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려동물 마지막은
좋은 병원에서 좋은치료 받다가 가게하는거중에
어떤게 아이한테 더좋은걸까요?
저희 고양이가 며칠전에 무지개다리 건넜는데요.
5일동안 250 만원 쓸정도로 할수 있는 모든 치료는
다 했는데 결국 떠났는데..
지금도 제 마음이 찢어지는건
그 소심하고 겁많은 아이를 혼자 병원에서
앓게 했다는거예요.
병원도 좋은 병원 찾느라 멀리 있어서 남편은 서너번
갔지만 저희는 그동안 한번밖에 못 갔거든요.
물론 살아 돌아올줄알고 보낸거지만..
어차피 집에 있었어도
하루종일 옆에 있어줄 처지는 아니었지만
익숙한 집에서 가는게 그래도 낫지 않았을까?
내가 너무 무심해서 병 키운거란 생각으로 하루에도 여러번
자책이 드네요.
1. 저두
'14.3.11 6:25 PM (122.40.xxx.41)강아지 많이 아파서 가능성 없다면 집에서 함께 있다 보내주려고요.
사람도 대학병원 가서 병 고치러 갔다가 더 심해져서 하늘나라 간 경험을 2번이나 하니
자연스럽게 그리 생각되네요.
얼마나 지치고 외로워요. 병원서.2. 그래도
'14.3.11 6:27 PM (110.47.xxx.111)최선을 다했으니 잊으세요
자책하고 괴로와하다가 병걸려요
제가 강아지 17년키우다 보내고 우울증까지와서 고생많이했는데...그렇게 괴로와한다고 달라질것도없더라구요
자꾸 되씹지말고...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면서 기분전환좀 해보세요3. ...
'14.3.11 6:28 PM (123.142.xxx.254)고치실려고 그러신거잖아요..위로드려요
그런데 외롭고 힘겨웠을거 같아요..
저도 일박정도 외출할경우엔 병원호텔에 안맡기고 그냥 집에 둬요
있었던곳이 더 나을거 같아서요..
이렇든 저렇든 보내고나면 많이 힘들어요.못해준것만 생각나고....잘 이겨내기길 바랍니다..4. 위로 드립니다.
'14.3.11 6:50 PM (175.192.xxx.241)고치려는 노력을 하신거니 어쩔 수 없었잖아요.
힘내세요.
그리고 집에 함께 쭉 있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였다 하시니 잊고 마음 추스리세요.5. 잘못되고 나면..
'14.3.11 6:58 PM (123.212.xxx.133)이래도 저래도 다 후회로만 남아요.
곁에서 지켜주느라 치료를 제대로 못했다면..
또 그 마지막 모습 지켰다면 그것마저 힘든 기억으로 평생 가슴에 남았을거예요.
저도 경험이 있는지라..
너무 가슴아프고 힘들어서 다시는 반려동물 안키울거예요.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은만큼 아프고 힘들어요.
겪은분들이 시간이 지나면 고통만 조금 줄어들뿐, 그 아픔이 절대로 잊혀지지않는다네요.
그래서 저는 두려울정도예요.
위로드립니다.6. 미리
'14.3.11 9:12 PM (211.36.xxx.167)생각했습니다 병원 안보내고 데리고 있으면서 많이 예뻐해줄거예요 많이안아주고 사랑한다고도 해주고
저는 저한테도 가족들아 그렇게 해주면 좋겠어요
집에서 편안히 있다가 갈 수 있게요7. dpgu...
'14.3.11 9:24 PM (203.247.xxx.20)어느 선택이든 후회는 남을 것 같아요.
집에 데리고 있다 잠든 듯이 가는 거면 상관없는데,
일단 아파서 앓는 애를 집에 데리고 있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편안하게 영면했다 생각하고 잊으세요.
좋았던 그리움만 가지고 아픈 기억은 잊으세요.8. 평화를 주소서
'14.3.11 10:07 PM (223.62.xxx.68)평생 사랑해 주셨으니
그 며칠은 마음에 두지 마세요.
어디든 후회는 남는거니
최선을 다했다는 걸 아이도 알거에요.
힘내세요.9. minss007
'14.3.12 12:14 AM (124.49.xxx.140)최선을 다해줘도 후회는 남는답니다
반대로 집에 데리고 계셨어도..마찬가지 셨을거예요
저도 똑같은 경험 있어서 그 심정 조금이라도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다시 그런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제가 집에 데리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것도 겪어보고 난 후에 생각이네요
아마 반대로 했다면 또 병원에 데려가야겠단 생각을 하겠지요
님..5일에 그정도 맘쓰기 쉽지않아요
돈뿐만이 아니라 이런 마음의 후회나 미련이..
어찌보면 뭔가를 한없이 해줘도 끝이나는 문제는 아닌게지요.
우선 병원에 보내신게..살아오리라 생각하셔서 그리하신것이고
또, 집에 데려다놓았어도 계속 곁에 있어줄수 없었다면
저라도 아픈아이를 계속 주시해서봐주실 병원에 데려갔을거예요...반려동물을 보낸다는건..정말 정들인 세월만큼이나 가슴아픈 일이지요
저희도. 18, 16, 15년 다 데리고 있던 세마리 한놈씩 무지개다리 건넜네요
큰놈은..몸이 계속 틀어지고 비명을 질러대길래 어떻게든 해주려고 영양주사, 수액주사 계속 맞춰쥤는데 ..그게 기운이 들어갔는지 쉬 숨이 끊어지지않고 계속 고통의 비명만 ...그래서 안락사 시켰는데 그게 또 사람 가슴에 멍이 되더라고요. 분명 강아지가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동물병원선생님도 그렇게 하는게 낫다고 해서 순전히 그아이를 위한 결정이었음에도 온 가족 가슴에 상처가 되었어요
사람이던 동물이던..다 떠난답니다
누가 먼저가서 기다려주냐 이지요
나중에 다 만날터인데...너무 마음아파만 하지 마셔요
끝까지 무지개 다리 건널때까지 손을 놓지않고 있었던 님을 꼭 기억할테이니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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