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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말이 천인공노할 패륜의 말인가요?

참.. 조회수 : 1,891
작성일 : 2014-03-11 21:55:21
남편은 잘나가는 전문직입니다

결혼 당시 저는 대기업 다녔고 남편은 대기업 그만 두고 시험 준비중이었지요 학벌은 동일하게 sky 나왔고 연애 5년 이상 했습니다 남편 나이가 많은 걸 불안하게 여기던 시댁에서 결혼을 재촉했고 저는 어려운 상황에서 배신할 수 없다는 생각에 애정은 이미 없었지만 의리로 결혼했습니다(미친 짓이었다는 거 압니다)친정에서 반대하셨으나 결국 도와주셔서 전세 얻었고 차도 사주셨습니다

결혼 3년 후 남편 합격했고 15년차인 지금은 먹고 살만 합니다 남편을 비롯 시집 식구들은 남의 눈 극도로 의식하고 허영기가 있으며 고집이 집착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다만 남들 앞에서는 친절하고 배려깊게 행동하므로 밖에서는 전혀 모릅니다 시어머니 본인 동창 모임을 지방 사는 동서들까지 다 불러들여 굳이 집에서 차리게 하고 친구들 앞에서 나는 밖에서 먹으려는데 며느리들이 굳이 본인들이 차려서 대접하고 싶다고 새벽 기차 타고 올라왔다는, 믿지도 않을 말을 천연덕스럽게 하시는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소통이 안됩니다 한 시간 동안 통화해서 결론이 났다고 생각한 얘기를 하루 뒤에 들은 적도 없는 것처럼 말하시면 소름이 끼칠 지경입니다 대놓고 누구랑 싸우기는 싫은데 본인 생각대로 안되면 끝까지 고장난 인형처럼 같은 말과 행동을 반복하십니다 그리고 무슨 일 있으면 본인 과실 99프로라도 1프로 책임이 있는 대상을 찾아 네 탓이라고 하시지요


남편은 시어머니의 이런 성격을 미니미처럼 물려받았습니다 거기에 뻔뻔함과 이기심까지 더했고 악한 말을 제게 퍼부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본인 피붙이를 우상화하는 신공까지 발휘합니다 시어머니가 주신 음식 간이 안맞아 못먹을 지경이었는데 그래도 한번은 상에
올려야겠어서 올렸다가 이렇게 짠 음식 먹
IP : 175.114.xxx.18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3.11 10:04 PM (175.114.xxx.183)

    먹여 누구 죽으라고 고사지내냐고 말할틈도 안주고 악다구니를 하다가 어머님이 주신 거라 하니 안색 하나 안바꾸고 이건 좀 짠듯해야 제 맛이라고 어쩐지 자꾸 씹으니 깊은 맛이 난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아이에게는 안그랬는데 요즘은 아이도 본인 비위를 거스르면 바로 독설을 퍼붓습니다 오늘도 본인이 아무렇게나 놓은 물건에 아이가 걸려 넘어지니 애가 문제가 많다고 막말을 내뱉더라구요 아이가 듣다가 도저히 참기 힘든지 엄마, 엄마 참 대단하세요 아빠랑 14년을 어떻게 사셨어요? 했더니 천하에 막되먹은 패륜아라고 당장 집에서 나가라고 쫓아내는 걸 겨우 막았어요

    연애 포함 20년 가까이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을 단 한번도 들은 적이 없고 친정에서 지금까지 1억5천 넘게 보태주셨는데도 제가 직장 그만둔 이후에는 먹여주고 재워주는 것만으로 감사하라는 막말을 웃으며 해대는 인간입니다

  • 2. ..
    '14.3.11 10:16 PM (203.228.xxx.61)

    원글님은 결혼이 에러네요.
    사람 보는 눈 없는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이제와 물려도 인생 깜깜하고......애도 불쌍하고......
    에구...어쩜 좋아요.....ㅠㅠ
    위로 드립니다.

    그리고 시어머니 동창 모임을 집에서 왜 차립니까?
    칠순잔치 아닌 다음에야 시어머니 친구들까지 차려드리는건 무리죠.
    하라고 한다고 다들 말 들으니 그짓을 하죠.
    동서들하고 협의하세요.
    다시 또 한 번 그러시면 바쁘다 약속있다 핑계대고 합심해서 안가기로 약속하세요.
    한 번 그러면 서운하다 난리 피우고 다시 또 그러진 않을거에요.

  • 3. ..
    '14.3.11 10:19 PM (203.228.xxx.61)

    아 그리고 질문하신 내용...
    아이가 한 그말......당연히 폐륜 아니죠.....
    우리 아들 수시로 하는 말인데.....
    우리 남편은 그냥 웃고 마는데요.......

  • 4.
    '14.3.11 10:40 PM (223.62.xxx.113)

    답답하네요. 원글님은 더 답답하시겠죠.
    어쩌나....저런 막돼먹은 인간 진짜....

  • 5. ....
    '14.3.11 10:53 PM (39.7.xxx.24)

    아들이 오죽하면 그렇게 말을 할지 반성을 해야지 ㅉㅉ..그런 남자 버리세요.직업이.뭐거나 말거나 원글님도 분명 잘나신분인데 남편한텐 재산분할 위자료 양육비 받고 새출발 하세요..

  • 6. 폐륜아니구요
    '14.3.11 10:54 PM (223.62.xxx.5)

    님이 이대로 계속 같이 사는게 폐륜입니다.전문직이면 뭐해요.얼른 벗어나시길.

  • 7. 에공
    '14.3.11 11:58 PM (112.151.xxx.88)

    댓글다신 분들은 왜 패륜을 폐륜이라고....

    남편분 무섭네요. 소시오패스 같아요.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이 요즘 이런 사람들이 왤케
    많은지. 가정교육의 부재 탓이겠지만..

    아이가 그 정도 한마디 한게 또 무슨 패륜씩이나..
    어휴. 어제부터 시끌시끌한 함모씨 의사선생 얘기
    듣는거 같아요.

  • 8. 짜고 기름지게 먹이세요
    '14.3.12 4:23 AM (175.197.xxx.75)

    지금까지 참았는데.....

    정말 남편이 밉상이네요. 스트레스 만땅에 시달리나봅니다. 술도 많이 먹이고 담배도 많이 피게 하고.
    조금만 참고 견디세요.

  • 9. 여니
    '14.3.12 2:47 PM (1.244.xxx.47)

    읽어내려 가는중에 쌍욕이 나오네요..
    원글님..그리고 결혼을 무슨 의리로 합니까?
    정말 너무 안타깝네요.지금까지 참고 사신것만해도 속 터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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