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명 연예인..

갱스브르 조회수 : 1,719
작성일 : 2014-03-11 18:35:49

죽어야 이름을 알리는 무명 연예인들...

오늘 또 한 분이 가셨다

무슨 드라마의 누구라 해도 잘 모르겠는 배우

죽은 이는 말이 없고 평생을 받지 못한 스포트 라이트가 하루 온종일 터진다

예전 어떤 분이 중견 배우에게 왜그렇게 쉬지 않고 드라마에 출연하느냐 물었다

"쉬면 우린 아파요..."

배우뿐 아니라 누구든 일이 없고 내일이 없으면 아프다

아침에 일어나 갈 곳이 없다는 절망감

이른 아침의 해가 감당 안 되는 무력감

게다가 대중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언제나 선택을 받아야 살 수 있는 운명이니

누구처럼 고고하게 품위지켜가며 오는 작품 고사하고 이리 재고 저리 재고 하는 족속은 알턱이 없다

사인은 생활고에 따른 우울증...

막연한 꿈이 아닌 무대를 맛본 사람이었으니 분명 포기보단 더 악착같이 미련을 떨치지 못했으리라

이제나저제나...날 찾아 줄 전화를 얼마나 기다리고 했을까...

참... 슬프다

잘 나가는 연예인들이 욕 먹을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원했던 사랑과 관심을 죽음에 대한 애도로 받는다

하지만 무명 연예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은 더 비참하다

죽음에도 등급이 있나...

마지막까지 무명 배우의 품위는 무시당하고 있다

꿈을 버리지 못한 지고지순함은 외면 당하고

값싼 동정을 퍼나르는 포탈만이 바쁘다

IP : 115.161.xxx.1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트윅스
    '14.3.11 7:36 PM (175.223.xxx.105)

    무명 이야기엔 댓글도 없네요. 무플방지 -ㅡ-

  • 2. 고인의
    '14.3.11 8:50 PM (112.151.xxx.81)

    명복을 빕니다 어린나이에 데뷔했나봐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좋은곳으로가셔서 꿈을멋지게 펼치시길

  • 3. 마그네슘
    '14.3.12 2:25 AM (49.1.xxx.166)

    생활고...세상에서 가장 마음 아픈 말인 듯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761 박근혜 ‘살인 발언’ 책임 회피하기 위해 7 light7.. 2014/04/24 2,157
373760 전세 계약 끝났는데 전세끼고 매매처럼 됐어요. ㅠ 10 저좀 도와주.. 2014/04/24 3,104
373759 해경은 언제 도착했나? 사진 한장이 전해주는 진실 9 BBC 2014/04/24 3,468
373758 한명도 구조되지 못 할거였으면 차라리... 5 힘들어..... 2014/04/24 2,501
373757 안산 단원고 임시 분향소 많이 막힐까요? 6 ... 2014/04/24 3,745
373756 MBC 배현진 아나, 기자로 전직..국회 출입 5 1111 2014/04/24 4,144
373755 결국엔 돈에 눈먼자들 벼락 2014/04/24 915
373754 "에어포켓 19일 이미 소멸" 수색당국, 그동.. 5 에어포켓 2014/04/24 2,933
373753 눈치없이 아이 유산균에 대해...-.-;; 9 이와중에 2014/04/24 2,483
373752 제가 쓴 댓글로 인해 노여우셨던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2 짜증 2014/04/24 1,516
373751 한번 읽어보세요. ㅇㅇㅇ 2014/04/24 817
373750 방통위, 해경 홈피에도 자유게시판이 있습니다 2 한마디 2014/04/24 701
373749 내가 그 자리에 앉았더면... 1 건너 마을 .. 2014/04/24 734
373748 선원들이 다 같은 교회 신자라고 하던데. 8 ........ 2014/04/24 1,621
373747 이제 이 나라 국민이 아니라는.. 실종자 부모님의 절규 깊은 슬픔 2014/04/24 979
373746 "천안함 기부금 사용처 25%가 부적절" 9 OX 2014/04/24 1,673
373745 UDT 전문잠수사들이 한 번도 물속에 못 들어갔다고 하네요..... 18 ㅉㅉ 2014/04/24 3,495
373744 해경, 밤샘수색 중단하고 "수색했다" 허위보고.. 3 열정과냉정 2014/04/24 1,602
373743 단원고..'해경으로부터 전원구조 됬다는 공식통보 받았다 ' 19 골든타임실기.. 2014/04/24 3,866
373742 이 글이 세월호 유족들에게 전달 되길 바랍니다. 27 부디 2014/04/24 3,896
373741 우리가본 장면은 상당수 아이들이 숨진 후인거 같아요.. 13 .. 2014/04/24 4,564
373740 배안에도 유속이 심한가요?? 9 유속? 2014/04/24 1,644
373739 모두의 탓, 시스템 탓, 그리고 정부 탓 5 세우실 2014/04/24 860
373738 오늘까지 시신 못찾으면 어찌되나요 17 .. 2014/04/24 4,160
373737 온유한 아이.. 13 탄식 2014/04/24 3,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