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말이 뭐 틀린것 있나요?

남편아 조회수 : 1,538
작성일 : 2014-03-10 20:12:33

얼마전에 남편아~ 글 썼던 사람인데요.

들들들들 들볶이는. 하루에도 수십번 문자에, 전화에 아주 지긋지긋한데

이 사람이 저희 가족들 옷도 직접 구입해요.

네, 신경써줘서 고맙긴한데요.

저한테 돈으로 안주고, 꼭 본인이 골라요.

자기옷, 제옷, 아이들 옷 모두 다요. 심지어 제 팬티도요.

어제 작은 애 패딩이 낡았다고, 새로 알아보더라구요. 인터넷으로요.

돌아오는 가을에 사자니까.

지금 사봤자, 그냥 옷장에 걸어두지, 교복입고 다니는 애가 패딩을 몇 번이나 입겠어요.

굳이 폭풍 검색을 하고.출근해서도 검색하고, 전화하고,

그리고는 자기 옷을 줄까 말까 몇번을 고민하고.

그래서 둘이 결정하라고, 퇴근하고, 아이 귀가하고, 둘이 결정하라고.

귓등으로 듣고, 계속 전화 전화

자기 옷 두 가지를 옷장 손잡이에 걸아라 옮겨라

아이 방 옷장에 걸어라, 다시 옮겨라.

몇 번을 전화로 이래라 저래라 하길래

똥개 훈련시키는 것 같다고,(이런 도발? 적인 대꾸하면 난리나요, 그런데 저는 웃으면서 평소처럼 농담하듯이 했어요)

이따가 귀가 후에 애랑 직접 하라고.

그래더니, 완전 삐져가지고,

하라는데로 할 것이지,

자기가 바쁜데 그런것도 신경써야 한다고,

옷은 여자가 다 알아보는건데, 난리, 난리

그러니까 돈으로 달라고요.

돈은 안주고, 본인이 사야 직성이 풀리면서,

소리소리 버럭버럭 지르고

낮에 여편네들이랑 수다나 떨고 다니면서 그런거 직접 알아보라고,,,

오늘 그림 배우는 날이고, 벌써 8년째 하고 있는 날인데,

그리고 낮에 좀 돌아다니면 어때요.

아침, 저녁, 밤까지 시달리는데.

내가 낮에도 리모컴 조정 당하기 위해서 집에 있어야 하나요?

 

이거, 정상입니까?

ㅂ ㅅ 찌질이 같아서, (이럴때만요)

IP : 119.67.xxx.23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4.3.10 8:16 PM (182.227.xxx.225)

    희한한 남편 두신 거
    유감입니다...

  • 2. ㅇㅁ
    '14.3.10 8:17 PM (203.152.xxx.219)

    에휴.. 그 남편 그거 좋아서 하는거에요.
    자기가 생색내고 싶어서..
    여자가 하는건데 내가 이렇게 열심히 잘 골라준다고 생색내고
    뭐 검색해서 자기가 직접 사는게 피곤하긴 해도 쾌감도 느끼는거죠.
    애들 좀 컸으면 동네 알바라도 좀 알아봐서 다니세요. 리모콘 조종당하느니
    차라리 일한다는 핑계로 돈 버는게 나을듯.

  • 3. 트윅스
    '14.3.10 8:23 PM (110.70.xxx.176)

    원글님은 괴로우신거 같은데....재밌어요^ㅇ^ 글도 디게 재미나게 생동감있게 잘 쓰시네욬ㅋㅋ연재하셔도 인기 끄실 듯요!

  • 4. 헐...
    '14.3.10 8:24 PM (211.117.xxx.78)

    글만 읽어도 너무 피곤하네요..

  • 5. 어휴
    '14.3.10 8:46 PM (210.126.xxx.222)

    숨 막혀서 어떻게 사세요??ㅜㅜ

  • 6.
    '14.3.10 8:56 PM (218.148.xxx.205)

    안녕하세요?에 나가야 할 남편이랑 사시는 군요


    저라면 못 살거같아요

  • 7. ㅜㅜ
    '14.3.10 9:00 PM (119.67.xxx.239)

    연재하면 여러 사람 숨 막히게 하는거라서요........
    돌파구를 찾긴 해야 겠는데
    지력이 딸려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 8. sladms qncjek
    '14.3.10 9:34 PM (110.8.xxx.239)

    님은 부처네요. 나라면 못살아요.

  • 9. --
    '14.3.11 2:17 AM (14.39.xxx.43)

    장난으로 말씀드리는거 진정 아니구요..

    진심 궁굼해서 그러는데, 좋은점도 혹시 있을까요?
    제가 아는 남편중에서는 제일 나쁜거같아서요.
    차라리 때리거나 도박하거나 술을 심하게 처마시거나
    이런건 누가봐도 욕이나 하지.
    이집남편은 정신적으로 사라을 괴롭히는 지능범같아서요.
    좋은점도 혹시 있을까 싶어서요,
    진심 궁금합니다.

  • 10. 원글이
    '14.3.11 7:13 PM (119.67.xxx.239)

    답이 많이 늦었지만서도,

    그 정신적으로 달달달달 볶는거 빼고는 ...........뭐....
    그럭저럭 살만해요
    주위를 둘러보아도 이 남자 정도 내 눈에 차는 남자가 없다.............ㅠㅠㅠㅠ
    제 팔자 지가 볶는다 인건지...

    시어머니가 저래 사람 들볶는 분이시라, 남편도 학을 떼고 매일 싸우는데
    점점 닮아가서 심난해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ㅡ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6793 남편 사촌누나 아들의 결혼식 축의금 금액은요? 6 경조사 2014/04/04 3,855
366792 exr운동화는 사이즈가 어떻게 되는건가요??? 1 rrr 2014/04/04 648
366791 카페에 혼자 가시면 보통 몇시간씩 계시나요? 12 .. 2014/04/04 3,672
366790 동화 갱스브르 2014/04/04 277
366789 40대 중반여자가 그냥 편하게 들만한 가방이 뭐가 있을까요. 2 매일매일드는.. 2014/04/04 2,515
366788 돼 되/ 써 서/ 어이 어의/ 든지 던지 구별법 6 루나틱 2014/04/04 3,177
366787 방금 우체국택배라고 문자왔는데 스팸인지 봐주세요 3 스팸 2014/04/04 2,426
366786 상조.. 저는 필요 없네요. 4 필요없네 2014/04/04 2,440
366785 김두관 "당이 어떤 역할 맡겨도 하겠다" 13 샬랄라 2014/04/04 1,149
366784 제과점판매용 생크림요... 9 생크림 2014/04/04 1,229
366783 사진인화 쿠팡같은곳 후지필림에서 하는것 ,,, 2014/04/04 369
366782 이 사이트 한번만 들어가봐주세요 ..수수팥떡 4 ,, 2014/04/04 1,115
366781 맞춤법은 아이러니죠 굳이를 계속 구지로 쓰고 23 루나틱 2014/04/04 1,770
366780 저처럼 82에서 여자들 이중성때문에 짜증나는 분들? 20 지긋 2014/04/04 4,013
366779 생취나물 냉동해도 되나요? 3 ㅇㅇ 2014/04/04 689
366778 경주 회원님~주말 숙박 괜찮은곳 소개 좀 부탁드려요...ㅜㅠ 5 급조싫다. 2014/04/04 1,195
366777 루이비통 네버풀 지금들어도 촌스럽지않을까요? 10 가방이필요해.. 2014/04/04 4,242
366776 나만의 당신 아침 드라마 보시는분 8 .... 2014/04/04 1,373
366775 2 ee 2014/04/04 485
366774 초보엄마-길냥이 18 멍멍 2014/04/04 1,176
366773 아기 봐주시는 분 4 고민 2014/04/04 777
366772 전주에 사시는 분께 고견 부탁드려요~ 7 나그네 2014/04/04 1,319
366771 이번주말 영화 어떤게좋을까요? 혼자 가서 보려구요.. 9 추천요망 2014/04/04 1,111
366770 자동차과태료 한두건으로 통장압류까지 하나요?? 13 .. 2014/04/04 6,929
366769 홈쇼핑에서 대게 파는거 실한가요?? 3 게사랑 2014/04/04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