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가지 음식에 빠져들면 그것만 먹어요.

영양불균형 조회수 : 2,593
작성일 : 2014-03-11 00:24:44
저는 주기적으로 한가지 음식에 빠져들어요.
요즘은 달걀말이와 팥도너츠...
달걀말이 할때 양파랑 치즈넣고 먹는게 얼마전부터 입에 착착 감겨서 지금 계속 그 반찬 해먹고 간식은 팥도너츠 매일 먹네요.

이런 증상이 한 보름? 정도 지속이 되요.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싶다가 또 다른 음식에 빠져들죠.
지난 1월 중순쯤엔 두유에 생식 타먹는 게 정말 맛있더라구요. 아침에 먹으려고 사다놓고 맛없어서 나두었는데 갑자기 맛있다는 생각이 들더니 끼니마다 밥 먹기 싫고 이게 맛있어서 줄창 먹어대다가 살도 엄청 빠졌구요. 그러다가 뭐 달걀말이와 도너츠에 빠져 다시 원상복귀 중입니다만...

늘 이런 식으로 그래요. 나도 모르게 정상으로 되었다 또 그러다...
음식에 따라 조금씩 쪘다 빠졌다 하기는 하지만 체중은 평균적으로 유지가 되구요.
건강에 좋은 음식만 땡기면 다행인데 어쩔땐 순대니 떡볶이니 치킨이니 뭐 그런건만 먹을 때도 있어서 영양불균형이 심각해요.
저같은 분 계신가요?
IP : 61.84.xxx.18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11 12:34 AM (223.62.xxx.62)

    저도 약간 그런 경향이 있어요 ㅎㅎ
    요즘은 서브웨이에 빠져서 아침은 섭 먹고 저녁은 샐러드 사먹고 이렇구요
    저번 한이주간은 하라도너츠에..빠져서 끼니를 그걸로 때운 경우가 좀 있었고
    또 자주 빠지는건 치킨과 그집 치킨에 딸려오는 떡볶이 이런거. 한동안은 순두부찌개만 주구장창 먹은 적도 있었구요 ㅎㅎ

    좀 그런건 가게에서 사먹는 음식에 빠질경우 주인이 저를 기억하는 게 너무 민망해요. 예를들면 동네 만두가게 아저씨라든가...

  • 2. 원글
    '14.3.11 12:44 AM (61.84.xxx.189)

    저같은 분들 계시군요.
    ...님 말씀처럼 가게 주인 분이 기억하시는 거 저도 민망해요. 그저께는 빵가게에서 진열대에 있는 팜도너츠 거 집게로 담고 있으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오늘은 몇개? 하시더니 금방 만든 거 안에 들어가서 담아주시더라구요. 고마우면서도 민망...^^;; 예전에 그 집에서 야채빵만 줄창 샀을 때도 그러셨거든요.

  • 3.
    '14.3.11 12:54 AM (1.177.xxx.116)

    저도 그래요. 질릴 때 까지 먹어요.-.-
    어릴 땐 짜장범벅이 처음 나왔을 때 두어달 정도 매일 두 세개씩 먹다 어느날 너무 맛있어
    점심 때 9개를 먹어치웠는데 배가 좀 아팠지만 배가 아파서라기 보다는 원 껏 먹어선지
    더 이상 생각이 안났어요. 그래서 그 뒤로는 안먹었어요.
    그리고. 커서도 어떤 음식종류든. 반찬이든. 두 번 다시 생각이 안날때까지 먹어요.

    전 사람도 그래요. 친구도 남자도.-.-
    모두가 이해 안된다고 할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그냥 그 친구 혹은 남자가 싫어요.
    그럼 두 번 다시 맘이 안가는데 그동안의 저의 희생과 버팀을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은
    하루 아침에 순식간에 제 맘이 싸늘하게 식어버리고 뒤도 안돌아 보는 제게 충격 받기도 해요.
    제가 죽을때까지 이용당하고 영원히 굴레에서 못 벗어 날 줄 알았다고들 해요. ^^

  • 4. ...
    '14.3.11 1:04 AM (223.62.xxx.62)

    윗글의 민망함에 덧붙여. 전 오랫만에 만두가게 갔더니 아저씨가 살빠졌다고 알아보고
    한번은 동생이랑 갔는데 동생이 왕만두랑 작은 만두중 뭐 시키냐하니 아저씨가 저분은 왕만두만 드시는 분이라고 -_-;
    근데 그 와중에 저의 착각은 아저씨가 저를 기억못할거라 생각했다는 데 있어요. 항상 그냥 고객같이 적당한 친절로 대했기에..
    뭔가 아주 굴욕적이었어요..ㅜㅜ

    그 밑에 흠님과는 좀 다르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어릴 때 마요네즈 너무 좋아해서 숟가락으로 퍼먹다가 이젠 마요네즈 질려서 안먹고요
    번데기도 컵째로 질리게 먹었더니 요즘은 못먹어요 .... 근데 전 사람은 음식과 좀 달라서 그점은 신기해요ㅎㅎ

  • 5. 름름이
    '14.3.11 1:52 AM (74.14.xxx.157)

    반가워요! ㅎ 저도 그래요. 특히 과일.. 자몽 한달, 서양배 한달, 망고 한달, 블러드 오렌지 두달 ㅋㅋ, 지금은 자두 한달째... 과자에도 그런 편이고요. 특히 과일.. 그 과일이 질려서 보기긿을 때까지 먹어요.

  • 6. ,,,,
    '14.3.11 2:06 AM (124.153.xxx.46)

    저는 간식이나 과자에서 그런면이 있었네요..
    이삭 샌드위치. 알새우칩. 칙촉. 초코렛, 포카칩.
    음식점도 어디 한곳 꼽히면 계속 갔어요..질릴때까지
    그렇게 좋아했던 알새우칩은 임신때 입덧하면서 먹으니 토할것같더군요..그뒤로 봉지만 봐도 메슥거리고
    몇년동안 안먹었어요..그런것도 모르고, 몇년만에 울집에 놀러온친구가 너가 그렇게 좋아하는 알새우칩 한박스 사갈까 하더군요..
    미혼일때부터 전 돈까스를 넘 좋아해서, 분식점같은곳가면 고민하며 고를 필요가 없었어요..무조건 돈까스이니..그런데 둘째 임신해선 또 토나올것 같더군요..그뒤로 몇년 안먹었는데 다시 먹게 되었어요..
    옛날처럼 그렇게 좋아하지는않고 아이들 먹을때 옆에서 몇개 집어먹는정도..
    또 맘스터치 감자튀김. 아딸 튀김. 브라우니. 여러가지 있었어요..

  • 7. ..
    '14.3.11 6:09 AM (175.197.xxx.240)

    저도 그런 경향이 있어요.
    모시떡, 기정떡 이런 거에 꽂히면 한번에 3킬로 정도 택배주문해서 냉동보관하면서 매일 먹는거죠.
    지금은 대전 성심당 단팥빵이 20 개 냉동실에 있어요.30개 주문해서 10 개는 주말동안 먹었고.
    짜짜로니에 빠져서 한박스 사서 매일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삶을 때 물 버리고 나서 다진 양파 한주먹 넣어서 짜장소스랑 함께 볶아먹으면... 죽음이에요.

  • 8. gg
    '14.3.11 8:00 AM (175.223.xxx.192)

    저도 매운새우깡 하루에 한봉지씩 한달 동안 먹었어요. 이제는 질려서 안먹구요.
    김밥도 한달동안 매일 두줄씩 먹은적도 있어요.
    살 대박 쪘어요. 전 김밥이 칼로리가 그리 높은줄 몰랐네요 ㅠㅠ

  • 9. 긴허리짧은치마
    '14.3.11 8:25 AM (124.54.xxx.166)

    저는 주로 식사메뉴
    자장멱 감자탕 순대국 굴전 만두 우동 새우동들깨칼국수 ㅎㅎ
    질리때까지먹고 몇년간 못먹기도해요

  • 10. 호호
    '14.3.11 8:54 AM (175.206.xxx.120)

    저도 그래요~
    식당도 맛있게 먹은 메뉴가 있으면
    내리 다섯번을 가요.
    근데 거기까지 대여섯번쯤 가다 보면 딱 미련 없어져서
    안가요.

  • 11. ........
    '14.3.11 9:04 AM (180.68.xxx.11)

    저도 원글님 만큼은 아니지만 좀 그런 성향이 있어요.ㅋㅋ

  • 12. ..
    '14.3.11 9:36 AM (211.107.xxx.61)

    쌀국수 감자칩 에그타르트 포카치아 나초칩..
    몇달동안 질리게 먹던것들.너무 먹어서 이제는 쳐다도 안봐요.

  • 13. mtjini
    '14.3.11 10:26 AM (223.62.xxx.97)

    한동안 샐러드 -샌드위치, 요즘은 우동.. 겐로쿠 우동이 늠 맛나요 ㅜㅜ 나만 그런건 아니로구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0760 팩트티비 보세요 1 유민아빠살리.. 2014/08/21 728
410759 주변에 뒤늦게 인터넷 열심히 배우셔서 막 글 보내시는 분들 계세.. 3 123 2014/08/21 768
410758 살림돋보기 와우~~ .. 2014/08/21 1,800
410757 울 강아지에게 전 영원한 2인자 인 걸까요? 13 아놔 2014/08/21 1,984
410756 왜 여자들은 자기 남편을 잡을려고 들까.. 22 .. 2014/08/21 4,589
410755 아이허브 계정 궁금한게 있는데요... 1 ... 2014/08/21 1,497
410754 아이들 컴퓨터 검색 얼마나 하나요?? 1 초6딸 2014/08/21 692
410753 원어민 강사, 환각 상태로 어린이집 수업까지.. 1 샬랄라 2014/08/21 775
410752 그 때 살릴 수도 있었는데.... 9 골든타임2 2014/08/21 1,310
410751 책 커버 안쌌다가 한심한년 소리 들었네요 30 .... 2014/08/21 5,262
410750 서울 상도동 엠코타운, 상현초에 대해 여쭤봐요... 4 예비초등맘 2014/08/21 3,259
410749 오랜만에 명동에 가는데.. 쇼핑말고 뭐 볼꺼 있나요?? 3 명동 2014/08/21 1,248
410748 유민아버님 살리기 운동 2 세월호 재발.. 2014/08/21 1,262
410747 망치부인 생방송 중입니다. 망치 2014/08/21 966
410746 요즘 해먹은 움식 나누어요 1 메뉴나눔 2014/08/21 922
410745 데미안- 번역 잘 된 걸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1 독서 2014/08/21 3,351
410744 전골집에 노란색 냄비 냄비 2014/08/21 759
410743 코스코서 득템해써요^^ 2 .. 2014/08/21 3,790
410742 고등학생 실비보험 추천부탁드려요 6 아그네스 2014/08/21 2,956
410741 간혹 15세 영화 초딩 봐도 될까요? 하는 질문에 4 궁금합니다... 2014/08/21 1,086
410740 유가족측 대한변협 어이없어요. 12 .. 2014/08/21 2,766
410739 유민아버지 바지허리 반으로 줄은 사진 좀 링크해주세요. 2 전단지만들었.. 2014/08/21 1,180
410738 ID와 비밀번호가 회사 컴터에서 안지워져요 4 핫메일 2014/08/21 920
410737 커피끓이면 집안냄새 정말 없어지나요?? 3 집안냄새 2014/08/21 2,503
410736 월남쌈의 재료인 라이스페이퍼로 마스크 팩하는 방법 8 아세요? 2014/08/21 4,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