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 다른 아이

ㅁㅁ 조회수 : 948
작성일 : 2014-03-12 10:02:22
아홉살 우리 딸이에요.
네살까지 외국에서 나서 자랐고 지금은 다시
갈 예정이여서 국제학교에 다닙니다.
한국정서는 아니야 라고 주변 사람들이 얘기하는데
부모가 한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한국인이고
저도 한국문화 한국어쪽으로 많이 치중하며 길렀어요.

자기 주장이 강하고 자기 중심적인 성향이고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섬세한 주변 분위기파악(?)
이런것에 서툴러서 제가 이 부준또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여자아이들과 문제가 생겨서 더더욱
신경쓰고있어요.
사교육은 일주일에 두번 피아노. 웅진국어 학습지 일주에
십분 수업. 수영 이제 시작했구요.

그런데 어제 국어학습지를 보는데 엉뚱한 답을 썼길레
이건 다시 생각해 보라했더니 갸우뚱 하더니 두번 고쳐서
답을 적었어요. 본인의 의견을 적어야하는 문제였는데
딱히 틀린건 아닌데 다르다는거죠. 학습지 선생님과 잠깐
상담했는데 선생님도 다른 문제 예를 들면서 다른 아이들과는 살짝 다르다고 하세요.
요즘같은 시대에 전혀 문제 될건 없다고 하시고
가셨어요.

제가 걱정하는건 조금 다른건 어쩔수없겠지만
이런 부분 때문에 다른아이들과 어울리는데
자꾸만 문제가 생기는게 아닌가하는거에요
공주잘하는 아이도 좋지만 사람들하고 잘 어울려
사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거든요.
어찌생각하세요?

핸드폰으로 적어서 제대로 적혔는지 모르겠네요
IP : 223.62.xxx.1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3.12 10:12 AM (99.226.xxx.236)

    제 아이 둘과 비슷한 느낌이예요.
    지금 큰 애는 영화현장에서 음악을 담당하는 일을 하고 있구요.
    창조적인 일에 적합한 아이였던 거였더라구요.
    둘째는 워낙 말로 표현을 하지 않는 아이라서 많이 걱정했는데 글을 엄청 잘 써요. 작가가 되고 싶어하구요.
    잠을 못 잘 정도로 걱정을 하던 많은 날들이 있었는데요, 아이들의 특수한 성향이라고 생각하고 대신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어 주었어요. 믿었구요. 아동, 청소년상담 전공까지 제가 했으니까(대학원에 가서요)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 사실 저와 다른 아이들을 기르면서 제가 많이 발전한게 가장 기쁩니다.

  • 2. 초이맘
    '14.3.12 10:26 AM (165.243.xxx.20)

    중학교1학년 울아들도 많이 특이해요
    학교에서 1억원으로 무엇을 할까를 질문했데요
    어떤아이가 1억으로 집을 짓겠다고했는데 선생님이 1억으론 집을 못지으신다 하셨데요
    울아들이 1억을 십원짜리로 바꿔서 그걸로 집 짓겠다고 대답했나봐요
    색다른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아이예요
    학교 평가서에 매년 창의력이 뛰어나다고 나와요
    어려서부터 가끔씩 엉뚱했고 그림책을 무지 많이 봤어요
    학교에선 적응안되서 상담도 받곤했는데 6학년때 많이 좋아져서 아이들과도 조금씩 어울리네요
    담임샘의 영향이 크더라구요

  • 3. ......
    '14.3.12 10:27 AM (183.98.xxx.168) - 삭제된댓글

    아이들 보면 정말 다양한 아이들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남다른?아이인데요. 누구나 같은 방식으로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틀 안에 아이를 가두면 아이도 저도 불행할 것 같아서요.
    저도 아직 모두 내려놓지 못해서 이런 말 할 자격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누구나 친구들이랑 잘 지낼 수는 없는거고, 누구나 공부 잘 할 수는 없는 거고, 누구나 성격좋은 아이는 아닌거고....
    아이가 어떨때 행복할까, 어떻게 하면 행복할까 에 집중하기로 생각했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349 인터넷에서 주문한 도서는 며칠내 환불 가능한지 궁금해요.... 2014/05/01 734
376348 세월호 아르바이트 2 세월호 아르.. 2014/05/01 989
376347 하야청원 서명링크 좀 올려주세요 1 누구 2014/05/01 571
376346 시위에 애를 데리고 나오면 안된다 3 참맛 2014/05/01 1,371
376345 내 딸 건져준 고마운 잠수사 사진 간직한 부정 6 착한 사람들.. 2014/05/01 2,559
376344 언딘이 정권의 최상위층과 연관되어 있는 것 같아요 9 조작국가 2014/05/01 2,581
376343 정봉주의 전국구 15회 - 여기는 팽목항, 정부는 없었다! 3 lowsim.. 2014/05/01 1,315
376342 416홀로코스트 1 퓨쳐 2014/05/01 1,025
376341 횃불이 민란이 될까 걱정스런 현모 기자 6 한경 2014/05/01 2,171
376340 교주 박근혜 2 갱스브르 2014/05/01 1,370
376339 흔하디 흔한 박사학위 논문 하나로 일반 회사원을 경찰 고위 간부.. 1 .... 2014/05/01 1,586
376338 인명사전좀 만들어주세요 부탁 2014/05/01 497
376337 김어준 kfc 요약 2 . 그리고 결론 --- 김어준님은.. 13 엘리지 2014/05/01 5,571
376336 박근혜 동생인 박근령 남편 '세월호, 노란리본 다는 사람 수사해.. 34 참맛 2014/05/01 12,009
376335 왜 진입하지 않은 걸까요 아..정말 2014/05/01 730
376334 민영화 진행되면 이렇게 되는거군요. 1 콩이 2014/05/01 944
376333 아래 X맨들 클릭하지마세요. 10 알바경보 2014/05/01 600
376332 지금 ytn다이빙벨 자진철수 속보가 왠뚱딴지같은 말인가요 8 속터져 2014/05/01 2,026
376331 어제 공감가는 트윗글. 1 어제트윗 2014/05/01 699
376330 긴급제안: 세월호 증거보전, 지금 당장 꼭 시작해야 할 일입니다.. 5 set 2014/05/01 929
376329 수면위로 끌어올릴수 있을까요 박근혜의 실소유주인 정윤회? 5 정윤회 2014/05/01 15,569
376328 정부 누군가의 입김으로 언딘을 지정했다 4 그게핵심 2014/05/01 1,388
376327 라디오뉴스는 다이빙벨 방해될뿐이라고? 4 언론은 완전.. 2014/05/01 1,150
376326 뉴시스 이뉴스의 저의는 뭘까요? 3 .. 2014/05/01 1,110
376325 대한민국 국민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청원합니다. 6 set 2014/05/01 1,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