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력대비 효과 적은 반찬

거가 조회수 : 4,144
작성일 : 2014-03-11 21:36:50
뭐 맛은 있지요. 요리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잘 안하는 사람들은 시금치나물 정도의 수준으로 생각하죠.
그것은 바로




시래기 요리.

물에 불리고 삶고 또 물에 불려놨다가 껍질 일일히 벗기고....
안해본 사람은 모를 시래기 요리.
IP : 125.187.xxx.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4.3.11 9:40 PM (175.180.xxx.87) - 삭제된댓글

    글을 재밌게 쓰시네요.

    아는 사람만 아는 시래기 요리.

  • 2. 헉!!
    '14.3.11 9:42 PM (122.34.xxx.34)

    제목보고 저도 바로 시래기 나물 생각했어요
    불려서 삶기까지는 그럭저럭 했는데
    그거 껍질 벗기는데 도닦는 기분이었어요
    정말 내가 미쳤지 왜 이걸 할생각을 했을까 ...찬물에 불려서 손 호호 불어가며
    나물 볶았더니 달랑 한접시 나오더라구요
    그나마 남편하고 애들은 별로 먹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던 옆집 사람 놀러와서 자기 좋아한다면 홀랑 먹고 갔어요
    가끔 엄마가 해서 싸주고 그럴땐 이런 반찬인줄 몰랐어요
    자매품으로 고구마줄기 볶음이 있죠 ..일일이 껍질 벗겨야 하는
    전 무척 좋아하는게 껍질 벗기기 엄두가 안나 잘 못하는데 이걸로 김치 담근다 해서 완전 놀랬어요

  • 3. 원글
    '14.3.11 9:50 PM (125.187.xxx.22)

    껍질 깔 때 시래기요리의 대서사시의 클라이막스가 옵니다. 고구마줄기는 아주 손의 비주얼을 만신창이로 만들죠. 초라해보인다고 속단하지 말자 입니다.

  • 4. 원글
    '14.3.11 10:09 PM (125.187.xxx.22)

    지금 시래기 냄비에 앉혀놓고 멍때리고 있네요. 껍질 깔 때마다 내가 다시는 하나봐라. 남편과 싸우고 나서 내가 다시는 먼저 말거나 봐라 하는데 늘 먼저 걸고 시장에서 시래기 주워담고 있고 ㅠㅠ

  • 5. 원글
    '14.3.11 10:22 PM (125.187.xxx.22)

    고구마 줄기의 하이라이트는 텃밭농사하다가 줄기 따왔는데 버리면 나쁜 사람일 것 같아 그 많은 양을 주구장창 ㅠㅠ 이제 텃밭 안합니다.

  • 6. 원글
    '14.3.11 10:38 PM (125.187.xxx.22)

    그쵸. 고구마줄기. 대상!!

  • 7. 유니콘
    '14.3.11 11:06 PM (115.23.xxx.183)

    원글님 때문에 웃었네요,,감사해요 ㅋㅋ^^

  • 8. 마눌님은최고중에최고
    '14.3.11 11:23 PM (180.71.xxx.85)

    냉이나물도요
    고놈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떡잎떼고 다듬을때마다 다리에 쥐가 납니다.
    으적으적한 나물 안먹으려면 찬물에 십수번 헹구고 또행다보면 손시려워요.
    그렇게 중노동으로 삶고 무치고 생으로 걷절이도 해보고 샐러드에 얹어도보고...
    저만 드립따 먹고 애들은 먹는둥 마는둥...
    자라나는 애들이라 때에 나오는거 먹이려니 고되네요^^

  • 9.
    '14.3.11 11:25 PM (175.213.xxx.61)

    오이지무침이요
    오이지 열개정도 일일이 썰어 물기 쪽 짜서 무치면
    작은반찬통으로 하나정도
    은근 밥도둑이라 금새먹고...
    그래도 고구마줄기 까는것보단 낫긴해요

  • 10. 나루씨
    '14.3.11 11:33 PM (49.1.xxx.227)

    먹고싶어서 살까 하고 쳐다보다가도, 씻고 데치고 한줌 될 생각만 하면 저절로 포기가 되는 222222

    근데 너무 맛있지용....

  • 11. 원글
    '14.3.11 11:58 PM (125.187.xxx.22)

    냉이 만만치 않죠. 차분히 손질하다가 특히 컨디션 안좋은날 내 머리 다 냉이처럼 쥐어 뜯을 지경오죠. 허접해보이는 비주얼 노력은 장난 아니고 반찬이 어쩌구 저쩌고 하면 정말 욕이 분출하려는데,,,, 깐 거 생각하며 나무관세음보살

  • 12. 신영유
    '14.3.12 12:38 AM (110.8.xxx.91)

    원글님 글과 댓글보고 웃고갑니다 ^^
    웃게해주셔서 감사요...
    그 귀찮은 일을 감수해서 하시는 요리또한 맛있을것같네요.
    전 나물 다듬다 유체이탈 일으킵니다 ㅎ

  • 13. 귀차니즘
    '14.3.12 9:40 AM (118.44.xxx.4)

    저는 시래기 껍질 안벗겨요. 푹 삶으면 부드럽던데..
    냉이는 물에 오래 담가두니 흙이 엄청 빠져나오네요.
    게으른 인간은 게으른 대로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3929 중3 여아 중1까지 세자리 수 연산들도 힘들었거든요 00:16:45 89
1703928 부부싸움이요. 심야 00:14:37 101
1703927 딸 키우다 아들 키우니... 2 .... 00:13:01 259
1703926 잘 삐지는 사람이 그냥 가만두면 된다는데요 7 엥? 00:11:23 177
1703925 이완규가 되는 거예요? 1 ... 00:06:11 585
1703924 ㄲㅑ~ 커 피 두 유 00:03:55 325
1703923 급떨어지게 이완규가 뭡니까 dfg 00:03:29 233
1703922 이완규 댓글에 너무 웃기는 댓글이..ㅎㅎㅎ 9 ... 2025/04/09 1,741
1703921 된장 공업용수 의혹에이어.. 생고기 운반 논란 1 더본코리아 2025/04/09 506
1703920 저의 큰 비밀 - 이거 딱 끊으니 머리숱 많아지는게보여서 놀랐어.. 5 ddd 2025/04/09 1,691
1703919 인간이 사라진 지구 1일부터 50억년까지의 모습 5 .,.,.... 2025/04/09 502
1703918 함상훈 판사 버스기사 2400 13 ㅎㄹㄹㄹㄹ 2025/04/09 943
1703917 시모가 제게 섭섭하데요. 11 .... 2025/04/09 1,155
1703916 아파트 내에서 안면 탔을 때 5 .. 2025/04/09 766
1703915 매일 1시간 편도 운전해서 출근하시는분들 살만하세요? 3 Aodlf 2025/04/09 529
1703914 건강하게 배부르게 먹어도 1 ㅇㅇ 2025/04/09 650
1703913 EU, 미국에 25% 보복관세  3 ..... 2025/04/09 896
1703912 사장님 계시면 알바 4대 보험 질문이요 2 궁금 2025/04/09 301
1703911 동네엄마 남편이 암으로 갔다는데 충격이 6 가혹합니다 2025/04/09 2,484
1703910 김민희도 애엄마들이랑 어울리려나요 9 .. 2025/04/09 1,154
1703909 돌림자 "기" 인데 이름 골라주세요 40 ........ 2025/04/09 1,182
1703908 고1아이가 공부를.너무 힘들어해요 3 네컷 2025/04/09 735
1703907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로보트되는 거 5 2025/04/09 516
1703906 82쿡은 가해자편드는 사람이 왜이리 많나요 19 ... 2025/04/09 939
1703905 챗gpt에서 사주 어떻게 보나요? 3 .. 2025/04/09 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