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여자아이들이 이럴때 엄마들끼리는 어떻게...(길어요)

중딩딸 조회수 : 1,523
작성일 : 2014-03-10 21:27:14

저희 아이는 지금 중3입니다.

1학년때 저도 첫아이라 많이 긴장하고 아이도 심성이 여린 편이라 많이 걱정하던 중 5학년때 같은 반 했던

아이가 (편의상a) 같은 반 되었는데 그 아이엄마도 많이 좋아하고 아이끼리도 잘 노는것 같아 그 엄마랑 몇번 차를 마셨어요..

 

그러다가 저희 아이가 수학학원을 다니다가 같은 반 아이가 있어서 (편의상b) 그 아이랑 집도 가까우고 학원도 같이 다니다 보니 많이 친해졌는데 우리 아이말로는 a라는 아이가 갑자기 말도 않고 그래서 우리 아이가 생각해 보니 a라는 아이가 기분이 나쁠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하고 셋이서  같이 잘 놀자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a,b라는 아이가 붙어다니면서 우리 아이가 가면 갑자기 말을 끊고 우리 아이가 카스가 안 되어서 항상 문자로 서오 연락하던 아이들이 자기네끼리 카스로 연락하면서 우리 아이는 연락 못 받게 해 놓고는 왜 그랬냐고 하면 카스가 안 되는줄 몰랐다고 하고 우리 아이가 누구랑 얘기하려고 하면 갑자기 나타나서 말 가로채고 ...하여튼 아이들이 은근히 못 되고 굴어서 반 몇몇 여자아이들이 오죽하면 자기랑 딱 붙어있으라고 했다고 해서 그때는 저도 많이 화가 났어요.

 

하지만 원래 3명이서 친구한다는게 어른도 힘들고 굳이 제 자신도 별로 그 아이들이 딱히 맘에 들지는 않아서 아이랑 많은 얘기를 하면서 조그만 참자고 달래면서 마무리 지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b라는 아이가 우리 아이랑 같은 반이 되었고 우리 아이말로는 a라는 아이가 옆반이 되어서 계속 놀러오고 자기네끼리 쑥덕거리는 것 같아서 불편하다면서 좀 힘들어 하지만 별로 부딫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저의 아이동생과 a라는 아이동생이 6학년인데 같은 반이 되어 버렸어요.

a라는 엄마는 항상 길에서 보면 차마시자고 하고 계속 연락 왔는데 그렇다고 만나서 아이들끼리 그러니 연락하지 말라고 하기도 그래서 계속 피했는데 당장 담주 총회때문에 걱정이네요..

 

어차피 학교에서 여러번 만날 것 같은데 최대한 제가 피하겠지만 그렇다고 이제는 한 아이가 저의 아이랑 같은 반이 되었는데 아무렇지 않게 대하면 또 그 아이들이 우리 아이상대로 못 되게 굴까봐 걱정이네요..

아이들이 정말로 잔인할 수 있다는 걸 알았고 또 우리 아이가 힘들어 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 아무렇지 않게 대하기는 제 자신도 힘들고....

 

최대한 피해보는게 정답일까요 아님 부딪치면 솔직히 불편하다고 얘기하는게 맞을까요?

제가 넘 걱정이 넘쳐서 오바인가 싶기도 하고 벌써 2년전 일을 다시 얘기 한다는것도 웃기구요...

 

현명하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2.169.xxx.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명하기 참 어려워요
    '14.3.10 9:32 PM (1.251.xxx.35)

    제일 어려운일이 현명하게 살기 같아요.

    저라면,,,어차피 그애들이나 그애엄마하고 좋게 갈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요...
    저라면.그 엄마가 그리도 계속 얘기하고 싶어한다면,
    저는 얘기할것 같아요(지금에서야 뭐 해결책을 원하는것도 아니고 하니)

    편하게..좀 상황이 나아지면 좋고, 안나아져도 이보다 더 나빠질수도 없는거고하니
    좀 이러저러해서 우리애도 힘들었고, 보는 나도 힘들었다...가능하면 우리애 아픈거 안보고싶다...정도로 얘기할것 같아요.

  • 2. ㅇㅁ
    '14.3.10 9:34 PM (203.152.xxx.219)

    아이가 초6학년이고 중3 이고 그렇다면 엄마가 친한 사이로 아이들 친분이 결정되진 않잖아요.
    그리고 총회때나 보지 뭐 얼마나 자주 보겠어요.
    그냥 총회때는 그 자리에서는 친절하게 인사하고 잘 넘기고 오시면 될듯합니다.
    처세술에서 가장 좋은건 친구를 만드는게 아니고 적을 만들지 않는 겁니다.

  • 3. 나무
    '14.3.10 9:37 PM (124.111.xxx.14)

    원글님 따님은 엄마한데 이런저런 얘기를 잘하나본데
    그 아이는 안 그럴수도 있어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였는데
    그냥 인사만 잘해요
    굳이 말로 울타리를 쳐놓을 필요는 없어요

    또한 시간이 지나고나니 뭐 이 또한 지나가게 되더군요

  • 4. 어렵네요.
    '14.3.10 10:12 PM (49.230.xxx.71)

    일단 따님과 a사이에 있었던 일은 아무리 좋게 얘기하더라도 일단 말하는 순간 두 분의 관계는 불편해지는거 아닐까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전 말 안하고 그냥 멀리했습니다만 그게 잘한 행동이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ㅠㅠ

  • 5. ,,,
    '14.3.11 7:42 AM (203.229.xxx.62)

    자연스레 인사 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으면 만나서 차 마시자고 하면
    적당한 핑계 대서 거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146 EM원액파는곳 이엠 원액 분말 사용법 효능 좀 3 농부 2014/03/25 17,937
364145 하루 분량 포장된 견과류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7 ... 2014/03/25 2,306
364144 4년뒤에 자기한테 다시 오라는 남친 40 ..... 2014/03/25 14,928
364143 그러고보면 이찬진도 대단해요! 7 대단대단 2014/03/25 5,209
364142 "일당 5억 노역, 헌법상 평등원칙 위배" 3 샬랄라 2014/03/25 1,197
364141 안판석 감독이 말하는 밀회에 대한 작품설명 - 동영상- 3 .. 2014/03/25 1,747
364140 애슐리의 하와이안 버블 샐러드를 따로 파는곳 아시나요? 3 지디지디지디.. 2014/03/25 4,502
364139 그릇 팔수 있는데가.있을까요? ㅠㅠ 2 그릇 2014/03/25 2,460
364138 방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보고왔어요 20 샬랄라 2014/03/25 3,797
364137 사골 곰탕 ㅠㅠ 질문있어요. 3 아메리카노 2014/03/25 1,305
364136 발편하고 예쁜 운동화 13 여리여리 2014/03/25 4,067
364135 글 내립니다. 7 아침식사 2014/03/25 1,369
364134 너무 속이 상해서 잠이 안와요... 7 바보 2014/03/25 2,561
364133 밑에 초등 성적을 믿지말라는 글의 다른 의견 51 2014/03/25 9,910
364132 미쳐야 사는여자‥제얘기 입니다 38 몰입 2014/03/25 16,717
364131 너무 자기 말만 맞다고 하는 사람 피곤해요 9 .... 2014/03/25 6,058
364130 식초 과다 투입된 무생채 좀 살려주세요. 7 ㅜㅜ 2014/03/25 1,050
364129 뷰티풀마인드 11 영화한편 2014/03/25 2,005
364128 이제야 현실직시... 허망한 꿈들이었나봅니다.ㅠ 89 2014/03/25 18,744
364127 집에서 아쿠아필링기 사용해 보신분 계신가요? 1 피부 2014/03/25 7,610
364126 엄마 반지는 어디가서 사면 될까요? 3 00 2014/03/25 1,682
364125 여기 "following"이 도무지 해석이 안.. 6 2014/03/25 1,230
364124 선택을 잘못한거같아 마음이 괴로워 죽겠어요 3 너무 2014/03/25 1,623
364123 친구와의 언쟁..고등교사의 연봉 27 허무 2014/03/25 14,414
364122 솔직히 수능공부에선 타고난거 없어요 18 치대생 2014/03/25 5,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