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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한 이성친구로 계속 지내는거 힘든거죠?

우정 조회수 : 5,206
작성일 : 2014-03-11 08:09:00

서로 너무 이야기도 잘 맞고 감성도 비슷하고 취미도 비슷한 이성치구가 있습니다.

서로  사귈마음까지는 없구요.. 이상형도 달라요.

그래도 간간히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하는데

얼마전엔 술한잔 하고 같이 버스타러 집으로 오는데 은근슬쩍 제 어깨에 손을 얹더라구요..

아주 살짝요.

저도 약간 취기가 있는지라 잘 몰랐는데 뒤돌아보다 알았어요.

 제 느낌으론 이친구가 저에게 맘이 있다는걸 느꼈어요.. 제 느낌이구요.

정말 그냥 이성친구로 지내는거, 잘해보고 싶은 생각 없으면서도 서로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고 보고싶은것, 가능한걸까요?

(사족 : 사실 손 얹은 날 그친구는 술 꽤 많이 취했었는데 카톡으로 친구이상 안되냐고 물어봤구 제가 그 이상이 모냐니깐

 잘 모르겠다고 하긴 했어요.. 왜냐면 계속 우린 친구라고 서로 이야기했었거든요..

 근데 그날 술취해서 보내서 까먹은은건지 그 이후엔 다시는 그런 이야기 꺼낸적도 한적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술김에 기억도 못하고 한 말이구나 싶어요.

 전  그친구가 좋기도 하지만 잘되고 싶은 맘은 다른거래서  그냥 이대로 친구로만 지내면 좋겠다 생각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되요)

IP : 115.21.xxx.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11 9:02 AM (165.194.xxx.35)

    저도 20년 넘은 이성친구 많은 사람인데요. 이성친구가 친구로서 좋은거지 남자로 보인 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어쩌면 객관적인 조건상 남편이 한참 우위에 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해요. 원글님은 소위 썸타는 상황인 것 같아요. 이성친구가 아니고요. 그냥 편한 이성친구는 보고 싶다는 생각이 일년에 한번 들까말까...

  • 2. ...
    '14.3.11 9:08 AM (118.8.xxx.116)

    남자가 좋아하면 유지할수있고
    여자쪽에서 좋아하면 깨지기 쉬워요.

    친구라 해도 서로 호감이 없으면 유지되기 어렵거든요.
    그리고 남자들은 애초부터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랑 친구 되기 힘들다고 들었어요.
    그러니까 친구 관계가 성립되는 건 보통
    남자쪽에서 더 좋아하고 여자쪽이 이성적인 경우에 오래가죠.
    여자가 틈을 주면 남자쪽에서는 언젠가 선을 넘으려고 하겠죠.

    그런 경우 못이기는 척 진짜로 사귀는 여자도 있겠고
    이건 아니다 싶어 확 절연하는 여자도 있겠고
    쿨하게 즐기다 끝내는(혹은 안 끝내는) 여자도 있겠고
    엄청 이성적이라서 남자 마음 불을 꺼버리고 다시 친구관계를 유지하는 여자도 있겠고...
    케바케 아닐까요?

    동호회나 학교 선후배 관계에서 출발해서 섞여서도 만난다면
    썸타면서도 친구관계로 있기 쉬울 거 같은데
    그냥 둘만의 개인적인 만남이라면 미혼남녀 친구는 오래 못가요.

    원글님 성격이나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죠.

  • 3. 욕심이죠.
    '14.3.11 9:13 AM (61.106.xxx.253)

    서로가 상대에 대한 매력을 느낄 때 이성친구도 유지되는 법입니다.
    보통은 우린 서로를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는 좋은 친구 사이다 정도로 감정을 깊숙이 감추거나 본인들도 의식하기를 피한채 만남을 계속합니다.
    하지만 어느 한쪽이라도 이성으로 의식하기를 피하지 않는다면, 즉 본인의 감정을 표면으로 끄집어 낸다면 연인으로 가든지 아니면 정리하든지 한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가 감정을 밖으로 끄집어 낸 것을 알면서도 연인이 아닌 상태로 계속 만나는건 어장관리에 불과하죠.
    사실 이성친구 자체가 광범위한 어장관리에 속하기는 합니다.

  • 4. 도미
    '14.3.11 9:28 AM (211.114.xxx.148)

    친구사이라면 '어깨 손'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반대로 원글님이 친구를 의식하고 이성으로 느끼고 계신거 아닌가요a

  • 5.
    '14.3.11 12:17 PM (175.113.xxx.25)

    두 경우가 있었습니다.

    대학 1학년때 학원에서 저보다 6살 연상의 남친을 만났습니다.
    제가 남친있다 소리를 했더니 선배들이 안믿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당시 남친이 한번 학교에 몇 번 왔다 갔습니다.
    당시 친하게 지내선 선배가 남친과 동갑이었는데... 이 남자가 같이 저녁을 먹고는 선배한테
    "우리 ㅇㅇ이 잘 부탁한다."고 하고 갔습니다.
    그날 이후로 20년동안 선배가 저한테 참 친오빠처럼 잘해줍니다. ㅋㅋ
    선배 말이.. 제가 참~ 좋지만 그날 그 남친이 저한테 그렇게 이야기 한 이후로는
    제가 전혀 여자로 안느껴졌다고 하네요. 그냥 여동생이라고.
    마침 남동생만 있던 터라 여동생이 생겨서 좋았다고...

    또 한 경우는 동기 남자애를 사귀었었는데... 한 150일정도 사귀었던것 같아요.
    이 친구는 저랑 헤어지고 군대갔는데 첫 휴가에 저 본다고 비행기타고 서울로 왔었습니다. ㅋㅋ
    동기라 볼 일이 많을것 같아서 헤어질때 잘 헤어졌는데..
    이 친구는 제가 첫사랑이라..... 그래도 맘의 정리가 되는데 오래 걸리더라구요.
    군 제대하고 한 3년정도는 저를 좀 피해다니더니
    어느날부터인가 맘을 잘 정리했는지 다정하게 대해줍니다. 이 친구도 알고 지낸지 20년째죠.


    둘 다 저희 남편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남편도 앞 사연들 다 알고 있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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