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가 청소를 무지 신경써요.
최소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청소를 하길 원해요.
가정용 청소기를 하나 사서 돌리는데 소리만 시끄럽고 청소도 별로라 빗자루로 쓸고 밀걸레로 닦습니다.
대표도 나서서 같이 하긴 하는데 좀 어수선한 스타일이고 그리고 꼭 월요일 오전에 하자고
해서 청소 끝나고 나면 몸도 힘들고 정신도 빠지고 일주일의 첫 날이 정신없이 시작되어
정신적으로도 진이 빠져 목요일이나 금요일쯤 저랑 다른 여직원 둘이 있을 때 조용히 해치우곤 했습니다.
그러다 바쁘고 그런 주는 가끔 걸르기도 했고요.
그런데 대표는 가끔 걸르는 이 청소가 항상 불만이라고
다른 직원을 통해 청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전해 들었어요.
그러다 지난 주 월욜부터 대표의 오랜 친구가 관리임원으로 오게 되었어요.
출근 첫 날부터 청소에 대해 묻더군요.
그리고 지난 목요일 오후에 셋이 청소를 했어요.
남자인 본인도 밀걸레질을 하면서 힘들어 하더군요.
힘도 많이 들고 허리도 아프다고...
오늘 아침...
정시에 출근을 했는데 혼자서 사무실을 쓸고 닦고 있습니다.
그냥 일찍 출근해서 다른 직원들 출근 전에 끝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며...
임대사무실에 있을 때는 안 그러더니 분양받아 이곳에 온지 5년 정도 되었는데
최근 2년 사이 청소에 대해 스트레스가 심하네요...
다른 사무실들도 직원들에게 이렇게 청소를 강요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