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50대분들 중 친구들하고 여행다녀오신 분들 계신가요?

40대 조회수 : 2,800
작성일 : 2014-03-10 16:57:05

몇 년 전에 마카오에 가족 여행을 갔는데

호텔로비에서 오십대로 보이는 아주머니들이

친구들 모임인지 여자들끼리만 여행을 오셨더라구요.

 

아줌마들 모임 하면 왁자지껄 목소리 크고 무대뽀 분위기가 생각나겠지만

그분들은 정말 조용하고 점잖고, 이야기도 두런두런 들릴듯 말듯

남들한테 신경 안 쓰이게 조심하시는 것이 보이더라구요.

옷차림도 여기서 회자되는 등산복 차림 그런 거 아니고 세미캐쥬얼로

산뜻하게 입으시고..

정말 인상이 좋았고, 기억에 강하게 남았어요.

 

그때부터 나도 중년 이후 아이들 좀 더 키워놓고

옛친구들하고 여행가는 꿈이 생겼네요.

지금 우리애들 이제 중고등학생들인데

조금만 더 참으면 될 것 같아요.

친구들도 막연히 찬성은 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까지는 안 잡았어요.

 

그래서 말인데

여기 계시는 분들 중에 혹시

친구들하고 먼 여행 다녀오신 분들 계신가요?

어땠는지, 추천할 만한지, 궁금하네요.

 

IP : 221.151.xxx.15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10 5:01 PM (116.121.xxx.197)

    저는 아직 친구들이 대부분 고딩엄마들이라 못갔는데
    저희 언니는 해마다 대학 동기들과 한번씩 떠나요.
    혹시 우리 언니네 팀을 보신건지? ㅎㅎ
    정말정말 진심 부러워요.

  • 2. ...
    '14.3.10 5:02 PM (218.147.xxx.206)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가면 좋아요.
    다달이 여행계 해서 가는 경우 많구요.
    저도 일년에 최소 한번은 갑니다.

  • 3. 오십대초
    '14.3.10 5:06 PM (175.125.xxx.157)

    중학동창 이나라 저나라에서
    아직 일들하고 있는 데
    몇년 마다 합께 여행합니다

  • 4. 제 동생
    '14.3.10 5:17 PM (175.113.xxx.25)

    40대 초반인데 올해 첨으로 대학동기들과 홍콩여행 갔다왔어요.
    여행계 한지 몇 년 되었는데 다들 시간이 안맞아서 못갔었다고 합니다.
    주말껴서 가서.. 남편들이 아이들 봐줬구요.

    전 남편 지인들과 가족동반모임을 다닙니다. 여기도 여행계 들어서
    주로 국내여행 다니고 몇년에 한번 해외여행 가네요.

    같은 성별로 다니는것과 가족동반으로 다니는건 좀 차이가 있긴 할것 같네요.

  • 5. 나이먹는게
    '14.3.10 5:21 PM (86.32.xxx.50)

    가끔은 괜찮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주죠.
    애들 다키워놓고 조금은 나를 위해 쓸수있는 돈도 있고...
    거의 십년전에 친구둘과 여행다니기 시작했어요,
    이년전엔 렌트해서 토스카나 이주일 돌고, 작년엔 남해쪽으로 다녀왔어요.

  • 6. loveahm
    '14.3.10 5:26 PM (175.210.xxx.34)

    저는 몇년전에 대학동기들과 만난지 20년 기념으로 홍콩 다녀왔어요.
    스무살로 돌아간 느낌이라 너무 좋았구요. 그땐 각자 부담으로 갔었지만 그 이후로 계 만들어 돈 모으고 있어요. 친구중에 캐나다,호주 이민간 친구들이 있어서 애들 대학가고 나면 거기로 놀러가자고 계획중이에요.
    앞으로 3~4년 후면 가능할거 같아요^^

  • 7. ..
    '14.3.10 5:34 PM (115.178.xxx.253)

    지인중에 있어요.

    매월 회비 모아서 매년 한번씩 가더군요.

    동유럽, 스페인, 그리스.터어키 이런식으로 다니시더군요.

    비용은 더 내기도 하고, 일정이 안맞아 못가면 회비 모은거 나눠가지기도 하군요.

  • 8. 의외로
    '14.3.10 5:42 PM (122.153.xxx.162)

    친구들이랑 여행가는거 쉽지 않아요

    마음맞는거, 경제적 문제,일정맞는거 둘째치고
    남편과 자식없이 혼자 여행떠나는거 엄두 못내는 전형적인 현모양처형 친구들 생각보다 많거든요.


    직장동료나 다른 모임에선 추진이 되는데 정작 친구들하고는 못 가봤고요
    매일 가자고 말들은 하는데...

    속으로 생각하죠
    평생 못가지 않을까 싶네요, 친한 친구그룹은

  • 9. tods
    '14.3.10 6:18 PM (119.202.xxx.205)

    윗님 말씀 맞아요 ^^
    제가 42인데요, 친구모임중에 의외로 모범주부들이 많아요.
    그 친구 빼고 가기도 뭐하고...
    저도 아마 친한 친구모임에서는 어렵지 않을까...

  • 10.
    '14.3.10 6:19 PM (39.7.xxx.1)

    저 갔다 왔어요.
    네명이 시간 맞춰서 홍콩, 일본, 제주도, 부산 등 갔었는데요,
    시간 맞추기 아주 어려워서 일년전부터 계획세우고, 남편과 아이들에게 미리 간다고 얘기해놔야하고,
    시간내기는 힘들지만 일년에 한번씩 휴양 겸 나를 쉬게 한다는 강력한? 의지로 관철시키고 있어요.
    갔다오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친구들과 우정도 깊어지고요.

  • 11. ㅡㅡㅡㅡ
    '14.3.10 6:42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직장동료가 해외살다들어온 친목모임에서
    해외도가고 국내는 토욜퇴근길에 훌쩍가기도하고
    망설임이없더라구요

    가족들과가면 여잔 식구들과 가면 뒤치닥거리에 여행인지만지 그런데
    그렇게가니 오롯이 내몸하나건사하면되니 너무 황홀수준이라구요

  • 12. 저희 여행계 있어요.
    '14.3.10 8:57 PM (124.111.xxx.188)

    월 6만원씩 모아서 2~3년에 한 번씩 외국 나가요. 친구 네명이서...회비로 가는거니 몫돈 안들고 정말좋죠. 9월에 서유럽 간답니다. 동남아는 다 가 봤고ㅎㅎㅎ

  • 13. ,,,
    '14.3.10 11:20 PM (116.34.xxx.6)

    50대이고 일년에 한두번 길게는 5-6주 짧게는 10일 정도씩 여행갑니다
    주위에 그만큼 시간을 낼 친구가 없어서 주로 여행카페에서 동년배 두세명의 여자분들과
    팀을 짜서 배낭여행을 해요
    경비는 짬짬히 일해서 모은돈으로 충당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7031 증편만들때 공기빼주는 이유가 뭔가요 브라운 2014/06/10 802
387030 중앙일보 21면의 전면광고 사연 1 ... 2014/06/10 1,499
387029 '오피스텔 대치시 김하영, 노트북 파일 187개 영구삭제' 6 참맛 2014/06/10 1,363
387028 87년 6월 나는 죽고 너는 살았다 16 상기하자 2014/06/10 2,468
387027 방송에 나오는 내용을 종합해 보면 검찰이 지 잘난 체만 하는 것.. .... 2014/06/10 663
387026 김무성 사학비리 옹호 의혹 KBS에 “사장 해임에 이렇게…” 1 샬랄라 2014/06/10 1,255
387025 시사통 김종배입니다[06/10am] 새정련, 정말 문제다 lowsim.. 2014/06/10 809
387024 고려대 대자보 "청와대로 향합니다" 5 이기대 2014/06/10 1,911
387023 한달 수입 얼마정도면 돈 잘버는 남편에 속하나요? 24 궁금 2014/06/10 16,100
387022 대한빙상경기연맹, '로고 무단 사용' 논란 1 세우실 2014/06/10 1,022
387021 스팟, 페이백등 대란이라구?? 조아~ 2014/06/10 827
387020 분노합니다 김무성이 무죄라니 10 저주받은 대.. 2014/06/10 1,662
387019 ‘도로 위의 세월호’, 통학버스 운전사 아이들 버리고 탈출 1 시리 2014/06/10 1,731
387018 조희연교육감 우시네요.. 22 아마 2014/06/10 9,691
387017 WSJ, 韓 필리핀에 군함 공여 보도 light7.. 2014/06/10 786
387016 또 ‘여당과 국정원 변호인’ 자처한 검찰 2 샬랄라 2014/06/10 1,198
387015 저보다 엄마가 먼저 돌아가신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 슬퍼요. 13 ... 2014/06/10 2,650
387014 6월 항쟁 27주년, 사진으로 보는 87년 6월의 한국 8 op 2014/06/10 1,065
387013 2014년 6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4/06/10 1,049
387012 현석마미님 장아찌 질문좀 드려봐요 ㅠㅠ(이시국에 죄송해요) 26 처음담아봐요.. 2014/06/10 3,628
387011 김정은 도 무서워 한다는 중2 우리딸 오늘의 어록. 15 중2 엄마 2014/06/10 4,929
387010 영어 원어민 선생님 구해요~ 7 개굴이 2014/06/10 1,594
387009 다양성을 존중하는 82를 꿈꿉니다. 119 열대야 2014/06/10 4,296
387008 집안일이 너무 버거워요 ㆍ삶자체인가 17 소ㅡ 2014/06/10 5,386
387007 바퀴벌레 & 6.10 민주화 항쟁 11 건너 마을 .. 2014/06/10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