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여자아이들이 이럴때 엄마들끼리는 어떻게...(길어요)

중딩딸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14-03-10 21:27:14

저희 아이는 지금 중3입니다.

1학년때 저도 첫아이라 많이 긴장하고 아이도 심성이 여린 편이라 많이 걱정하던 중 5학년때 같은 반 했던

아이가 (편의상a) 같은 반 되었는데 그 아이엄마도 많이 좋아하고 아이끼리도 잘 노는것 같아 그 엄마랑 몇번 차를 마셨어요..

 

그러다가 저희 아이가 수학학원을 다니다가 같은 반 아이가 있어서 (편의상b) 그 아이랑 집도 가까우고 학원도 같이 다니다 보니 많이 친해졌는데 우리 아이말로는 a라는 아이가 갑자기 말도 않고 그래서 우리 아이가 생각해 보니 a라는 아이가 기분이 나쁠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하고 셋이서  같이 잘 놀자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a,b라는 아이가 붙어다니면서 우리 아이가 가면 갑자기 말을 끊고 우리 아이가 카스가 안 되어서 항상 문자로 서오 연락하던 아이들이 자기네끼리 카스로 연락하면서 우리 아이는 연락 못 받게 해 놓고는 왜 그랬냐고 하면 카스가 안 되는줄 몰랐다고 하고 우리 아이가 누구랑 얘기하려고 하면 갑자기 나타나서 말 가로채고 ...하여튼 아이들이 은근히 못 되고 굴어서 반 몇몇 여자아이들이 오죽하면 자기랑 딱 붙어있으라고 했다고 해서 그때는 저도 많이 화가 났어요.

 

하지만 원래 3명이서 친구한다는게 어른도 힘들고 굳이 제 자신도 별로 그 아이들이 딱히 맘에 들지는 않아서 아이랑 많은 얘기를 하면서 조그만 참자고 달래면서 마무리 지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b라는 아이가 우리 아이랑 같은 반이 되었고 우리 아이말로는 a라는 아이가 옆반이 되어서 계속 놀러오고 자기네끼리 쑥덕거리는 것 같아서 불편하다면서 좀 힘들어 하지만 별로 부딫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저의 아이동생과 a라는 아이동생이 6학년인데 같은 반이 되어 버렸어요.

a라는 엄마는 항상 길에서 보면 차마시자고 하고 계속 연락 왔는데 그렇다고 만나서 아이들끼리 그러니 연락하지 말라고 하기도 그래서 계속 피했는데 당장 담주 총회때문에 걱정이네요..

 

어차피 학교에서 여러번 만날 것 같은데 최대한 제가 피하겠지만 그렇다고 이제는 한 아이가 저의 아이랑 같은 반이 되었는데 아무렇지 않게 대하면 또 그 아이들이 우리 아이상대로 못 되게 굴까봐 걱정이네요..

아이들이 정말로 잔인할 수 있다는 걸 알았고 또 우리 아이가 힘들어 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 아무렇지 않게 대하기는 제 자신도 힘들고....

 

최대한 피해보는게 정답일까요 아님 부딪치면 솔직히 불편하다고 얘기하는게 맞을까요?

제가 넘 걱정이 넘쳐서 오바인가 싶기도 하고 벌써 2년전 일을 다시 얘기 한다는것도 웃기구요...

 

현명하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2.169.xxx.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명하기 참 어려워요
    '14.3.10 9:32 PM (1.251.xxx.35)

    제일 어려운일이 현명하게 살기 같아요.

    저라면,,,어차피 그애들이나 그애엄마하고 좋게 갈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요...
    저라면.그 엄마가 그리도 계속 얘기하고 싶어한다면,
    저는 얘기할것 같아요(지금에서야 뭐 해결책을 원하는것도 아니고 하니)

    편하게..좀 상황이 나아지면 좋고, 안나아져도 이보다 더 나빠질수도 없는거고하니
    좀 이러저러해서 우리애도 힘들었고, 보는 나도 힘들었다...가능하면 우리애 아픈거 안보고싶다...정도로 얘기할것 같아요.

  • 2. ㅇㅁ
    '14.3.10 9:34 PM (203.152.xxx.219)

    아이가 초6학년이고 중3 이고 그렇다면 엄마가 친한 사이로 아이들 친분이 결정되진 않잖아요.
    그리고 총회때나 보지 뭐 얼마나 자주 보겠어요.
    그냥 총회때는 그 자리에서는 친절하게 인사하고 잘 넘기고 오시면 될듯합니다.
    처세술에서 가장 좋은건 친구를 만드는게 아니고 적을 만들지 않는 겁니다.

  • 3. 나무
    '14.3.10 9:37 PM (124.111.xxx.14)

    원글님 따님은 엄마한데 이런저런 얘기를 잘하나본데
    그 아이는 안 그럴수도 있어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였는데
    그냥 인사만 잘해요
    굳이 말로 울타리를 쳐놓을 필요는 없어요

    또한 시간이 지나고나니 뭐 이 또한 지나가게 되더군요

  • 4. 어렵네요.
    '14.3.10 10:12 PM (49.230.xxx.71)

    일단 따님과 a사이에 있었던 일은 아무리 좋게 얘기하더라도 일단 말하는 순간 두 분의 관계는 불편해지는거 아닐까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전 말 안하고 그냥 멀리했습니다만 그게 잘한 행동이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ㅠㅠ

  • 5. ,,,
    '14.3.11 7:42 AM (203.229.xxx.62)

    자연스레 인사 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으면 만나서 차 마시자고 하면
    적당한 핑계 대서 거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6740 뉴욕타임스 신경숙 작가 두 번째 작품 영역 출간 서평 light7.. 2014/06/09 887
386739 40년지기 친구가 맞는지요? 31 2014/06/09 4,877
386738 알뜰주부님들 생활비 절약하는 노하우 있으세요? 10 절약 2014/06/09 6,514
386737 인천공항 근처 괜챦은 호텔 추천 부탁합니다. 3 질문 2014/06/09 1,321
386736 카톡에서 이게 무슨 말인가요?? 5 카카오톡 2014/06/09 2,360
386735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6.09] 박원순 대권후보 선호도 1위.... 1 lowsim.. 2014/06/09 1,066
386734 박원순, 차기대선후보 1위 등극 30 샬랄라 2014/06/09 2,872
386733 친정엄마가 치매신데요 10 조언 좀 해.. 2014/06/09 2,737
386732 이친구에 대해선 제가 맘을 내려놔야 하곘죠.? 7 zhd 2014/06/09 1,754
386731 건너 마을 아줌마 대국민 공약 ))) 12 건너 마을 .. 2014/06/09 1,824
386730 차량용 거치대 추천 바래요~ ..... 2014/06/09 723
386729 [세월호 참사]서강대 교수들 "이것이 과연 국가.. 5 //// 2014/06/09 1,397
386728 대기업 부장직급 한달 월급 실수령액이 얼마정도 되나요? 9 궁금 2014/06/09 5,635
386727 (펌) 신혼부부의 카톡 7 하하 2014/06/09 3,809
386726 광끼 역사를 접하고 나니 떠오르는 '터' 2 이 노래 2014/06/09 741
386725 식비20만원 11 2014/06/09 3,344
386724 행오버 뮤비 감상해보세요~ 15 싸이 2014/06/09 2,468
386723 끌어올림) 관악구 분들, 지역육아공동체 부모교육 신청하세요! 1 찬란한 6월.. 2014/06/09 680
386722 선거전 2주 동안 희생자 수습 없었던거 6 세월호 2014/06/09 2,097
386721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라 집중할 때 8 자 이제 우.. 2014/06/09 666
386720 콩나물밥 가지밥처럼 양념장에 비벼먹는 밥 또 없나요? 20 2014/06/09 3,134
386719 채경옥기자라는 여자 단원고 아이들관련 헛소리하네요. 우연히 아.. 23 호호언니 2014/06/09 7,894
386718 김무성 아버지가 친일파라고? 차라리 나를 모욕하라' 7 A급 친일파.. 2014/06/09 3,640
386717 주부님들 밥 대신 즐겨먹는 간식 있으세요? 12 간식 2014/06/09 3,771
386716 유기농이나 친환경 네일 리무버(아세톤) 아는 분 계신가요? 1 .. 2014/06/09 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