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운건 싫은데 겨울은 좋네요.

ㅇㅇ 조회수 : 886
작성일 : 2014-03-10 19:59:15
말이 앞뒤가 안 맞아서 좀 이상한데요,

전 가끔 댓글에 '밖에 추워요. 옷 단단히 입고 나가세요. '

이런말을 보면 왠지 가슴이 따뜻해져요.

어릴때 추운 겨울날 밖에서 찹쌀떡 사라는 소리가

들리는것도 같고 추운날 아랫목에 누워서 형제들이랑

고구마 까먹던 것도 생각나고 입김 불면서 깔깔거리던것도

생각나요.

어릴때 늘 행복했던건 아니었는데 이런 소소한 추억이

지금 이 나이에 마음의 자산이 되어줄줄 몰랐네요.


또 여름밤 더위 피하려고 엄마아빠랑 실개천 나가서

평상에 누워서 잠들었던 기억도 가슴 따뜻한 추억이구요.


저 늙는가봐요. ㅎㅎ

어쩐지 요즘 눈물도 많아지는게...ㅋㅋ



IP : 121.139.xxx.7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
    '14.3.10 8:08 PM (220.87.xxx.166)

    히히 저두요~
    전... 겨울 추억들이 정말 많아요~
    음.. 단발머리 교복시절 친구들이 저희 집에 놀러와 따뜻한 방바닥에서 이불 덮고 앉아 도란도란 수다 떨며 귤 까먹으며 까르르~ 웃던 기억..
    찬 바람 맞아 얼굴이 빨개지도록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놀던 꼬맹이 시절...
    길거리에서 산 군고구마가 든 누런 봉투를 품에 꼭 안고 집으로 달려가던 추억...

  • 2. 안녕
    '14.3.10 8:55 PM (182.209.xxx.106)

    떠나는 겨울이 아쉬워요. 다시 아홉달을 기다려야 겨울이 오네요.ㅠ

  • 3. 맞아요
    '14.3.10 9:57 PM (59.187.xxx.56)

    원글님 말씀 다 동의합니다.

    하지만, 전 현실적으로...ㅎㅎ
    음식물 안 상하고, 음식물쓰레기 바로바로 안 버려도 되는 게 너무너무 좋아요.
    땀내 신경 안 써도 되는 것도요.

    보통 그렇죠.
    아니,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최소한 저는요.
    겨울엔 작열하는 한여름 태양을 그리워하고, 여름엔 크리스마스 트리 불빛과 그 서늘한 공기를 그리워하죠.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5183 그 Naver 퇴치 도와 주세요 1 못참아 2014/03/28 1,114
365182 아이가 상위권이긴 한데 참 고민이 많아요. 15 .. 2014/03/28 4,088
365181 유명한 교정치과, 치아 하나하나에 붙이는 작업하는거 의사 본인이.. 9 치아교정 2014/03/28 3,712
365180 오늘 옛친구랑 절교하다시피 싸웠습니다..(내용 삭제했음~) 19 Sunny 2014/03/28 12,943
365179 피부마사지 몇번 받은후, 여드름이 더나고 트러블이 생겼던 경험 .. 5 피부관리 2014/03/28 6,134
365178 심심하신 분 음악 한 곡 들어보세요. 3 샬랄라 2014/03/28 1,107
365177 왜 저는 나이가 들수록 이모양일까요 6 휴우 2014/03/28 2,917
365176 피겨 관심 끊으니 살 것 같아요! 9 빙상질 2014/03/28 2,453
365175 . 7 가정해체 2014/03/28 1,765
365174 돈 한 푼 못 받고 일한다면, 그곳이 어디일 것 같나요? 26 98 2014/03/28 4,158
365173 롱샴가방 어디로 가면 많이 볼수 있을까요? 1 ..... 2014/03/28 1,222
365172 진심으로 마음이 잘맞고 더 친해지고 싶은 사람 있으세요? 5 몽쉘크림 2014/03/28 2,589
365171 걸음걸이에 따라 층간소음 일으킬수도 4 아하 2014/03/28 1,542
365170 독일 메르켈.. 박그네에게 뼈있는 통일조언 4 메르켈 2014/03/28 2,080
365169 영어로 이름쓸 때 4 틀리면 안되.. 2014/03/28 756
365168 정신과상담 추천해주실수있나요? 16 amu 2014/03/28 3,181
365167 이런꿈 꾸신 분 있나요? 해몽 부탁드려요. 1 루루루 2014/03/28 840
365166 말레이시아 실종기 루머 ..펌 32 유후 2014/03/28 17,872
365165 턱이 너무 아파요. 턱관절 병원 아시는곳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8 통이 2014/03/28 2,579
365164 아이의 성향을알아볼 적성검사 1 아들셋 2014/03/28 998
365163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의견좀 주세요.. 22 연필 2014/03/28 5,753
365162 이제 피겨 금메달 따려면 자국에서 경기를 열어야 10 오랜피겨팬 2014/03/28 1,753
365161 신생아 아기 잠투정이 너무 심해요ㅠ 9 ... 2014/03/28 3,746
365160 유리냄비뚜껑 2 깨끗하게 2014/03/28 1,231
365159 아프리카 예술박물관 합의이행 촉구관련 영문 기사 light7.. 2014/03/27 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