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 다른 아이

ㅁㅁ 조회수 : 836
작성일 : 2014-03-12 10:02:22
아홉살 우리 딸이에요.
네살까지 외국에서 나서 자랐고 지금은 다시
갈 예정이여서 국제학교에 다닙니다.
한국정서는 아니야 라고 주변 사람들이 얘기하는데
부모가 한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한국인이고
저도 한국문화 한국어쪽으로 많이 치중하며 길렀어요.

자기 주장이 강하고 자기 중심적인 성향이고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섬세한 주변 분위기파악(?)
이런것에 서툴러서 제가 이 부준또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여자아이들과 문제가 생겨서 더더욱
신경쓰고있어요.
사교육은 일주일에 두번 피아노. 웅진국어 학습지 일주에
십분 수업. 수영 이제 시작했구요.

그런데 어제 국어학습지를 보는데 엉뚱한 답을 썼길레
이건 다시 생각해 보라했더니 갸우뚱 하더니 두번 고쳐서
답을 적었어요. 본인의 의견을 적어야하는 문제였는데
딱히 틀린건 아닌데 다르다는거죠. 학습지 선생님과 잠깐
상담했는데 선생님도 다른 문제 예를 들면서 다른 아이들과는 살짝 다르다고 하세요.
요즘같은 시대에 전혀 문제 될건 없다고 하시고
가셨어요.

제가 걱정하는건 조금 다른건 어쩔수없겠지만
이런 부분 때문에 다른아이들과 어울리는데
자꾸만 문제가 생기는게 아닌가하는거에요
공주잘하는 아이도 좋지만 사람들하고 잘 어울려
사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거든요.
어찌생각하세요?

핸드폰으로 적어서 제대로 적혔는지 모르겠네요
IP : 223.62.xxx.1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3.12 10:12 AM (99.226.xxx.236)

    제 아이 둘과 비슷한 느낌이예요.
    지금 큰 애는 영화현장에서 음악을 담당하는 일을 하고 있구요.
    창조적인 일에 적합한 아이였던 거였더라구요.
    둘째는 워낙 말로 표현을 하지 않는 아이라서 많이 걱정했는데 글을 엄청 잘 써요. 작가가 되고 싶어하구요.
    잠을 못 잘 정도로 걱정을 하던 많은 날들이 있었는데요, 아이들의 특수한 성향이라고 생각하고 대신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어 주었어요. 믿었구요. 아동, 청소년상담 전공까지 제가 했으니까(대학원에 가서요)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 사실 저와 다른 아이들을 기르면서 제가 많이 발전한게 가장 기쁩니다.

  • 2. 초이맘
    '14.3.12 10:26 AM (165.243.xxx.20)

    중학교1학년 울아들도 많이 특이해요
    학교에서 1억원으로 무엇을 할까를 질문했데요
    어떤아이가 1억으로 집을 짓겠다고했는데 선생님이 1억으론 집을 못지으신다 하셨데요
    울아들이 1억을 십원짜리로 바꿔서 그걸로 집 짓겠다고 대답했나봐요
    색다른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아이예요
    학교 평가서에 매년 창의력이 뛰어나다고 나와요
    어려서부터 가끔씩 엉뚱했고 그림책을 무지 많이 봤어요
    학교에선 적응안되서 상담도 받곤했는데 6학년때 많이 좋아져서 아이들과도 조금씩 어울리네요
    담임샘의 영향이 크더라구요

  • 3. ......
    '14.3.12 10:27 AM (183.98.xxx.168) - 삭제된댓글

    아이들 보면 정말 다양한 아이들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남다른?아이인데요. 누구나 같은 방식으로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틀 안에 아이를 가두면 아이도 저도 불행할 것 같아서요.
    저도 아직 모두 내려놓지 못해서 이런 말 할 자격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누구나 친구들이랑 잘 지낼 수는 없는거고, 누구나 공부 잘 할 수는 없는 거고, 누구나 성격좋은 아이는 아닌거고....
    아이가 어떨때 행복할까, 어떻게 하면 행복할까 에 집중하기로 생각했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2814 대학추가등록 기간 놓쳤어요. 학교 못다니게 되나요?ㅜㅜ 13 .,., 2014/03/23 4,477
362813 이 둘의 중국인 와이프 이야기 보셨나요? 5 루퍼트 머독.. 2014/03/23 3,749
362812 똥꿈이 돈 나가기도 하나요? 3 해몽 2014/03/23 1,897
362811 아버님 첫 기일에... 4 봄꽃향기 2014/03/23 1,885
362810 김종대 "朴대통령 다보스 연설은 지적 허영이 초래한 비.. 5 영어ㅋ 2014/03/23 1,237
362809 남편이 폭력과 폭언에 이어 이혼요구까지 합니다. 63 우울합니다 2014/03/23 13,098
362808 미국에서 박사학위 받을 정도면 영어는 7 fs 2014/03/23 2,388
362807 논어 읽으려는데 괜찮은 책 추천해주세요 1 ㅇㅇ 2014/03/23 1,320
362806 동안의 조건 6 ㄹㄹㄹ 2014/03/23 2,571
362805 [원전]새누리당이 원자력 방호법에 목매는 이유? 참맛 2014/03/23 620
362804 초등1학년 연대표가 되었는데요... 5 린다 2014/03/23 987
362803 브랜드 운동화 싸게 파는 싸이트 있나요? .. 2014/03/23 379
362802 충격 뉴스 ㅡ 형제복지원 박인근이 천사로 미화시킨 뉴스 2 ... 2014/03/23 1,715
362801 조리원동기모임 하는게좋을까요? 2 ., 2014/03/23 3,143
362800 내가 생각하는 최강동안 연예인 54 오~ 2014/03/23 12,385
362799 임신초기 설사 3 ㅠㅠ 2014/03/23 4,218
362798 얼굴 골격 이쁜게 젤로 4 2014/03/23 3,118
362797 고등학생 수학 인간 추천부탁드립니다. 12 ceci 2014/03/23 1,317
362796 케이팝에 한희준에 대한 박진영의 평가가 너무 야박한것같아요 12 K-pop .. 2014/03/23 3,532
362795 짙고 노란 가래로 입냄새가 날수 있나요? 1 .... 2014/03/23 2,936
362794 미모관리잘하는 분 12 미모 2014/03/23 6,295
362793 이거 농가진인가요?? /// 2014/03/23 1,062
362792 빈손으로 가보신분 계신가요? 20 학부모상담 2014/03/23 4,219
362791 저렴하고 괜찮은 인터넷 고기 쇼핑몰 추천해주세요. 길시언 2014/03/23 759
362790 혹시 까페 콘파나 맛있게 하는 까페있나요. (홍대나 이태원이나 .. 7 000 2014/03/23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