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탐욕의 제국 보고왔어요.

힘내세요 조회수 : 1,768
작성일 : 2014-03-10 15:15:48
"정치는 표면, 경제가 본질이다" 라고 영화 '또하나의 약속'에서 삼성 직원이 얘기하죠. 
최근  영화들 중에 정치 관련 영화는 '변호인'을 보았고, 경제 관련 영화는 '또하나의 약속'을 보았네요. 
두 번 이상씩 보았는데 볼 때마다 새로운 면이 보이고, 지루하지 않았고, 감동과 생각이 더해진다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탐욕의 제국'은 '또하나의 약속'의 본질에 해당하는 것이더군요. '또하나의 약속'이 황유미님과 가족에게 촛점이 맞추어져있다면 '탐욕의 제국'은 '또하나의 약속'에 등장하셨던 다른 피해자 분들과 가족들이 많이 나오세요. 반올림의 이종란 노무사님도 볼 수 있고요. 그분들의 실재 활동모습들을 현장의 소리 그대로 듣고 볼 수 있었어요.  같이 영화 보신 저의 일행은 실재로 공장안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셨다고... 

공단을 상대로 재판하는 과정, 영화에서 다 볼수 없었던 현실, 공단 건물 안에 들어가는 것 부터 너무 힘드셨구나. 그 와중에 삼성 기흥 공장은 벌판이라 목소리가 퍼지지만 본관은 소리가 울려 사람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다고 웃으시던 이젠 또하나의 가족이 된 분들...  고인이 된 이윤정씨 운구차를 막아서는 삼성측 사람들과 경찰들, 어느새 보도쪽 도로변은 커다란 버스들로 차벽이 쳐져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볼수도 없게 되버리고, 바닥에 국화꽃들은 어지럽혀 진 채 겨우 한 쪽에서노제를 지내는 모습은 왜 낯설지가 않은건지. 

함께 영화 본 분과 제가 얘기한 상식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치료비등 보상하고, 재발 방지 노력인데 삼성과 근로복지공단의 상식은 무엇인가, 왜 차이가 나는 것인가 많이 답답했습니다. 

이 영화 많이들 보셨으면 좋겠어요. 함께 보는 것 만으로도 그 분들께 힘이 되기 바래요. 늘 관심가지고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고맙고 미안합니다. 

상영관 
서울
인디스페이스/인디플러스/아트나인/씨네코드 선재/필름포럼/KU 시네마트랩/아리랑 씨네센터

지역
메가박스 백석/메가박스 안산(3.13 개봉)/메가박스 영통(3.13 개봉)
롯데시네마 부평/롯데시네마 청주/인천 영화공간 주안/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
대전 아트시네마/대구 동성아트홀/부산 국도예술관/부산 아트씨어터 씨앤씨
거제 아트시네마/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광주극장/안동 중아시네마(3.22 개봉)
고양 미디어센터/성남 미디어센터/진주미디어센터(3.7 개봉)

특별상영관
서울아트시네마
(3.6-3.9 탐욕의 제국+또하나의 약속 종일 상영

http://blog.naver.com/empire2014/205368263  -  시간표까지 보실 수 있어요. 





IP : 110.15.xxx.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고
    '14.3.10 3:17 PM (110.15.xxx.54)

    영화 중간에 얼굴 없이 목소리만 나오는 분이 계세요. 약간 떨리는 앳된 여성 고 황유미님 목소리여요. 유투브에 올라온 인터뷰 봤거든요.

  • 2. 정보
    '14.3.10 3:25 PM (123.228.xxx.99)

    감사합니다
    찾아가 보겠습니다

  • 3. 꼭 보고 싶은 영화
    '14.3.10 3:52 PM (1.243.xxx.173)

    이번주에는 꼭 찾아가서 봐야할것 같아요

  • 4. 버섯
    '14.3.10 4:06 PM (1.254.xxx.126)

    울 지역엔 상영관이 없어 며칠 후 부산으로 보러갑니다.
    원글님 글 잘 읽었습니다. ^^

  • 5. ...
    '14.3.10 4:20 PM (110.15.xxx.54)

    와우 최고의 응답들 고맙습니다 ^^
    버섯님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813 이정현 홍보수석, 기자들에게 “한 번 도와주소” 11 열정과냉정 2014/04/24 1,638
373812 소조기 마지막날 투입잠수부 2명이라니 9 ㅠㅠ 2014/04/24 2,092
373811 유일한 위안?은 이것뿐인가.... 어휴 2014/04/24 657
373810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71%→56.5% 큰폭 하락 23 알자지라 2014/04/24 2,381
373809 모든 언론 해경은 이 사진을 해명하라!!! (펌) 24 ... 2014/04/24 6,962
373808 보수할배들 준비하고있겠죠 8 저승사자는 .. 2014/04/24 1,237
373807 제가 자격이 있을까요... 12 ... 2014/04/24 2,337
373806 구조의지가 전혀 없었던듯.... 5 부끄럽고 미.. 2014/04/24 1,512
373805 이 치미는 분노......그 여자 하야하는 꼴을 보고 싶어요. 5 ........ 2014/04/24 1,186
373804 전직 항해사 증언 '세월호, 타고 싶지 않았다' 3 예고된참사 2014/04/24 2,383
373803 구조하는 사진도 가짜... 4 === 2014/04/24 2,668
373802 새누리 신의진의원 " 말해서 깨버려라" 26 1111 2014/04/24 7,270
373801 대구 주택 2층에서 60대 여성 추정 백골시신 발견 2 참맛 2014/04/24 2,648
373800 남녀 학생 시신,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나란히 발견 2 행복어사전 2014/04/24 4,186
373799 KBS 수신료 3 삼점이.. 2014/04/24 952
373798 남은 임기가 더 걱정 1 한숨 2014/04/24 748
373797 세월호 선장은 유치장에서 세 끼 꼬박꼬박 밥 잘먹고 간간히 낮잠.. 4 ... 2014/04/24 1,722
373796 그런데요.... 그 여자 한번이라도 울었던 적이 있나요? 19 oops 2014/04/24 4,326
373795 유리깨고 들어가면 다 위험하다는 얘기 틀렸던건가요? 4 어이가 2014/04/24 2,284
373794 ,다이빙벨 이종인씨 인터뷰 링크가 2014/04/24 1,455
373793 10년... 1 이슈가 있을.. 2014/04/24 826
373792 이런 집 매매 이상한가요? 7 ... 2014/04/24 1,984
373791 박근혜 대통령각하께서 전화를 받고 계십니다. 8 구조대 2014/04/24 2,275
373790 서영석의 라디오비평 - 박근혜 지지율 성공의 비결 / ".. lowsim.. 2014/04/24 1,196
373789 빈소라기 보다 여느 여고생의 방을 연상시킬 정도 2 ㅠㅠ 2014/04/24 2,959