같아요.

  • 2. ,,,
    '14.3.12 9:28 PM (203.229.xxx.62)

    그런 부모 밑에 커서 그래요.
    부모가 그런 행동은 교정해 주며 키워야 하는데 그냥 방임 했거나
    애지 중지 하느라고 무심히 키웠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749 해독주스만들때 유기농으로만 해야하나요? 7 궁금 2014/05/31 2,387
384748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 중 "사랑으로" 노래.. 3 고양이2 2014/05/31 1,896
384747 명언이네요. 명언 6 좋아요. 2014/05/31 3,016
384746 플라스틱성분표시1~5까지 1 며칠 전 올.. 2014/05/31 1,679
384745 밑에 새누리지지하는 기득권 친구글 알바글입니다. 31 건너뛰세요... 2014/05/31 1,678
384744 아래글 패스 - 이미 농약급식 오랫동안 먹었다는 것에 심각성.... 10 .... 2014/05/31 1,028
384743 이미 농약급식 오랬동안 먹었다는 것에 심각성이 있는데도, ADH.. 10 변명만급급 2014/05/31 1,589
384742 [대구] 김부겸, 무선전화 조사에선 선두 3 샬랄라 2014/05/31 1,707
384741 참관인 참여했어요~ 4 걱정 2014/05/31 1,498
384740 새누리 지지하는 기득권 친구들이 부러워요 19 ... 2014/05/31 3,362
384739 엠븅서 휴먼다큐 보다가, 태진아가 우리시대 기득권의 전형이 아닐.. 5 ㅡㅡ 2014/05/31 3,287
384738 개표부정 가능성? 이번 지방선거도 새벽에 뒤집히나? 개선이 아니.. 3 lowsim.. 2014/05/31 1,361
384737 '정몽준 무상급식' 감사원은 교육부에 문제점 지적했다 1 무식하니 용.. 2014/05/31 1,219
384736 [지방선거] ‘사전투표’..첫날 투표율 5%..예상보다 높았다 1 사전투표 2014/05/31 1,082
384735 영화 샤인 보신분 계신가요? 3 그중에 제일.. 2014/05/31 1,261
384734 (시장박원순 교육감조희연)제가 고민한 교육감조희연후보 알리는 구.. 1 교육감조희연.. 2014/05/31 1,242
384733 펌)정몽준측 유권자 접대현장-선거범죄혐의,경찰 급습 9 선관위,늦장.. 2014/05/31 3,066
384732 토플 관련 질문좀.. 토토 2014/05/31 1,174
384731 농약식사 13 ㅇㅇ 2014/05/31 1,558
384730 교육감 이름을 알리기...(동참 해주세요) 블루라군 2014/05/31 1,210
384729 죄송) 미니세탁기 사용해보신 분 어떠세요? 13 독신 2014/05/31 4,310
384728 선거구 찾는 거는 어디서 하는 거예요. 2 2014/05/31 761
384727 ( 사전투표 후기 ) 타지역에서도 투표할수 있네요 5 지방선거 2014/05/31 2,229
384726 1분만 시간을 내어 주십시오. 5 독립자금 2014/05/31 1,364
384725 신경성 위염 증세는 어떤가요? 2 위염 2014/05/31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